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크로우/리들리 스콧

지속된 제작 연기, 제목 및 전체 스토리, 캐스팅 변경 등이 잇달았던 리들리 스콧의 "로빈 훗"(Robin Hood)의 개봉일이 결정되었습니다.

유니버셜은 "로빈 훗"의 개봉일을 북미기준 2010년 5월 14일로 공표했습니다.

"로빈 훗"은 이로써 "아이언맨2"(5월 7일), "슈렉4"(5월 21일),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5월 28일)에 이어 2010년 5월 개봉라인업의 한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리들리 스콧의 "로빈 훗"에는 주인공 로빈 훗 역에 러셀 크로우, 그와 사랑을 나누는 매리언 역에는 케이트 블란쳇이 캐스팅되었으며, 영화의 이야기는 기존의 로빈 훗 이야기와 전체적으로는 큰 유사성을 띄는데 록슬리에서 추방 된 로빈이 노팅엄 영지에 다다르게 되고, 매리언이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그릴 것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리들리 스콧과 러셀 크로우가 함께 하는 다섯번째 작품입니다.

영화의 원래 각본은 데안 리프와 사이러스 보리스가 맡았는데 이후 브라이언 헬겔렌드가 다시 썼으며, 영화는 오는 4월부터 촬영에 들어갑니다.


케이트 블란쳇

이전에 마크 스트롱의 발언을 통해 리들리 스콧의 "로빈 훗"(Robin Hood)에 매리언 역에 캐스팅 되었다고 전해드렸는데요, 버라이어티의 보도로 이 사실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리들리 스콧이 연출을 맡고 러셀 크로우가 주인공 로빈 훗을 연기하는 "로빈 훗"은 이전에는 "노팅엄"이라는 제목으로 기존의 로빈 훗과는 상반된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제목 및 영화의 내용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매리언 역에 시에나 밀러가 캐스팅 되었으나 그녀가 프로젝트를 떠나고 이후에 케이트 블란쳇이 캐스팅 된 것입니다.

이야기가 크게 바뀐 영화는 기존의 로빈 훗 이야기와 전체적으로는 큰 유사성을 띄는데 록슬리에서 추방 된 로빈이 노팅엄 영지에 다다르게 되고, 매리언이라는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그릴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의 원래 각본은 데안 리프와 사이러스 보리스가 맡았는데, 이후 브라이언 헬겔렌드가 다시 썼습니다. 버라이어티는 헬겔렌드판을 '"글레디에이터"' 버전 로빈 훗 이야기라고 칭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오는 4월 초부터 제작에 들어가며, 리들리 스콧은 이 영화를 PG-13 등급에 맞출 계획입니다.


케이트 블란쳇

지난 번 전해드린 리들리 스콧의 "노팅엄"'(
Nottingham)과 관련된 소식에서 매리언 역의 시에나 밀러가 프로젝트에서 떠났다고 전해드렸습니다. (그 외에 러셀 크로우와 관련된 이야기는 말 그대로 사실무근의 일종의 가쉽거리로 확인되는 분위기) 영국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시에나 밀러가 떠난 매리언 역에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케이트 블란쳇이 캐스팅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팅엄"에서 기스본 역으로 캐스팅 된 마크 스트롱은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케이트 블란쳇이 매리언 역을 맡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녀는 굉장한 배우로, 그녀가 출연하게 된다면 영화는 더욱 멋진 모습으로 탄생할 것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영화 "노팅엄"은 로빈 훗과 노팅엄 성주, 그리고 매리언의 삼각관계를 그리고 있으며, 러셀 크로우가 로빈 훗/노팅엄 성주 1인 2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팅엄"은 헐리우드 작가노조의 파업, 이후의 완성된 각본 문제 등으로 인해 제작이 지연되고 있으며(가쉽기사가 생겨나는 것도 지리하게 계속되는 제작지연에서 기인합니다.) 2010년 개봉 예정입니다.


