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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드래곤볼 에볼루션 (Dragonball Evolution, 2009)

[Movie/Review]
드래곤볼 에볼루션
보통 영화를 보면 시간이 통 안나서 등의 이유가 아니라면 감상기를 꼭 적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어제 본 이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과연 감상기를 적어야 하는지에 대해 지금 글을 작성하는 순간까지도 고민이 됩니다.

이미 영화가 개봉하기전부터 공개된 스틸, 예고편 등을 통해서 모든 기대치는 쓰레기통에 처박아놓았으며, 그에 따라 괴작이라는 변명으로 위안이라도 삼을수 있지 않을까 했던 "드래곤볼 에볼루션". 원작 "드래곤볼"은 딱히 설명할 필요도 없는 작품입니다. 그 만큼 유명하고, 거의 전설과도 같은, 특히나 지금의 20대 중반 이상에게는 소년시절의 추억이 듬뿍 담긴 작품이니까 말입니다. 그 작품을 바탕으로 각색, "데스티네이션"의 제임스 왕이 연출을 맡아 영화화한 이 "드래곤볼 에볼루션"은 원작의 스토리라인과는 사실은 별개로, 캐릭터와 설정 등만 빌려온 영화입니다.

2000년전 인류를 멸망 직전으로 몰고갔던 피콜로가 어떤 설명없이 그냥 부활해서 다시 한번 지구를 손아귀에 넣으려고 하고, 그런 피콜로를 손오공이 막아서게 된다는 간단한 이야기를 영화는 다루고 있습니다. 어차피 단순한 소년만화식 스토리야 별 불만은 없지만, 그 단순한 스토리마저 제대로 구현을 못하고 있는게 이 영화입니다. 어떤 최소한의 연결고리나 배경없이 영화는 그저 진행만 해나갑니다. 그 정도가 어느정도라면 한때 웹상에서 시끄러웠던 "투명 드래곤"이 "드래곤볼"과 만났다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너무도 어색한 배경 및 소품(....21세기 헐리우드 영화에서 국내 코메디 프로에서나 볼만한 스티로폼 티 있는대로 나는 돌무더기를 볼 줄이야.)에 조악하기 그지없는 CG, 형편없는 연출과 함께 그에 같이 휩쓸려들어간 배우들의 모습을 보노라면 차라리 지금 눈을 감고 남은 시간 숙면을 취하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 영화는 두말할 것이 없이 졸작입니다. 그것도 역대 코믹스 원작 영화 중에서도 최악의 졸작입니다. "드래곤볼"이라는 원작의 존재를 잊고서라도 말입니다. 이 영화는 깜찍(끔직?) 하게도 엔딩 크레딧 후에 후속편을 암시하는 쿠키 영상을 제공하는데, 20세기 폭스가 꿈에라도 후속작이라는 민폐, 삽질은 안 해주기만을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P.S 솔직히 이 영화에 대한 글에 감상기, 리뷰 라는 말을 붙이는 것 조차 지금 부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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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logIcon 산다는건 [2009.03.13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작이라도 되면 좋았겠지만 졸작이군요...

  3. Deceiver [2009.03.13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네이버평점 8.8점대의 '클레멘타인'이라는 전설적인 영화가 있는 걸로 아는데...

    ...더 심한가요?

  4. BlogIcon 진사야 [2009.03.13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셨군요 ㄲㄲ 전 원판도 못 봐서 일찌감치 패스했습니다만, 반응이 이렇게 안 좋다니;;

  5. BlogIcon B.J Penn [2009.03.13 2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예상이 빗나가진 않았군요....;;;

    더욱 충격적인건, "도리야마 아키라"의 이름이 그대로 엔딩 크레딧에 실렸단 말인가요?...ㄷㄷ

    리처드 메드슨은 "나는 전설이다"의 첫 영화화 된 작품을 보고, 너무 실망한 나머지

    자신의 이름을 못올리게 하고, 다른 이름을 사용했는데, 이거 참...

    자신의 작품에 대한 애정이 없으신건가...ㅜ.ㅜ

  6. BlogIcon 노을 [2009.03.13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스노트 영화판보다 더 괴작 + 졸작이었던 -_-;; (참고로 데스노트 원작만화책, 애니메이션을 다 보고도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1人)

  7. BlogIcon 맥콜 [2009.03.14 0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못 보셨나보죠

    공식 홈페이지 메인에 적힌 토리야마 아키라의 코멘트



    脚本やキャラクター造りは原作者としては「え?」って感じではありますが、

    監督さんや俳優の皆さん、スタッフなど、現場は超優秀な人達ばかりです。

    ボクやファンの皆さんは別次元の『新ドラゴンボール』として鑑賞するのが正解かもしれません。

    もしかしたら現場のパワーで大傑作になっているかもしれませんよ!

