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며칠전 말씀드렸듯이 또 낚이고 왔습니다.

뭐가 다를까 하는 궁금함, 그래도 칸영화제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과거 홍보소식으로 인한 일말의 기대감들이 어울어져 저는 또 이 한바탕 상술의 미끼를 덥썩 물고만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두 버전의 차이를 그냥 짤막하게 적자면 실상 그렇게 많이 차이가 나는 편은 아닙니다. 크게는 엄지원씨 및 독립군 들어내고, 마지막 마무리에서도 들어내고, 후반부 클라이막스 대접전에서 추가씬 붙여넣고... 툭 까놓고 이야기해서 국내판보다 더 낫다거나 한 것은 전혀 아닙니다.

아놔...

그냥 영화 보는내내 밀려오는 지루함에 괴로워하며 드는 생각은..

첫째..역시나 낚였다.

둘째..역시 세계적 영화제는 틀리구나. 예의상 몇분 동안이나 기립박수를 쳐주다니...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도 아무리 영화제라도 그렇게는 오래 안치던데...

딱 이 두가지로 요약되더군요.

괜시리 저처럼 궁금함에, 그리고 막연한 기대감에 찾지는 마세요;


참 뜬금없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오는 8월 6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칸 버전이 개봉한다는 것입니다. "놈놈놈"이 흥해가도를 달리고는 있지만, CJ측에서 예상하던 큰 바람을 일으키지못했거나 혹은 기대치를 밑돌았나 봅니다. 그러니 이런 꼼수를 쓰겠지요.

....그렇게 삐딱하게 보면서도 저는 예매를 하고 말았습니다. 6일날이 CGV VIP데이기도 하구요(-_-), 그리고 칸 영화제에서 기립박수 받았던 버전이 어떤 걸까 하는 궁금증도 있고 말이죠. 뭐, 솔직히 일종의 예의상의 박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더 많이 들긴 합니다만...포인트도 더 받는 겸 한 번 또 낚여보는 것도 나쁠건 없다라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토론토국제영화제용 버전은 편집 같은게 또 다르다고 하지요? 한 몇주 지나면 그것도 개봉할건가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올여름 한국영화 최고기대작으로 꼽히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게는 빛좋은 개살구라는 표현이 가장 적합할 듯 합니다. 어쩌면 웨스턴으로 이어진 김지운 감독의 장르실험의 문제가 또 다시 드러난 영화라고 할 수도 있을 테구요.

여러 매체의 인터뷰에서 볼 수 있듯이 김지운 감독의 영화의 시작은 하나의 이미지에서 시작됩니다. 이번 영화에서의 그 이미지는 아마도 끝없는 황야를 거침없이 질주하는 사내들의 모습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김지운 감독이 그런 이미지를 스크린 상으로 꾸며내는데에 재주가 있음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이미지들을 한데 엮어서 어떤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해줄지에 대한 스토리텔링 능력은 이전 재주에 비해 못미침이 역력해보입니다.

영화는 한장의 지도에서 출발합니다. 현상금 사냥꾼인 도원(정우성 분)이 등장하고 마적단 두목인 창이(이병헌 분)가 등장하고 그리고 태구(송강호 분)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영화의 축을 담당하는 이 세 인물의 관계에서 오는 긴장감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닙니다. 실상 이 세 인물이 고르게 자신의 아우라를 발산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놈 윤태구가 그 중심에 서고 나머지 두명의 인물은 그를 그저 서포트 해주는 수준에서 그치고 말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나 도원의 캐릭터가 존재감이 가장 미약한데 말안장 위에서 장총 돌리기만으로는 태구의 농담 따먹기 상대밖에 안되는 도원의 존재를 어떻게 부각시킬 수가 없습니다. 그런 캐릭터의 존재감만 문제느냐, 어쨋든 극의 중심인 태구의 캐릭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송강호가 맡은 윤태구는 말그대로 송강호의 배역인데, 이 말인 즉슨 그간 송강호가 펼쳐온, 그래서 대중들이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그런 캐릭터를 그대로 재활용한것 뿐이라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이를 두고, 관객이 마치 방청객 같았다라고 하더군요. 일리 있는 말입니다. 방청객들은 어디서 웃어줘야할지 예상하고, 준비하잖아요. 또한 이병헌의 연기 역시 그간 보여줬던 그의 한계지점에서 나아가지를 못합니다.

