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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돈 내고 보기 아까운 영화?

이리저리 온라인을 돌아다니다가, 다음 메인에 "심슨 가족, 더 무비"의 한국인 스텝 이라는 글이 떠 있더군요.

저도 극장에서 엔딩 크레딧에 쏟아지는 한국 사람들의 이름에 왠지 모를 뿌듯함까지 느껴서, 재빨리 클릭하고 들어가봤습니다.

숱한 온라인 상에서의 불법다운 동영상의 캡쳐 사진이야 자주 봐왔으니, 이제 그런거에는 무덤덤하지만 그 글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돈 내고 보기가 아까워 다운 받아 본'

...제가 꽉 막힌 사람일까요? 아니면, 사고 방식이 잘못된 걸까요?

저 말에서 강한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영화라는게 감상의 대상이고, 그런 감상에 대한 댓가로 돈을 지불하는 것인데, 돈을 내기가 아까운 (그러니까 볼 필요가 없는) 영화를 왜 굳이 다운을 받아 볼까요?

이 글을 보실 여러분은 어떠세요? 여러분도 돈 내고 보기가 아까운 영화를 다운 받아 보시나요?

그리고, 글쓰신 분이 불법으로 다운 받았다고 밝히기까지 했는데, 다음은 그걸 꼭 메인에 걸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혼란스러워 주절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