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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News

데이빗 핀처, '"세븐" 속편에는 관심 없어'

세븐

데이빗 핀처의 1995년 작 "세븐"(Se7en)은 평단의 호평 뿐만 아니라, 그의 영화들 중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한 작품으로 팬들 역시 사랑한 영화입니다. 그렇다보니 팬들은 그 작품에 대한 속편을 기대하기도 하나봅니다.

데이빗 핀처는 뉴욕 링컨센터의 필름 소사이어티 주최로 열린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서 "세븐"의 속편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세븐" 속편을 만드는 것 보다는 담배를 내 눈에 박아넣는게 더 낫겠다'(I would be less interested in that than I would in having cigarettes put out in my eyes.)라는 농담을 섞어 속편 계획이 없음을 알렸습니다. 핀처는 이에 덧붙여, '난 내 자신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계속 노력해오고 있다. 나는 같은 짓을 계속 반복하길 원하지 않는다' 라고 밝혔습니다.

핀처는 또한 "세븐"과 "파이트 클럽"의 작업이 그리 쉽지 않았음을 언급했습니다. 그는 "파이트 클럽"을 만드는 과정이 '소름이 돋았으며, 정상적인 정신을 유지시키기보다는 사이코패스가 되게 하는 것 같았다' 라고 말했습니다.


핀처는 이어서 그의 신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습니다.

무척 재밌었다. 하지만, 우리가 처음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선보였을 때 그들은 우리가 어떻게 운명지어진 사랑을 이야기할까 생각했다. 그것은 우리가 하려했던 것과는 영 다른 것이었다. 나는 젊음이 청춘들에게 필요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싶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북미에서는 지난 12월 25일 개봉해 현재까지 7000만불의 흥행을 올리고 있으며, 국내에는 오는 2월 12일 개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