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도 다케루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화되었던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의 속편, "제너럴 루주의 개선"(ジェネラル ル-ジュの凱旋)의 새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소설 시리즈의 동명의 세번째 작품을 영화화 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원작 소설 소개 내용)

피투성이 장군, 일명 제너럴 루주라고 불리는 도조대학병원 구명구급센터 하야미 부장은 초인적인 감각과 손놀림으로 구명 활동을 펼치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하야미가 특정 업체와 유착되어 있다는 고발 문서가 날아들자, 다카시나 병원장은 다구치에게 조사를 의뢰한다. 하야미 리베이트사건을 둘러싼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시라토리의 등장으로 사건은 점점 꼬여만 간다. 그러던 중, 대형 참사가 발생하자 하야미는 다시 한번 인명 구조에 나서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다구치 역에는 다케우치 유코, 시라토리 역에는 아베 히로시가 출연하며, 하야미 부장은 사카이 마사토가 연기합니다. 이 외에 사노 시로, 타마야마 테츠지 등이 전작에 이어 출연합니다. 연출 역시 전작의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 맡았습니다.


"제너럴 루주의 개선"은 일본기준 오는 3월 7일 개봉합니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영화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은 동명의 인기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성공률 60%인 바티스타 수술을 연속적으로 성공해 나가고 있는 도조대학병원의 기류와 그의 수술팀.(바티스타 수술이란, 확장형 심근증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 방식 중 하나로 비대해진 심장의 일부분을 잘라 작게 만드는 수술입니다.) 하지만 최근 세번에 걸친 수술 실패로 인해 기류는 직접 조사를 의뢰하고, 부정수호외래(소설 속에서는 환자들 사이에서는 구치외래라고 부르는데, 구치외래는 하소연외래라는 뜻으로 실제 하는 업무와 잘 맞아떨어집니다.) 담당하고 있는 타구치가 그 조사를 맡게 됩니다. 조사에도 불구하고 딱히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을 때, 후생노동성의 조사관인 시라토리가 등장하면서 점차 수술실패의 그 진실에 다가가게 됩니다.

사실 원작소설은 미스테리스릴러 장르로서의 미덕에는 한참 못미치는 작품입니다. 그 원인 중 가장 큰 것은 스릴러로서의 긴장감을 제대로 표현하거나, 유지하지 못한다는 것에 있습니다. 영화는 그래서인지 굳이 스릴러로서의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남자였던 타구치를 여자로 바꿉니다. 스릴러 장르에서 일반적인 남녀의 상황을 표현하려는 의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이 영화가 원하는 방향에서 그런 배역의 성변화가 더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영화가 원하던 방향은 무엇인가 하면, 바로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일반적인 스릴러는 아니고 그보다는 편하게 볼 수 있는 의학소재 드라마라 쪽이 맞을 듯 싶습니다. 일단 편집 쪽에서도 어떤 긴장감을 유발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그렇기에 실제 범인이 밝혀지고, 그 범인과 관련된 이야기는 최소한의 극을 이끌어나가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됩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유머에 더욱 치중하는 편이며, 그렇기에 엉뚱한 시라토리(아베 히로시 분)에 순진해보이는 타케우치 유코를 짝으로 붙이는 것은 그 의도에 크게 부합합니다.

스릴러장르로서의 기대를 품은 분들이라면 다분히 실망하실테지만 유머러스한 의학드라마 한편 보신다고 생각하신다면 즐겁게 보실 수 있는 영화로, 원작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가볍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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