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스프레이

지난 2007년 개봉해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영화 "헤어스프레이"(Hairspray)의 속편 제목 및 일부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감독 아담 쉥크먼은 MTV New와의 인터뷰에서 후속편의 제목은 "헤어스프레이2: 화이트 립스틱"(Hairspray 2: White Lipstick)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이트 립스틱'은 1988년작 "헤어스프레이"의 원제목이며 60년대 패션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이번 영화는 88년 원작의 감독이자 각본가인 존 워터스가 각본에 참여하게 되는데, 아담 쉥크먼은 이전에 알려졌던 워터스가 구상한 스토리 중 '링크(잭 에프론 분)가 마약에 손을 대게 된다'는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스토리의 내용도 그저 실수로 마약을 하게 되는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영화는 니키의 엄마 에드나(존 트라볼타 분)가 다이어트 약을 먹으면서 살이 빠지는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하는데, 존 트라볼타는 속편의 출연을 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편의 악역이었던 벨마(미셸 파이퍼 분)는 등장하지 않고, 다른 악역이 등장한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의 배경은 베트남전쟁이 발발한 때를 그릴 예정인데, 누군가는 징병되겠지만 그것이 링크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는군요.

"헤어스프레이2"는 북미기준 2010년 7월 개봉예정입니다.


슬래쉬필름
영화 정보 사이트인 슬래쉬필름에서 2007년 한해의 최고영화 25선을 선정했습니다.

슬래쉬필름 측에서 밝히기로는,

현재 많은 비평매체나 비평가들이 올해의 영화들을 선정하고는 있지만, 매체마다 사람들마다 그 편차가 너무 크다. 그래서 그것들을 종합해보기로 했다.
Movie City News 에서 좋은 대안을 제시했지만, 그것은 비평가들과 일반대중관객들의 평가로 양분되게 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올해의 영화 25선을 선정했다. 우선, 비평가들의 점수는 루튼토마토를, 일반관객의 평은 IMDB의 점수로 선정해서 둘을 합산후 계산했다.(IMDB의 경우 400명 이상의 유저가 투표에 참여한 영화, 루튼토마토의 경우 리뷰가 80개 이상인 영화가 대상)

라는군요.

또한, 비평가들과 일반관객이 선호하는 영화가 갈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세가지를 들고 있습니다.

첫째, 비평가들은 일년에 300편이 넘는 영화를 보지만, 일반관객들은 유행에 따라 한달에 몇편 정도를 볼 뿐으로, 제한된 선택과 범위의 차이를 뭐라 할 수는 없다.

둘째, 많은 사람들이 "라따뚜이"를 "원스"나 "페네르폴리스"같은 예술영화로 소비하지는 않는다. 또한, 일반관객들은 관람에 있어서 표를 사고 보지만, 비평가들은 보통 그러질 않는다.

셋째, 평균적인 교육수준이 비평가/기자가 일반 영화팬들보다 높기 때문이다. 영화는 보통 지식과 그 깊이가 깊을수록 더 많은 보상을 해준다.

흥행성적은 왜 고려하지 않았나에 대해서는 재밌는 비유를 하나 했네요.

왜나하면, 이 리스트는 퀄리티에 대한 것이지 돈에 대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위저보다 많은 CD를 팔았다. 하지만, 그것이 브리트니 앨범이 위저의 앨범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말 되네요.

그럼 결과를 보시겠습니다.

본 결과에 앞서 25위 밖의 순위입니다.

39. 색,계 Lust, Caution 72.5
38. 다즐링 리미티드 The Darjeeling Limited 73.5
37. 더 나인스 The Nines 74.5
36.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The Assassination of Jesse James by the Coward Robert Ford 78
35. 스타더스트 Stardust 78
34. 라스 앤 더 리얼 걸 Lars and the Real Girl 80.5
33. 아메리칸 갱스터 American Gangster 80.5
32. 괴물 The Host 81.5
31. 인투 더 와일드 Into The Wild 81.5
30. 그라인드하우스 Grindhouse 81.5
29. 웨이트리스 Waitress 82.5
28. 어톤먼트 Atonement 83
27. 내 아이는 저것을 그릴 수 있었다 My Kid Could Paint That 83.5
26. 심슨가족, 더 무비 The Simpsons Movie 83.5

호.."괴물"이 이곳에서도 보이네요.

그럼 이제부터 Top 25 영화들입니다.

