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와 나
Stephan
2009. 2. 16. 23:36
2009. 2. 16. 23:36
'
플로리다에서 나는 결혼도 했고, 약간의 미친 증세가 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바로 말리다!)도 구해와 길렀다. 하지만 당시 나는 이 돌아버린 개가 내 삶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올지 알지 못했다.'
영화 "말리와 나"의 원작이 된 동명의 책에서 저자인 존 그로건이 밝힌 내용입니다. 책과 영화는 존 그로건이 아내 제니와 결혼 후, 아이를 낳기 전에 시험(?)삼아 기르게 된 말리라는 래브라도 종 개와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존 그로건이 책과 영화에서 누누히 밝히는 바대로 말리는 세계 최악의 개입니다. 하지만 그 개는 그로건 일가에서 절대로 빠질수 없는 중요한 구성원입니다.
영화는 책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들과 그 중간중간 존의 직업적 변화, 아이들의 탄생 등의 이야기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나갑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들을 늘어놓는 구조를 그대로 가져옴으로 인해 영화는 다소 산만한 구성으로 비춰집니다. 또한 그러한 영향으로 영화가 가지는 주제가 뚜렷이 드러난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눈에 띄는 단점들을 알아차리는 관객의 이성적 감각을 마비시키는 것은 애견이라는 감성적 코드입니다. 단순히 초반에 드러나는 귀여운 강아지의 모습이 아니라, 그러한 강아지가 커나가고 자연스레 가족의 한부분으로 자리하는 모습을 그리는 영화는 특히 애완견을 한번이라도 길러본 사람이라면 영화가 끝난후 촉촉한 눈가로 극장문을 나서게 하는 그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리와 나"는 북미에서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개봉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발키리" 등을 제치고 2주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03년 포브스 기준 미국 내 애견이 6500만 마리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한 시장적 배경과 함께 영화가 가진 가족주의라는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요소들이 분명 이 영화의 흥행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보입니다. 국내에도 200만 마리의 애완견이 각각의 가정에서 영화의 말리처럼 가족으로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 영화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배우 이야기도 했으면 좋으련만, 이 영화는 나이대 별로 다르게 말리로 출연한 개들에게 오웬 윌슨과 제니퍼 애니스톤이 주연을 빼앗긴 영화인지라...
P.S 시사회를 통해 미리 접한 영화로 국내에는 오는 19일 개봉합니다.
Stephan
2008. 12. 22. 11:02
2008. 12. 22. 11:02
일단 이 한탄을 보시기 전, 배트맨 님의 이번 주 프리뷰를 먼저...
배트맨이 들려주는 프리뷰, 12월 넷째주 (08/12/24~)
북미 쪽 개봉 라인업과 비교하면, 정말 한숨 밖에는 나오지 않습니다. 북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데이빗 핀처 연출, 브래드 피트/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아..정말), 샘 멘데스 연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레볼루셔너리 로드", 브라이언 싱어 연출, 탐 크루즈 주연의 "작전명 발키리"(국내 제목은 대체 왜 또 이 모양인지..), 유명 논픽션을 원작(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더 즐거워할)으로 만들어진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데이빗 프랭클 연출, 제니퍼 애니스톤/오웬 윌슨 주연의 "말리와 나", 프랭크 밀러가 윌 아이스너의 그래픽노블을 스크린을 옮긴 "스피릿", 크리스마스 시즌을 노린 가족영화인 아담 샌들러의 "베드타임 스토리"가 개봉하며, 거기다가 골든글로브 주요 5개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메릴 스트립/필립 셰이모어 호프먼/에이미 아담스의 "다우트"가 확대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에 반하여 이번 주 국내 개봉작은 지난주에 북미에서 개봉한, 박스오피스 1위지만 그리 좋지않은 흥행성적과 평으로 '오~ 폭스는 어디로~'라는 한탄이 나오게 하는 키아누 리브스의 "지구가 멈추는 날" 정도 밖에 크게 관심가는 영화가 없네요.
