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재킷
배우들의 열연에 비해 실망스러운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이하 경어가 생략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애드리안 브로디 이전에 마크 월버그와 콜린 패럴이 잭 스탁스 역에 고려되었다.

- 한때, "트레이닝 데이"의 안톤 후쿠아가 이 영화의 감독으로 있기도 했다.

- 앰 램톤이 하딩 간호사 역을 맡았었으나, 촬영 중 그녀가 췌장염에 걸리면서 촬영에 참여할 수가 없게 되어 교체되었다.

- 키이라 나이틀리가 오디션을 볼 당시 그녀는 식중독을 앓고 있는 상태였다.

- 키이라 나이틀리는 "킹 아더"를 촬영하던 도중에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이 영화의 오디션을 봤다.

- 영화에서의 정신병원으로 나오는 곳은 스코틀랜드의 Bangour Village hospital이다. "더 재킷"이 개봉된 후 다른 몇몇 영화들의 로케이션 담당자들이 이 병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이미 그 지역은 아파트 단지가 되어있었다.

- 애드리안 브로디는 수감되는 경험을 위해서 격리탱크에 대한 수업을 들었고, 역할을 위해 단백질 다이어트를 했다.

- 애드리안 브로디가 시체보관함에서 우는 장면은 연기가 아닌 실제다. 애드리안 브로디는 캐릭터의 절망감을 느껴보기위해 감독인 존 메이버리에게 자신을 시체보관함에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때 찍은 장면을 애드리안 브로디는 잊고 있었으나, 감독 존 메이버리가 찾아 낸 것이다.

- 감독 존 메이버리에 따르면, 애드리안 브로디와 키이라 나이틀리의 러브씬은 더 길었으나 미국에서의 테스트 시사회에서 관객들이 누드씬이 포함된 그 장면을 좋아하지 않아 잘래냈다고 한다.(스테판 주 : 젠장!)

출처 : IMDB

2008/01/12 - [Movie/Review] - [리뷰] 더 재킷 (The Jacket, 2005)

더 재킷
영화 "더 재킷"은 1991년 걸프전에서 머리에 입은 총상으로 인해 충격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 잭 스탁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는 살인사건에 연루되지만 그 기억상실증 때문에 사건현장을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하고, 범인으로 몰려서 정신병원에 보내지게 됩니다. 잭은 정신병원에서 닥터 벡커의 이해 약물에 취한체 강제로 재킷을 입고 시체 보관함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는 그곳에서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고 살인사건 직전에 만났던 소녀 재키를 그곳에서 만나게 되면서 그것이 15년을 뛰어넘은 시간여행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알게된 것은 그가 4일 후 자신이 죽게 된다는 충격적인 사실. 그때부터는 그는 현실과 미래일지 모를 환상 사이를 오갑니다.

걸프전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충격, 정신병원에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이어지는 잭 스탁스의 기묘한 경험들은 분명 영화를 흥미롭게 하는 요소들입니다. 하지만 갖은 상상과 추측을 하게 되는 이 시간여행은 결국에는 "환상특급"류의 평이한 이야기로 마무리되게 됩니다. 잭 스탁스의 심리적인 상태와 시간이동을 나타낼때의 눈을 사로잡는 비쥬얼도 이 영화가 그저그런 "환상특급" 류의 이야기라는 것을 부정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못하구요.

또한, 시체보관소에 갖히는 연기를 위해 실제로 시체보관함에 갖히는 경험을 자청했던 애드리안 브로디의 연기는 정말 뛰어났고 노출 연기를 감행한 키이라 나이틀리, 짧지만 강한, 정신병자 역으로 출연한 다니엘 크레이크의 연기 역시 인상적이었기에 더욱더 안타까움을 더하는 영화입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는 그런 배우들의 열연이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거기에 더해 미국 모니터링 시사회 당시 관객들의 반응이 좋지 않아서 대량으로 잘려나가서 못보게 된 키이라 나이틀리의 베드신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쿨럭..)

2008/01/14 - [Movie/Trivia] - [트리비아] "더 재킷"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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