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애프터 리딩
영화 "번 애프터 리딩"은 영화의 첫 장면과 마지막 장면으로 간단명료하게 설명되는 영화입니다. 저기 우주 밖에서 누군가를 바라보던 시선이 점차 지구로 다가와 CIA 본부로, 그러다가 마지막에는 그와 반대로 지구 밖으로 나갑니다. 이게 끝입니다.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코엔 형제의 첩보물의 옷을 입은 이 블랙 코메디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한 CD입니다. 그 CD에는 CIA에서 (자기 생각으로는) 정치적 보복을 당해 쫓겨난 오스본(존 말코비치 분)이 회고록을 작성하다 만든 파일이 담겨있습다. CD는 오스본의 아내인 케이티(틸다 스윈튼 분)가 그와의 이혼 준비를 위해 변호사의 조언대로 오스본의 컴퓨터를 뒤져서 만든 것으로 우연찮은 실수로 그 CD는 한 헬스클럽에서 발견됩니다. 헬스클럽 트레이너인 채드(브래드 피트 분)는 그것을 보고는 CIA의 비밀정보라고 굳게 믿고, 마침 성형수술을 할 비용이 필요했던 노처녀 헬스장 직원 린다(프란시스 맥도먼드 분)는 그것을 이용, CD의 주인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합니다. 그리고 이들의 관계 속에 한다리 씩 걸치고 있는 바람둥이 연방경찰 해리(조지 클루니 분)가 있습니다.

CD 하나를 두고 이 등장인물들 사이에는 각종 사건들이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전개가 됩니다. 절묘하게 짜여진 이러한 상황들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이 애초에 원래 하려했던 것이 무엇이며,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체 휘둘립니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하나 있으니, CIA입니다. CIA 본부의 간부(J.K. 시몬스 분)는 이러한 모든 상황들을 부하 요원에게 보고받고는 한마디 던집니다. '이후에 말이 되면 다시 보고하게.' 대체 이 말도 안되는 일들을 불러온 그 CD란 녀석은 대체 무엇일까요? 채드나 린다는 그것을 굉장한 기밀정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정보는 말그대로 별 것 아닌 정보입니다. CD 하나를 두고 살인까지 벌어졌지만 결과적으로 CD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함이 (적어도 관객들에게는) 만천하에 드러났고, 그러함에도 여전히 상황은 꼬이고 또 꼬여만 갑니다. "파고"의 돈가방처럼 CD는 철저한 맥거핀으로, 시선을 잡아두기는 하지만 정작 이야기의 주체는 아닙니다. 그 아무것도 아닌 CD 하나로 벌어진 이 어처구니없고 우스꽝스러운 상황은 우리네 삶의 또다른 축소판입니다. 그게 이야기의 핵심입니다. 이 모든 상황을 알고 있던 CIA간부와 부하요원은 말합니다. '우리가 이번 일을 통해 무엇을 배웠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도 그래, 다시는 이런 일에 엮이지 말게.' 정작 모든 것을 지켜본 그들조차 이 상황을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시선은 처음에 말한 것처럼 지구 밖으로 물러나갑니다. 말그대로 전지적작가 시점의 이 모습 속에서 영화 내내 오스본이 외쳐 되던 '저능아 녀석들!'(moron)이란 말이 왠지 모르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 신과 같은 시점에서 보면 넓디 넓은 우주 한 구석의 지구, 그리고 또 그 별의 어느 귀퉁이에 벌어지는 이런 일들은 무의미한 일들입니다. 그리고 그런 시선은 그 안에서 아웅다웅하는 모습을 보며, 'moron'이라고 외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왓치맨"의 닥터 맨하튼처럼 그저 개미들 노니는 모습에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는 모습이 더 가까울 것입니다. 코엔 형제의 이 시니컬함은 킥킥 대는 웃음과 함께 싸한 기운을 불럽냅니다. 더불어 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이야기(제목조차도 읽고 바로 태워버리라는 비밀문서를 뜻하지만, 역설적으로 그 문서 자체가 별 의미가 없는.)를 더없이 흥미있고, 스릴넘치게 그려내는 코엔 형제의 연출력은 입 아픈 소리지만, 말 그대로 명불허전입니다. 대체 그 사람들은 뭘 먹고 살길래 이런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답니까?


