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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News

"맥스 페인"의 감독 존 무어, MPAA를 향해 분통을 터뜨리다

존 무어

얼마전, 동명의 인기 게임을 원작으로 마크 월버그가 주연을 맡은 "맥스 페인"(Max Payne)의 등급이 내려졌습니다.

전미영화협회(MPAA)가 "맥스 페인"에 내린 등급은 R등급으로 청소년이 관람할 수 없는 영화입니다. 보통 헐리우드 스튜디오에서는 다양한 연령의, 그래서 더 많은 관객이 접해 흥행에 유리할 수도 있도록 PG-13등급을 선호합니다. 그래서 감독과의 계약서상에 그런 조항을 넣기도 한다더군요.

그렇기에 R등급을 맞은 "맥스 페인"은 조금 난처한 상황에 처했는데요, 감독을 맡은 존 무어가 Das Gamer와의 인터뷰에서 MPAA의 이런 결정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존 무어는 "다크나이트"를 언급하며 MPAA가 "다크나이트"에게 PG-13등급을 준 것과 비교해 이는 불공평하며, 그것은 MPAA가 워너브라더스에게 굽신거리기 때문이라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또한, MPAA의 기준은 제멋대로이며 심사 당시 누가 영화를 봤는지에 따라 달라질 정도라고 비난했습니다.

존 무어는 "다크나이트"를 보러 가서 이랬다고 하는군요. '어머나~ 이건 정말로 멋진 PG-13등급인걸?'...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다크나이트"가 PG-13등급을 받은 것이 불공평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심리적인 압박감이 있긴 하지만, 실상 영화상에서 피가 튀긴다거나 하는 등의 잔인한 장면은 거의 보이지가 않으니까요. 뭐, 영화가 주는 과중한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인해 등급이 올라갈 수도 있다는 소리를 들어보기는 한 것 같기도 하지만요.

결국 이번 존 무어의 발언은 그저 일종의 한풀이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괜찮아요. 존 무어 씨, 영화가 정말 괜찮게 나왔다면 잘 되겠죠 뭐;

영화 "맥스 페인"은 북미는 10월 17일, 국내는 10월 23일 개봉예정입니다.

P.S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어떤 특정 감독이나 작품들에 대한 심의기준이 대외적 인상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도 말이 있었던 것도 같네요... 제 기억으로는 "올드보이"와 박찬욱 감독에게 그런 말들이 있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