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리뷰] 찰리 바틀렛 (Charlie Bartlett, 2007)

[Movie/Review]
찰리 바틀렛
해외뉴스들을 찾아보다가 처음 이 영화의 제목을 보았을 때, 전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틀렛 대통령("웨스트윙")과 무슨 관계냐?'.... 나중에 알고보니 '찰리 바틀렛'이라는 이름이 좀 유명한 이름이더군요.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그의 영부인 재클린 여사를 엮어준 사람으로, 그 둘의 결혼 후에도 그들의 결혼생활에 여러가지 조언을 준 인물. 영화속 에피소드와 연관이 있지요.

제목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각설하고, 영화의 주인공은 제목과 같은 찰리 바틀렛입니다. 찰리는 집이 좀 많이 잘 사는 고등학생입니다. 한국에서도 그렇긴 하지만, 미국에서는 대부분 이런 애들은 교복입고서는 사립학교들을 다니지요. 찰리도 그러합니다. 하지만 번번히 사고만 치다가 퇴학을 당하고 이제는 공립고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됩니다. 찰리가 이렇게 사고를 일으키는 이유는 하나. 다른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싶다는 것. 여기서 찰리의 집안을 보면, 어머니는 심리적으로 약간 불안정한 상태여서 항상 정신과를 들락거리며 살고, 그러다보니 찰리에게도 정신과의사의 존재는 참 익숙합니다. '깔끔하고 번지르한 사립고등학교에 있다가 공립고등학교'로 라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찰리는 새로운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데, 그로 인한 정신과상담을 받습니다. 그때 처방받은 약이 약간의 환각장용이 있다는 것을 안 찰리는 그것을 학교에서 팔게 되는데 결과는 대성공. 그로 인해 아이들의 주목을 끌게 된 찰리는 화장실에서 아이들의 고민 상담을 듣고, 그 증상으로 자신이 정신과치료를 받은 후 약을 타 아이들에게 팝니다. 그럼으로써, 찰리는 명실상부 학교 최고의 인기스타, 마치 지도자와 같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은 당연히 부작용을 낳게 됩니다.

고등학생의 이야기라는 것에서부터 바로 알 수 있듯이, 이 영화는 찰리 바틀렛의 성장담입니다. 하지만, 이 성장담을 조금은 삐딱히 볼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 사이에 잠복해 있는 자본이란 배경때문입니다. 찰리가 인기인으로 떠오르게 된 것에는 그 재력이라는 점이 무시하지 못할 바탕이 됩니다. 정신과치료를 받고 약을 타는 것이 왠만큼의 돈이 드는 것이 아니니까요. 거기다가 이 철부지가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것도 결국은 재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퇴학당하려던 것을 어머니가 여러번 기부금 조로 돈을 내서 막았던 것이 영화에서 살짝 언급됩니다. 또한, 자본과 폭력의 유착도 볼 수 있는데 자신을 두들겨팼던 불량스러운 아이를 돈으로 자신의 편으로 만듭니다. 찰리는 자신이 '아이일 뿐이다'라고 하지만 그가 자신의 배경으로 (인지도 못하고)이용하는 재력과 그 쓰임새는 어른들의 그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어른들이 권력과 명예를 위해서 그것들을 사용했다면, 찰리는 인기를 위해서 사용했단 차이뿐입니다. 그렇다보니 너무나 평범하고 고리타분한 교훈적 이야기를 던지는 영화의 마지막은 어색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모든일에는 책임이 따른다' 라던지 '청소년들에게는 앞으로 많을 날들이 있고 그 시간들을 거치면서 깨달아가야할 것들이 있다' 라던지 하는...또한, 영화는 질풍노도의 청소년들을 닮아서인지 그런 결말까지 가는 과정의 이야기들이 조금 복잡스러운 인상을 주는데, 그것 또한 아쉬움을 남깁니다.

...그나저나, 이 영화가 국내 개봉을 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아마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때문일 것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맡은 역할은 한때 자신도 방황을 겪었지만 그 후로 시간이 지나고 많은 것을 깨달아 남에게 조언을 줄 수 있는 위치까지 온 인물입니다. 그의 과거사와 엇물리면서 그것을 알고 있는 이들이라면 그 배역에 더욱 몰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파란만장한 과거사에 대해 알고 싶은 분은 인터넷 검색이나 이번주 씨네21를 보세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P.S 뭐, 사실 이 영화가 그리 삐딱하게 볼 영화가 아닐수도 있는데 말지요. 그런데 제 눈엔 그렇게 보였으니까요.(네가 삐뚤어진거다!)  돈많은 부잣집 도련님이 사고뭉치(로 보이는) 공립학교 아이들 상담들어주고 조언해주고는 크게 대접받는 꼴이라니...(..'난 애일뿐이예요.' 라고 하지만...본문에서 언급한 이유로..)

P.S2 시사회에 가기 며칠전 DP에서 이 영화에 개죽이가 등장한단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DC의 힛갤에 올라왔던 것이라고 하더군요. 교장선생님(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딸의 방문 오른쪽에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한 4~5컷 잡히더군요. 헐리우드로 뻗어가는 개죽이~

P.S3 화장실에서 고민상담 듣는 소재를 나름 신선하다고 홍보(?)하던것 같은데, 그건 우리영화 "방과 후 옥상"에서도 비슷하게 나왔던 것인지라..그다지였어요. 거기다가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옛적부터 조상들이 화장실을 근심을 푸는 곳. '해우소'(
解優所)라고 불러왔던지라..(..우리가 한발 앞섰다구!..응?!)

P.S4 국내 개봉은 오는 7월 10일입니다.

본 포스트에 포함된 이미지와 영상 등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영화의 제작/배급사 및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rss        추천

::: 사람과 사람의 교감! 人터넷의 첫 시작! 댓글을 달아주세요! :::

  1. BlogIcon 아이언맨 [2008.07.07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로버트다우닝씨가 나오는 거군요. 봐야겠다 (음?)

  2. rolb [2008.07.07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죽이 저도 기사를 통해서 봤습니다
    캡쳐사진보니까 정말 나오더군요
    정말 웃겼습니다

  3. BlogIcon 티아 [2008.07.08 1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저는 보러갑니다.^^*

  4. BlogIcon 예영 [2008.07.11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 평이 무지 좋더군요. 완소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형님이 나오신다니 더더욱 기대가~

    부자집 자제인 고등학생 하는 짓이 뭐 별 거 있겠습니까. 너무 과잉기대를 하면 실망하게 마련이죠~~~
    (이렇게 말하면 전국의 고등학생에게 돌 맞을 거 같네요;;;;;;;;;;;)

    반면에, 성인세계의 반영으로 볼 수 있겠지요. 어린이들 하는 행동을 보면 의외로 성인들과 별로 다르지도 않아요.
    즉, 현실 풍자라는 거죠.(내 맘대로 해석!)

    아, 그런데 이 영화에 정말 개죽이 나와요? 도대체 DC 개죽이의 파워가 어디까지 뻗친 겁니까? 외국인까지 개죽이를 알고 인용할 정도라니!!! @.@;;;;;;;;

    • BlogIcon Stephan [2008.07.11 22: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영화는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 간 영화예요^^ 사길 그다지 뭔가 기대할 만한 것도 없는;; 개죽이는 딸의 방에서 잠깐 보입니다^^

  5. BlogIcon 아리마 [2008.07.17 0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 영화 너무 좋았어요. 적당히 비트는 감각도 좋았고, 위트 넘치는 대사들도 좋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