지난번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시사회를 프레스 블로그를 통해 본 후, 정보 레터에 감상기 포스트를 올렸는데, 오늘 결과가 나와보니 Best Posting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그에 따라서 원고료 십만원(500원 제하고 정확히는 9만9천5백원)과 영화예매권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영화가 좋았던지라 감상기가 긍정적이었던 것도 어느 정도 이유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블로그로 금전적인 이득을 얻은 것은 애드센스나 다음블로거AD뉴스 이후 처음이라고 할 수 있네요. 정책에 따라 다음달 20일에나 입급이 되는지라, 개강 후 교재 사는데는 못 쓰는게 좀 아쉽긴 하네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관한 제 부족한 감상기는 아래 연관글을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데이빗 핀처 만들어낸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에 대한 트리비아입니다. 이하 경어가 생략됨을 양해부탁드립니다.

- 제작자들은 리바이스 빈티지 를 위해서 리바이스와 가깝게 일했는데, 리바이스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시대 배경을 표현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 1990년 대 한때, 탐 크루즈가 주연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을 맡는다는 계획이 있었다.

- 레이첼 와이즈가 데이지(케이트 블란쳇 분) 역으로 고려되었으나 다른 영화 촬영과의 스케쥴 문제로 무산되었다.

-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단편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즈를 강타한 후, 덴젤 워싱턴의 "데자뷰"에 이어 두번째로 뉴올리언즈에서 촬영한 헐리우드 영화이다.

- 브래드 피트 캐릭터의 유아기 시절을 위한 비쥬얼 이펙트를 위한 분량을 포함해서 주요 촬영 기간은 총 150일로 계획되었다.

- 2004년 5월, 데이빗 핀처가 연출을 맡는다는 첫 루머가 나왔고 다음 해 그러한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 대니 보일은 자신이 준비하던 영화 "솔로몬 그런디"(Solomon Grundy)가 이 영화와 유사하다고 생각해서 그 프로젝트를 연기했다.

- 애초의 계획은 2008년 5월 개봉이었다.

- "존 말코비치 되기"의 스파이크 존즈가 한때 감독으로 이야기 되었었다.

- 1998년에는 론 하워드가 연출을, 존 트라볼타가 주연을 맡아 프로젝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 브래드 피트는 역할을 위해서 매일 5시간 씩 메이크업을 받아야 했다.

- 애초에 영화는 볼티모어에서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뉴올리언즈에서의 지원을 통해 예산 절감의 이득이 있어 촬영지를 변경했다.

- 데이지가 공연하고, 벤자민이 관람하는 뮤지컬은 로저스 앤 해머스타인의 "회전목마"(Carousel)이다. 오리지널 공연이 1945년에서 1947년 사이에 있었기에 이 공연은 들어갈 필요가 있었다. 추가로 데이지는 2막의 파 드 뇌를 공연중이었는데 이는 곧 벤자민이 2시간 늦게 공연장에 도착했음을 알려준다.

- 감독 데이빗 핀처와 비쥬얼 이펙트 총감독 에릭 바브라, 스페셜 메이크업 아트스트 그렉 캔넘은 어떻게 하면 벤자민이 유아기에 선천성 조로증 처럼 보이게 할까 궁리했다. 그들 중 누구도 의대 교육을 받은 이가 없었던지라 TV 영화 "The Three Wishes of Billy Grier"(1984)의 랄프 마치오, 영화 "잭"(Jack, 1996)의 로빈 윌리암스를 참고했다.

- '번개 맞은 경험'은 총 일곱 번인데 그 중 나오는 여섯 번은 흑백화면으로 만들었다.

- 데이빗 핀처 최초의 PG-13 등급 영화이다.

- 실제로 원숭이 집에서 산 피그미 족 사람이 있었다. 오타 벵가는 1904년 콩고에서 포획되어 뉴욕 브롱크스 동물원의 원숭이 집에 전시되었다. 그는 관람객들에게 화살을 쏘기도 했다. 그는 1916년 풀려났는데, 사람들은 그들이 얼마나 그에게 비인간적으로 대했는지를 깨달았다. 하지만, 그것이 오타 벵가가 새로운 세상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는 풀려난 후 얼마 안되어 자살했다.

- 벤자민의 요트의 이름은 Button Up 이다.

- "더 폴"의 타셈 싱이 벤자민이 인도와 캄보디아를 여행하는 장면을 찍는데 적극 협조했다. 후에 데이빗 핀처는 타셈 싱과 브래드 피트가 이미 같은 때에 동남아시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사이의 딸인 샤일로 졸리 피트가 영화에 카메오로 등장한다. 그 때 그녀는 갓 10개월 되었을 때였다.


