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영화화 예정인 "해리포터" 시리즈의 완결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Harry Potter and the Deathly Hallows)이 두편으로 나뉘어 개봉합니다.

영화의 프로듀서인 데이빗 헤이먼은 LA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다른 책들과 달리 "죽음의 성물"은 소설 속 내용을 뺄 수가 없었다' 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죽음의 성물"은 36챕터에 에필로그까지 더해 총 759페이지 분량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팬들은 이 긴 분량 때문에 영화화 될 때, 내용의 삭제 및 압축을 우려했었는데요, 이와 같은 방식은 팬들에게 큰 기쁨이 될 듯합니다.

두 편으로 나뉘어지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파트1은 2010년 11월, 파트2는 6개월 후인 2011년 5월 개봉할 예정이며, 촬영은 동시에 이뤄집니다.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까지 다섯 편의 영화판 "해리 포터"의 각색을 맡았던 스티브 클로브스가 이번에도 참여하며,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해리포터와 혼혈 왕자"의 감독을 맡았던 데이빗 예이츠가 "죽음의 성물"의 감독을 맡습니다.

"판의 미로", "헬보이" 시리즈를 연출한 길예르모 델 토로가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감독을 맡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길예르모 델 토로는 M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밝혔는데, 점차 분위기가 어두워지는 시리즈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을 읽고 그 엔딩에 감동을 받았으며, 마치 찰스 디킨즈의 소설과 비슷하다고 자신의 느낌을 말했습니다.

사실, 길예르모 델 토로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3탄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감독으로도 물망에 올랐었으나, 최종적으로는 그의 친구인 알폰소 쿠아론이 감독을 맡았습니다. 그리고 기억으로는 작년에도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감독을 맡고 싶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해리포터" 시리즈를 읽지 않아서(처음 나왔을때 1권보다가 던져버린 이후로는..뭐, 제 취향에 안 맞더군요.) 그와 이 소설의 분위기가 맞을지는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길예르모 델 토로 하면 상상력 하나는 일품이고 그 또한 이렇게 원하고 있으니 가능성이 좀 보이지 않을까요? 영화 분위기가 어둡다면 더더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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