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디언 지의 칼럼니스트인 존 로슨의 동명의 논픽션을 원작으로 한 블랙코메디 "염소를 노려보는 사내들"(The Men Who Stare at Goats)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이라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열정적인 기자 밥 윌튼(유언 맥그리거 분)은 자신을 9.11 이후 다시 활동에 들어간 미군 초능력 부대의 전직 대원이었다고 주장하는 린 캐새디(조지 클루니 분)라는 사내를 만나면서, 자기 일생 일대의 취재거리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후 이 두 남자는 이라크를 여행하며, 초자연적 힘을 이용하는 군인들을 만들어내는 비밀스러운 부대의 정체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영화에는 유언 맥그리거, 조지 클루니 외에 케빈 스페이시,  제프 브리지스가 출연하며,
케빈 스페이시는 이라크 포로 수용수에서 탈출한 전직 초능력 부대 대원 래리 후퍼 역을, 제프 브리지스는 초능력 부대의 창설자이자 린 캐새디의 스승인 빌 장고 역을 연기합니다.


"염소를 노려보는 사내들"은 "굿나잇 앤 굿럭"의 각본을 썼던 그랜트 헤슬로프가 연출을 맡았으며 북미기준 2009년 11월 6일 개봉합니다.


여성 최초로 대서양 단독 횡단비행을 성공한 여류 비행사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전기영화 "아멜리아"(Amelia)의 정식 극장용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아멜리아 에어하트는 1928년 여성 최초 대서양 횡단 비행, 1932년 여성 최초의 단독 대서양 횡단 비행 성공, 이어서 태평양 횡단, 아메리카 대륙 종단까지 이루어내면서 큰 명성을 쌓았던 여성 비행사입니다. 하지만, 그녀를 더욱더 유명하게 했던 것은 그녀의 실종 사건입니다. 1937년 세계일주를 목표로 록히드 사의 쌍발 비행기를 타고 날아올랐던 그녀는 미국 서부에서 시작, 대서양을 건너 아프리카와 인도를 거쳐 계속 동쪽으로 나아가다 남태평양 뉴기니 섬 부근의 해상에서 '연로가 떨어져 간다. Gas is running low.'라는 교신에 이은 위치 확인 교신 이후, 실종 되었습니다.그녀의 실종 이후 루즈벨트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규모의 수색작업까지 실시했으나, 그녀에 관한 어떠한 것도 찾지 못해 지금까지도 아멜리아 에어하트의 실종은 역사의 미스테리로 남아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아멜리아 에어하트 역은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힐러리 스웽크가 연기하며 아멜리아의 남편인 출판업자 조지 퍼트넘은리차드 기어가, 아멜리아의 일생의 사랑으로 남은 유진 비달(작가 고어 비달의 아버지)은 유언 맥그리거가 연기합니다.


"베니티 페어", "네임세익"의 미라 네이어가 연출을 맡은 "아멜리아"는 북미기준 10월 23일 개봉합니다.


천사와 악마
전세계적으로 팩션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가 영화화 되었을 때, 흥행은 원작의 인기 만큼이나 만족스러웠지만 영화 자체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사실 원작 자체도 과연 이게 그런 인기를 얻을 작품인가라는 회의가 우선 들었지만("성혈과 성배"에서 훨씬도 전에 제기됐던 소재만 가져와 자극적으로 포장했다는 것은 무시한다 하더라도 소절 자체도 개인적으로 그리 큰 재미를 못 느꼈기 때문입니다.) 톰 행크스와 론 하워드의 조합 때문에 기대를 품었고, 배신 당했습니다.

3년 후 나온 "천사와 악마"는 역시나 기호학자 로버트 랭던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댄 브라운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설 자체는 소설 "다빈치 코드" 이전의 작품이지만 영화로 옮겨오면서는 "다빈치 코드" 이후의 이야기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스위스의 CERN에서 진행되던 빅뱅 실험 중 그 때 생성된 반물질이 사라지고, 과학자 실바노가 살해된체 발견됩니다. 그리고 그의 시체에서 사라진 비밀조직으로 여겨지던 일루미나티의 문장이 발견되고 그로 인해 로버트 랭던이 사건에 관여하게 됩니다. 반물질을 탈취한 인물은 4명의 교황 후보 추기경들을 납치하고, 그들을 살해하고 최종적으로는 바티칸을 파괴하겠다는 협박을 합니다.

