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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강우석, 신기전 800만?!

한RSS 페이퍼를 보다보니 애드맨 님의 신기전 800만 넘을까? 라는 글 속에 이런 기사가 있더군요.

강우석의 '신기전 도박'.. 800만 호언 가능한가

예전에 이 영화를 봤고, 최근 시사회를 보고 오신 분을 통해서 과연 편집이 어떻게 되었는지 대충 감을 잡았는데, 여전히 틀려진게 없더군요. 이 영화의 느낌은 대략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실미도"+"한반도" 라고 할까요. 마지막 어떤 장면에서는 짜증스러움에 신물이 올라올 정도였는데, 그 장면도 그대로 있다더군요.

"신기전"을 예전에 보기 전에는 개략적인 내용과 배우들만 알았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왠지 모르게 강우석 감독이 떠올랐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나중에 보니 강우석 감독이 제작자였더군요.

기사 속에 이런 말이 있군요.

민족주의를 고집했다는 이야기는 듣고 싶지않다. 전혀 그런 영화가 아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를... 그저 콧방귀나 껴주고 싶네요. 이 영화는 그저 세종대왕 시기의 조선을 약소국으로 바꾼 후,  민족적인 일종의 정서적 트라우마를 건드려보려는 얄팍한 수만 보이는 영화입니다. 그게 민족주의를 고집한게 아니라면 무엇이라는 건지..

이 영화도 배급이 CJ니 또 열심히 좌판 깔겠네요. CJ가 올해초 자체제작했던 "슈퍼맨이었던 사나이"도 그렇고 좋은 캐릭터 울궈먹기만 성공한 "강철중", "놈놈놈", 이 영화, 그리고 조만간 개봉할 것 같은 "ㅁ" 영화도 그렇고... CJ는 이상하게 영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