25. 마이클 클레이튼 Michael Clayton 83.5

25. 마이클 클레이튼

24. 사고친 후에 Knocked Up 83.5

24. 사고친 후에

23. 슈퍼배드 Superbad 83.5

23. 슈퍼배드


22. 조디악 Zodiac 84

22. 조디악

21. 레스큐 돈 Rescue Dawn 84.5

21. 레스큐 돈

20. 3:10 투 유마 3:10 to Yuma 84.5

20. 3:10 투 유마


19. 헤어스프레이 Hairspray 85

19. 헤어스프레이

18. 뜨거운 녀석들 Hot Fuzz 85

18. 뜨거운 녀석들

17. 컨트롤 Control 85.5

17. 컨트롤


16. 세비지스 The Savages 85.5

16. 세비지스

15. 이것이 영국이다 This is England 86.5

15. 이것이 영국이다

14. 어웨이 프롬 허 Away From Her 86.5

14. 어웨이 프롬 허


13. 곤 베이비 곤 Gone Baby Gone 86.5

13. 곤 베이비 곤

12. 마법에 걸린 사랑 Enchanted 86.5

12. 마법에 걸린 사랑

11. 다이빙 벨 앤 더 버터플라이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88

11. 다이빙벨 앤더 버터플라이


10.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88

10.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9.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88

9. 본 얼티메이텀

8. 원스 Once 88.5

8. 원스


7. 식코 Sicko 89

7. 식코

6. 주노 Juno 89.5

6. 주노

5. 달의 그늘에서 In the Shadow of the Moon 90

5. 달의 그늘에서


4. 페르스폴리스 Persepolis 90

4. 페르스폴리스

3. 라따뚜이 Ratatouille 90

3. 라따뚜이

2. 킹 오브 콩 The King Of Kong: A Fistful of Quarters 90.5

2. 킹 오브 콩


1.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91

1.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91

텍사스 유전지대를 배경으로 돈과 배신,음모와 욕망이 서로 얽혀있는 미국의 초기 자본주의 사회를 그린 영화. 욕심 많은 텍사스 유전 투기꾼을 연기한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연기 역시도 돋보이는 작품.

1위는 "데어 윌 비 블러드"가 차지했습니다. 항상 1,2위를 다투던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10위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언제 개봉할지 모른다는거...

이 순위가 나오기까지의 기반이 된 IMDB와 루튼토마토의 평가결과입니다.

IMDB Top 25 Movies of 2007 (제목 옆은 점수, 괄호안은 평가자수입니다.)

1.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9.1 (1,151)
2.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8.9 (21,431)
3. 주노 Juno 8.6 (3,352)
4. 달의 그늘에서 In the Shadow of the Moon 8.6 (705)
5. 식코 Sicko 8.5 (20,557)
6. 킹 오브 콩 The King Of Kong: A Fistful of Quarters 8.5 (2,246)
7.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8.3 (61,620)
8. 라따뚜이 Ratatouille 8.3 (48,149)
9. 라스 앤 더 리얼 걸 Lars and the Real Girl 8.3 (2,445)
10. 페르세폴리스 Persepolis 8.3 (1,807)
11. 아메리칸 갱스터 American Gangster 8.2 (34,034)
12. 3:10 투 유마 3:10 to Yuma 8.2 (23,370)
13. 어톤먼트 Atonement 8.2 (6,487)
14. 컨트롤 Control 8.2 (3,780)
15. 그라인드하우스 Grindhouse 8.2 (47,849)
16. 더 나인즈 The Nines 8.2 (636)
17. 뜨거운 녀석들 Hot Fuzz 8.1 (67,072)
18. 스타더스트 Stardust 8.1 (28,778)
19. 인투 더 와일드 Into The Wild 8.1 (6,460)
20. 비겁한 로버트 포드의 제시 제임스 암살 The Assassination of Jesse James by the Coward Robert Ford 8.1 (6,215)
21. 색, 계 Lust, Caution 8.1 (3,274)
22. 다이빙 벨 앤 더 버터플라이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8.1 (965)
23. 세비지스 The Savages 8.1 (550)
24. 마업에 걸린 사랑 Enchanted 8.0 (10,298)
25. 슈퍼배드 Superbad 8.0 (57,064)

Rotten Tomatoes's Top 25 Movies of 2007(제목 옆은 신선도, 괄호안은 리뷰수입니다.)

