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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News

영화 "왓치맨", 5분간의 오프닝 공개

"300" 의 잭 스나이더가 연출을 맡아 앨런 무어의 동명의 유명 그래픽노블을 영화화한 "왓치맨"(Watchmen)의 오프닝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의 오프닝은 원작에서도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는 1세대 슈퍼히어로들의 모습을 상당히 효과적으로, 그리고 인상적인 모습으로 압축해서 묘사해주고 있습니다.

길이가 5분이 넘는지라, 부득이 마이게임티비를 이용했습니다. 혹, 나는 앞부분의 광고가 보기 싫고, 퀵타임플레이어도 설치되어 있다 하시는 분은 원 출처인 이곳에서 보시면 됩니다~ (파이어폭스 유저들은 플레이가 되지 않습니다. 으...마이게임티비...)


밥 딜런의 "The Times They Are A-Changin'"을 배경음악으로 쓴 것이 너무도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실루엣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는데, 너무도 유명한 2차세계대전 종전일날 수병과 간호사가 키스하는 사진을 변형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의 사진이죠.

종전 기념 키스

거기에 원작에서는 직접적인 묘사가 아닌 대화와 글로 지나간 코메디언의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 장면이 올리버 스톤의 "JFK"에서 제기된 음모론과 같은 방식으로 그려집니다. 대체 역사를 그리고 있는 "왓치맨"을 너무도 잘 나타내는 장면인 것 같습니다.

"왓치맨"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왓치맨" 국내 코믹스 설명)

나치, 공산주의자와 싸우며 존재가치를 증명하던 히어로들. 그러나 아슬아슬한 냉전의 균형이 이루어지자 히어로의 그늘에 가려 있던 경찰들의 기득권 주장이 격렬해지고, 그 결과 법을 준수하지 않는 악당 타도를 철저히 금지하는 '킨 법령'이 제정되면서 히어로들은 자진해서 은퇴하거나 국가의 통제하에 활동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코미디언'이란 히어로가 변사체로 발견되고, 예전의 히어로 동료들은 코미디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는데 힘을 모으기로 결의한다. 하지만 조사를 거듭할수록 무서운 진실이 드러난다. 히어로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업적은 오로지 세상의 멸망을 막으려다 실패한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왓치맨"은 북미와 국내에 3월 5일 개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