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올 한해 본 개봉작 중 Worst Top 5에 들것으로 예상되는 영화이긴 하지만, 할 것은 해야 하기에.

IMDB에 있는 트리비아도 참 짧군요. 적기가 민망하기는 하지만...

이하 반말체인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트리비아

- 제임스 모리슨이 루이스 코넬리(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분)역을 제의받았으나, 음악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고사 했다.

- 라일라 노바첵(케리 러셀 분) 역에 케리 러셀이 캐스팅 되기 이전에 리브 타일러, 클레어 데인즈가 고려되었다.

어거스트 러쉬
- 보도에 따르면 로빈 윌리암스는 '위저드' 역을 U2의 보노에서 영감을 얻어 연기했다고 한다. (스테판 주: 어쩐지, 왠지 익숙하다 했습니다.)

오류

- 에반이 미스터 제프리스를 처음 만나는 장면에서 프레디 하이모어의 바지 뒤쪽에 차고 있던 마이크가 보인다.

- 어거스트가 교회에서 음표를 연주할때, 악보의 음표와는 달리 음이 올라가야 하는데, 점차 낮아진다. 이미지가 반전된 것 같다.

- 영화 속에서 뉴욕의 차량번호판의 디자인은 현재의 디자인이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11년을 거슬러 올라간 1995~1996년의 뉴욕의 장면에서도 차량번호판이 현재의 디자인이다. 그 디자인은 1999~2000에나 나오게 되는 것이다.

- 영화 속 1994년도의 장면에서 Verzion 사의 빌딩이 보이는데, 그 때는 그 회사가 존재하지 않았다.

- 루이스가 뉴욕에서 첫공연을 마친후, 택시를 타고는 전화통화를 하는데, 그의 입은 움직이지 않는다.

- 경찰이 어거스트를 쫓아 Fillmore East에서 나온 후, 지하철 역의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는데, Fillmore East가 있는 lower Manhattan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있는 지하철 역이 없다.

- 에반(어거스트)은 2006년 봄에 고아원을 나와 센트럴 파크에서 공연을 열때까지 6개월간 거리를 떠돌고, 쥴리어드에서 공부했다. 그런데 다른 캐릭터가 말하기로, 그 콘서트는 매년 봄에 열리는 콘서트라고 한다.

출처 : IMDB

2007/12/02 - [Movie/Review] - [리뷰]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2007)
2007/11/05 - [Movie/News] -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의 "오거스트 러시" 새 포스터 공개
2007/10/18 - [Movie/News] - "오거스트 러시" 예고편 공개
2007/07/30 - [Movie/Actor & Director] - [배우사전 13]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Jonathan Rhys Meyers)
"어거스트 러쉬"는 동화 같은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동화가 현실로 들어오면 얼마나 허무해지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한 고아인 천재소년이 자신의 재능으로 인해 끝에는 결국 부모님들을 찾게 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큰 줄기입니다. 영화는 꿈같은 이야기를 스크린 가득 담아냅니다만은, 자기 스스로를 동화(라고 하기에도 낯부끄러운)의 틀 속에 가두고 맙니다. 모든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서 납득할 만한 인과관계나 과정없이 그저 꼬마의 꿈이 이루어져가는 결말을 향해 달리기만 할 뿐입니다. '주인공은 결국은 행복해야 하며', '시련은 있을지언정 실패는 없고', '모두모두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라는 생각과 목적만으로 만들어진 이 영화는 뉴욕, 시카고 등등의 현실적 지명과 공간에서 철저하게 허무맹랑한 이야기로 변해버립니다. 그렇게 지나친 동화적 속성때문에
어거스트 러쉬
 당연히 전개는 납득할만한 타당성과 개연성을 잃어버리고, 허술해져 버리고 맙니다. (악보 보는 법을 배우자마자, 음표를 그려가는 천재소년이나, 마지막에 이제는 서로 다 안다는 듯한 그 눈빛 등등을 동심의 마음으로 이해하라고 한다면, 그건 동심에 대한 모욕입니다.)

"어거스트 러쉬"는 영화상에서 음악이 자주 나오고, 음악의 사용으로 이 허술한 전개를 덮으려 하지만, 그 허술함이 지나쳐, 음악만으로, 연출만으로 덮을 수가 없을 지경이 되버립니다. 괜찮은 음악들이 허술함을 때우려는 용도로 그 수명을 다하게 되버리는 모습에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또한 한창 주가가 오르고 있는 배우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골든 글로브 여우주연상 수상 배우 케리 러셀, 그리고 로빈 윌리암스, 테렌스 하워드 등 쟁쟁한 배우들로도 이 영화를 구해낼 수가 없었으니, 영화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야기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영화, "오거스트 러쉬" 였습니다.

P.S CJ에서 공동제작해서 출연하게 되었다지만, 이럴거면 구혜선 양은 뭐하러 출연했을까요? 딱 이 말이 떠오르더군요. 혜선양, 지.못.미

2007/12/02 - [Movie/Trivia] - [트리비아] "어거스트 러쉬"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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