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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News

마피아에게 살해 위협을 당하고 있는 "고모라"의 작가

고모라

올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이탈리아 영화 "고모라"(Gomorrah)는 올해 29세의 작가, 로베르토 사비아노의 탐문조사형식으로 진행되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은 이탈리아에서만 120만부가 팔렸으며, 전세계 42개국에 번역출간되었습니다.

"고모라"는 나폴리 지역의 타락과 범죄를 신랄하게 밝히고 있는데,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나폴리 지역을 근간으로 둔 까모라 마피아가 사비아노를 이번 크리스마스 때까지 살해하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고 합니다. 로베르토 사비아노는 책이 출간된 후 지금까지 2년동안 경호원과 경찰의 보호 아래 살고 있다고 하는데 이탈리아 정치권 일부에서는 이번을 경찰의 결속을 과시하는 계기로 삼아 철저히 보호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 로베르토 사비아노는 이런 위협에도 불구하고 '마피아를 두려워하는 것은 내 책을 읽는 독자들이지, 내가 아니다.' 라고 밝히고 있는데, 현재 이탈리아에서는 그의 삭발한 머리, 턱수염, 검은 티 등이 마피아에 대항하는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는 심볼이라고 하는군요. 좀 다른 이야기로 영화 연출을 맡은 마테오 가로네는 관련해 어떤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로베르토 사비아노

영화 "고모라"는 현재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넘어 2009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의 자리도 노리고 있습니다. PIFF에서 이 영화를 봤는데, 우리나라는 대체 왜 "크로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