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리뷰] 호튼 (Horton Hears A Who, 2008)

[Movie/Review]
호튼
어느 날 작디 작은 티끌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온다면? 그 티끌 안에 누군가가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영화 "호튼"은 그 작은 세계를 발견한 코끼리 호튼의 이야기입니다.

호튼은 '룰루랄라' 정글에 사는 밝고 명랑한 코끼리입니다. 그 날도 여느날처럼 정글의 아기 동물들과 놀던 호튼은 바람 결에 흩날리던 티끌하나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습니다. 자신의 귀를 의심하던 호튼은 티끌 안의 '누군가마을'의 시장과 대화를 하게 되면서 진짜 그 안에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호튼은 시장의 요청으로 티끌을, 누군가마을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런 호튼을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이가 있었으니 캥거루 아줌마입니다. 마치 우리나라 YWCA 아줌마들을 연상시키는 캥거루는 호튼과 티끌을 없애기 위해 히트맨까지 고용하고, 마을 사람들을 선동해 호튼을 궁지로 몹니다. 뭐, 어차피 결국에는 다 같이 티끌 안 마을의 존재를 알고서는 화해하며 행복하게 끝나지요.

3D 애니메이션을 워낙 좋아해서 다 보러다니기는 하는데, 이번 "호튼"은 전 연령대를 커버할 수 있는 픽사류의 영화가 아니라 철저하게 아이들을 위한, 음...디즈니의 "로빈슨 가족" 같은 영화입니다. 흔히 말하는 아동용 내러티브를 지니고 있고 영화의 유머도 사실 그 범위를 벗어나는 일은 없습니다. '아무리 작은 것도 생명은 생명이다!'라고 참으로 자주 직접적으로 설파를 하니 원.. 게다가 폭스사의 정책인지 국내에서는 디지털 상영이 없어서, 3D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물빠진 듯한 색감과 선명도로 봐야 하니 그 또한 곤욕이구요. (이런, 그럼 "원티드"도 필름 상영일텐데...)

아이들이나 조카와 같이 보실 용도라면 괜찮겠지만, 성인들이 보기에는 무척이나 심심한 영화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폭스사에서도 국내 상영관의 90% 이상을 더빙판으로 채워버렸죠. 성인 관객의 입장에서는 상당히 귀찮은(블럭버스터 물 관람을 위해 M관 갈때 빼고는 그다지 가지 않는 메가박스 코엑스까지 가는 수고를....)일이 발생해버렸지만 배급사의 수익만을 본다면 나은 방법 같습니다.


본 포스트에 포함된 이미지와 영상 등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모든 권리는 영화의 제작/배급사 및 원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rss        추천

::: 사람과 사람의 교감! 人터넷의 첫 시작! 댓글을 달아주세요! :::

  1. BlogIcon bada [2008.07.16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를 가지고 이렇게 길게 쓰실 수 있다니 놀랍네요... 전 가족용 애니고 아동용이라고 3줄 쓰고 나니 쓸말이 없던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