매년 반복되는 이런 모습이 이젠 지겹네요. 더이상 국내에 통하지 않는 시상식 특수를 노려보고자 국내에서는 1월 혹은 2월에 해외작품들을 다 몰아넣고는 하는데, 그저 아쉽기가 그지 없습니다. 이미 특수 없는 이상 그때 개봉하나 지금 개봉하나 별 차이 없을텐데 말이죠.
정말 좀 영화를 제때 보고 싶습니다.
Stephan
2008. 11. 29. 14:33
2008. 11. 29. 14:33
제니퍼 애니스톤과 오웬 윌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말리와 나"(Marley & Me)의 영화 속 클립 + 감독/배우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존 그로건이 말리라는 래브라드 리트리버 종 개를 키우게 되면서 겪었던 각종 사건과 그로 인해 느낀 감상을 썼던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로건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는 곳에서는 말리에 대해 이렇게 적어놓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나는 결혼도 했고, 약간의 미친 증세가 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바로 말리다!)도 구해와 길렀다. 하지만 당시 나는 이 돌아버린 개가 내 삶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올지 알지 못했다.'
영화에서 존 그로건은 오웬 윌슨이, 그의 아내 제니는 제니퍼 애니스톤이 연기합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데이비드 프랭클이 연출을 맡은 "말리와 나"는 북미기준 올해 크리스마스에 개봉합니다. '말리맘보'를 기대하며...
Stephan
2008. 10. 17. 14:34
2008. 10. 17. 14:34
제니퍼 애니스톤과 오웬 윌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말리와 나"(Marley & Me)의 정식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존 그로건이 말리라는 래브라드 리트리버 종 개를 키우게 되면서 겪었던 각종 사건과 그로 인해 느낀 감상을 썼던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로건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는 곳에서는 말리에 대해 이렇게 적어놓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나는 결혼도 했고, 약간의 미친 증세가 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바로 말리다!)도 구해와 길렀다. 하지만 당시 나는 이 돌아버린 개가 내 삶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올지 알지 못했다.'
영화에서 존 그로건은 오웬 윌슨이, 그의 아내 제니는 제니퍼 애니스톤이 연기합니다.
정식 예고편을 보니 새로운 에피소드도 약간 보이지만, 원작의 에피소드 대부분이 포함된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기대하던 '말리맘보'는 보이지 않지만요.
"악마는 프라드를 입는다"의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이 연출한 "말리와 나"는 북미기준 올해 크리스마스에 개봉합니다.
Stephan
2008. 9. 7. 10:29
2008. 9. 7. 10:29
제니퍼 애니스톤과 오웬 윌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말리와 나"(Marley & Me)의 첫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존 그로건이 말리라는 래브라드 리트리버 종 개를 키우게 되면서 겪었던 각종 사건과 그로 인해 느낀 감상을 썼던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로건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는 곳에서는 말리에 대해 이렇게 적어놓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나는 결혼도 했고, 약간의 미친 증세가 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바로 말리다!)도 구해와 길렀다. 하지만 당시 나는 이 돌아버린 개가 내 삶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올지 알지 못했다.'
책이 재밌다고 해서 읽어봤는데, 말대로 상당히 재밌더군요. 애완견을 키워보지 않은 분들이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영화는 과연 그런 책의 재미와 감동을 잘 표현해낼 수 있을지...
말리가 중심이기에 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도 말리로 추정되는 귀여운 강아지만 등장해 있습니다.
영화에서 존 그로건은 오웬 윌슨이, 그의 아내 제니는 제니퍼 애니스톤이 연기합니다.
'말리맘보'를 기대하며, "악마는 프라드를 입는다"의 감독 데이비드 프랭클이 연출한 이번 영화 "말리와 나"는 북미기준 올해 크리스마스에 개봉합니다.
Stephan
2008. 6. 4. 18:38
2008. 6. 4. 18:38
제니퍼 애니스톤, 오웬 윌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말리와 나"(Marley & Me)의 첫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존 그로건의 회상록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으로, 한 가족이 그들의 정신사납고 말썽꾸러기인 강아지 한 마리를 통해서 삶의 중요한 이유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제니퍼 애니스톤과 오웬 윌슨은 이 영화에서 부부로 출연합니다.
"말리와 나"는 북미기준 올해 크리스마스에 개봉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