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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리뷰]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30 Days of Night, 2007)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
영화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은 “이블데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샘 레이미가 감독을 맡고, “진주만”, “블랙호크다운”의 조쉬 하트넷이 주연을 맡은 호러 영화입니다. 호러 영화 중에서도 뱀파이어물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영화의 배경은 매년 겨울이면 30일동안 밤이 지속되는 북아메리카 최북단 알래스카의 마을 배로우입니다. 기나긴 시간 동안의 어둠이 지속되는 공간은 뱀파이어들에겐 최적의 공간이죠. 거기에 100명이 넘는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영화는 초반부터 뱀파이어를 등장시키는데 그 후부터는 이런 영화가 그렇듯 생존을 위한, 그 위협에 따른 공포가 영화의 주를 이룹니다. 영화는 그런 공포감의 유지 및 표현은 나름 괜찮게 해내고 있습니다. 그에는 사실적인 고어 장면도 한몫하구요.(크레딧을 보니 ‘웨타’가 효과를 맡았더군요.) 하지만, 이 영화가 갖는 가장 큰 약점은 호러 영화로써의 그다지 새로운 면을 보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공포 영화를 그리 많이 보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익숙한 모습을 자주 느낄 수가 있었으니... 또한, 30일의 기간 동안 숨고 도망가는 상황 외에는 딱히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지도 않는 반복이 아쉽구요. 제작 “샘 레이미”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감에 비해 그리 만족스러운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 “써티데이즈 오브 나이트”는 아마, 이 말이 가장 적당한 영화 같습니다. ‘킬링타임용으로는 적격이나 그 이상은 아닌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