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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News

'Falling Slowly'("원스")의 아카데미 후보선정 기준 논란!

원스
뉴욕 타임즈의 데이빗 카에 의하면, 영화 "원스"의 'Falling Slowly'가 제80회 아카데미시상식의 주제가상(Originakl Song) 후보에 오른 것은 규정에 어긋난다고 합니다.

올해의 아카데미 후보작을 선정하면서 아카데미 위원회는 펄 잼의 리더인 에디 베더가 작업한 "인 투 더 와일드"의 사운드트랙과 라디오 헤드의 조니 그린우드가 작업한 "데어 윌 비 블러드"의 스코어 역시 기존 테마나 기존의 곡의 사용이 있다는 이유를 들어 최종적으로 후보작에서 제외시켰습니다.

데이빗 카에 의하면 같은 규정이 적용된다면, "원스"의 'Falling Slowly' 역시 자격기준에서 어긋난다고 합니다. 아카데미 주제가상의 선정기준에는 '노래나 가사가 영화를 위해 만들어지고, 그 최초의 사용이 해당 영화에서야 한다' 라는 것이 있는데, "원스"는 이 기준에 어긋난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Falling Slowly'가 영화가 나오기 이전에 두개의 앨범을 통해서 이미 발매되었기 때문입니다. 'Falling Slowly'는 영화의 주인공인 글렌 헨사드가 리더로 있는 밴드 'The Frames'의 앨범 'The Cost'와 마케타 잉글로바와의 듀엣 앨범인 'The Swell Season'에 수록되어 있었습니다.

데이빗 카에 따르면, 이 문제와 관련해서 월요일(북미 기준)에 아카데미 위원회에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Fallinsg Slowly'의 선정에 대해서는 이 외에도 이미 여러 곳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빗 카가 이와 관련된 글을 올린 블로그의 댓글을 보면 'Falling Slowly'가 지난 2006년 9월 체코에서 개봉된 Jan Hrebejk 감독의 체코 영화 "Kráska v nesnázích"(Beauty In Trouble)에 이미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해당 영화의 예고편의 유튜브 링크 역시 덧붙였습니다.


추가로, 글렌 핸사드는 이전의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여러 곡이 영화 이전에 만들어졌으며, 몇몇 곡은 영화에 참여하게 되면서 감독인 존 카니의 요청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의 인터뷰와 현재의 정황으로 봤을때는 이의를 제기하는 측의 주장이 좀 더 설득력 있어 보입니다.

과연 어떻게 될지... 회의 결과가 주목됩니다.

2008/01/23 - [Movie/News] -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션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