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올라와 있던 "본 슈프리머시"의 또다른 엔딩입니다.

DVD에 포함된 것이나, 메뉴에서 접근 가능한 것이 아니라, 따로 추출해내야 볼수 있는 영상이라고 하는군요. 이 엔딩은 감독이 최종적으로 엔딩을 고르기 위해 찍어두었던 장면이라고 합니다.

이 엔딩으로 갔다면 "본 얼티메이텀"의 내용은 달라졌겠지요.

제이슨 본은 러시아에서 쓰러지고, 깨어나니 파멜라 랜디가 있습니다. 그들의 대화 내용을 보자면,

팸 -"좋아보이는군."
본-"뭔가를 원하는군. 뭐지?"
팸-"의사 말로는 살아있는게 기적이라고 하더군. 당신은 상식을 벗어나는 사람이야, 데이빗."
본-"왜 나를 데이빗이라고 부르지?"
팸-"기억 안나?"
본-"모든 것은 아냐."
팸-"여기에 모든게 있어. 너의 이름, 고향, 가족, 그리고 모든 이야기들이."
본-"나에게 뭘 원하지? 나는 그간의 모든 이야기를 알고 있어. 나를 알았던 모든 이들이 죽었지."
팸-"뭔가가 어긋났어. 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알기를 원해. 네가 돌아오기를 바라지. 생각해봐."
복도
요원-"어때요?"
팸-"좀 시간을 주자구."
경찰-"그가 없어요!"
모비의 'Extreme way'

2007/09/24 - [Movie/Review] - [리뷰]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2007)
2007/09/20 - [Movie/Trivia] - [트리비아] "본 얼티메이텀"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들
2007/09/15 - [Movie/News] - "제이슨 본" 시리즈 합본 DVD 커버 공개!
2007/08/07 - [Movie/Trivia] - 제이슨 본 vs. 제임스 본드

- "Who are you? What's your name? What's your name?"
- "I don't know."
("본 아이덴티티" 中)

제이슨 본 트릴로지의 마지막인 "본 얼티메이텀"은 자신을 찾는 제이슨 본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 작품입니다.

전편인 "본 슈프리머시"에서 어렴풋이나마 자신의 과거에 대하 알게된 본은 이제는 자신을 이렇게 만든 이들을 쫓게 됩니다.

본 얼티메이텀
이번 "본 얼티메이텀"은 전작의 특징을 그대로 이어받고 그 이상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전작들이 정체성을 찾기 위한 본의 여정이었다면, 이번 작품은 본의 목적이 단 하나로 모아지게 됩니다.

자신을 이렇게 만든 이들을 찾을 것.

하나의 목표가 설정되고, 이야기의 가지가 하나로 모이면서 전작에서 느껴졌을지 모를 혼란함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본은 목표를 쫓지만, 그 목표가 보낸 적에게 쫓김을 당하는, 이 묘한 구조는 영화에 혼란 대신 계속적인 긴장감을 부여합니다. 본의 행적하나하나에 눈을 땔수 없게하는 이유입니다.

이 긴장감을 유발하는 데에서 핸드헬드 카메라 역시 한 몫합니다. 전작의 어지러움을 유발할정도로 현란한 핸드헬드 카메라 촬영은 이번작에서도 유효합니다. 크게 두번에 걸쳐 등장하는 차량추격신과 1대1 격투장면에서 그 최고의 장점을 선보입니다. 액션 장면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본 얼티메이텀"은 트릴로지 중 최고의 재미와 흥분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트릴로지의 마지막으로서, "본 얼티메이텀"은 "본 아이덴티티"와 대구를 이루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리와의 휴게소 장면-닉키와의 휴게소 장면
머리를 자르고 염색하는 마리- 머리를 자르고 염색하는 닉키
교수의 죽기 직전 대사-본의 마지막 대사
물위에 떠 있는 본의 모습으로 시작-물위에 떠있는 본의 모습의 엔딩

시리즈로서의 동일성을 보여주는, 그 마지막임을 나타내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번 "본 얼티메이텀"에서 본에 대한 동정을 느끼게 하는 부분도 바로 이 대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본이 웃는 장면을 보신 적이 있나요? 본은 마리와 함께 했던 "본 아이덴티티"에서만 웃음을 보여줬습니다. 그 이후로는 무표정한 모습 뿐이지요. 마리의 머리를 직접 잘라주고, 염색을 해주고 사랑을 나눕니다만, 닉키는 자신이 혼자 머리를 자르고 염색을 하고, 본이 그녀를 떠나보냅니다. 단 하나뿐이었던 사랑, 마리를 떠나보낸 본은 자신의 과거를 찾는 일에 모든 것을 걸게 됩니다.

본의 아픔과 정체성, 진실을 알게 되는 "본 얼티메이텀"은 어떻게 보면 비극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알게된 본은, 아니 데이비드 웹은 이제 모든 것에서 자유로워질수 있을까요?

관객의 생각에 맡겨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훌륭한 완결을 맞은 제이슨 본 시리즈가, 혹여나 제작될 후속편에서 실망감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때문입니다. 그만큼 "본 얼티메이텀"이 훌륭한 작품이었고, 최고의 마무리를 선사했으니까요.

2007년 최고의 영화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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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21세기 형 슈퍼 스파이! 제이슨 본 트릴로지의 완결편, "본 얼티메이텀"(The Bourne Ultimatum)에 관한 몇몇 재미난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현재까지의 올해 영화 중 저에게 가장 큰 재미를 주었던 영화가 바로 이 "본 얼티메이텀"이었습니다.