코엔 형제

버라이어티의 보도에 따르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코엔 형제가 존 웨인이 출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던 1969년작 서부극 "진정한 용기"(True Grit)을 리메이크 할 것이라고 합니다.

원작 영화는 인디언 보호구역으로 도망친, 아버지의 살인범을 추적하는 앳띤 소녀와 보안관(존 웨인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번 리메이크는 흔히 생각하는 방식의 리메이크가 아닌데, 1969년작 영화보다는 찰츠 포티스의 소설에 더 비중을 둔 영화라고 합니다. 포티스의 소설은 보안관이 주가 되서 진행되는 것이 아닌 14세 소녀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번 영화는 코엔 형제의 첫 서부극으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함께 했던 스캇 루딘이 제작자로 참여합니다.

코엔 형제

베니스 영화제에 개막작으로 선정됐던 자신들의 최신작 "번 애프터 리딩"으로 인해 베니스를 방문했던 코엔 형제가 미국으로 돌아와 월요일부터 미네소타에서 그들의 신작 촬영에 들어갔습니다.

"파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코엔 형제의 신작 영화는 "시리어스 맨"(A Serious Man)으로 일종의 블랙 코메디 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리어스 맨"은 1967년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평범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미국 중서부의 한 대학의 물리학 교수인 래리 고프닉은 어느날 그녀의 아내인 주디스에게 이별을 통보받습니다. 무관심한 남편에 비해 자신을 소중히 생각해주는 남편의 동료인 사이 애블맨과 사랑에 빠졌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이뿐만 아닙니다. 그의 백수 남동생 아서는 집에서 뒹굴대기만 하고, 아들 대니는 학교에서 문제를 일으키며 딸 사라는 자신의 코성형수술 할 돈을 모으기 위해 래리의 지갑에서 돈을 슬금슬금 훔칩니다. 이어서 사이와 주디스가 새로운 관계를 준비하고, 그의 남동생은 더욱더 게을러지며,그의 대학종신교수직을 위협려는 악의적인 협박편지도 등장합니다. 또한, 한 대학원생은 래리에게 뇌물을 주고, 학년을 진학하려고 하면서 동시에 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려고 합니다. 거기에 옆집 여자는 알몸으로 일광욕을 해서 그를 괴롭게 합니다. 이렇게 그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일로 괴로운 래리는 마음의 평정을 위해 세명의 각기 다른 랍비들에게 조언을 구하게 됩니다. 그는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을까요?

주인공 래리는 토니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마이클 스툴버그, 사이 역은 프레드 멜라메드, 아서 역은 리차드 카인드, 주디스는 새리 웽거, 대니는 애론 울프, 사라는 맥 매너스가 연기합니다.

영화 "시리어스 맨"은 2009년 개봉 예정입니다.


"파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코엔 형제의 신작,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의 캐릭터 예고편이 2편이 공개되었습니다.

하나는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채드, 또 다른 하나는 조지 클루니가 연기한 해리에 관한 예고편입니다.


영화는 포커스 피쳐스와 워킹타이틀이 제작을 맡고, 코엔 형제가 각본, 감독,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으로 자신의 기록을 담은 디스크를 잃어버린 전직 CIA요원과 그 디스크를 얻게 된 후 그것을 빌미로 그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는 파렴치한 두 명의 헬스장 직원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메디 물입니다. CIA 요원 역은 존 말코비치가  연기하며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외에 틸다 스윈튼, 프랜시즈 맥도먼즈가 출연합니다. "번 애프터 리딩"은 북미기준 2008년 9월 12일 개봉합니다.