출처 : IMDB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파이트 클럽", "세븐", 그리고 "조디악"을 통해 거장의 길로 한발 다가간 데이빗 핀처의 신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은 "위대한 개츠비"로 유명한 F. 스콧 피츠제럴드가 그의 나이 26세 때 쓴 동명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국내 출판명은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입니다.)

인생에서 최고의 순간이 시작과 함께 오고, 최악의 순간이 마지막에 온다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마크 트웨인이 한 말에서 영감을 받은 피츠제럴드는 노인의 몸으로 태어나 남들과는 다르게 시간이 갈수록 젊어지는 한 남자의 인생을 한 편의 블랙코메디로 완성했습니다.

이 소설의 모티브인 나이를 거꾸로 먹는 사내는 충분히 흥미있는 소재로, 영화화를 위한 준비는 지금으로부터 10년도 훨씬 이전인 1994년 여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매릴랜드 필름 오피스의 회장 잭 저브스가 피츠제럴드의 이 단편소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후 영화화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98년에 들어서입니다. "뷰티풀 마인드", "신데렐라맨"의 론 하워드가 연출을 맡고, 잠정적으로는 존 트라볼타를 주인공으로 해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이후, "꿈의 구장"의 필 알덴 로빈슨, "카핑 베토벤"의 아그네츠카 홀랜드가 이 작품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으며, 2000년에는 "존 말코비치 되기"의 스파이크 존즈와 "이터널 선샤인"의 찰리 카우프먼의 조합과 이후 게리 로스 감독을 거쳐 2005년에 최종적으로 데이빗 핀처 연출에 "포레스트 검프"의 에릭 로스 각본으로 제작이 확정됩니다.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으로 캐스팅 된 후, 영화는 2006년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갑니다.

(앞서 말했듯이) 원작이 일종의 블랙 코메디물이었다면, 에릭 로스가 맡은 각본은 남들과는 다른 인생을 살았던 한 남자를 통해 사랑과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애가(哀歌)를 그리고 있습니다. 그에 '테크니션'이라는 말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데이빗 핀처가 결합하면서 아름다운 판타지 멜로영화가 탄생했습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은 1918년 11월 11일, 1차 세계대전 종전일 밤에 이 세상에 태어납니다. 하지만 80세의 노인과 같은 모습으로 태어난 그는 그것에 충격을 받은 아버지의 손에 의해 우연히 한 양로원에 버려져 그곳에서 자라납니다. 어린(?) 시절을 그저 양로원 안에서 보낸 벤자민은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어느새 알아가지만, 데이지 라는 한 소녀를 통해서 남들과 같은 애뜻한 감정을 깨닫습니다. 이 둘의 만남은 벤자민이 양로원을 나와 세상을 경험하고, 세월이 흘러감에도 계속 되고 그들은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데이지는 다른 이들처럼 나이가 들어가고 벤자민은 점차 젊어지고, 나아가 어려집니다.

"에일리언3"부터 시작되어 "세븐", "파이트클럽" 등을 거쳐 "조디악"까지 이어진 데이빗 핀처의 연출 필모그래피는 스릴러라는 장르로 정의내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판타지 멜로인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단연 눈에 띌 수 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다루지 않았던 장르에 따른 약간의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데이빗 핀처는 한층 더 성숙된 스토리텔로서의 능력과 이야기와 결부된 CG 등의 특수효과를 절묘하게 활용하는 능력을 십분 발휘해 역시 '데이빗 핀처'라는 말이 나오게 합니다. 166분의 근래에 유래없이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을 스크린으로 빨아들이는 솜씨는 놀랍습니다. 긴 러닝타임에도 관객을 붙잡아 두는 그의 능력은 장르가 비록 다를지라도 이미 "조디악"(156분)에 선보인 적이 있으니 어찌보면 그리 놀랄 일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장르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는 핀처의 그간의 모습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생아부터 청년까지의 벤자민 버튼을 브래드 피트 혼자서 연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CG입니다. 특수효과로 유명한 ILM의 경력과 CF와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의 데이빗 핀처는 "에일리언3", "세븐", "파이트클럽", "패닉룸" 등의 매 작품마다 영화에 그 시대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왔습니다. 이번 영화에서 벤자민 버튼을 있게 한 기술은 '컨투어'(Contour)라는 것으로 실사 배우의 얼굴 표면을 캡쳐하는 기술입니다. (좌측 동영상 참조)

