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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리뷰] 앨빈과 슈퍼밴드 (Alvin And The Chipmunks, 2007)

각종 TV쇼, 만화영화, 음반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음반판매량 4300만장, 골드 플래티넘 음반 12장, 관련상품매줄액 75억불을 기록 중인 세명의 줄다람쥐들. 사이먼,앨빈,테어도르.

그런데 전 얘네들을 모릅니다.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모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배경에 스쳐지나가는 스폰지밥은 알겠지만.

앨빈과 슈퍼밴드
어찌됐든, 영화는 이 세명의 말하는 줄다람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숲에서 다니엘 파우터의 'Bad Day'를 부르며 겨울 식량 준비를 하던 이 세마리 줄다람쥐들은 크리스마스 트리용으로 베어진 나무를 따라 도시에 오게 됩니다. 별 볼일 없는 작곡가 데이빗(제이슨 리 분)을 만난 이들은 가수로 데뷔를 하게 되고, 폭발적인 인기를 끌게 됩니다. 세마리 줄다람쥐은 그들을 아끼고, 진정 그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데이빗 대신에 감언이설과 선물공세를 쏟아붓는 프로듀서 이안(데이빗 크로스 분)의 유혹에 넘어가 그저 끊임없는 상업적 용도로만 쓰여지는 고생을 하게 됩니다. 뒤늦게 세마리 줄다람쥐의 소중함과 가족애를 느낀 데이빗은 그들을 찾으려 노력하고, 줄다람쥐들도 데이빗을 그리워합니다.

영화 속에서는 (미국애들은 잘 안다는) 'The Chipmunk Song'(..이 노래 신납니다.), 'Withch Doctor' 외에도 우리에게도 익숙한 다니엘 파우터의 'Bad Day', 모핸드폰 CF로 유명해진 푸쉬캣돌스의 'Don't cha', 보니 M의 ‘Funky Town' , 'Only You'가 세 마리 줄다람쥐의 귀여운 목소리로 흘러나와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단순히, 귀여운 목소리만 승부한다면 아무 소용없겠지요. CG로 표현된 세 마리 줄다람쥐들의 모습은 더욱 귀엽습니다. 특히나 순박하고, 마음 여린 테오도르!

하지만,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몸개그들이나 유머장면은 성인들이 보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편입니다. 영화 내용도 그리 특출나거나 신선한 것은 아니구요. 기획사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아이돌 가수들을 풍자하는, 이안에 의해 휘둘러지는 불쌍한 줄다람쥐들의 모습이 보이기는 하지만, 영화는 개략적인 이야기에서 보실 수 있듯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아이가 포함된 가족을 위한) 영화입니다. 즉, 사랑하는 아이, 조카 등을 동반하고 볼 영화지, 성인들끼리 보러 갈 성격의 영화는 아니라는 것이지요. 이 점만 사전에 인지하신다면, 나름 즐겁게 보실 수 있는 영화입니다.

어찌됐든, 쟤네들 너무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