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동사니

CGV의 맥주 판매에 대한 생각

오늘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영화관에서 술까지 파는 CGV> 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와 이와 관련해서, 자주 가는 사이트들에서도 말이 나오더군요. 뭐, 부정적인 의견들도 있지만 전 이에 찬성하는 편입니다. 이와 관련되어 술 반입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우려들은 물론 수긍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우려가 너무 크게 앞서간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알기로는 상암CGV에서 맥주를 판지도 꽤 되었고, 그로 인한 문제점이 미미하니 확대실시하겠지요. 뭐, 수익성 증대를 위한 요인이 우선이긴 할테지만요.

또한, 제가 이런말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팬이자 영화관에서 영화보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로서 왜 영화관은 안되는지 납득이 불가능하네요. 제가 영화 자체를 엔터테인먼트로, 영화관을 그러한 공간으로 더 받아들이고 있어서기도 하겠지만, 축구장/야구장은 되고 극장은 안된다는 것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그것이 관람분위기에 그토록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의문이구요.(기자가 맥주 파는 상암CGV에서 며칠간 지켜보고 문제점을 발견했다면야 모르겠지만...) 뭐, 저란 녀석이 워낙 편협하고 좁은 시선을 가지고 있어서기도 하구요.

상암CGV에서 맥주 판다는 소식 들었을 때 참 부러웠는데, 자주 가는 용산CGV에서 심야에 맥주 한잔 마시며 영화 볼 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봅니다.

P.S 기사에 보면 '대기업이 국민 여가생활 편의 제공에 노력해야 함에도' 라는데, 그걸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지 이게 문젤까요. 맥주 500cc 두 잔 보다는 차라리, 개념없이 영화 상영 중 핸드폰으로 통화/문자/시간보기/옆사람과 영화에 대한 토론(?)의 장 열기/꼿꼿이 90도로 앉아 스크린 가리기가 한 사람의 여가생활을 즐기는데 더 큰 방해가 되네요. 그거에 대한 기사를 좀 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