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보일

지난 1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대니 보일이 엠파이어를 통해 팬들과 나눈 온라인 채팅에서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Sympathy for Lady Vengeance)의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었다고 말한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아마도 이 소식이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었다' ->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다' -> '리메이크를 할 것이다'로 그동안 와전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니 보일은 M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친절한 금자씨" 리메이크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올드보이"와 "친절한 금자씨"를 본 적이 있다. 하지만 나는 리메이크 작업을 하지는 않았다. 그 이야기가 어디서 흘러나왔는지 모르겠다.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대박 나지 않았었더라면, 혹 대니 보일이 손을 대지 않았을까 하는 공상에 빠져봅니다.


친절한 금자씨

"트레인스포팅", "28일 후", 그리고 최신작 "슬럼독 밀리어네어"로 다가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작품상/감독상의 유력한 후보 중 하나로 떠오른 대니 보일이 엠파이어 온라인을 통해 가진 대화에서 흥미로운 언급을 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Lady Vengeance) 리메이크가 그것입니다.

Kinema : 한국이나 홍콩 같은 아시아 영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많은 한국의 영화들이 미국에서 리메이크 되고 있다. 괜찮은 한국영화를 리메이크 해보고 싶은 마음은 없는가?

대니 보일 : 진지하게 말해서, "올드보이" 이후의 작품인 "친절한 금자씨" 리메이크 제의를 받았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시아) 영화는 오디션(미이케 다카시 연출)이다.

리메이크 제의를 받았었다 일 뿐인지라 확대해석은 무리이지만, 대니 보일에게도 제안이 갔다는 것이 나름 흥미롭습니다. "친절한 금자씨"의 헐리우드 리메이크 관해서는 가장 근래의 이야기로는 샤를리즈 테론이 극 중에서 이영애가 맡았던 금자 역의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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