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도 다케루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되었던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의 속편, "제너럴 루주의 개선"(ジェネラル ル-ジュの凱旋)의 새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소설 시리즈의 동명의 세번째 작품을 영화화 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 소개 내용)

피투성이 장군, 일명 제너럴 루주라고 불리는 도조대학병원 구명구급센터 하야미 부장은 초인적인 감각과 손놀림으로 구명 활동을 펼치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하야미가 특정 업체와 유착되어 있다는 고발 문서가 날아들자, 다카시나 병원장은 다구치에게 조사를 의뢰한다. 하야미 리베이트사건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시라토리의 등장으로 사건은 점점 꼬여만 간다. 그러던 중,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하야미는 다시 한번 인명 구조에 나서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구치 역에는 다케우치 유코, 시라토리 역에는 아베 히로시가 출연하며, 하야미 부장은 사카이 마사토가 연기합니다. 이 외에 사노 시로, 타마야마 테츠지 등이 전작에 이어 출연합니다. 연출 역시 전작의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 맡았습니다.


"제너럴 루주의 개선"은 일본기준 오는 3월 7일 개봉합니다.


가이도 다케루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되었던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의 속편이 2009년 3월 7일, 일본에서 개봉합니다. 영화는 지난 11월 19일부터 촬영을 시작되었으며, 올해 중으로 촬영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합니다. 속편은 소설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을 영화화하며, 제목도 원작과 같이 "제너럴 루주의 개선"(ジェネラル ル-ジュの凱旋)입니다. 이 시리즈는 현재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준수한 시청률을 기록 중이며, 영화 1편이었던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은 일본에서 16억엔의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제너럴 루즈의 개선"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 소개 내용)

피투성이 장군, 일명 제너럴 루주라고 불리는 도조대학병원 구명구급센터 하야미 부장은 초인적인 감각과 손놀림으로 구명 활동을 펼치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하야미가 특정 업체와 유착되어 있다는 고발 문서가 날아들자, 다카시나 병원장은 다구치에게 조사를 의뢰한다. 하야미 리베이트사건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시라토리의 등장으로 사건은 점점 꼬여만 간다. 그러던 중,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하야미는 다시 한번 인명 구조에 나서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구치 역에는 다케우치 유코, 시라토리 역에는 아베 히로시가 출연하며, 하야미 부장은 사카이 마사토가 연기합니다. 이 외에 사노 시로, 타마야마 테츠지 등이 전작에 이어 출연합니다. 연출 역시 전작의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

아래는 영화의 티저 예고편입니다.


저같은 경우 영화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을 올해 부천국제영화제에서 봤는데, 영화는 원작의 밋밋함을 원작과는 다르게 성별을 남에서 여로 바꾼 다구치와 시라토리의 조합을 통해서 의학 드라마 식으로 바꿔어 만들었더군요. 스릴러로는 기대에 못미치는 것은 원작이나 영화나 마찬가지입니다만, 다케우치 유코와 아베 히로시의 조합 때문에 오히려 영화가 더 낫더군요. 소설 "제너럴 루즈의 개선"은 보지 못했지만, 앞에 이유로 영화를 기대해봅니다.