1. 원스 Once 98% (131)
2. 라따뚜이 Ratatouille 97% (195)
3. 킹 오브 콩 The King Of Kong: A Fistful of Quarters 96% (82)
4.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95% (170)
5. 다이빙 벨 앤 더 버터플라이 The Diving Bell and the Butterfly 95% (81)
6. 어웨이 프롬 허 Away From Her 94% (127)
7. 달의 그늘에서 In the Shadow of the Moon 94% (101)
8.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93% (207)
9. 식코 Sicko 93% (180)
10. 주노 Juno 93% (138)
11. 곤 베이비 곤 Gone Baby Gone 93% (137)
12. 마법에 걸린 사랑 Enchanted 93% (130)
13. 내 아이는 저것을 그릴 수 있었다 My Kid Could Paint That 93% (68)
14. 이것이 영국이다 This Is England 93% (82)
15. 헤어스프레이 Hairspray 92 (191)
16. 괴물 The Host 92% (131)
17. 레스큐 돈 Rescue Dawn 91% (141)
18. 사고친 후에 Knocked Up 90% (207)
19. 페르스폴리스 Persepolis 90% (31)
20. 마이클 클레이튼 Michael Clayton 90% (170)
21. 세비지스 The Savages 90% (96)
22.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9.1 (30)
23. 조디악 Zodiac 89% (206)
24. 뜨거운 녀석들Hot Fuzz 89% (178)
25. 웨이트리스 Waitress 89% (149)

2007/12/23 - [Movie/Trivia] - 프리미어 선정, 2007년 최고의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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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1 - [Movie/News] - 인디와이어 선정, 올해의 영화. "괴물"은 `17위. "밀양"은 미개봉작중 1위.
2007/12/17 - [Movie/News] -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2007년의 미국 Top 10 영화들
2007/12/10 - [Movie/News] - 헐리우드 시상식 시즌의 막이 오르다

신나는 음악과 춤이 가득한 영화, "헤어스프레이"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루는 포스팅입니다.

이하 경어가 아닌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트리비아

- 니키 블론스키의 첫 영화 데뷔작이다.

- 카메오로 리키 레이크(1988년도 "헤어스프레이"에서의 트레이시 턴블랜드), 감독인 아담 쉥크만, 음악을 맡은 마크 샤이먼과 스콧 윗맨, 1988년작의 감독인 존 워터스(영화 초반의 바바리맨)가 출연했다.

- 오지지널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캐스팅은 마리사 자렛 위노커(트레이시), 하비 피어스타인(에드나), 클락 쏘렐(코니 콜린스), 로라 렐 번디(앰버), 매튜 모리슨(링크), 케리 버틀러(페니), 린다 하트(벨마), 딕 라테사(윌버), 코리 레이놀즈(시위드), 매리 본드 데이비스(모터마우스 메이벨) 이었다.

헤어스프레이
- 1988년작에서 윌버 턴블랜드를 맡았던 제리 스틸러가 이번 2007년작에서는 미스터 핑키 역을 맡았다.

- 빌리 크리스탈, 짐 브로드벤트가 윌버 턴블랜드 역으로 고려되었다.

- 시위드 역의 엘리야 켈리는 헤어스타일을 만드는데 매일 1시간이 걸렸다.

- 존 트라볼타는 에드나로 변신하기 위해 뚱뚱보 옷을 입고, 메이크업을 하는데 매번 4시간이 걸렸다.

- 아만다 바인즈(페니)는 불룩 솟은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을 하는데 매일 아침 2시간이 걸렸다.

- 니키 블론스키가 말하길, 처음 스튜디오에 갔을때 존 트라볼트가 그녀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엄마한테 오렴.'

- 이번 작품에서 새로이 편곡된 'Mama, I'm A Big Girl Now' 에는 역대 트레이시 - 리키 레이크(1988년 작), 마리사 자렛 위노커(오리지널 브로드웨이 캐스팅), 니키 블론스키)들이 모두 참여했다. 이 곡에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팅의 하비 피어스타인도 참여했으나, 크레딧에는 오르지 않았다.

- 'Big, Blonde and Beautiful (Reprise)'에 미셸 파이퍼의 요청으로 그녀가 노래부르는 부분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 2007년 작에서는 1988년작에 있던 Arvin Hodgepile 과 Franklin von Tussle 캐릭터가 없다. 그 배역을 맡았던 디바인과 소니 보노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다.

- 존 트라볼타가 입었던 뚱뚱보 옷은 13kg이 넘는다.

- 에드나의 얼굴을 만들기 위해, 11L의 실리콘이 사용되었다.

- 어느날 배우들은 존 트라볼타가 자신의 첫 뮤지컬인 "그리스"에서의 'Summer Nights'를 부르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만다 바인즈(페니)와 잭 엘프론(링크)은 흥분해서 친구들에게 문자메세지로 상황을 알렸다.

