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핑 업"(Surf's Up)에 관한 몇몇 사소한 이야기들 소개하는 페이지입니다.

...그러나, "서핑 업"에 관한 이야기가 몇개 없네요-_-... 이해해 주시기를..

또한, 이하 반말체이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서핑업





- 러시아 개봉판의 제목을 번역하면 'Catch the Wave!"(파도를 잡아라!)이다.

- 영화의 시작 장면에서, 촬영 멤버 중 한명이 '서핑말고 다른 거 할 줄 아는 거 없습니까?' 라고 농을 건데자, 코디가 '춤이나, 노래하는거요?'라고 말하며 다같이 웃는다.  이 장면은 작년 개봉했던 "해피피트"를 암시하는 말이다.

- 성우를 맡은 모든 배우들이 같은 녹음실에 모여서 다같이 녹음했다. 애니메이션에 있어 이같은 경우는 그리 흔치 않다.

- 레이아웃 팀은 구식 소니 비디오 카메라를 장착한 특수 모션 캡쳐 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이를 통해서 영화가 마치 핸드헬드 카메라로 찍은듯한 효과를 낼 수 있었다.

- 영화의 시작부분에서 코디가 서핑의 역사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이 때 나오는 한 장면은 18세기 일본의 목판화가인 카츠시카 호쿠사이의 작품, '파도 뒤로 보이는 후지산'을 이용한 것이다.

파도 뒤로 보이는 후지산

영화에서는 저 그림에 펭귄이 서핑보드를 타는 모습을 추가햇다.


- 극장으로 운반되어질 때, 'Competitive Spirits'(경쟁심)이라는 이름으로 배송되어졌다.

출처 : IMDB

작년 겨울 "해피피트"에 이어 또다른, 펭귄이 주인공인 3D 애니메이션이 개봉했습니다. "서핑업"이 바로 그 영화입니다.

"서핑업"은 펭귄과 서핑의 영화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포스터에서도 알 수 있듯이요.

"해피피트"에서는 펭귄이 탭댄스를 추었고, 이번에는 파도를 가르며, 서핑보드를 탑니다.

"서핑업"은 좀 특이한 구성을 갖습니다. 바로 모큐멘터리인데요, 가짜 다큐멘터리라는 말입니다. 영화 중간 중간 주인공 코디나 주변인물들이 인터뷰도 하고, 카메라를 향해 자신의 심정을 드러내기도 하지요.

이 점에 있어서, 나름 신선한 면을 보이고, 그로 인한 웃음도 유발합니다.

또한, 주인공 코디의 목소리를 맡은 "트랜스포머"의 샤이라 라보프의 연기도 칭찬할 만합니다. 캐릭터의 성격에 딱 맞아 떨어지는 목소리와 연기라고 할까요? "트랜스포머"에서도 그랬지만, 당분간 이런 캐릭터로 밀고 나가도 꽤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시원한 바다와 파도, 경쾌한 음악(제가 좋아하는 그린데이의 노래도.)은 보는 내내 여름 휴가의 향기를 물씬 느끼게 합니다.

영화에서 가장 핵심적인 서핑 장면은 굉장히 역동적입니다. 화려한 기술들과 특히 파도터널을 통과하는 모습은 정말 시원함 그 자체였습니다. 바다의 물결 표현 역시 훌륭하더군요.

영화는 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에도, 초라한 자신의 모습에도 굴하지 않고 그 꿈을 향해 가는 이야기가 바로 "서핑업" 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정상을 향한 집착이 아니라, 그 과정의 즐거움을 알아야 한다는 진짜 이야기를,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잘 풀어나갑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푸른 바다와 시원한 파도소리, 그 속에서의 서핑을 통해 여름 휴가 기분을 만끽할수 있던 영화였습니다.


P.S 3D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필름상영인지라 너무 아쉬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영화의 디지털 상영이 아예 없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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