"파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코엔 형제의 신작,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의 새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포커스 피쳐스와 워킹타이틀이 제작을 맡고, 코엔 형제가 각본, 감독,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으로 자신의 기록을 담은 디스크를 잃어버린 전직 CIA요원과 그 디스크를 얻게 된 후 그것을 빌미로 그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는 파렴치한 두 명의 헬스장 직원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메디 물입니다. CIA 요원 역은 존 말코비치가  연기하며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외에 틸다 스윈튼, 프랜시즈 맥도먼즈가 출연합니다.


"번 애프터 리딩"은 북미기준 2008년 9월 12일 개봉합니다.

"파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코엔 형제의 신작,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의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포커스 피쳐스와 워킹타이틀이 제작을 맡고, 코엔 형제가 각본, 감독,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으로 자신의 기록을 담은 디스크를 잃어버린 전직 CIA요원과 그 디스크를 얻게 된 후 그것을 빌미로 그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는 파렴치한 두 명의 헬스장 직원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메디 물입니다. CIA 요원 역은 존 말코비치가  연기하며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외에 틸다 스윈튼, 프랜시즈 맥도먼즈가 출연합니다.

"번 애프터 리딩"은 북미기준 2008년 9월 12일 예정입니다.

번 애프터 리딩

영화정보사이트인 /Film에서는 이 포스터가 전설적인 포스터/시각 디자이너인 솔 바스의 작품들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생각되어진다고 하는군요. 아래의 포스터들이 솔 바스의 작품입니다.

황금팔을 가진 사나이 현기증

살인자의 해부 하오의 연정


"파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코엔 형제의 신작,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의 레드밴드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포커스 피쳐스와 워킹타이틀이 제작을 맡고, 코엔 형제가 각본, 감독,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으로 자신의 기록을 담은 디스크를 잃어버린 전직 CIA요원과 그 디스크를 얻게 된 후 그것을 빌미로 그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는 파렴치한 두 명의 헬스장 직원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메디 물입니다. CIA 요원 역은 존 말코비치가  연기하며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외에 틸다 스윈튼, 프랜시즈 맥도먼즈가 출연합니다.


"번 애프터 리딩"은 북미기준 2008년 9월 12일 예정입니다.

그들 각자의 영화관
여러분에게 '영화관'이라는 장소와 그 곳에서 보내는 시간은 어떤 의미인가요? 옴니버스 영화 "그들 각자의 영화관"은 지난해 칸영화제의 6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하여 거장이라 꼽히는 35인의 감독들이 그 물음에 대한 각자의 대답을 담은 33편의 단편(마이클 치미노와 코엔형제의 작품 경우 자신들의 이 영화가 상업적인 용도에 쓰이지 않았으면 해서, 그들의 작품은 빠져있습니다. 즉 31편)을 담은 영화입니다. 칸영화제의 생일을 위한 참 특별한 선물인 셈이지요.(작년 선물이긴 하지만요.)

그 중에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작품 몇개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각각의 단편의 내용들이 있습니다.)

