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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Review

[리뷰] 인디아나 존스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

인디아나 존스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한마디로 딱,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답다라고 표현될 수 있는 "인디아나 존스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전작으로부터 19년이 지났어도 이 시리즈가 주는 흥미와 그 매력이 유효하다는 것을 당당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시리즈의 전통답게 파라마운트사 로고에 있는 산을 이용한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1950년대를 풍미했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Hound Dog"이 흘러나오면서 지금이 과거시리즈의 배경이었던 1930년대가 아님을 넌지시 알려줍니다. 역시나 시리즈의 전통답게 우리의 인디아나 존스 박사(해리슨 포드 분)는 시작부터 또다른 모험(고초?)를  겪고 계십니다. 사실 여기서부터가 이 영화의 무대가 되는 시기를 본격적으로 알려주는 부분인데, 지난 시리즈의 나찌를 대신에 등장한 소련군과 1950년대 초 미국을 레드 컴플렉스의 홍역을 앓게한 매카시즘 열풍, 핵에 대한 공포 등이 등장합니다. 뭐, 이처럼 시대는 변했고, 그로 인한 껄끄러운 고초도 겪지만, 여전히 닥터 존스께서는 위험 속에서도 분연히 일어나십니다. 본인의 입으로 나이가 들었다고 툴툴대기는 하지만요.

시리즈의 새로운 얼굴인 머트 윌리엄스(샤이아 라보프 분)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시리즈의 모험은 미스테리한 크리스탈 해골이 그 대상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이 시리즈가 주는 재미는 그 대상에서 오는 부분보다는 궁극적으로 그것을 이용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영화는 로스웰 사건과 크리스탈 해골의 연관성, 크리스탈 해골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나열한 후, 영화의 최종 목표를 제시합니다. 그 목표를 향한 존스 박사와 일행의 모험이 시작되면서 영화는 (이 영화의 목적을 본다면)본궤도에 올라 클라이막스를 향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정글에서의 카체이스부터 일 것입니다.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흥미있고, 인상적인 시퀀스가 연출됩니다. 다른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그것처럼 말입니다. 아, 이 "시리즈"에서 빠지지 않는 대량의 곤충 출몰(?)씬도 여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할 고대의 장소. 그곳에서 펼쳐지는 퍼즐적 요소가 전작들에 비해서 약화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스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어느정도 논란이 일 부분은 크리스탈 해골의 정체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일텐데요, 결국은 이것 역시 시대의 반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1940년대를 거쳐 1950년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초자연적인 현상은 비과학의 산물이라는 이름으로 재단되어졌고, 설명못할 부분은 과학이 언젠가는 꼭 풀어야할 대상, 숙제로만 바라보게 되었지 그 자체로만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과학이 아직까지지 제대로 풀지 못한 대상, 그리고 사람들의 그것에 대한 관심이 이번 작품에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보입니다.

뭐, 위에서 이러저러 주절대긴 했지만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것은 이 영화를 지배하는 것은 해리슨 포드가 연기하는 인디아나 존스라는 캐릭터의 매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세세한 단점이나 아쉬움 점들을 그런 매력으로 상쇄시킬 수 있도록 영화를 풀어나가는, 자신이 가진 최대 강점을 알고, 그래서 부각시키고 활용해나가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이정도라면 후속작 더 찍으셔도 되요. 루카스, 스필버그, 포드 할아버지.

P.S 이 영화에는 시리즈의 팬들이 보면 좋아할 장면이 여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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