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본드. 007 시리즈의 22번째 작품. "007 퀀텀 오브 솔러스"(007 Quantum of Solace)의 첫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퀀텀 오브 솔러스"는 전작인 "카지노 로얄"과 이어지는 내용으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연인 베스퍼 린드(에바 그린 분)의 복수에 나서는 본드(다니엘 크레이그 분)의 활약을 그릴 예정입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본드와 M(주디 덴치 분)은 미스터 화이트(제스퍼 크리스텐슨 분)를 심문하는데, 그 과정에서 베스퍼를 협박했던 조직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고 위험한 조직이라는 것을 알게됩니다. 비밀에 쌓인 이 조직의 수뇌부 도미닉 그린(마티유 아말릭 분)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천연 자원을 독점하기 위해 망명 중인 메드라노 장군(호아킨 코시오 분)과 계략을 꾸미고 있고 이 과정에서 본드는 MI6의 요원인 필즈(젬마 아터튼 분)와 도미닉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여성 까미유(올가 쿠릴렌코 분)를 만나게 됩니다. 배신, 살인과 기만이 난무하는 가운데, 본드는 베스퍼의 배신에 책임이 있는 자를 찾아 내기 위해, 도미닉의 사악한 계획을 막으려 합니다.


"퀀텀 오브 솔러스"는 007 시리즈 최초로 전작과 이어지는 후속작으로 제작되는 작품으로, "몬스터볼", "파인딩 네버랜드", "연을 쫓는 아이"의 마크 포스터가 연출을 맡았으며,  2008년 11월 7일 개봉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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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세 감독의 작품이라고 하면, 보통 화려한 영상미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번 "M" 역시 그런 이명세 감독의 장기가 충분히 드러난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영화 같지 않은 때깔이 물씬 흐르는 영화죠. 영화의 색으로만 본다면, 스릴러에 어울릴 법도 합니다만, 그 때깔을 벗기고 나면, 그냥 단순한 멜로입니다. 더도덜고 말고 상투적인 멜로.

"M"은 별것 없는 내용을, 시각적 혹은 청각적 이미지로 둘둘 말아놓고 있습니다. 내용이 별것 없기때문이지, 예전 "형사"보다 더욱더 이미지에 촛점을 맞추기 시작했고, 더이상 이 영화에 이야기가 필요한 것인가, 라는 의문까지 들게 만듭니다.

M
"M"은 관객에게 상당히 불친절한 영화입니다. 감독이 만들어내고 꾸며놓은 이미지들은 감독 자신에게만 유효한 이미지일 뿐, 관객에게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합니다. 최소한의 관객과의 소통도 주지 못한체, 영화는 이미지로 시작해 이미지로 끝납니다. 감독만이 알 수 있는 그런한 이미지들의 나열일 뿐입니다.

그러다 보니, 배우들의 연기는 역시 겉도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냥 감독의 틀에 맞춰진. 혹은 감독에 의해 움직이는 마리오네뜨 같습니다.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공효진도 그러해서 더 실망이 컸던지도 모르겠습니다.

"형사"에서보다 실험적으로 한발 더 나아간 이 영화는, 그럼으로써, 상업성과 예술성의 경계에서 한쪽으로 크게 치우쳐버리고 맙니다. 즉, 상업영화적 매력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필름 2.0에서는 올 Thumb up을 줬던데, 평론가분들이야 영화의 예술성에 더 치중하시는 경향이 있으니 상관없지만, 일반 관객들의 반응으로 봐서는 조만간 극장에서 내릴 것 같으니, 보실 분들은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 꽃돌이 이미지가 강한 강동원을 보기 위한 여성팬분들이 많이 찾으신다면 또 모르겠네요. 영화가 강동원의 샤방스러운 모습을 잡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강동원은 멋있으니까요.

<화려한 휴가>, <디 워> 가 순조로운 흥행을 이어나가면서, 그간 부진했던 한국영화계에서 활력소가 되고 있는데요, 2007년 하반기에는 한국영화계에 어떤 기대작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2007년 하반기에는 최대 57편의 한국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제 주관적인 관심에 의한) 기대작들을 뽑아봤습니다^^a


9월 20일

<즐거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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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준익
출연 :  정진영(기영), 김윤석, 김상호, 장근석(현준), 고아성(기영의 딸 주희)

천만감독 이준익 감독과 정진영 씨가 당시 뭉쳤습니다.