데이빗 핀처의 말로는 브래드 피트가 아기까지 연기하게 하려고 했으나 제작비가 바닥이 나 그럴 수 없었다니 하니, 1억 5천만 불에 이르는 이 영화의 제작비가 일견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첨단 기술을 깔끔하게 이야기와 결부시키는 능력은 단연코 핀처의 그것입니다. 기술적으로 이 영화는 "조디악"에 이어 바이퍼 카메로 촬영되었습니다. 바이퍼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에 비해 광량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무리없이 촬영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혹자들은 "조디악"에서 보이는 변화 중 하나로 이 바이퍼 카메라의 사용으로 인한 화면의 질감 변화를 꼽기도 합니다. 이번에 촬영을 담당한 클로디오 미란다는 핀처가 "조디악"에서의 바이퍼 카메라 사용을 너무도 마음에 들어해 이번에도 사용을 하게 되었으며, 자신도 특히 어두운 장면을 촬영할 때 그로 인해 수월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란다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장면은 매음굴 장면이라고 하는데 그 장면에서 느껴지는 질감과 색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한밤에 데이지가 안개 낀 호숫가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극중에서 데이지는 '무용은 몸의 라인이 생명이다'라고 말하는데, 어둠과 안개 속의 실루엣이 무척이나 아름답더군요.)

또한, 이 영화에는 "조디악"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당시의 분위기를 잘 살린 시대극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습니다. 물론 "조디악"이 모든 것이 사실에 기초한 이야기였고, 이 영화는 벤자민 버튼의 판타지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1918년 부터 현재까지 거슬러 올라오면서 보여지는 다양한 배경의 모습은 아름다운 시대극이라고 불러도 별반 무리는 없어보입니다. 바이퍼 카메라의 사용은 이런 시대극이란 분위기에, 그리고 판타지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키는데 큰 효과를 냈습니다.

핀처에 대한 이야기만 했지만 사실 각본을 맡은 에릭 로스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 영화는 현재의 데이지와 벤자민 버튼의 일기장을 통해 과거를 불러내는 플래시백을 이용한 전개를 통해 벤자민 버튼의 삶을 탄생부터 순차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벤자민 버튼은 그의 특별한 삶을 살아가면서 2차 세계대전의 전투를 경험하기도 하고,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호황으로 본인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큰 돈을 번 아버지의 사업체를 이어받기도 하는 등 역사의 순간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습과 첫사랑 여자의 존재, 영화에서 언급되는 이야기는 '인생은 쵸콜릿상자같은 것이다. 어떤 쵸콜릿을 먹게 될지 모르니까.' 라고 말하던, 로스에게 오스카 각본상을 안겨준 "포레스트 검프"를 자연스레 떠오르게 합니다. 이런 유사성은 에릭 로스 본인도 인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는 인터뷰에서 외려 자신이 '왜 이 작품이 "포레스트 검프"와 비슷한가?'라고 묻습니다. (물론, 계속 그런 말을 들었기 때문도 이유일테지만요.) 그는 몇몇 요소나 틀이 비슷한 것은 명백하나, 이야기가 더욱 더 개인적인 점 등에서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다른 이들이 이 영화로 인해 "포레스트 검프"가 생각난다고 한다면, 굳이 문제 삼을 생각은 없다. 다만, 그들이 이 영화를 통해 분명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포레스트 검프"와 관련된 질문은 감독인 데이빗 핀처 역시 받았고,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포레스트 검프"? 난 이 영화는 ("포레스트 검프" 처럼) 평범한 남자가 특별한 상황에 직면하는 것 대신에 벤자민 버튼이라는 특별한 남자가 아주 평범한 상황을 겪어나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얼마의 관객이 극 속에서의 브래드 피트처럼 나이를 거꾸로 먹어 인생을 마무리 하는 삶과 연관되어 있을지 나는 모르겠다. 내가 의도한 모든 것은 처음부터 그리 하이 컨셉이 아니었다. 둘에서 동질성을 느끼는 이유는 모두 매우 극적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은 그들의 첫키스와 사랑에 빠졌던 사람을 기억하지 않는가.

