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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한국은행은 대체 어느나라 은행입니까?

어제, 고액권에 초상이 사용될 위인들에 대한 뉴스를 봤습니다. 김구, 김정희, 신사임당, 안창호, 유관순, 장보고, 장영실, 정약용, 주시경, 한용운 등 10명이 후보로 정해졌다는 내용이었지요.

다 훌륭한 분들이지만, 이분이 빠졌네? 하고 생각했더랬습니다.

광개토대왕.

그냥 그러고 지나갔는데,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분들이 많았나 봅니다. 한국은행 홈피에서 그 걸로 말이 많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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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관계자는 "광개토대왕은 20명의 후보군에도 들지 못했는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 놀랐다"며 "후보에 포함시킬지 여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광개토대왕이 초상인물로 결정되면 현실적으로 (중국과의) 외교적 파급효과를 고려치 않을 수 없다"며 말꼬리를 흐렸다.

..장난 합니까?

다른 납득할만한 이유라면 모르겠지만, 중국과의 외교 문제를 우려해서라니요?

동북공정이다 뭐다, 정부차원에서의 대응이 나와야한다 라고 그렇게 많은 주장들이 있었는데, 지금 중국의 눈치를 보고 있는 겁니까?

한 나라의 중앙은행이 위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저도 고액권 지폐의 초상인물로 광개토대왕을 지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