-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3분"(Three Minutes), 구스 반 산트의 "첫 키스"(First Kiss)
"3분"은 극장에 들어선 한 여자가 보이며 시작합니다.  그녀는 계속 누군가를 찾아 헤맵니다. 그리고는 결국 찾던 남자를 발견합니다. 스크린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남자. 그녀는 그에게 절절한 사랑의 감정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앵글 밖에서 들려오는 한마디. '컷, 3분 다 됐어요.' 스크린을 사이에 두고, 사람들은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그 속으로 빠져듭니다. 영화관이 주는, 현실과 영화의 경계를 모호하게 하는 바로 그 순간을 말하고 있는 단편입니다. "첫 키스"는 극장에서 영사 준비를 하는 한 소년을 보여줍니다. 스크린 가득 펼쳐지는 시원한 바닷가, 그리고 그 안의 아름다운 여인. 어느새 소년은 스크린 안에 들어가 아름다운 그녀와 키스를 나누고 있습니다. 이 단편 역시 현실과 영화의 그 경계를 지우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또한 제목인 "첫 키스"와 소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영화를 통해 영화관에서 이뤄지는 성장의 모습도 말하고 있습니다.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의 "애나"(Anna), 첸 카이거의 "자전거 모터"(Zhanxiou Village)
이 두 작품은 공통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바로 영화라는 것이 그저 시각적인 방식으로만 소통되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애나"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고 있는 한 여자를 비춥니다. 영화가 계속 되는 도중 옆에 있는 남자가 그녀에게 영화의 내용을 조그마한 목소리로 설명해줍니다. 여자의 눈에서는 계속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영화관을 나온 그녀는 뒤따라 나온 남자에게 묻습니다. '영화가 흑백이었나요?' "자전거 모터"는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를 보고 있는 아이들을 보여줍니다. 그러던 중 배터리가 나가게 되고, 아이들은 자전거를 발전기 삼아 영화를 봅니다. 하지만, 그런 아이들을 쫓아내는 한 사내. 하지만, 아직 도망가지 않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그 아이가 사내에게 묻습니다. '영화 끝까지 보면 안되요?' 이때까지 흑백이던 영화는 컬러로 바뀌고, 앞이 보이지 않는 나이든 사내가 영화관 의자에 앉습니다. 이 사내가 그 어린 소년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 난니 모레티의 "영화관을 찾는 사람들의 일기"(Diary of a Movie-Goer)
이 단편이 어쩌면 가장 일반적인 의미의 영화관에 대한 이야기이지도 모르겠습니다. 난니 모레티는 영화관에 얽힌 자신의 추억담을 이야기합니다. 이 극장에서는 어떤 영화를 보았고, 아들과는 영화관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친숙하게 다가오는 이야기였습니다.

- 장예모의 "영화 보는 날"(Movie Night)
어떤 산골마을에 간이영화관이 설치됩니다. 들뜬 마을의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가운데, 그 중에서도 가장 가슴 설레여보이는 한 꼬마가 보입니다. 영화가 상영되기를 기다리는 꼬마의 모습이 참 귀엽게 느껴집니다. 영화를 보고 싶은 순수한 어린이의 모습을 잘 표현해낸 단편입니다.

- 라스 폰 트리에의 "그 남자의 직업"(Occupations)
극장에 앉아있는 한 남자. 그리고 그 옆에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보입니다.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옆의 그 남자는 몸을 비비꼬더니 라스 폰 트리에에게 계속 말을 겁니다. 자신이 영화평론도 하지만 또한 잘나가는 사업가라는 둥, 앞으로 가죽사업이 비전이 있다는 둥...계속 라스 폰 트리에의 신경을 건듭니다. 그의 마지막 질문, '당신의 직업은 뭐요?' 라스 폰 트리에가 답합니다. '살인자'. 그러고는 장도리를 꺼내어 그를 무참히 두들겨, 조용히시키는 라스 폰 트리에. 이제는 조용히 영화 감상할 시간입니다. 이 정도까지의 수위는 아니지만, 이런 생각을 유발하게끔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지요.

- 마누엘 데 올리비에라의 "독특한 만남"(Sole Meeting)
구소련의 후르시초프 서기장과 교황 요한 23세가 한자리에서 만납니다. 후르시초프의 보좌관의 묘하게 설득력있는 설명으로, 그는 교황을 동무라 부릅니다. 그리고 그에게 다가오는 교황. 교황은 후르시초프의 배를 만지며, '우리도 공통점이 있네요.'라고 말합니다. 영화가 빗어낼 수 있는 유쾌한 상상력을 그린 단편입니다.

