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다 '실은 네가 부러웠다. 나는 나 자신에게 자신감이 없었거든.' '아니야, 그런 소리하지마 형.' 이러고 있는 두 형제의 대화를 보자고 있으면 순간 낯부끄러워집니다. 이 정도로도 알수 있다시피 이 영화는 말그대로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입니다. 이런 분위기의 영화 속에서 기대할 수 있을 액션 장면은 턱없이 부족하고, (그나마 빗속의 차량 추격장면이 흥미롭긴 했지만, 그래도 그 부족함을 메울 수는 없어요.) 예상 가능한 그저그런 이야기인지라 기본적인 영화의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것도 영 시원찮습니다.
결과적으로 마크 월버그, 호아킨 피닉스, 로버트 듀발의 영화 속 연기는 만족스러웠으나, 영화의 시나리오가 평범 혹은 부실한지라 그들의 그런 모습도 영화의 전체적인 인상을 좌지할수는 없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뭐, 사실 영화 가장 처음에 경찰들을 담은 흑백사진에서 나오는 '(경찰이) 뉴욕 시의 밤을 지배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P.S 엔딩 크레딧을 보니 ILM이 나오던군요. 그래서 아니, 대체 이 영화에 ILM 씩이나 들어갈 부분이 어디가 있지 하는 궁금중에 찾아보니 빗속 차량추격신의 그 비오는 효과 등이 모두 CG였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