위와 같은 세 인물 사이의 이야기를 유지해내기도 버거운 판에 영화는 삼국파에 독립군에 일본군까지 등장시킵니다. 세 인물 이외의 인물들의 등장은 이야기 상의 필요성이라기보다는 마지막 하이라이트 볼거리를 위해 이야기를 의도적으로 희생시켜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서 안좋은 의미로 지저분한 이야기가 되어버리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그런 희생을 감수한 액션이 만족스러운가 하면 사실 그것에 긍정을 보내기에도 조금은 조심스럽습니다. 그 결과로 탄생한 마지막 황야에서의 대접전에서 인상적인 것은 단지 사운드 뿐이며, 액션신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미비합니다. 물량을 보여주기만 할 뿐이지, 그 물량에서 오는 느낌 이외의 무엇을 제공해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는 굳이 마지막 대접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영화에서 보여지는 대다수의 액션신이 그러한 느낌을 줍니다.

영화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컸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김지운 감독이 그리고자 하는 속칭 김치 웨스턴이 그저 허울좋은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의 또다른 한국식 변형이었다는 것을 미리 깨닫지 못했던 때문일지도 모르겠구요.

P.S 제목과 삼자구도 외에는 그다지 인용하지 않았다고 하던데 실제로는 세르지오 레오네의 "달러3부작"의 오마쥬에 가까운 장면이 여럿 보이더군요.

P.S2 정우성은 이번에도 무슨 대사를 치는지 제대로 못알아듣겠습니다. 외모를 제외하고 본다면 국내남우 중 연기력이 가장 더디게 성장하는 혹은 제자리걸음인 배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P.S3 특별출연 엄지원보다도 출연량이 적어보이는 안습의 이청아.

이런...

씨너스 이수의 관계자분이 올리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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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놈놈> 디지털과 필름의 상태를 테스트 해 보니
초반 40여분의 사운드 믹싱이 조금은 잘못 된 듯 싶습니다.
디지털의 경우가 좀 더 심하게 느껴지는 데 대사가 너무 작게 느껴진답니다.
저희 극장에 들어온 필름과 디지털의 문제가 아니라 몇 극장들의 영사실과 통화해 보니 다 들 같은 대답을 하더군요.
이 점 이해해 주시고 영화를 관람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또다시 내일부터 <놈놈놈>의 글로 시끄러워(?) 질 것 같아 미리 알려 드립니다.
괴물에서와 같은 느낌이던데...음...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좋아지는데
<클로버필드>의 저역을 능가하는 소릴 재현하는 듯 하답니다.

DP 회원님들 필름의 소스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에 대해선 너무 극장측에 뭐라고
하지 말아 주십시오. 저희도 알고 있는 문제이지만 해결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영화관 운영팀에선 영사실에만 무어라 한답니다. 테스트 시연 후 상영 도중(초반 40분정도) 센터스피커의 볼륨을 조절 할까 하다가 전체적인 발란스가 흐트러 질 것 같고 그 시간이 지날 경우 센터가 과할 것 같아 셋팅은 건들이지 않고 상영할 것이니 이점 양지 하시고 <놈놈놈>을 즐겁게 관람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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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2시간인데, 초반 40분의 사운드 믹싱이 이상하게 된것 같다네요. 필름 및 소스 자체가 문제라는군요. 거기다가 당연히 디지털로 예매해놨는데, 디지털에서 더 심하다니...

그나마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진다고 하니 그나마 그것을 위안으로 삼아야할 것 같습니다. "클로버필드"까지 언급될 정도면+_+ 그래도 사운드를 기대하며 역시나 당연히 씨너스 이수5관에다가 예매했는데, 소스 문제라는 암초가... 저번 글에서 한국영화 중 기본적인 대사조차 안들리는 경우가 있다고 했었는데, "놈놈놈"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군요.(대사가 안들릴 정도의 상태는 아니라고 합니다.) 아흑... 초반 40분에는 이렇다는걸 보실 분들은 미리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전 내일 조조로...)

추가. 어라? 이 글이 왜 다음블로거뉴스 베스트에-_-...
조조로 조금 전에 씨너스 이수5관에서 보고 왔습니다. 위에처럼 말씀하시길래, 우려를 했었는데 사실 그렇게 심각하게 신경쓰인다거나 하지는 않더군요. 적어도 후반부의 액션씬에서의 사운드는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놈놈놈

드디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디지털, 이하 "놈놈놈")의 씨너스 이수5관 예매가 오픈되었습니다. 언제쯤 예매가 열리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확인해보니 예매가 떴더군요. 아직은 개봉일인 17일만 시간표가 떠 있습니다.

