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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맥스 페인 (Max Payne, 2008)

[Movie/Review]

맥스 페인
언제나 게임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은 원작의 명성에 걸맞지 않는 모습으로 원작 게임팬들과 영화팬들 양쪽에게서 쓴소리를 들어왔습니다. 이제 그것은 거의 징크스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 "맥스 페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에서 뉴욕시 강력계 형사이던 맥스 페인은 아내와 아이가 정체모를 집단에게 살해된 후, 미해결처리부서로 자리를 옮겨 혼자서 배후를 쫓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이전 파트너의 죽음과 모나 삭스라는 여성과의 만남을 통해 맥스 페인은 점점 아내와 아이를 죽인 집단의 정체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원작 게임 "맥스 페인"은 흥미로운 스토리와 게임 디자인, 불릿타임이라는 시스템 등을 통해 전세계 게임팬들을 즐겁게 했던 게임입니다. 영화화된 "맥스 페인"은 그 스토리를 나름의 각색으로 지극히 심심하고 뻔한 이야기로 변주시켜놨습니다. 원작은 그 스토리와 캐릭터의 조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던 것에 비하면 영화판은 스토리도, 캐릭터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있습니다. 제대로 구축되지 못한 캐릭터는 스토리 속에 스며들기가 요원할 뿐이고, 허술한 스토리는 그 캐릭터들을 포용하기도 버겁습니다. 그렇게 해서 남는 것은 스크린 가득한 지루함입니다.

영화가 신경쓰고 있는 것은 원작게임에서 풍기던 우울한 그림자를 비쥬얼적으로 표현해내는 것 뿐입니다. 잔뜩 흐린 뉴욕의 하늘에는 눈과 비가 흩날리고, 영화 속의 뉴욕은 그런 하늘처럼 잿빛입니다. 영화는 마치 이전 "씬 시티"가 그랬던 것 처럼 그래픽 노블의 영상화를 연상시키는 모습을 종종 선보이는데, "씬 시티"의 그것과는 비교하기 무안할 정도로 어떤 뚜렷한 특색이나 장점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것은 원작게임에서 극찬을 받았던 불릿타임의 시각화에서도 그러한데, 이미 "매트릭스" 이후로 영화에서 줄기차게 선보이는 불릿타임인지라, 이 영화에서 불릿타임이 나오는 순간은 마치 시간과 공간이 정지해버린 듯한, 그런 영원할 듯한 지루함을 선사합니다.

배우에 있어서도 마크 월버그는 적격은 아니라하더라도 나쁘지는 않은 모습을 선보입니다만, 모나 삭스 역의 밀라 쿠니스는 최악의 모습을 보입니다. 그것은 단순히 영화가 캐릭터 구축에 신경쓰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녀 자체가 그 역에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입니다.

크레딧이 끝나고는 마치 후속작을 암시하는듯한 쿠키 영상이 등장하는데, 글쎄요... 제발 그것만은 참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정도 망쳤으면 충분한 것 아닐까요?



본 포스트에 포함된 이미지와 영상 등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영화의 제작/배급사 및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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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오시마 [2008.11.22 00: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리뷰 감사합니다^ ^

    아주 최악이가 보군요... 세상에...
    북미에서도 별 흥행을 못한 것 같던데요
    올가 쿠릴렌코는 큰 역할은 아닌가 봅니다
    아무튼 폭스는 성적(?)이 영 아니군요

    예전에 게임했을 때 모나 만나면서부터 치트키 적용이 안되서 바로 죽었던 기억이 납니다
    맥스만 아니라 모나 역할을 동시에 하는 데 바로 죽어버린 기억이...
    그래서 게임 엔딩 어떻게 되는지 몰라요 어떻게 되는 지 혹시 아시나요?

    • BlogIcon Stephan [2008.11.22 00: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지막에 에이서 그룹 옥상에서 최종보스가 헬리콥터 타고 도망가는데, 안테나를 쓰러뜨려서 격추! 그리고는 맥스 페인이 스왓에게 체포되던걸로 기억합니다^^

  2. 우웅 [2008.11.22 0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폭스의 재정 상태가 어떤지 참 궁금합니다^^;;

  3. 사골 [2008.11.23 18: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임 엔딩은 왠지 "다이하드3" 를 연상시키네요...
    한번도 해본적은 없지만...^^;;

  4. 박수칠 [2008.11.23 2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 무어 감독, 분통 터뜨릴 이유도 사실은 없었군영..

  5. B. J. Penn [2008.11.23 2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맥스페인은 불릿타임도 큰 메리트 였지만, 챕터 중간 중간 스토리 진행을 마치 코믹스를 보는것처럼,

    4컷 만화 식으로 구성 되어있어서, FPS 게임계에서는 하나의 패러다임이 됬을만큼 영상미가 돋보였습니다.

    근데, 게임 상에서의 맥스페인은 굉장히 메리트가 많았지만, 그걸 영화로 옮기기엔 그 메리트들이

    진부하게 느껴진감이 많았죠. 게다가, 매트릭스와 씬시티가 나온지 몇년이나 지난 이시점에....쩝...

    • BlogIcon Stephan [2008.11.23 22: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스토리도 boring~! 을 외치고 싶을 정도인데다가, 비쥬얼 적으로도 특별할 것도 없고, 참 난감한 영화를 만들어버렸더군요; 게임의 명성에 먹칠을;;

  6. bayfilms [2008.11.24 09: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대로 된것이 하나도 없는 영화였습니다 '_'

  7. 액슬로즈 [2008.11.24 15: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치 결과물을 보고 뒷담화를 까는것 같지만..
    마크월버그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첨부터 이영화 출연에 불안했고 기대도 안했습니다;
    마크 가 A급 스타가 되기 위해선 트레인스포팅 이나 포레스트검프 같은 작품 하나 찍어줘야 한다고 봐요..

    • BlogIcon Stephan [2008.11.24 2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영화에 캐스팅되었는데, "로보캅" 때무에 밀려서-_-... 같이 캐스팅되었던 맷 데이먼이 떠나고, 그자리를 대체한 브래드 피트도 떠나고.. 마크 월버그만 계속 남아서 참 그렇습니다;;;

  8. BlogIcon bada [2008.12.03 08: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트랙백이 늦었네요...ㅋ... 정말 심상하는 영화 였던듯...

  9. BlogIcon 행인 [2008.12.09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임에 등장하는 씬을 그대로 만들어도 반은 했을텐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