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는 블루레이를 지지하는 감독/제작자입니다. 파라마운트의 HD-DVD 독점 지원에 대해서 이 두 명이 크게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구요. 특히 마이클 베이는 자신의 "트랜스포머"가 HD-DVD로만 나오게 되면서 어느 파티가 끝난 날 새벽에 그에 대한 격한 감정을 토해냈다가, 다음날 사과하고 수위를 낮춰서 다시 언급하기도 했구요.

어제 워너브라더스가 5월 이후 부터는 자사의 영화를 블루레이로만 독점 발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럼으로 인해 이제 HD-DVD를 독점 지원하는 영화사는 유니버셜과 파라마운트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블루레이 진영은 소니, 폭스, 워너, 디즈니(부에나비스타), 라이온스게이트 등이 있습니다.)

마이클 베이는 이 발표가 난 후에 블로그에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거봐. 내가 맞았지? 블루레이가 더 낫다니까. 워너브라더스가 블루레이로 돌아섰으니 HD-DVD는 이제 서서히 죽어갈거야. 월마트가 블루레이를 밀어주기가 더 손 쉬워졌거든. 어떤 것이든 월마트가 미는 쪽이 이기게 되어있어. HD-DVD는 살아남기 위해서 1억 2천만 달러를 부어댔지. (이전에 파라마운트를 HD-DVD 쪽으로 돌리기 위해 맺었던 프로모셔널 컨시더레이션promotional consideration을 말하는 듯) 나에게 그 얼마간을 준다면 Make-A-Wish 재단에 기부하고 입 다물어 줄게. 믿음을 갖도록. 어느날인가 "트랜스포머"가 블루레이로 발매될테니까."

마이클 베이

2008/01/05 - [Movie/News] - 워너브라더스, 블루레이 독점 지원 발표!

워너, 블루레이 독점지원 선언!

HD-DVD, 블루레이 양 포맷을 지원하던 워너브라더스가 HD-DVD를 포기하고 블루레이를 독점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워너브라더스 홈 엔터테인먼트의 회장 케빈 츠지하라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두개의 포맷으로 나뉘어져 있었기에, 앞으로 이 산업을 이끌어갈 HD 포맷에 소비자들의 혼란과 무관심을 초래했습니다. 소비자들이 블루레이만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며, 더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이 뛰어난 홈 엔터테인먼트 체험을 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워너브라더스는 5월까지는 지금처럼 양 포맷으로 발매를 하고, 그 이후는 블루레이로만 자사의 영화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그럼 이제 블루레이 vs. HD-DVD 구도는 이렇게 되는군요.

블루레이 : 소니, 폭스, 워너, 디즈니(부에나비스타)

HD-DVD : 유니버셜, 파라마운트

이제 슬슬 포맷 전쟁의 끝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과연 HD-DVD를 그토록 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주목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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