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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News

짐 셰리던, 영화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 연출 맡는다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

"나의 왼발", "아버지의 이름으로"의 짐 셰리던 감독이 로마를 다룬 시대극의 연출을 맡게 되었습니다.

헐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로버트 그레이브스의 1934년작 소설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I, Claudius)를 원작으로 한 영화의 연출을 짐 셰리던이 맡게 되었다고 합니다. 짐 셰리던은 연출 뿐만 아니라 나이 헤론과 함께 각본도 맡았습니다.

온라인서점의 원작 소설에 대한 소개(원작을 읽어보지를 못해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클라우디우스는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의 손자였으나, 침을 흘리는 말더듬이에다 실수투성이의 절름발이였던 탓에 황실의 천덕꾸러기였다. 하지만 꼭두각시 황제 티베리우스와 미치광이 황제 칼리굴라의 횡포 속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황실의 핏줄은 바보 클라우디우스였다. 50년간 어릿광대 노릇을 하며 천대의 세월을 견딘 클라우디우스는 권력투쟁의 틈바구니에서 혼자 살아남아 황제가 된 것이다. 일단 권력을 움켜쥔 클라우디우스는 자신이 바보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로마 초기 제정 시대를 그린 흥미진진한 소설.

로마의 황금기를 이끈 아우구스투스, 권력을 위해 전남편을 독살하고 아우구스투스의 친딸을 몰아낸 리비아, 그런 리비아의 꼭두각시 노릇에 지쳐 인생을 망친 티베리우스 황제, 그리고 자신을 신이라고 생각한 미치광이 황제 칼리굴라 등 다채로운 인물들이 연관된 권력투쟁의 한복판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으면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본 클라우디우스가 자신이 목격하고 들은 바를 기록하는 형식의 장편이다.

역사 속의 악명 높은 인물들과 기인(奇人)들을 흥미진진하게 복원한 그레이브스의 작품은 영화로, BBC의 인기 있는 드라마로 재구성될 만큼 재치와 유머가 넘친다.

원작소설은 지난 1937년 영화화되기도 했으나, 위의 설명에도 나와있는 BBC판 드라마가 더 유명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작년까지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데어 윌 비 블러드"의 스캇 루딘이 영화화 판권을 가지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디파티드"의 작가 윌리엄 모나한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었으나 무산되고, 이번에 짐 셰리던에게 프로젝트가 넘어갔습니다.

"나는 황제 클라우디우스다"는 2010년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