둘 사이의 유사성은 분명하지만 이들의 말처럼 두 영화는 분명 일정부분 차이가 있는 영화이고, 그로 인해 느끼는 감정 역시 다릅니다. 눈 앞의 현실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검프를 통해 삶의 살아가는 이유와 그 원동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리고 미국의 소시민상을 포레스트로 대변시켜 역사의 현장을 관통하면서 그 가치를 두드러지게 그린 것이 "포레스트 검프"라면,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영화 속 벤자민의 양어머니 퀴니의 '운명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고, 그러한 운명과 함께 하는 삶은 가는 길은 다 다를 지라도 종착지는 다 같다.'라는 말처럼 죽음이란 공통의 종착지를 향해 가는 인생 속에서 나이를 거꾸로 먹는 벤자민 버튼이 겪는 여러 보편적인 경험(주변 사랑하던 이의 죽음, 이성에 대한 사랑, 그리고 죽음 등)을 통해 탄생과 죽음을 아우르는 전체 인생에 대해 고찰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외모상으로는 노인일 뿐이지만, 벤자민 버튼에게는 아이의 호기심과 이후에는 젊은이의 끝없는 열정이 가득합니다. 이러한 신체적 나이와 정신적 나이의 차이라는 역설적인 상황을 통해서 영화는 신체의 노화로 규정되는 나이가 결코 인생의 족쇄로 작용할 수 없음을, 품은 마음과 열정을 잊지 않는다면 누구나 그 때 그 순간의 젊음으로 살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영화에서 데이지의 할머니는 벤자민에게 '젊어지는 약이라도 먹는 것 같다.'라고 말합니다. '젊어지는 약'. 그 답은 영화에 있습니다. 영화에는 물론, 벤자민과 데이지의 사랑이 두드러지만 그 조차도 역시 인생의 한 부분입니다.
일종의 유사성이 혹시라도 이 영화를 폄하할 이유로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영화에는 두 주연배우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이 있습니다. 이미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지만, 어린시절부터 청년까지 벤자민을 연기하는 브래드 피트의 모습은 충분히 인상적입니다. CG와 분장이 눈을 사로잡기는 하지만, 그 안에서 각 나이대의 벤자민을 연기하는 것은 브래드 피트 본인이고, 그 연기는 극을 더욱 풍성하게 하고 시각적 효과와 결합하면서 비현실적인 이야기임에도 영화에, 그리고 벤자민 버튼 캐릭터에 일종의 현실감을 부여합니다. 그의 상대역으로 등장하는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한 데이지는 벤자민과는 반대의, 우리와 같은 삶의 시간을 사는 캐릭터입니다. 그에 따라서 그녀는 젊은 숙녀에서부터 나이가 들어 병상의 노인이 됩니다. 서로 다른 궤적을 그리는 두 사람이지만 흘러가는 시간에 맞춰 나이가 변해가는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있어서 케이트 블란쳇 역시 브래드 피트 못지 않은 연기를 선보입니다. 철없고 도도했던, 그리고 무대에서 아름다운 무용으로 명성을 떨치던 젊은 여성에서 나이가 들고 젊은 벤자민 앞에서 자신의 나이든 모습을 부끄러워하는 중년의 여성, 그리고 노인까지.

데이빗 핀처의 일곱번째 연출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이전작 "조디악" 만큼이나 그의 행보에서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잠시 언급했던 장르를 떠나서도 인생에 대한 이번 영화는 그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이질적인 작품입니다. 그런 이질적인 느낌이 영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닙니다. 변함없이 핀처는 뛰어났습니다. 이번 영화는 자신의 솜씨가 다른 장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는 것을 증명해보고 싶었던 데이빗 핀처의 야욕의 발로가 아니었을가 생각해봅니다. 그 야욕이 낳은 결과물에 대한 답은? 데이빗 핀처라는 이름은 결코 실망을 주지 않습니다.

P.S 프레스블로그에서 주최한 국내최초 시사회를 통해 본 작품입니다. 국내 정식 개봉일은 오는 2월 12일입니다.