- 월터 살레스의 "칸느에서 8,944km 떨어진 마을"(A 8,944km de Cannes)
프랑소아 트뤼포의 "400번의 구타"가 상영 중인 극장 앞에 서있는 두 명의 남자. 그 두 남자는 티격태격 신나는 노래판을 한바탕 벌이면서 칸영화제의 60회 생일을 축하합니다.

-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최후의 극장에서 자살한 마지막 유태인"(At the Suicide of the Last Jew in the World in the Last Cinema in the World)
지구상에서 남은 최후의 극장의 남자화장실에서 자살하려는 최후의 유태인과 그의 모습을 해설하는 두 명의 캐스터의 목소리로 이루어진 이 단편은 권총을 머리, 눈, 입으로 옮기면서 쏠까 말까 하는 유태인(데이빗 크로넨버그 그 자신!)의 모습을 통해서 그 짧은 3분의 시간동안 극도의 서스펜스를 유발시킵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제80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코엔 형제의 차기작,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의 새 스틸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포커스 피쳐스와 워킹타이틀이 제작을 맡고, 코엔 형제가 각본, 감독,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으로 자신의 기록을 담은 디스크를 잃어버린 전직 CIA요원과 그 디스크를 얻게 된 후 그것을 빌미로 그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는 파렴치한 두 명의 헬스장 직원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메디 물입니다. CIA 요원 역은 존 말코비치가  연기하며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외에 틸다 스윈튼, 프랜시즈 맥도먼즈가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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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애프터 리딩"은 북미기준 2008년 9월 12일 예정입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제80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코엔 형제의 차기작, "번 애프터 리딩"(Burn After Reading)의 개봉일이 결정되었습니다.

영화는 포커스 피쳐스와 워킹타이틀이 제작을 맡고, 코엔 형제가 각본, 감독,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으로 자신의 기록을 담은 디스크를 잃어버린 전직 CIA요원과 그 디스크를 얻게 된 후 그것을 빌미로 그를 협박해 돈을 갈취하려는 파렴치한 두 명의 헬스장 직원의 이야기를 다룬 블랙 코메디 물입니다. CIA 요원 역은 존 말코비치가  연기하며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외에 틸다 스윈튼, 프랜시즈 맥도먼즈가 출연합니다.

톱스타 톰 행크스를 기용했던 “레이디 킬러”는 조금 실망이었는데, 이번에는 과연?! 하지만, 과연이라는 말이 무슨 필요일까요. 그냥 코엔 형제만 믿고 가는 겁니다!

아래는 영화의 스틸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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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코엔 형제의 신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는 세 명의 주요 인물이 등장합니다. 황량한 사막에서 사냥으로 소일거리를 하다가 우연히 거액의 돈가방을 발견하게 된 르웰린 모스(조시 브롤린 분), 사이코 살인광 안톤 쉬거(하비에르 바르뎀 분), 그리고 은퇴를 앞둔 노년의 보완관 에드 톰 벨(토미 리 존스 분)이 그들입니다.

영화의 스토리는 이 세 인물을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도망치는 모스와 그를 쫓는 쉬거, 그들의 일에 개입하는 보안관 벨의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이렇게 한 줄로 표현될 수 있는 줄거리지만,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이야기 속 이 세 인물들의 존재를 통한 상징성입니다. 모스는 끝까지 거액의 돈을 포기하지 않는, 재물에 집착하고,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를 나타내는데, 그 때문에 그는 부인을 살릴 수 있었던 기회마저 포기합니다. 모스를 쫓는 안톤 쉬거는 인간성의 상실, 그 자체입니다. 덥수룩한 바가지 머리의 얼굴에 떠오르는 기묘한 미소는 우수꽝스러울 수도 있으나 그가 행하는 일련의 살인 행위들은 그런 그의 미소를 더 이상 인간의 그것으로 생각지 않게 합니다. 또한, 그가 사용하는 무기는 캐틀건이라는 것인데 주로 소 등의 가축을 도살할 때 고통을 덜고 육질을 좋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런 가축 도살용 기구로 그는 사람들을 살육합니다. 이에 비한다면 나이프는 물론이고 권총, 샷건 류는 차라리 인간적입니다. 보안관 벨은 정체를 알 수는 없는 이 쉬거라는 존재를 ‘유령’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순수한 악으로, 그에게 인간이라는 표현은 부적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벨은, 이 영화의 제목이 내포하는 의미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노인의 지혜로움을 가졌고 복잡한 방식의 삶에서 멀찍이 떨어져 있으며 돈과 마약, 살인에 물든 현실을 개탄해 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그가 바라보는 현실은 그가 원하는 바와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흘러갑니다. 그렇다고 그가 할 수 있는 일도 없습니다. 그렇게 그는 은퇴하고 세상에서 지워질 것입니다. 그와 반면에 쉬거는 오늘도 유령처럼 살인을 행하겠지요.

