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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News

리들리 스콧의 "노팅엄", 제작방향 급선회

러셀 크로우/리들리 스콧

계속 제작이 지연되고 있던 영화 "노팅엄"(Nottingham)에 대해 감독 리들리 스콧이 MTV News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이야기들을 밝혔습니다. 우선은 제목의 변경입니다. 기존의 "노팅엄"에서 "로빈 훗"(Robin Hood)로 변경을 했다고 합니다. 제목이 변한 것과 더불어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도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애초에는 기존의 "로빈 훗" 영화들과는 달리 로빈 훗을 살인범으로, 노팅엄 성주를 로빈 훗의 음모를 밝히는 정의로운 인물로 그릴 예정이었지만 이번 변화를 통해서 일반적인 약자를 돕는 의적 '로빈 훗' 이야기로 변했는데 영화의 시작에서 로빈 훗은 사자왕 리차드의 군대에서 궁병으로 있을 것이며, 마지막에는 십자군 전쟁에 참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변경 전에 알려졌던 러셀 크로우의 노팅엄 성주/로빈 훗의 1인 2역 역시 없던 일이 되었으며, 러셀 크로우는 로빈 훗 역할만을 연기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노팅엄 성주의 역할이 많이 축소될 것인데, 그간의 영화들에서 노팅엄 성주가 의미했던 계급제의 틀에 대한 부분과 로빈 훗과의 대결 구도는 노팅엄 성주 대신에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로빈 훗과 프랑스의 대결로 대체되었다고 합니다.

리들리 스콧은 이와 관련 1066년, 프랑스의 정복자 윌리엄이 영국을 침공, 해롤드왕을 죽이고, 영국을 점령했고 이후 건축양식이 기존의 앵글로 섹슨 식에서 프랑스의 로마식으로 변경되었다는 사실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어서 리들리 스콧은 얼마전 전해진 러셀 크로우의 체중감량실패에 대한 루머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일이라며 부인해습니다.

리들리 스콧은 이번 인터뷰에서 영화의 제작이 두달 내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얼마전 전해진 케이트 블란쳇의 캐스팅 소식과 관련해서는 발언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