P.S2 영화의 출연진들이 원탁의 테이블에 둘러앉아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영상 등을 공식 홈페이지 http://www.benjamin2009.co.kr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P.S3 그래도 전 "조디악"이 더 좋았습니다. 데이빗 핀처의 차기작은 맷 데이먼 주연으로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해 2010년 개봉예정인 "네스"(Ness)입니다. 클리브랜드 공공안전요원이 된 미 재무부 요원이 은퇴한 경찰과 함께 연쇄살인범을 추적하는 내용이라고 합니다. 예, 스릴러입니다. LoL

P.S4 엄밀히 말하면 원작에서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남자라는 모티브 정도만 동일할 뿐 분위기나 이야기의 주제면에서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각본을 쓴 에릭 로스 역시 이점을 밝히고 있는데, 다른 수많은 작가들이 이전에 각기 다른 방향으로 이 작품에 접근을 시도했었고, 그렇기에 자신 역시 과연 이 이야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봤다고 합니다. 그것은 소설이 시작된 계기인 (본문에도 있는) 마크 트웨인의 말이었고, 그로 인해 탄생된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소재였다고 합니다.


이 글에 포함된 이미지와 영상에 대한 모든 권리는 영화의 제작사 및 배급사에 속합니다.

해당 포스트가 프레스 블로그에서 선정한 Best Posting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
샘 멘데스의 네 번째 연출작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어쩌면 그의 연출 데뷔작이자, 그에게 오스카 감독상을 안겨주었던 "아메리칸 뷰티"가 말하는 그것과 유사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메리칸 뷰티"는 아메리칸 드림이 표방하는 전통적 미국 가정상의 이면을 들여다보며 그 붕괴를 그리고 있었고,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그 때로부터 50년 전의, 모두가 바라던 이상적인 아메리칸 드림의 표상과도 같았던 한 가정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아메리칸 뷰티" 보다 더 무거운 분위기입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리처드 예이츠의 1961년작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하지만 국내에는 출판되지가 않은 것 같아서, 그래서 읽어보지를 못했던지라 이 감상기에서 원작과의 비교는 생략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듯이 이 영화에는 주연으로 10년 전 "타이타닉"으로 전세계를 사로잡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커플로 캐스팅 되었습니다. 이러한 캐스팅은 이 영화의 이야기와 무관하면서도 또한, 관련이 깊습니다. 타이타닉은 비록 1912년 북대서양에서 침몰했고 잭과 로즈는 이별했지만, 많은 분들은 그들이 살아남아서 사랑을 이어나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바람과 상상을 가지고 계실 것입니다. 어쩌면 영화는 그 점을 다분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배경이 비록 1950년대이지만, 잭과 로즈가 결혼해 부부가 되었고, 아이들도 낳았으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이상적인 모습은 영화의 타이틀이 뜨기도 전에 산산조각 납니다.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분)와 연기수업을 받고 있는, 배우를 꿈꾸는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렛 분)은 한 파티장에서 만나 서로 반합니다. 그들의 대화는 무척이나 즐거워보입니다. 그리고 다음 장면에서 에이프릴은 한 연극 무대에서 서 있습니다. 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연극에 대해, 그리고 그녀의 연기에 대해 호의적이지 못합니다. 프랭크는 낙심한 에이프릴을 위로해보려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풀어지지 않습니다. 10년 전 안타까운 사랑을 나눴던, 그리고 단 5분전 서로 한눈에 반했던 두 사람에게 지금 남은 것은 그들 사이의 거리감입니다. 그 거리감은 둘이 걷던 복도에서도,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보입니다. 결국 둘은 한바탕 말다툼을 합니다. 그들은 잭과 로즈도 아니고 조금 전까지 풋풋하고 행복해보였던, 시작하는 연인들도 아닙니다. 그들은 '휠러' 부부입니다.

이들 휠러 부부는 외양적으로만 본다면, 이상적이고 행복한 가정입니다. 그들은 코네티컷 교외의 '레볼루셔너리 로드'에 위치한 정원이 딸린 2층집에서 두 남매를 기르고 있는 전형적인 미국적인 가정입니다. 모든 이들에게 그런 모습은 당연하면서도, 부러워할만한 모습입니다. 그들에게 이 집을 소개한 헬렌(케시 베이츠 분)이 그들을 입에 닳도록 칭찬하는 모습에서도 그런 면을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프랭크는 자신의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에이프릴은 자신의 배우로서의 꿈을 접고 그저 집안일만 하는 것에 허망해합니다. 그들이 처음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이사왔을 때의 삶은 결코 그런 것이 아니었을 텐데 말입니다. 그렇게 둘은 처음의 행복했던, 꿈에 가득했던 모습과는 달리 삶에 지쳐가고 서로 갈등을 빚습니다. 그 때 에이프릴이 프랭크에게 제안을 합니다. 파리로 가서 새로운 삶을 살아보자고. 프랭크는 처음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결국 에이프릴의 말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