그렇다고 이 영화가 이런 상징성만으로 대변되는 영화는 아닙니다. 물론 그것이 큰 부분을 차지하기는 하지만 영화는 장르적인 즐거움 역시 충분히 선사하고 있습니다. 안톤 쉬거의 강도 높은 폭력씬과 쫓기는 모스의 모습은 끊임없는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문 하나를 두고 대치하고 있는 쫓기는 자와 쫓는 자. 자주 사용되는 구도이지만, 그럼에도 그 압도적인 불안감, 긴장감에 몸을 의자에 파묻게 되는 것은 안톤 쉬거가 가진 그 악마성 때문일 것입니다. 그렇게 그가 뿜어내는 존재감은 영화 내내 스크린을 가득 채우고, 관객을 몰아붙입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마치 영화 초반에 보였던 사막과도 같은 영화입니다. 그 황량함과 건조함, 그로 인한 갈증을 닮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느껴지는 먹먹함은 마치 사막의 그 모래를 한 웅큼 집어먹은 듯한 느낌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영화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코엔 형제는 다시 한번 자신들을 뛰어넘었습니다.

Yiddish Policemen Union
"파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조엘, 에단 코엔 형제의 차기작 소식입니다.

코엔 형제가 맡을 새로운 영화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 이어 또 다른 퓰리처상 수상 작가의 작품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컬럼비아 픽쳐스가 마이클 샤본의 2007년작 베스트셀러 "Yiddish Policemen Union"(이하 Yiddish)의 영화화 판권을 사들였는데, 이 작품의 각본 및 연출을 코엔 형제가 맡는다고 합니다.

"Yiddish"는 60년전 홀로코스트를 피해 미국으로 온 유대 이민자들이 미국 정부에 의해 알래스카의 싯카에 정착하게 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설의 시대 배경은 현재입니다. 이야기는 느와르 스타일의 미스터리물로써, 한 부패한 경찰이 자신을 메시아로 믿는 헤로인 중독 체스 천재의 죽음을 조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로써, "Yiddish"는 마이클 샤본의 소설 중 세번째로 영화화되는 작품이 되었으며, 이전에 영화화 된 작품으로는 2000년 영화화된 "원더 보이즈"와 2009년 개봉 예정작 "The Amazing Adventures of Kavalier & Clay"가 있습니다. "The Amazing Adventures of Kavalier & Clay"를 통해 샤본은 퓰리쳐상을 수상했습니다.

코엔 형제는 그들의 다른 신작 영화 "A Serious Man"의 작업 이 후에 이 책("Yiddish")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코엔 형제의 최신작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그들의 작품 중 최고의 흥행을 기록하고 있으며, 아카데미 총 여덞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이후의 코엔 형제의 작품들로는 브래드 피트가 주연을 맡아 2008년 9월 개봉 예정인 "번 애프터 리딩"과 2009년 예정인 "하일 카이사르" 및 각본을 쓴 몇몇 작품들이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A Serious Man"은 IMDB의 목록에는 올라 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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