-  'You Can't Stop the Beat'가 나올때의 페니의 드레스는 그녀 방의 커텐으로 만든것이다.

- 메릴 스트립과 마돈다가 벨마 역에 고려되었다.

- 아만다 바인즈가 맡은 페니는 계속 사탕을 빤다. 아만다 바인즈의 아버지는 치과의사였는데, 그것때문에 그녀의 이가 상하지나 않을까 걱정했다고 한다. 그녀는 촬영중 하루에 40개의 막대사탕을 먹었기 때문이다. 아만다 바인즈는 아버지에게 실제로는 다 먹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했지만 사실 다 먹었다.

- 아메리칸 아이돌 시즌3의 다이아나 드가모가 페니 역으로 오디션을 보았으나, 키가 작다는 이유로 떨어졌다. 하지만, 그녀는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는 그 역을 맡았다.

- 니키 블론스키는 그녀의 18번째 생일을 세트장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맞았다.

- 교실 장면에서 교사가 사실 에베레스트산이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그렇다면 어디가 제일 높은가 라고 묻지만, 벨이 울릴때까지 아무도 대답하지 못했다. 답은 에과도르의 침보라소 산이다. 지구의 중심에서 계산했을때는 침보라소 산이 가장 높다. 해수면 기준으로는 에베레스트산이 맞지만말이다.

- 2007년 작 "헤어스프레이"는 존 워터스 감독의 이야기 속의 볼티모어가 아니라 토론토에서 촬영되었다.

출처 : IMDB

2007/12/07 - [Movie/Review] - [리뷰] 헤어스프레이 (Hairspray, 2007)

영화 "헤어스프레이"는 뮤지컬영화입니다. 뮤지컬영화는 유성영화가 만들어지면서부터 헐리우드가 제작해낸 나름 유서가 깊은 장르입니다. 과거에는 "사랑은 비를 타고"가 최근에는 "드림걸즈" 가 있었습니다. 그런 긴 역사에서 볼 수 있듯이, 헐리우드는 뮤지컬 영화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헤어스프레이"는 1988년의 동명의 영화를 활용한 2002년판 브로드웨이 히트 뮤지컬을 다시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입니다. 영화는 1960년대 새로운 바람이 불던 미국의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야기가 크게 두 갈래의 축으로 나뉩니다, 흑백차별 철폐에 대한 이야기와 외모적 불리함을 딛고 일어서는 한 뚱보소녀의 판타지가 그것입니다.

흑백차별 철폐에 대한 메세지가 무거운 것은 사실이나, 그것은 이 영화가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것에서 상쇄됩니다. 1960년대에 어떤일이 일어났고, 결국에는 흑백철폐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고 있기에, 그 문제에 대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지켜보게 됩니다.

헤어스프레이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는 것은 트레이시(니키 블론스키 분)의 로망도 마찬가지입니다. 뚱보소녀가 무대에 오르는 꿈을 이루고, 짝사랑하는 잘생긴 킹카와 이어지는 것을 관객은 영화를 보기 전부터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이 영화는 그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시도를 하지 않습니다. 보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으니까요.

이제 남은 것은 즐기는 일 뿐입니다. 2003년 토니상을 휩쓸었던 뮤지컬을 원작 삼은 영화답게 이 영화의 뮤지컬 넘버들은 훌륭합니다. 그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나는 음악들은 이 영화의 낙관적인 분위기에 더욱 일조합니다. 거기에 더해 트레이시의 의외의 춤 실력에 놀라다가, 링크 같은 백인들의 '코니 콜린스쇼'에서의 춤을 즐기고, 흑인들의 그루브한 무대를 보다보면, 어느새 훌쩍 시간이 흘러갑니다. 어깨는 들썩들썩, 발로 박자를 맞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뮤지컬영화에서 느낄수도 있을 어색함(노래와 춤)이 없다는 것은 분명 헐리우드가 가진 뮤지컬 장르의 노하우일 것입니다. 또한, 젊은 시절"토요일밤의 열기" ,"그리스"에서 한 춤 하던 존 트라볼타가 분장을 하고 질펀한 엉덩이를 튕기는 모습을 보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 마지막에는 존 트라볼타가 "펄프 픽션"에서의 가위춤이나 한번 춰주지 하는 바람마저 들정도.