그들은 그 때부터 그들의 이러한 계획을 주변에 알려갑니다. 하지만, 주변의 반응은 그들의 계획에 그리 호의적이지 않습니다. 이웃인 밀리와 그의 남편 솁도 그렇고, 프랭크의 직장 동료들도 그러합니다. 그들은 모두 당황하고, 휠러부부의 계획이 비현실적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프랭크와 에이프릴은 오히려 그들의 부정적인 반응에서 희열을 느낍니다. 그들은 새로운 희망에 부풀었고, 그래서 즐겁습니다. 주변인물들이 모두 휠러 부부의 계획에 부정적인 것은 아닙니다. 이웃이자 휠러네에게 집을 소개해준 부동산 중개인 헬렌(케시 베이츠 분)의 아들 존(마이클 섀넌 분)만큼은 에이프릴의, 휠러네의 계획을 지지해줍니다. 아이러니 한 것은 존이 정신병원 신세를 지던 중 잠시 외출을 나온, 정신적으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휠러 부부네의 현실이 그러했습니다. 휠러 가정은 앞서 말했듯이 누가봐도 안정적인 가정입니다. 남편인 프랭크는 회사에서 일을 하고 아내 에이프릴은 전업주부로 집안일을 하며, 두 남매를 키웁니다. 교외의 한적하고 아름다운, 정원이 딸린 그들의 이층집을 보노라면 전형적인 미국들이 바라는 그런 삶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그들은 행복하고, 또 행복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꿈이 꺾인 에이프릴에게 그 곳은 아무런 희망도 없고, 의미 없는 공간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에이프릴은 시대의 흐름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그녀에게는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그 삶보다는 파리에서의 새로운 삶과 도전이 진정 의미있는 삶인 것입니다.

하지만, 프랭크의 회사 일이 의외의 방향으로 잘 풀리면서 프랭크는 결국 좀 더 높은 지위, 높은 연봉에 갈등하고 새로운 희망을, 의미를 찾아나서려는 에이프릴의 탈출구를 결국 막아섭니다. 안정적인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은 결국 그렇게 서로 직접 맞닥뜨리고 파국으로 치닫습니다.

영화는 휠러 부부를 통해서 안락하고 희망적으로만 보이는 '아메리칸 드림'이란 시대적 가치가 때로는 공허하기 그지없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메리칸 뷰티"에서 아내 캐롤린이 이태리제 실크 소파를 챙기자, 남편 레스터가 '그것은 그저 소파이고, 지금 당신은 제대로 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외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더 높은 직위의, 더 좋은 봉급을 선택한 프랭크와 달리(하지만 그도 그것이 진정 좋은 선택이 아님을 알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그와 상관없이 아무런 희망도 없는 에이프릴의 삶은 '아메리칸 드림'을 부정합니다. 그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입니다. 또한, 마지막에 헬렌이 휠러 부부를 회상하며 그들의 뒷담화를 하는 것에서 그 가치의 허황됨은 더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이미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여주연상으로 노미네이트 되었긴 하지만, 주인공을 맡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의 연기는 인상 적입니다. 10년 전 아름다웠던, 안타까웠던 사랑을 나누던 연인에서 이제는 갈등을 빚는 두 부부의 모습을 연기하는 그들은 그 과거를 모두 잊게 만듭니다. 봉합되지 않은 갈등의 위태로운, 그리고 깊어지는 골과 그 파국을 그들은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와 함께 존을 연기한 마이클 섀넌은 그 캐릭터의 존재 자체가 가지는 의미 외에도 무거운 극의 중간중간에서 잠시의 가벼움으로 극을 유연하게 하는 몫을 톡톡합니다. 영화는 등장하는 배우들의 앙상블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샘 멘데스가 그리는 교외의 가정은 분명 평안해보여야 할텐데 그렇지 않습니다. 서로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그래서 폭발하고, 그러다 다시 잦아드는 휠러 부부의 모습은 분명 따스하게 창안으로 비쳐드는 햇살마저도 불안하게 보이게 합니다. '타이타닉 커플'의 갈등처럼 이상적인 대상의 내면에서 느껴지는 그 불안감을 영화는 좇고 있습니다.