    おおいに期待しています!!



    각본과 캐릭터 구조는 원작자로서「에?」라는 느낌입니다만

    감독과 배우 여러분들, 스탭분들 등 현장은 매우 우수한 사람들 뿐입니다.


    저나 팬 여러분들은 다른 차원의「신 드래곤볼」로서 감상하는 것이 정답일지도 모릅니다.

    혹시 현장의 파워로 대걸작이 되어 있을지도 몰라요!

    많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작자도 포기한 영화

    • BlogIcon Stephan [2009.03.14 0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분위기 상으로봐서는 총제작자에 이름만 올려놓고, 아예 손을 떼고 있던 상황같군요-_-

      결론은 그의 이름 올란간거 페이크라는 것 정도;

  8. bergi [2009.03.14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얼마나 졸작이길래 ㅜㅜ;

  9. 블리트 [2009.03.14 0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테판님의 글을 보고 더 보고 싶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제가 정신이 나간걸까요?ㅋㅋㅋ

  10. 매디슨 [2009.03.14 08: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작단계부터 워낙 우려가 높았던 작품이라, 결과물은 적어도 "걱정한 것보다는 나은" 수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건 뭐.. 예상대로의.. 아니 예상을 밑도는 퀄리티인가 보군요;;

  11. 설리반 [2009.03.14 09: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예상대로군요ㅎㅎ 내심 기대를 했던 제가 바보였네요^^;;
    그런데 속편 암시까지... 대단한 배짱이군요;;

  12. 이돌이 [2009.03.14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괴작의 맛으로 볼 수준도 안되는건가요ㅋㅋㅋ

  13. 백야 [2009.03.14 16: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 마디로 영화계의 수준을 한 단계 떨어뜨린 대표적인 예로 회자될 졸작.
    훗, 안 보길 잘했군요.

  14. 지나 [2009.03.14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화에 대해 그들이 왜그런 말씀을 하십니까?!보지도 않고 말하는 사람들이나 보고 말하는 사람이나 다들,,,영 화찍느라 힘들어 했을 배우들은 생각 안하십니까? 마음 속으로 한번 만 더 생각 하고 이런 글 쓰십시요

  15. Deceiver [2009.03.14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 배우들은 '돈을 받고' 영화를 찍고, 관객들은 '돈을 내고' 영화를 보죠. '대가'가 오고가는 관계라고요. 이건 생일선물이 맘에 안든다고 투덜대는 것과는 다른 문제입니다. 마음 속으로 한 번만 더 생각하고 이런 글 쓰세요.

  16. 백야 [2009.03.15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님, 우리는 어쨌거나 그들이 만든 영화 자체만을 수용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모름지기 영화는 영화로 따져야지, 촬영상의 어려움까지 거기에 개입시킬 수는 없습니다(사실 그럴 필요도 여기에서는 못 느끼겠지만요).
    거기다 이 정도로 영화를 못 만들었다는데, 그에 상응(?)하는 비난이 쏟아질 수밖에 없지요.

  17. 덱스터 [2009.03.16 18: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여..........

  18. tonivese [2009.03.17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이거 볼려고 준 칠천원이 아까워미치겠어요!!
    조조로 보려했더니 시간이 안되서, 중간타임으로 봤는데...이건 조조도 아까웠던 영화입니다!
    내 생애 이런 영화는 안 보리라 맹세했건만...
    보는 내내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흘렸습니다. 중간에 나가버릴까 하다가 돈이 아까워서 봤다죠.ㅠㅠ
    어린이 영화도 이렇게 만들진 않습니다!(기억하실런지, 여름방학때면 하던 그 맹구가 주인공이던...)
    난 이런 영화에 출현해야했던 준형오빠와 윤발오빠...등등 출현배우들이 정말로 불쌍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런 망작을 출현하려고 한건 아닐텐데...알고 출현한걸까.

  19. 매디슨 [2009.03.19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저 북미 흥행 수익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할 따름...ㅎㅎㅎ

    의외로 히트를 칠지도..?-_-;;(정말??;;)

  20. 스타크제너레이션 [2009.03.24 17: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블코믹스나 DC코믹스는 뭔가 밀어부치는게 있어서 좋은데 이거는 이니셜 D홍콩판이나 우웨볼 감독의 작품보다도 형편없으니 원...

  21. 스타크제너레이션 [2009.03.24 1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돈주고 보기에는 매우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이말은 저도 봤다는 예기죠 ....
    영화를 보면서 딴생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군요.... 리 안 감독의 헐크도 이정도 수준은 아니였건만...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제임스왕을 퇴출시키고 잭 스나이더 감독이 맡았다면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