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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리뷰] 미스언더스탠드 (The Upside Of Anger, 2005)

미스언더스탠드
영화 "미스언더스탠드"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유명한 케빈 코스트너부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의 파멜라 랜디 역으로 친숙한 조안 알렌, "어거스트 러쉬"의 케리 러셀,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의 에반 레이첼 우드가 그들입니다.

"미스언더스탠드"는 비가 오는 장례식장에서의 팝아이(에반 레일첼 우드 분)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합니다. '우리 엄마는 예전에 이러지 않았다. 누구나 인정할 만큼 착한 분이었다.' 그렇게 착하던 그녀의 어머니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영화는 직후, 3년전으로 돌아갑니다. 팝아이의 어머니 테리(조안 알렌 분)는 자신의 남편이 집을 나가고, 그것을 두고 여비서와 바람나 스웨덴으로 도망갔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그 분에 못이겨 점점 신경질적으로 변합니다. 언제나 술을 입에 달고, 딸들에게는 보이는 까칠한 모습들.

영화는 그녀 주변의 인물들. 그녀에게 접근하는 디트로이트의 은퇴한 유명 야구선수 대니(케빈 코스트너 분), 네명의 딸들과 겪는 이야기를 통해서 그녀의 분노와 증오가 그녀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유쾌하게 그려냅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무수한 일들과 감정의 변화를 겪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성장해나가고 발전해나갑니다. 하지만, 사실 자기자신이 그런한 성장과 변화를 알아차리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렇기에 외부에서 그녀를 바라볼 수 있는 관객은 그런 그녀의 변화를 좀 더 쉽게 알 수 있고 영화에서도 처음과 마지막, 막내딸 팝아이의 나레이션을 통해 증오의 감정을 통해서 변모하고, 그리고 성숙해지고 새로운 행복을 찾는 테리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그런 변화와 성장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겪는 인생이라고 말이죠.

테리와 대니, 그리고 네명의 딸들의 캐릭터를 통해서 즐거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드라마가 주는 감동도 놓치니 않는 "미스언더스탠드"는 추천이라는 말을 쓰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한글제목으로의 변경도 아니고, 어차피 영어로 지을거면서 굳이 원제에서 변경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P.S 시사회를 양도해주신 DP의 또또샵32갑자 님께 감사드립니다.
P.S2 오는 3월 27일 개봉합니다.
P.S3 케빈 코스트너는 "꿈의 구장"에서 야구 매니아로 등장하더니 약 20년이 흐른 지금, 은퇴한 야구선수역을 맡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