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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News

"눈먼 자들의 도시", 예고편 공개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주제 사라마구의 동명의 대표작을 영화화한 "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눈먼 자들의 도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어느 날 사람들이 하나둘씩 앞이 보이지 않게 되고, 정부는 이들을 정신병원이었던 건물에 수용시킵니다. 이때 한 의사도 같은 증상으로 이 수용소에 오게 되는데 그 의사의 부인이 정상임에도 눈이 안보이는 척을 해 남편을 따라 수용소 안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그렇게 수용소에 들어오게 된 그녀는 여러 미스테리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원작을 읽어보지를 못한지라,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보려 했더니 대출 중..) 올라와있는 책소개에서 따오자면 '눈먼 자들을 가둔 수용소와 이름없는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성의 근원적인 본질에서 가치와 존재, 현대 문명, 인간 사회를 조직화한 정치 권력 구조 비판등을 표현했다.' 라고 하는군요.

영화는 2008년 칸영화제 개막작이기도 했었는데, 칸에서의 결과는 혹평이었습니다. 잡지에서 본 칸에서의 평들을 떠올려보면, '애초부터 영화화되기 어려운 작품인데 그것을 강행한 것은 과욕이었다'라는 이야기도 있었고, '원작이 말하는 바를 제대로 집지 못했다.'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명색이 개막작이었던지라, 상영 후의 기자간담회에서는 정곡을 찌르기보다는 그냥 실망감을 피해서 휘휘 둘러가는 질문들만 흘러나왔다고 하더군요.

영화는 "시티 오브 갓", "콘스탄트 가드너"의 페르난도 마이렐레스가 연출을 맡았으며, 북미에서는 9월 26일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