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초연 이후, 퓰리쳐상, 토니상 등을 휩쓴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 "다우트"(Doubt)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다우트"는 1964년의 뉴욕 브롱크스의 카톨릭학교를 배경으로, 학교의 한 신부를 아동성도착증으로 의심하는 원장수녀와 그 둘의 갈등을 지켜보는 한 수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알로이시오 원장수녀 역은 메릴 스트립이, 플린 신부 역은 필립 셰이모어 호프먼, 그리고 그 둘의 사이의 갈등을 지켜보는 제임스 수녀는 에이미 아담스가 연기합니다.


원작 연극을 썼던 존 패트릭 셰인리가 각본 및 연출을 맡은 "다우트"는 북미기준 12월 12일 개봉합니다.

P.S 제가 좋아라하는 배우들이 다 나오네요. 메릴 스트립에 필립 셰이모어 호프먼...그리고 개인적으로 요즈음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배우 에이미 아담스까지!

"마법에 걸린 사랑"의 에이미 아담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에밀리 블런트가 호흡을 맞춘 영화 "선샤인 클리닝"(Sunshine Cleaning)의 첫 스틸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아들을 사립학교에 보낼 돈을 마려하기 위해 한 엄마가 자신의 영 탐탁치않은 여동생과 함께 생화학위험물제거/범죄현장 청소 일을 시작하게 되는 내용을 그린 코메디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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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클리닝"은 선댄스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아직 개봉일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연출은 "실비아"의 여성감독 크리스틴 제프스가 맡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이미 아담스를 좋아하는지라("찰리 윌슨의 전쟁"에서도 조금만 더 나와주지 하며 아쉬워했던..) 꼭 국내에 개봉해줬음 좋겠는데...힘들려나요;;

마법에 걸린 사랑
디즈니의 자사의 2D 애니메이션에 대한 오마주 열전, 그리고 에이미 아담스의 매력에 즐거웠던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Enchanted)에 관한 몇몇 소소한 이야기들입니다.

이하 경어가 생략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에드워드 왕자가 타임 스퀘어에서 버스 위에 올라탔을때, 배경에 뮤지컬 "위키드"(Wiked)의 광고가 보인다. 낸시 역을 맡은 이디나 멘젤이 "위키드"의 오리지널 캐스팅 중 한명이며, "마법에 걸린 사랑"의 작사가인 스티븐 슈바츠 역시 "위키드"의 작사를 맡았다.

-  버스 기사의 머리가 마치 미키 마우스의 귀와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  에드워드 왕자가 로버트의 빌딩에서 지젤을 찾아헤메며 노크를 하는 집 중 한곳이 714호이다. 714는 디즈니랜드가 위차한 오랜지 컨츄리의 지역코드이다.

- 에드워드 왕자가 타임 스퀘어에서 버스 위에 올라탔을때, 브로드웨이 뮤지컬 "헤어스프레이"와 영화 "슈퍼맨 리턴즈"의 광고판이 보인다. 에드워드 왕자 역을 맡은 제임스 마스덴은 영화 "슈퍼맨 리턴즈"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 한 "헤어스프레이"에 출연했다.

- 영화 속에서 뮤지컬 "렌트"의 포스터를 볼 수 있는데, 낸시 역의 이디나 멘젤은 "렌트"의 오리지널 캐스팅 멤버이다.

- 에드워드 왕자가 버스 위에 올랐을때, 관광 버스에 탄 사람들이 웃으면서 그를 가리키는데, 그들은 엑스트라가 아니라 실제 관광객들이다.

- 감독인 케빈 리마가 뉴욕에서의 핍(다람쥐)의 목소리를 맡았다.

- 디즈니의 지난 애니메이션에서 여자주인공의 목소리를 맡았던 배우들이 이번 영화에 출연했다. 조디 벤슨("인어공주"(1989)에서 에리엘 역), 페이지 오하라("미녀와 야수"(1991)에서 벨 역), 주디 쿤("포카혼타스"(1995)에서 포카혼타스의 노래)이 그들이다. 또한 디즈니의 실사영화 "메리 포핀스"(1964)에서 메리 포핀스로 출연했던 쥴리 앤드류스가 영화의 나래이션을 맡았다.

- 캐슬린 트릭이 맡은 배역의 이름은 매리 아이린 카셀로티이다. 이는 메리 코스타("잠자는 숲속의 미녀"(1959)에서 오로라 공주/브리아 로즈 목소리), 아이린 우즈("신데렐라"(1950)에서 신데렐라 목소리), 애드리아나 카셀로티("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에서 백설공주 목소리)를 기리기 위해서 그들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 로버츠가 다니는 법률회사의 이름은 "처칠, 할린 앤 스미스"이다. 이는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의 주제가를 맡은 세명의 작곡가의 성에서 따온 것이다.

- 디즈니 영화 중 중간에 화면비가 바뀌는 두번째 영화이다.(첫번째는 "브라더 베어"(2003)) 안달라시아의 이야기인 애니메이션일때는 1.75:1이다가 실사인 현실의 뉴욕으로 오면서 2.35:1로 바뀐다.

- 개봉 전 필름이 극장으로 운반될때, '라디오'라는 가짜 이름으로 배달되어졌다.