그럼, 이제 하나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하 반말체인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Trivia

- 뉴욕의 C.I.A 위장기지에서의 장면 중, 컴퓨터 모니터에 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장관의 사진이 보인다.

본 얼티메이텀
- C.I.A 부국장 노아 보슨의 사무실의 선반에
前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의 자서전인 '마이 라이프'(My Life)가 놓여 있는게 보인다. 그 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넬슨 만델라의 자선전인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Long Walk to Freedom)이 보인다.

- 극장 개봉용 프린트는 가짜 타이틀로 두개로 나뉘어 배송되어졌다. 홀수 프린트는 'Umber'라는 이름으로, 나머지는 'Buum'이라는 가짜 타이틀을 가졌다.

-
제작진은 워털루역을 차단할 수 없었기에, 그냥 촬영을 강행했는데, 그 때문에 보행자들이 촬영 카메라를 쳐다보는거나 가리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제이슨 본의 마지막 대사("Look at us. Look at what they make you give.") 는 1편인 "본 아이덴티티"에서 제이슨 본을 암살하러 왔던 '교수'(클라이브 오웬)가 죽기 직전 본에게 한 마지막 말과 같다.

- 맨하탄 남단에서 진행된 영화의 클라이막스 차량 추격신을 6주에 걸쳐 찍었다. 이 장면에서 모든 차량의 속도는 시속 35마일 (시속 약 56km/s)을 넘지 않았는데, 이는 뉴욕 경찰서에서 그 이상의 속도시 공공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 본이 노아 보슨의 사무실에서 빼낸 C.I.A의 기밀 서류를 파멜라 랜디가 팩스로 보낼때, 제거된 요원들의 사진이 보이는데, 그 중 하나는 리차드 챔벌레인의 사진이다. 그는 1988년 제작된 TV판 "본 아이덴티티"에서 제이슨 본 역할을 맡았다.

- "본 얼티메이텀"의 중심에 있는 '블랙 브라이어' 작전은 1편인 "본 아이덴티티"에도 언급된다. 영화의 마지막에 애봇이 청문회에서 '트레드스톤'의 종결을 말하고, 그 다음 계획으로 '블랙 브라이어' 작전을 언급한다.

- (닐 다니엘스의 암살을 위한) 폭탄이 터지는 장면에서, 모닝(기아자동차)이 보인다. 또한, 노아 보슨이 차를 타고 잠복하는 있는 장면에서 소나타가 보인다.이 외에도 소나타가 보이는 장면이 있다. (출처 : DVD프라임)

Goofs(오류)

- 파멜라 랜디가 본 제이슨본/데이비드 웹의 서류에는 그의 혈액형이 RH+ A형으로 나와있다. 그러나, 훈련시설에서 제이슨 본이 쥐고 있는 군번줄에는 데이비드 웹의 혈액형이 RH- O형으로 찍혀있다.

- 사이몬 로스의 살해 관련 뉴스에서는 그가 오후 3시 45분경 총을 맞았다고 하지만, 이전의 워털루 역에서의 장면에서는 장내 안내방송에서 17시 45분 기차의 출발 방송을 들을 수 있다.

-  어떤 차들도 에어백 같은 것들이 없다. 얼마나 잔혹한 일인가.

- 본이 찾아가는 마드리의 사무실의 주소는 'c/ Norte, 334'(웹사이트에서도 보이고, 본이 사무실에서 경찰에 신고하면서도 이 주소를 말한다.)인데, 마드리드의 모든 주소가 저렇게 긴 숫자를 가지지 않는다. 실제 calle Norte는 36번지까지 있다.

- 415 E 71st 는 이스트 리버에 있지 않다.

- 닐 다니엘스의 이름의 스펠링이 두가지로 다르게 나온다. 컴퓨터에서 그의 위치를 추적할때는 'Neal'이었는데, 파멜라 랜디의 서류에는 'Neil'이라고 나온다.

- 본이 C.I.A 건물 건너편에서 파멜라 랜디와 노아 보슨을 지켜볼때, 노아 보슨이 기밀 서류를 서류 가방에 두번을 넣는다. 처음으로 본이 그 장면을 봤을때 한번, 그리고 그걸 본 본이 줌인할때, 한번. 실제로는 한번만 넣은 것일텐데..

- 본이 닐 다니엘스의 위치를 알기 위해 구글에서 사이몬 로스의 수첩에 있는 지명을 치는데, 그때, 컴퓨터 키보드의 캡스락이 켜져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모니터에는 소문자가 보인다.

- 415 East 71st이 이스트 리버와 가까이 위치하고는있지만, 마지막 추격씬에서처럼 가까이 있지는 않다.

- 항만 관리 위원회의 버스 터미널 창고에서 본은 출동한 뉴욕 경찰 차(NYPD)와 마주하게 되는데, 항만 관리 위원회는 PAPD라는 자체 경찰이 있다. 실제라면 PAPD가 출동해야 한다.

- 닉키 파슨이 노트북으로 닐 다니엘스의 위치를 찾기 시도하고, CIA 계정에 로그온 하는 장면에서 카메라가 옆에서 그녀가 타이핑 하는 장면을 찍는데, 그때는 CIA 계정 화면이 아니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장면에서는 CIA 계정 로그인 화면에서 비밀번호를 치고 있다.

- 영화의 초반부에서 본이 기차에 탄채,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읽는다. 그 기사 중 한 부분이 'His code name was Jason Bourne, but he had many identities, each one seemingly more deadly then the next.'인데, 이 경우는 then과 than을 혼동한 경우이다. 'then the next'가 아니라 'than the next'가 올바른 표현이다.

출처 :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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