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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News

소니, 크세노폰의 "아나바시스"를 영화화한다

"300"의 대성공 이후, 헐리우드는 고대 그리스를 스크린으로 옮기는데 열심히인듯 싶습니다.

컬럼비아 픽쳐스(소니 픽쳐스가 지난 2007년 인수함)는 크세노폰이 지은, 기원전 400년경의 그리스용병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아나바시스"(Anabasis)를 영화화기로 했는데, 공식적으로 '서사 액션극'(epic action film)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크세노폰의 "아나바시스"는 다음 백과사전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식 명칭은 Anabasis Kyrou
(그리스어로 '내륙원정기'라는 뜻).
크세노폰이 지은 산문체의 서술적인 작품.

현재 7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신의 형인 아르타크세르크세스 2세에게서 페르시아 왕위를 빼앗으려는 키루스의 편에 서서 싸웠던 그리스 용병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는 쿠낙사 전투(BC 401)에서 키푸스가 참패한 뒤 바빌론 근처에서부터 에우크시네(흑해)에 이르는 용병들의 장거리 행군(1만 명의 행군)에 관한 유명한 이야기도 들어 있다. 크세노폰은 개인 자격으로 이 부대에 참여했으나, 그의 지략과 용기에 크게 힘입어 용병부대는 성공적으로 후퇴할 수 있었다. BC 386년 직후 그리스 펠로폰네소스의 사길로스에서 씌어진 앞부분은 세밀하고 생생하면서 박동감이 넘친다. 이것은 처음에는 시라쿠사의 테미스토클레스라는 가명으로 발표되었다. BC 377년경에 씌어진 뒷부분은 자기 합리화의 경향 때문에 문학성이 크게 떨어졌다. 이 부분은 아마도 동일한 내용을 다룬 다른 원정기의 내용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해 이에 응수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보인다.
영화의 각본은 드라마 "The Kentucky Cycle"로 퓰리처 상을 수상했으며, TV 영화 "The Andromeda Strain" "Spartacus"을 각본을 담당했던 로버트 쉔켄이 맡는다고 합니다.

소니 픽쳐스의 CEO인 마이클 린튼과 각본을 맡은 쉔켄은 대학시절 "아나바시스"를 읽고 영화화를 꿈꾸어왔는데, "300"의 성공이 그 바람을 이루게 해준 것입니다. 영화의 프로듀서 중 한명인 조나단 샤프는 "아나바시스"에 대해 놀랄만한 인내와 영웅심을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영화에는 역사책의 작가들이나 HBO의 "로마" 같은 작품들의 조언이나 참고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