2008/01/10 - [Movie/Review] - [리뷰] 마법에 걸린 사랑 (Enchanted,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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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5 - [Movie/News] - 디즈니의 "마법에 걸린 사랑", 새 포스터 공개
2007/10/07 - [Movie/News] - 디즈니의 "마법에 걸린 사랑" 예고편 공개
2007/10/06 - [Movie/News] - 디즈니의 "마법에 걸린 사랑" 포스터 공개
2007/08/26 - [Movie/News] - 디즈니의 "마법에 걸린 사랑"(Enchanted) 해외 포스터 공개
2007/08/16 - [Movie/News] - 디즈니의 "Enchanted" 포스터 공개

마법에 걸린 사랑
‘그리고 그들은 영원히 행복했습니다.’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 아름다운 사랑과 우정을 통해 그리는 이야기의 마무리입니다. 이러한 디즈니의 고유의 색은 “슈렉”을 위시한 드림웍스 등의 애니메이션을 통해 비꼬아지고 웃음거리로 전락합니다. 사람들은 더 이상 2D의 애니메이션을 바라지 않습니다. 결국 디즈니 자신들조차도 2D 애니메이션에 힘을 쏟기보다는 “치킨 리틀”, “로빈슨 가족”, 픽사를 합병하면서 3D 애니메이션으로 그 중심을 옮기기 시작합니다.

“마법에 걸린 사랑”은 과거에 영광을 누리던 디즈니의 2D 애니메이션의 향수가 가득한 영화입니다. 거기에 더해 그러한 과거의 모습을 디즈니스럽게 현실에 맞추어 각색한 영화이구요.

영화의 도입부는 과거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안달라시아라는 동화의 왕국. 숲 속의 집에서 동물들과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노래를 부르는 아름다운 지젤(에이미 아담스 분)과 멋지고 용맹한 왕자 에드워드(제임스 마스던 분). 그리고 그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에드워드의 계모이자 마녀인 왕비(수잔 서랜든 분). 만난지 하루만에 에드워드와 결혼을 약속하고 행복에 들뜬 지젤은 마녀의 꾐에 넘어가 행복의 우물에 빠지게 되고, 현실의 맨하튼으로 오게 됩니다.

마법에 걸린 사랑

동화의 세계에서 갓 빠져나온 지젤은 현실의 맨하튼에서 혼란스러울 뿐입니다. 아는 사람도 하나 없고, 사람들은 모두 불친절하고, 그녀를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영화 속에서 지젤의 모습은 말 그대로 이상한 모습입니다. 현실의 세계에서 아무 때나 노래를 부르고, 영원한 사랑과 행복을 믿는 지나칠 정도의 순수함. 그런 지젤의 모습은 디즈니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디즈니는 지속적으로 우정과 사랑, 영원한 행복을 약속하며 막을 내리는 이야기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사람들은 더 이상 그런 그들에게 호의적이지 않았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보여주지 않고 미화만 시키는 집단. 매너리즘에 빠져 허우적대는 애니메이션 왕국이라고 비아냥됩니다. 영화 속 변호사 로버트(패트릭 뎀시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행복과 사랑이란 그저 한낱 꿈일 뿐이고, 꿈에서 깬 현실은 냉혹할 뿐이다. 영원한 행복은 없다라고 지젤에게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지젤은 그에도 변하지 않고, 자신의 믿음을 지킵니다. 자신을 구하러 올 왕자님을 믿고, 진실한 사랑의 키스를, 영원한 행복을 믿습니다. 처음에는 까칠하게 그녀를 바라보던 로버트도 점차 그녀를 보는 눈이 달라지게 됩니다. 아마 디즈니가 바라는 것도 이런 것일 겁니다. 디즈니를 디즈니로 봐달구요. 영화는 그에 그치지 않고 엔딩을 통해 디즈니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바를 나타내는데, 각자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서로가 사랑임을 알고 서로의 세계로 넘어가 행복해지는 모습을 통해 현실적 가치관과 디즈니적 가치관이 동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 진정 바라는 것은 하나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디즈니의 새로운 시도는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신데렐라”, “백설공주” 등 자신의 애니메이션을 향한 오마주들(드림웍스의 비꼬기식 패러디가 아닌, 말 그대로 오마주)은 큰 즐거움을 주며, 영화 속의 인물들을 성격을 확실히 정의내려줍니다. 거기에 더해 이제는 드림웍스가 자신에게 드리웠던 칼날을 그대로 그들에게 돌려주는 모습까지 보입니다. 또한, 영화는 디즈니의 과거 애니메이션에서 성공적으로 쓰였던 뮤지컬 형식을 영화에서도 솜씨좋게 표현해내는데 그 중, 지젤이 센트럴 파크에서 로버트에게 불러주는 'That's How You Know‘의 노래와 장면이 인상적입니다. 디즈니다우면서, 흥겨운 노래입니다.

영화 속 디즈니의 새로운 시도를 더욱더 빛나게 해주는 이가 있는데 바로 주연배우 에이미 아담스입니다. 이 모든 시도의 중심에 있는 지젤은 너무나 사랑스럽고 귀여운 역할이지만, 어려운 역할이기도 합니다. 세상과 동떨어진 말 그대로 동화 속에서 갓나온 순수한 역이기 때문입니다. 잘못하면 정신나간 여자로 보일 수도 있지요. 에이미 아담스는 그런 지젤 역을 너무도 훌륭하게 소화해내었습니다. 영화 내내 에이미 아담스를 보면 짓게 되는 미소. 그녀의 연기와 매력이 없었더라면 이 영화는 그저그런 디즈니식 영화가 되었을 것입니다. 에이미 아담스, 새로운 ‘신데렐라’로 기대해도 될까요?

에이미 아담스

디즈니의 매너리즘을 비꼬던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은 최근들어 오히려 그런 모습들이 자기자신에게 돌아와 그들 스스로가 매너리즘에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디즈니는 비판받던 자신의 모습을 버리지 않고 새로운 시도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한번 그들의 이야기를 펼쳐보였습니다.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았던 전형적인 '그리고 그들은 영원히 행복했습니다' 라는 디즈니식 엔딩까지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받아들 일 수 있는 영화, “마법에 걸린 사랑”입니다. 디즈니? 아직 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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