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봐도 비디오, 아니 DVD, 아니 블루레이였던 MBC 연기대상이었습니다.
난무하는 공동수상과 시청률 대상임을 다시 한번 만천하에 알리게 되면서, 수상식 자체의 권위와 상의 가치를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연기대상인가요?
후보에 올라서 상 못 받은 사람들이 바보같아 보이게 만드는 시상식. 작품이, 연기가 아니라 시청률이 얼마나 나와서, 그래서 방송국에 광고비를 얼마나 많이 벌어줬는가를 평가하는 광고비정산식이지요. 이처럼 긴장감 없는 시상식은 처음이고, 마지막에 괜히 시간끌어보려던 두 MC의 몸부림이 참 불쌍해 보이더군요.
김명민 씨, 아니 장준혁 과장님. 이런 시상식 안 오시는건 정말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누가 뭐라하더라도 당신은 "하얀거탑".그리고 장준혁 그 자체였던, 2007년의 진정한 연기대상입니다.
잡동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