조성한 분위기와 다르게 그냥 딱 오락영화라고는 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일단 무시해놓고 오락영화로서 본분에 충실한 즐거움만 주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우리영화에서 사운드가 그리 특출난 경우가 없었는데(...특출은 기대안하더라도, 종종 대사도 시원찮은 경우가..), 액션활극이니 사운드 역시 기대해봅니다.(돈 많이 들어갔잖아요.) 그래서, 이수5관에서 보는 것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러고보니 17일은 영화를 여럿 보는군요. 오전엔 "놈놈놈"을 보고, 오후에는 '세르지오 레오네 회고전'에서 두편을 보고..

놈놈놈

오늘 올여름 하반기 국내영화초기대작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국내시사회가 있었습니다. 기자시사회 및 현대카드주최일반시사가 그것입니다. 저는 현대카드에 신청했지만 똑 떨어진지라-_- (치사하게 랜덤도 아니고, 결제액순이 뭐냐 결제액순이...내 나중 사회에 나가 카드를 만들더라도 현대카드는 만들지 않으리.) 조금씩 올라오는 감상기들만 읽고 있는데,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임에도, 평들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군요.

가장 대두되는 것이 허술한 시나리오인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저 부분인데 말이죠. 뭐, 아직까지 많은 평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아니고 소수의 일부 평들이지만 우려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기대를 많이 낮춰야겠어요.

그래도 딱히 그때까지 볼만한 영화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하니, 세르지오 레오네 회고전을 챙겨보며 어찌됐든 개봉날을 기다려야겠네요. 관람은 이번에도 씨너스 이수5관~!

...그나저나 시사 후 압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다크나이트"와 비교해보자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놈놈놈" 피할려고 국내에서는 개봉을 미룬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정도면 한판 붙어도 됐을 것 같은 기분이...뭐 CJ에서 개봉관수로 밀어붙였을테지만...

P.S 이로써, 더욱 더 우려가 되는 건 과연 개봉관수를 얼마나 잡아먹을 것인가, 그리고 한국영화의 위기를 들먹이면서 얼마나 애국심에 호소를 해댈것인가 네요.
2008년 상반기

원래 이런건 연말에 할려고 했는데, 올 상반기에 작년한해 본 영화보다 많은 영화를 본지라 하게 되었네요. 이름햐야 2008년 상반기 스테판's Best&Worst Movies 라고..쿨럭..

뭐, 별거는 없습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상방기 동안 정말 괜찮았다라는 작품들, 이건 심하게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작품들을 나열하는 글입니다. 선정후보작들은 2008년 상반기에 제가 극장에서 본 영화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그 중에서 "말타의 매", "미션", "킹콩" 등과 같은 특별 상영형식으로 재상영된 경우와 워크프린트 버전으로 본 하반기 개봉예정 한국영화 두편은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래서 위의 총 93편이 대상입니다.

먼저 Wosrt 6 입니다.(..왜 6편이냐구요? 3편/5편인 일반적인 선정수에 대한 나름의 파격?!은..아니고, 그냥 이유없어요~)

Worst

표기 순서는 개봉일 순입니다.

10,000BC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 스티브 스트레이트, 카밀라 벨, 클리프 커티스

부활의 낌새를 보이던 롤랜드 에머리히, 헐리우드의 심감독으로 전락하다

숙명
감독 : 김해곤
출연 : 송승헌, 권상우

일본 아줌마들을 위한 영화

88분
감독 : 존 애브넷
출연 : 알 파치노

"의로운 살인"까지 심히 불안해진다

가루지기
감독 : 신한솔
출연 : 봉태규, 김신아

영화도 제목따라 간다. 아주 풍비박산을 내는구나.

해프닝
감독 :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 마크 월버그, 주이 디샤넬

디즈니가 씹다버린 껌딱지.

연공 *국내 미개봉작입니다. 시사회로 접한..
감독 : 이마이 나츠키
출연 : 아라가키 유이, 미우라 하루마

한류의 악영향인가. 구태의연한 한국 트랜디드라마의 클리셰 모음집

이어지는 Best 6입니다.

Best

표기 순서는 개봉일 순입니다.