20년 전의 락밴드 멤버들이 꿀꿀한 현실의 무게에서 벗어나고자 다시 밴드를 결성한다는 내용입니다.

<라디오스타>에서 느낄 수 있었던 잔잔한,그러나 깊은 감동을 다시 한번 기대해 봅니다.

9월 중

<권순분여사 납치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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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김상진
출연 :  나문희(권순분 여사), 강성진, 유해진, 유건

무적인질로 거듭난 생활형 히어로 권순분 여사와 함량미달 굴욕 3인조 납치범이 경찰, 언론, 가족을 상대로 펼치는 황당무계 범죄 대소동을 그리고 있습니다.

코메디로 일가견 있는 김상진 감독의 작품, 그리고 나문희씨, 감초연기의 달인 유해진 씨의 연기를 기대해봅니다.


 

10월 3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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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허진호
출연 :  황정민(영수), 임수정(은희)

l 줄거리 l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기며 살던 영수. 경영하던 바는 망하고, 애인 수연은 헤어지자 하는데, 간 경변까지 걸린다. 자포자기한 그는 도망치듯 서울을 떠나 요양원 ‘희망의 집’으로 내려간다.

 8년째 머물며 요양원 스태프를 겸하고 있는 은희. 뛰는 것조차 힘겨운 중증 폐질환을 앓으면서도, 아픈 것도 무서운 것도 없어 보이는 그녀에게 영수는 조금씩 빠져든다. 그리고 종착역 같았던 요양원 생활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나날이 된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 ‘희망의 집’ 을 나와 함께 살기 시작한 1년 뒤, 은희의 도움으로 영수는 건강을 되찾는다. 그러나 마냥 행복하기만 한 은희와 달리, 영수는 점차 둘 만의 생활이 지루해 지기 시작하고, 그 즈음, 서울에서 수연이 영수를 찾아 오는데…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임수정의 멜로영화네요.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도 기대가 되네요^^


10월 26일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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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명세
출연 :  강동원, 이연희, 공효진(은혜)

첫사랑의 망령에 시달리는 베스트셀러 작가 민우(강동원), 안개처럼 다가온 비밀스런 여인 미미(이연희), 세련되고 이지적인 민우의 약혼녀 은혜(공효진), 세 사람이 현실과 꿈,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펼치는 미스터리 멜로물로, 사라진 기억에 관한 사랑 이야기라고 합니다.

스타일리쉬한 영상으로 정평이 난 이명세 감독이 <형사 Duelist>에서 같이 작업했던 강동원 씨와 다시 만났네요.
...그냥 있어도 분위기 난다는 강동원씨와 영상의 미학, 이명세 감독의 만남..오호..


11월 1일

<식객>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감독 :  전윤수
출연 :  김강우(성찬), 임원희(봉주), 이하나(진수)

l 줄거리 l
5년전, 대령숙수가 대를 물려 운영하던 운암정의 후계자를 가리는 요리경합에서 봉주의 계략으로 쫓겨난 천재요리사 성찬(김강우)과 늘 성찬의 그늘에 가려져 그의 능력을 시기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 마침내 성찬을 쫓아내고 운암정을 차지한 야심가 봉주(임원희)가 그로부터 5년 후 대령숙수의 칼을 물려받을 적임자를 뽑는 요리 경연에 참가해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우리나라 만화계의 거장인 허영만 화백의 "식객"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입니다. "식객"을 참 재밌게 봤기 때문에, 더 기대가 큰데요, 거기에 이하나씨도 나옵니다.. 흐흐.. 잘 차린 "진수성찬" 같은 영화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전체 57편의 영화 중 나름 제 기준의 기대작 들만 추려봤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작품들을 기대하고 계신가요?

57편의 작품들 중 대부분이 2005년 부터 일어난 일종의 한국영화의 거품에 의해 제작되어진 영화들, 그래서 서서히 그 거품이 빠져나가면서 개봉일정을 잡지 못하고, 계속 미뤄진 영화들이 많습니다. 57편의 작품들 중에서도 올해 개봉 못하고 08년 상반기로 밀리는 작품들이 있겠지요.

다분히, 투자자의 한몫을 위해 만드는 영화가 아니라, 한국영화계의 발전을 위한 영화들이 많아져서 내실을 튼튼히 하는 한국영화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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