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부제가 '어느 마술사의 사랑'인 것처럼 이 영화에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무언가 신비롭고, 환상적인 마술, 그리고 그것과 결합된 사랑일 것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실존 인물이자 유명한 마술사 후디니, 그리고 마술이라는 충분히 매력적인 소재를 살리지 못하고 지나치게 평범한 로맨스에 머물러 버립니다. 제작년에 개봉했던 "프레스티지"와 작년에 개봉했던 "일루셔니스트"가 마술이라는 소재를 충분히 살리면서도 각각 다른 이야기를 잘 풀어내었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이 영화는 더더욱 실망을 안겨줍니다.
가이 피어스나 캐서틴 제타 존스의 연기도 그다지 특징없는 캐릭터들 때문인지 몰라도, 그저 평이하다는느낌 밖에 들지 않구요. 그나마 조연이지만, "어톤먼트" 때의 사춘기 시절을 겪는 소녀에서 이번에는 쾌활하고 발랄한 소녀의 모습을 연기하는 시얼샤 로난의 모습을 보는 것이 위안거리 입니다. (팬의 편향된 시각..)
P.S 시사회를 양도해주신 네이버 티켓나눔터의 평강 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