클로버필드
감독 : 맷 리브스
출연 : 리지 캐플란, 제시카 루카스, T.J. 밀러

잊지 못할 사운드. 내가 바로 그 현장에 있다

추격자
감독 : 나홍진
출연 : 김윤석, 하정우

한국영화에서 간만에 느껴보는 떨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감독 : 에단 코엔, 조엘 코엔
출연 : 토미 리 존스, 하비에르 바르뎀, 조쉬 브롤린

이 한마디만. 코엔 형제의 영화

데어 윌 비 블러드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 다니엘 데이-루이스, 폴 다노

자본과 신앙. 그 끝없는 욕망의 어두운 하모니

아이언맨
감독 : 좀 파브로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테렌스 하워드, 제프 브리지스, 기네스 팰트로우

새로운 프랜차이즈의 탄생을 알린 유쾌한 히어로물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 해리슨 포드, 케이트 블란쳇, 카렌 알렌, 샤이아 라보프

나이가 들어도 녹슬지 않은 존스 박사. 울려라 레이더스 마치여

상반기도 이제 끝나가고, 이제는 하반기를 준비할 때이지요. 개인적인 하반기 기대작들입니다.

하반기 기대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개봉일 : 7월 17일
감독 : 김지운
출연 :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김지운 감독의 장르실험. 그 돈에, 그 배우에.. 과연 결과는?!

월-E
개봉일 : 8월 7일 (북미 - 6월 27일)
감독 : 앤드류 스탠튼

2008년 첫 퍼펙트한 작품, 픽사 역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월-E"...국내에는 8월이나..

다크나이트
개봉일 : 8월 7일 (북미 - 7월 18일)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챤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남은 한해 단 한편의 영화만 보라고 한다면...바로 이 영화!

다찌마와 리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개봉일 : 8월 14일
감독 : 류승완
출연 : 임원희, 공효진, 박시연, 류승범

'유언치곤 꽤 지루하구나. 오늘 네놈에게 오동나무 코트를 입혀주마'..이번에도 과연?!

헬보이 2 : 골든 아미
개봉일 : 9월 중 (북미 - 7월 11일)
감독 :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 : 론 펄먼, 셀마 블레어

길예르모 델 토로의 상상력. 그에 대한 기대감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
개봉일 : 국내 미정 (북미 - 12월 19일)
감독 : 데이빗 핀처
출연 :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틸다 스윈튼

기이한 이야기, 화려한 배우들, 그리고 데이빗 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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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여름, 한국영화 최대 기대작인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최종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1930년대 만주를 배경으로 좋은 놈 도원(정우성 분), 나쁜 놈 창이(이병헌 분), 이상한 놈 태구(송강호 분)가 한장의 지도를 두고 쫓고 쫓기는 대추격전을 그리고 있는 퓨전 웨스턴 장르의 영화입니다.

딱히 한국영화의 예고편은 소개를 안하는데, 저번 티저에 이어 소개하는 이유는 HD버전으로 올라왔기때문입니다.(직접 다운 받으실 분은 이곳을 클릭하세요~) 풀HD가 아닌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HD급 예고편을 제공한다는 것은 참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그나저나 마케팅은 참 심심하게 하네요. 칸영화제 기립박수 이거로 밀고나가는 듯한 분위기. (앞으로 개봉할 어떤 한국영화들 처럼 식상하게 대한독립만세~로 가거나, 위대한 우리민족의 기상 만주에서 되살리세 같은 내용은 아니기를 제발 바라봅니다.)

어찌됐든, 기대작 "놈놈놈"은 오는 7월 17일 개봉합니다.


"장화홍련",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맡고,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이 주연을 맡은 만주웨스턴무비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이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이 티저 예고편은 송강호,이병헌,정우성을 중심으로 한 각각의 시퀀스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놈놈놈"은 1930년대 열강의 각축장이 되어버린 만주 벌판을 배경으로 한국판 웨스턴을 선보이는 작품으로,정체불명의 지도를 둘러싸고 좇고 쫓기는 놈들의 대추격전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웨스턴 ‘석양의 무법자’의 원제(The Good, The Bad and the Ugly)뿐만 아니라 설정에서도 많은 부분을 빌려왔다고 합니다.

2008년 한국영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놈놈놈"은 61회 칸영화제 비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되었으며 오는 여름 시즌 개봉예정입니다.

P.S 이번 예고편은 HD급 영상으로 공개되었는데, 제발 이제 우리 나라 영화들도 1080P 풀 HD 예고편을 지원하는 시대가 왔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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