그런데,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도 국내정식개봉을 안했으니....후속작도 국내 개봉 여부는 불투명이겠군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아, 이 영화를 본지는 한달이 조금 더 넘은 듯 합니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봤거든요. 그 때는 잠시 잊고 있었는데, 이번주에 어떤 영화가 개봉하나 보다보니 이 영화가 정식 개봉을 하더군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만 저는 읽어보지를 않았습니다. 영화는 센다이 시로 대학입학을 위해 이사온 시이나가 밥 딜런의 'Blowing in the Wind'를 흥얼대다가 옆 집에 사는 가와사키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시작합니다. 가와사키는 또다른 이웃인 부탄인 도르지가 여자 친구를 잃은 슬픔으로 집에 틀여박혀 있는데, 그런 그가 대사전을 갇고 싶다고 하니 그것을 가져다 주자고 시이나에게 말합니다. 도르지가 사전을 갖고 싶은 이유는 '집오리'와 '들오리'의 차이를 알고 싶어서라는 말과 함께. 이상한 것은 가와사키는 사는 것이 아닌, 사전을 훔치자고 한다는 것입니다. 타지에 와서 약간 얼얼하고, 순진한 시이나는 그 꼬임에 넘어가 가와사키를 돕습니다. 이 후 학교생활을 하던 시이나는 애완동물가게 주인인 레이코를 알게되고 그녀에게서 가와사키에 대한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점차 가와사키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렇게 의심이 지속되던 어느날, 시이나는 레이코를 통해서 진실을 알게 됩니다.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는 단순한 전개가 아니라, 레이코와 가와사키의 말을 통한 서로 상반되는 플래시백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서로 엇갈리는 그런 상황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아내게 하고, 마지막에 가서는 그 각각의 이야기를 통해 얽혀있던 매듭이 모두 말끔히 풀어집니다. 영화는 그렇게 풀어진 진실과 그 과정을 통해서 이야기하고픈 바를 드러냅니다. 복잡한 이야기 속의  '집오리'와 '들오리'의 차이. '외국인'과 '내국인', '외지인'과 '내지인'의 차이, 시이나와 도르지의 입장과 그로 인한 동질성 같은 것이 그것일 것입니다. 일본어를 배워서 다른 일본인들과 같아지고 싶었던, 그래서 사전을 갖고 싶었던, 가와사키가 되고 싶었던 도르지와 (어머니나 다른 이들이 말하던 것처럼) 그 고장 전통의 우설요리를 먹어봐야한다던 시이나는 들오리가 되고 싶었던 집오리의 모습일 것입니다. 타지에서 집오리인 시이나가 역시나 다른 의미의 집오리인 외국인을 외면하던 모습에서 도르지를 알아가는 모습으로의 변화는 그 둘이 신의 목소리라고 칭하는 밥 딜런의 노래를 코인로커에 넣으면서, '신도 눈감아 줄것'이라고 하는 것처럼 어쩌면 집오리와 들오리의 경계 자체 역시 눈감아 주기를 원하는 바람을 드러내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는 풀어서 보면 단순한 이야기지만, 이야기 전개의 특이성이 그 단순함을 잊고 흥미를 끌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하지만 양날의 검처럼 장점에는 단점도 존재하는데 그러한 이야기 전개가 영화의 전체적인 의미와 흐름을 손쉽게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르게 했다는 것으로, 영화의 이야기하는 바가 그 안에 매몰된다는 느낌입니다. 더해서 그러한 복잡한 전개 끝에 나오는 진실이란 결과 자체가 앞에서 끌어오던 궁금중에 비해서는 조금은 초라하다는 것도 말입니다. 어쩌면 이 영화에서는 장점보다는 그러한 단점이 더 크게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제가 평소 생각하는 일본영화들의 느낌인데, 뭔가 극적인 부분에서의 이펙트가 약하고, 밋밋해진다는 것이랄까요.)

P.S 부천국제영화제에서 나름 화제가 됐던 작품이긴 하지만, 주연배우인 에이타의 GA가 있지 않았다면 당시 그 정도의 반응이 과연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P.S2 영화 속에서 언급되는 '샤론, 마론' 이야기가 우리나라로 치면 '여기 있는 말뚝은 말 멜 말뚝이냐 말 못 멜 말뚝이냐', '경찰성 철창살은 쌍철창살이나 외철창살이냐' 와 비슷한 건가요? 그것만 할 줄알면 일본어 다 할 줄 안다고 영화 속에서 언급되던데..

P.S3 몇년 지난 일이지만  ...'사장님 나빠요'의 블랑카가 불현듯 떠오르던...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영화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은 동명의 인기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성공률 60%인 바티스타 수술을 연속적으로 성공해 나가고 있는 도조대학병원의 기류와 그의 수술팀.(바티스타 수술이란, 확장형 심근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 방식 중 하나로 비대해진 심장의 일부분을 잘라 작게 만드는 수술입니다.) 하지만 최근 세번에 걸친 수술 실패로 인해 기류는 직접 조사를 의뢰하고, 부정수호외래(소설 속에서는 환자들 사이에서는 구치외래라고 부르는데, 구치외래는 하소연외래라는 뜻으로 실제 하는 업무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담당하고 있는 타구치가 그 조사를 맡게 됩니다. 조사에도 불구하고 딱히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때, 후생노동성의 조사관인 시라토리가 등장하면서 점차 수술실패의 그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사실 원작소설은 미스테리스릴러 장르로서의 미덕에는 한참 못미치는 작품입니다. 그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스릴러로서의 긴장감을 제대로 표현하거나,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영화는 그래서인지 굳이 스릴러로서의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자였던 타구치를 여자로 바꿉니다. 스릴러 장르에서 일반적인 남녀의 상황을 표현하려는 의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이 영화가 원하는 방향에서 그런 배역의 성변화가 더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원하던 방향은 무엇인가 하면, 바로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일반적인 스릴러는 아니고 그보다는 편하게 볼 수 있는 의학소재 드라마라 쪽이 맞을 듯 싶습니다. 일단 편집 쪽에서도 어떤 긴장감을 유발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그렇기에 실제 범인이 밝혀지고, 그 범인과 관련된 이야기는 최소한의 극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됩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유머에 더욱 치중하는 편이며, 그렇기에 엉뚱한 시라토리(아베 히로시 분)에 순진해보이는 타케우치 유코를 짝으로 붙이는 것은 그 의도에 크게 부합합니다.

스릴러장르로서의 기대를 품은 분들이라면 다분히 실망하실테지만 유머러스한 의학드라마 한편 보신다고 생각하신다면 즐겁게 보실 수 있는 영화로, 원작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가볍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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