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음악과 춤이 가득한 영화, "헤어스프레이"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루는 포스팅입니다.

이하 경어가 아닌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트리비아

- 니키 블론스키의 첫 영화 데뷔작이다.

- 카메오로 리키 레이크(1988년도 "헤어스프레이"에서의 트레이시 턴블랜드), 감독인 아담 쉥크만, 음악을 맡은 마크 샤이먼과 스콧 윗맨, 1988년작의 감독인 존 워터스(영화 초반의 바바리맨)가 출연했다.

- 오지지널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캐스팅은 마리사 자렛 위노커(트레이시), 하비 피어스타인(에드나), 클락 쏘렐(코니 콜린스), 로라 렐 번디(앰버), 매튜 모리슨(링크), 케리 버틀러(페니), 린다 하트(벨마), 딕 라테사(윌버), 코리 레이놀즈(시위드), 매리 본드 데이비스(모터마우스 메이벨) 이었다.

헤어스프레이
- 1988년작에서 윌버 턴블랜드를 맡았던 제리 스틸러가 이번 2007년작에서는 미스터 핑키 역을 맡았다.

- 빌리 크리스탈, 짐 브로드벤트가 윌버 턴블랜드 역으로 고려되었다.

- 시위드 역의 엘리야 켈리는 헤어스타일을 만드는데 매일 1시간이 걸렸다.

- 존 트라볼타는 에드나로 변신하기 위해 뚱뚱보 옷을 입고, 메이크업을 하는데 매번 4시간이 걸렸다.

- 아만다 바인즈(페니)는 불룩 솟은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하는데 매일 아침 2시간이 걸렸다.

- 니키 블론스키가 말하길, 처음 스튜디오에 갔을때 존 트라볼트가 그녀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엄마한테 오렴.'

- 이번 작품에서 새로이 편곡된 'Mama, I'm A Big Girl Now' 에는 역대 트레이시 - 리키 레이크(1988년 작), 마리사 자렛 위노커(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팅), 니키 블론스키)들이 모두 참여했다. 이 곡에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팅의 하비 피어스타인도 참여했으나, 크레딧에는 오르지 않았다.

- 'Big, Blonde and Beautiful (Reprise)'에 미셸 파이퍼의 요청으로 그녀가 노래부르는 부분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 2007년 작에서는 1988년작에 있던 Arvin Hodgepile 과 Franklin von Tussle 캐릭터가 없다. 그 배역을 맡았던 디바인과 소니 보노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 존 트라볼타가 입었던 뚱뚱보 옷은 13kg이 넘는다.

- 에드나의 얼굴을 만들기 위해, 11L의 실리콘이 사용되었다.

- 어느날 배우들은 존 트라볼타가 자신의 첫 뮤지컬인 "그리스"에서의 'Summer Nights'를 부르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만다 바인즈(페니)와 잭 엘프론(링크)은 흥분해서 친구들에게 문자메세지로 상황을 알렸다.

-  'You Can't Stop the Beat'가 나올때의 페니의 드레스는 그녀 방의 커텐으로 만든것이다.

- 메릴 스트립과 마돈다가 벨마 역에 고려되었다.

- 아만다 바인즈가 맡은 페니는 계속 사탕을 빤다. 아만다 바인즈의 아버지는 치과의사였는데, 그것때문에 그녀의 이가 상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그녀는 촬영중 하루에 40개의 막대사탕을 먹었기 때문이다. 아만다 바인즈는 아버지에게 실제로는 다 먹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지만 사실 다 먹었다.

-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3의 다이아나 드가모가 페니 역으로 오디션을 보았으나, 키가 작다는 이유로 떨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는 그 역을 맡았다.

- 니키 블론스키는 그녀의 18번째 생일을 세트장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맞았다.

- 교실 장면에서 교사가 사실 에베레스트산이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그렇다면 어디가 제일 높은가 라고 묻지만, 벨이 울릴때까지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답은 에과도르의 침보라소 산이다. 지구의 중심에서 계산했을때는 침보라소 산이 가장 높다. 해수면 기준으로는 에베레스트산이 맞지만말이다.

- 2007년 작 "헤어스프레이"는 존 워터스 감독의 이야기 속의 볼티모어가 아니라 토론토에서 촬영되었다.

출처 : IMDB

2007/12/07 - [Movie/Review] - [리뷰] 헤어스프레이 (Hairspray, 2007)

영화 "헤어스프레이"는 뮤지컬영화입니다. 뮤지컬영화는 유성영화가 만들어지면서부터 헐리우드가 제작해낸 나름 유서가 깊은 장르입니다. 과거에는 "사랑은 비를 타고"가 최근에는 "드림걸즈" 가 있었습니다. 그런 긴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헐리우드는 뮤지컬 영화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헤어스프레이"는 1988년의 동명의 영화를 활용한 2002년판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을 다시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입니다. 영화는 1960년대 새로운 바람이 불던 미국의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야기가 크게 두 갈래의 축으로 나뉩니다, 흑백차별 철폐에 대한 이야기와 외모적 불리함을 딛고 일어서는 한 뚱보소녀의 판타지가 그것입니다.

