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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한숨 나오는 12월의 국내 개봉작 라인업

일단 이 한탄을 보시기 전, 배트맨 님의 이번 주 프리뷰를 먼저...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12월 넷째주 (08/12/24~)

북미 쪽 개봉 라인업과 비교하면, 정말 한숨 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북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데이빗 핀처 연출, 브래드 피트/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아..정말), 샘 멘데스 연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레볼루셔너리 로드",  브라이언 싱어 연출, 탐 크루즈 주연의 "작전명 발키리"(국내 제목은 대체 왜 또 이 모양인지..), 유명 논픽션을 원작(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더 즐거워할)으로 만들어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데이빗 프랭클 연출, 제니퍼 애니스톤/오웬 윌슨 주연의 "말리와 나", 프랭크 밀러가 윌 아이스너의 그래픽노블을 스크린을 옮긴 "스피릿",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린 가족영화인 아담 샌들러의 "베드타임 스토리"가 개봉하며, 거기다가 골든글로브 주요 5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메릴 스트립/필립 셰이모어 호프먼/에이미 아담스의 "다우트"가 확대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에 반하여 이번 주 국내 개봉작은 지난주에 북미에서 개봉한, 박스오피스 1위지만 그리 좋지않은 흥행성적과 평으로 '오~ 폭스는 어디로~'라는 한탄이 나오게 하는 키아누 리브스의 "지구가 멈추는 날" 정도 밖에 크게 관심가는 영화가 없네요.

매년 반복되는 이런 모습이 이젠 지겹네요. 더이상 국내에 통하지 않는 시상식 특수를 노려보고자 국내에서는 1월 혹은 2월에 해외작품들을 다 몰아넣고는 하는데, 그저 아쉽기가 그지 없습니다. 이미 특수 없는 이상 그때 개봉하나 지금 개봉하나 별 차이 없을텐데 말이죠.

정말 좀 영화를 제때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