"헤어스프레이"는 이렇게 무척 신나는 영화입니다.(너무 신나다보니 중간의 흑인들의 시위장면때 분위기가 너무 다운된다는 생각이 들정도.) 비록, 하루밤 자고 나면 잊혀져버릴 흥겨움이라도 그 순간 동안 진정 즐거웠다면, 그걸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P.S "웨스트윙" 팬이시라면, 간만에 CJ 크랙을 보실 수 있습니다.

2007/12/07 - [Movie/Trivia] - [트리비아] "헤어스프레이"에 관한 소소한 이야기들

Stephan's Must See Movie at This Week

헤어스프레이 Hairspray


2007년 12월 첫째주 가장 기대되는 개봉작,  즐거운 춤과 노래의 항연, "헤어스프레이" 입니다.

줄거리

볼티모어 십대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코니 콜린스 쇼’. TV 댄스쇼에 출연해 최고의 댄싱퀸인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되는 것이 꿈인 슈퍼 헤비급 몸매의 ‘트레이시(니키 블론스키)’는 한껏 부풀린 최신 유행 헤어스타일을 하고 언제 어디서든 유쾌! 상쾌! 통쾌한 성격을 잃지 않는다. 어느 날,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기 위한 ‘코니 콜린스 쇼’의 공개 오디션이 열리자, 트레이시는 쭉쭉빵빵 S라인 미녀들이 판치는 댄스쇼에서 그녀가 주눅들까 걱정하는 엄마 ‘에드나(존 트라볼타)’를 뒤로 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당당히 오디션에 참가한다.
헤어스프레이
친구 ‘시위드(엘리아 켈리)’와 ‘페니(아만다 바인즈)’의 도움으로 슈퍼 헤비급 몸매를 자유 자재로 움직이는 수준급 댄스를 선보인 ‘트레이시’는 드디어 ‘코니 콜린스 쇼’에 입성한다. 그러나 볼티모어 TV 방송국 매니저이자 전 미스 볼티모어로 아름다운 외모가 곧 권력임을 강조하는 엉뚱한 악녀 ‘벨마(미셸 파이퍼)’와 그녀의 딸인 백치미 공주병 ‘앰버(브리타니 스노우)’에게 끔찍한 몸매에 숏다리인 ‘트레이시’는 눈엣가시이다. 그녀는 온갖 방해 공작을 벌이는 ‘벨마’와 ‘앰버’ 모녀에 맞서 볼티모어 최고의 댄싱퀸을 뽑는 ‘미스 헤어스프레이’ 선발 대회에 참가하는데.... 천방지축 슈퍼걸 ‘트레이시’는 과연, 꽃미남 꽃미녀들의 틈바구니에서 ‘미스 헤어스프레이’가 되는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출처 : 다음 영화)

춤과 노래의 열기 속으로

영화 "헤어스프레이"는 존 워터스 감독의 동명의 작품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것을 다시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입니다. 뮤지컬 "헤어스프레이"는 2003년 토니상에서 최우수뮤지컬부문 수상을 포함해 총 8개 부문을 휩쓰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원작 뮤지컬의 음악을 담당했던 마크 샤이먼과 스콧 위트먼이 그대로 영화음악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그리스", "토요일 밤의 열기"의 존 트라볼타가 과거의 섹시한 모습이 아닌, 특수분장을 거쳐서 질펀한 엉덩이를 튕기는 아줌마로 변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외에도, 미셸 파이터, 크리스토퍼 월킨을 볼 수 있으며 특히, 신예 니키 블론스키가 인상적이라고 합니다. 영화는 헐리우드의 전형적인 뮤지컬 장르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풍자와 키치적 유머를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즐겁게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 로 정의 내려도 되려나요.


해외평가

"헤어스프레이"는 북미에서 지난 7월 20일 개봉했습니다.

야후! 무비 : 전문가평가 A-   유저평가 B+
IMDB 유저 평가 : 7.8/10
루튼토마토 : 신선도 93% 평균평점 7.8/10

평가가 상당히 좋습니다. 야후!무비에서 볼 수 있듯이, 평단과 일반 관객들의 호응 역시 상당히 괜찮네요. 개인적으로 해외 영화 보기 전의 일종의 기준점으로 삼는 루튼토마토의 신선도 역시 상당히 높습니다. 올한해 개봉작 중에서는 20위, 100개 이상의 리뷰가 기록된 영화 중에서는 7위입니다.(바로 앞순위가 "본 얼티메이텀"입니다.) 이거, 기대감 폭발...입니다.

스테판의 12월 첫째주 기대작,  "헤어스프레이"는 12월 6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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