흑백차별 철폐에 대한 메세지가 무거운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이 영화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에서 상쇄됩니다. 1960년대에 어떤일이 일어났고, 결국에는 흑백철폐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있기에, 그 문제에 대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헤어스프레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는 것은 트레이시(니키 블론스키 분)의 로망도 마찬가지입니다. 뚱보소녀가 무대에 오르는 꿈을 이루고, 짝사랑하는 잘생긴 킹카와 이어지는 것을 관객은 영화를 보기 전부터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영화는 그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습니다. 보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이제 남은 것은 즐기는 일 뿐입니다. 2003년 토니상을 휩쓸었던 뮤지컬을 원작 삼은 영화답게 이 영화의 뮤지컬 넘버들은 훌륭합니다. 그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나는 음악들은 이 영화의 낙관적인 분위기에 더욱 일조합니다. 거기에 더해 트레이시의 의외의 춤 실력에 놀라다가, 링크 같은 백인들의 '코니 콜린스쇼'에서의 춤을 즐기고, 흑인들의 그루브한 무대를 보다보면, 어느새 훌쩍 시간이 흘러갑니다. 어깨는 들썩들썩, 발로 박자를 맞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뮤지컬영화에서 느낄수도 있을 어색함(노래와 춤)이 없다는 것은 분명 헐리우드가 가진 뮤지컬 장르의 노하우일 것입니다. 또한, 젊은 시절"토요일밤의 열기" ,"그리스"에서 한 춤 하던 존 트라볼타가 분장을 하고 질펀한 엉덩이를 튕기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마지막에는 존 트라볼타가 "펄프 픽션"에서의 가위춤이나 한번 춰주지 하는 바람마저 들정도.

"헤어스프레이"는 이렇게 무척 신나는 영화입니다.(너무 신나다보니 중간의 흑인들의 시위장면때 분위기가 너무 다운된다는 생각이 들정도.) 비록, 하루밤 자고 나면 잊혀져버릴 흥겨움이라도 그 순간 동안 진정 즐거웠다면, 그걸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P.S "웨스트윙" 팬이시라면, 간만에 CJ 크랙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07/12/07 - [Movie/Trivia] - [트리비아] "헤어스프레이"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들

Stephan's Must See Movie at This Week

헤어스프레이 Hairspray


2007년 12월 첫째주 가장 기대되는 개봉작,  즐거운 춤과 노래의 항연, "헤어스프레이" 입니다.

줄거리

볼티모어 십대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코니 콜린스 쇼’. TV 댄스쇼에 출연해 최고의 댄싱퀸인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되는 것이 꿈인 슈퍼 헤비급 몸매의 ‘트레이시(니키 블론스키)’는 한껏 부풀린 최신 유행 헤어스타일을 하고 언제 어디서든 유쾌! 상쾌! 통쾌한 성격을 잃지 않는다. 어느 날,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기 위한 ‘코니 콜린스 쇼’의 공개 오디션이 열리자, 트레이시는 쭉쭉빵빵 S라인 미녀들이 판치는 댄스쇼에서 그녀가 주눅들까 걱정하는 엄마 ‘에드나(존 트라볼타)’를 뒤로 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당당히 오디션에 참가한다.
헤어스프레이
친구 ‘시위드(엘리아 켈리)’와 ‘페니(아만다 바인즈)’의 도움으로 슈퍼 헤비급 몸매를 자유 자재로 움직이는 수준급 댄스를 선보인 ‘트레이시’는 드디어 ‘코니 콜린스 쇼’에 입성한다. 그러나 볼티모어 TV 방송국 매니저이자 전 미스 볼티모어로 아름다운 외모가 곧 권력임을 강조하는 엉뚱한 악녀 ‘벨마(미셸 파이퍼)’와 그녀의 딸인 백치미 공주병 ‘앰버(브리타니 스노우)’에게 끔찍한 몸매에 숏다리인 ‘트레이시’는 눈엣가시이다. 그녀는 온갖 방해 공작을 벌이는 ‘벨마’와 ‘앰버’ 모녀에 맞서 볼티모어 최고의 댄싱퀸을 뽑는 ‘미스 헤어스프레이’ 선발 대회에 참가하는데.... 천방지축 슈퍼걸 ‘트레이시’는 과연, 꽃미남 꽃미녀들의 틈바구니에서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되는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출처 : 다음 영화)

춤과 노래의 열기 속으로

영화 "헤어스프레이"는 존 워터스 감독의 동명의 작품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것을 다시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입니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2003년 토니상에서 최우수뮤지컬부문 수상을 포함해 총 8개 부문을 휩쓰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원작 뮤지컬의 음악을 담당했던 마크 샤이먼과 스콧 위트먼이 그대로 영화음악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그리스", "토요일 밤의 열기"의 존 트라볼타가 과거의 섹시한 모습이 아닌, 특수분장을 거쳐서 질펀한 엉덩이를 튕기는 아줌마로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미셸 파이터, 크리스토퍼 월킨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신예 니키 블론스키가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영화는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뮤지컬 장르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풍자와 키치적 유머를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즐겁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 로 정의 내려도 되려나요.


해외평가

"헤어스프레이"는 북미에서 지난 7월 20일 개봉했습니다.

야후! 무비 : 전문가평가 A-   유저평가 B+
IMDB 유저 평가 : 7.8/10
루튼토마토 : 신선도 93% 평균평점 7.8/10

평가가 상당히 좋습니다. 야후!무비에서 볼 수 있듯이, 평단과 일반 관객들의 호응 역시 상당히 괜찮네요. 개인적으로 해외 영화 보기 전의 일종의 기준점으로 삼는 루튼토마토의 신선도 역시 상당히 높습니다. 올한해 개봉작 중에서는 20위, 100개 이상의 리뷰가 기록된 영화 중에서는 7위입니다.(바로 앞순위가 "본 얼티메이텀"입니다.) 이거, 기대감 폭발...입니다.

스테판의 12월 첫째주 기대작,  "헤어스프레이"는 12월 6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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