원작 소설은 소설의 재미로만 친다면 "다빈치 코드"보다는 나았습니다. "다빈치 코드"보다 긴장감 있었고, 그래서 흥미로웠습니다. 영화는 딱 그만큼만 전작 영화 "다빈치 코드"보다 낫습니다. 영화의 중심은 랭던 일행이 추기경들을 살리기 위해, 그리고 바티칸을 구하기 위해 단서를 좇아 로마를 종횡무진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 자체가 다른 어떤 여지 없이 일직선으로 진행되는 단순한 구조로 관객들에게 같이 생각할 여지를 주지않은 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럼에도 영화는 나름 긴박감 넘치게 랭던 일행의 모습을 그립니다. 여기에 그 배경으로 비춰지는 로마의 모습은 또다른 볼거리로 작용합니다. (실내는 대부분 세트였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영화의 재미를 만드는데는 성공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마무리에서 불만을 가지게 합니다. "다빈치 코드"의 마무리는 말 그대로의 허무함이었다면 이 영화의 마무리는 미심쩍음입니다. 영화는 소설과는 다르게 유언 맥그리거가 연기한 궁무처장과 관련된 중요한 에피소드 하나를 통째로 들어냅니다. 영화 초반에 보여주던, 교황을 아버지처럼 여기던 그의 모습와 더불어 영화의 마무리에 설득력을 실어줄 단서가 사라져버린 것입니다. 영화의 런닝타임을 의식해서였을까요? 꼭 필요한 부분이 빠진지라 아쉬움이 더 큽니다.

이 영화가 분명 만족스러운 영화는 아니지만, 단 하나 크게 만족스러운 것은 하나 있습니다. 톰 행크스가 전작의 그 어색한 헤어스타일을 고수하지 않았습니다. 마..만세?!


유언 맥그리거

지난 2007년, "트레인스포팅"의 감독 대니 보일은 영화의 원작인 어빈 웰시의 소설 "트레인스포팅"의 후속편 "포르노"(Porno)와 관련, 후속작의 영화화 판권을 획득했으며 원작 영화의 각본을 담담했던 존 호지의 초기 각본이 나와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후속작은 전적으로 배우들에게 달려있는데 그 시점에서 배우들의 나이가 당시보다 훨씬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작년 9월에도 대니 보일은 "트레인스포팅"의 후속작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는데, 다른 원작의 출연진들은 그를 반긴 반면에 유언 맥그리거 만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었습니다. 그는 후속작이 만들어진다면, 그 작품에는 자신이 출연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대니 보일이 이런 유언 맥그리거를 설득했지만, 최근 Moviefone 과의 인터뷰에서도 그는 후속작에는 출연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후속작의 아이디어는 출연진들이 10~15세 많아졌다고 설정하는 것인데, 그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나는 그 책("포르노")이 좋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설 "트레인스포팅"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그것은 아름다웠고, 감동적이었으며, 불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편은 내 마음을 이끌 만큼은 아니다. 그가 영화를 만드는데 좋은 후속편을 썼는지는 몰라도 그의 책으로서는 아니다.

"쉘로우 그레이브"와 "트레인스포팅"은 대니 보일의 커리어의 시작임과 동시에 절정이었습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아카데미를 휩쓴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아마, 그 누구도 그 영화가 대니 보일의 최고 영화라고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아마도 대니 보일은 과거의 그의 영광을 누리고 싶어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유언 맥그리거 없는 "트레인스포팅"의 후속편은 후속편이 아닙니다.


유언 맥그리거 데이빗 맥켄지

헐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유언 맥그리거가 "영 아담"에서 함께 했던 데이빗 맥킨지 감독과 다시 한번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함께할 작품은 "라스트 워드"(The Last Word)로 사람들이 자각 능력을 점차 잃어가는 도시에서의 로맨스를 그릴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촬영은 오는 9월 부터 시작됩니다.


아이 러브 유 필립 모리스
얼마전 짐 캐리와 유언 맥그리거가 주연을 맡은 영화 "아이 러브 유 필립 모리스"(I Love You Phillip Morris)가 영화상의 묘사된 동성애 섹스신으로 인해서 미국에서 배급사를 못차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다행히도 Consolidated Pictures Group이 미국 내 배급사로 나섰다고 합니다. 다만, 이 영화가 선댄스 영화제에서 상영된 것과 같은 것인지 아니면 일부 장면을 삭제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합니다.

영화는 휴스턴 크로니클의 범죄 담당 기자인 스티브 맥바이커의 책 속에 나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사기죄로 휴스턴 교도소에 갇힌 유부남 스티븐 러셀(짐 캐리 분)은 같은 죄수인 필립 모리스(이완 맥그리거 분)와 사랑에 빠집니다. 필립은 출감을 하고, 그 후 감옥에 갇혀 있는 스티븐 러셀과 공모하여 그를 탈옥시키기 위한 네 번의 시도를 합니다. (그 중의 한 번은 죽은 것처럼 위장하여 나오려고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모든 시도는 실패하고 탈옥 실패로 인한 가중죄로 스티븐 러셀의 형량은 144년으로 늘어납니다.

"아이 러브 유 필립 모리스"는 "캣츠 앤 독스"의 공동각본을 맡았던 글렌 피카라와 존 레커가 공동으로 각본 및 연출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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