P.S 배급사의 시사회를 통해 미리 본 영화입니다.
P.S2 "레볼루셔너리는 로드"는 북미에서는 지난 12월 26일 제한상영으로 개봉했으며, 국내에서는 2009년 2월 19일 개봉예정입니다.


"세븐", "조디악"의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고, 브래드 피트/케이트 블란쳇이 주연을 맡은 "벤자민 버튼의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의 클립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의 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분)은 노인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갈 수록 점점 어려집니다. 노인에서 중년으로 장년으로 청년으로 아기로, 그리고 세상에서 없어질때까지... 벤자민 버튼은 데이지(케이트 블란쳇 분)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들의 가는 길은 정반대입니다. 벤자민 버튼은 어려지고, 데이지는 점점 나이가 듭니다.


영화에는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외에도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하며, 데이지의 아역으로 다코타 패닝의 동생인 엘르 패닝이 출연합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드라마), 감독상을 비롯해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북미에서는 오는 크리스마스에, 국내에서는 2009년 2월 12일 개봉합니다.


데이빗 핀처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의 메인 포스터 2장은 각각 주연인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의 얼굴을 크게 잡고 있습니다. 뭐랄까, 줄거리나 예고편 상으로보이는 분위기와는 달리 다분히 평이해 보인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는데요, 이번에 실제 포스터로 사용되지 않았던 아트웍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사의 오스카 캠페인 중에서 발견한 것이라고 하는군요.

이 아트웍에 대해서는 creepy 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한 것 같기는 한데, 영화의 느낌이랑은 왠지 좀 어울린다는 생각도 듭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영화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의 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분)은 노인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갈 수록 점점 어려집니다. 노인에서 중년으로 장년으로 청년으로 아기로, 그리고 세상에서 없어질때까지... 벤자민 버튼은 데이지(케이트 블란쳇 분)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들의 가는 길은 정반대입니다. 벤자민 버튼은 어려지고, 데이지는 점점 나이가 듭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드라마), 감독상을 비롯해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북미에서는 오는 크리스마스에, 국내에서는 2009년 2월 12일 개봉합니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예, 데이빗 핀처의 신작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의 국내 개봉명입니다.  원작 소설의 국내출간명은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입니다. 그래서 국내 개봉명이 원제를 직역한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 혹은 "벤자민 버튼의 흥미로운 사건"이 될 줄 알았는데, 아뿔사 제목이 저꼴이 나버렸죠.

그렇게 충격과 공포에 온 몸이 오그라들던 중,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이 제목을 만든 사람은 국내 상황을 풍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가뜩이나 나라 꼴 자알~돌아가시네~ 하는 중에 누구들은 (자기들이 주장하는 바로는) 잃어버린 10년이라고 찍찍대는 것도 모자라 진짜로 10년 전으로 돌리려고, 아니 더 나아가 20년 전으로 시간을 돌리려고 하는 중인 이 현실에서...저 영화의 제목은 다분히 그것을 의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 것입니다.

...왜 이런 잡설을 하나면, 이런 이유 아니면 대체 저따위 제목이 나온 이유를 설명을 할 수가 없어요. 이해도 안되요. 납득도 안되요. 대체 누가 저 제목을 뽑아낸건지...

여기서 백지영이 부릅니다. "총 맞은 것처럼"


난감한 국내 개봉명으로 국내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는 데이빗 핀처의 신작,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의 새로운 포스터 7장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의 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분)은 노인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갈 수록 점점 어려집니다. 노인에서 중년으로 장년으로 청년으로 아기로, 그리고 세상에서 없어질때까지... 벤자민 버튼은 데이지(케이트 블란쳇 분)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들의 가는 길은 정반대입니다. 벤자민 버튼은 어려지고, 데이지는 점점 나이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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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는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외에도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하며, 데이지의 아역으로 다코타 패닝의 동생인 엘르 패닝이 출연합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제6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북미에서는 오는 12월 25일, 국내에서는 2009년 2월 12일 개봉합니다.

P.S 가뜩이나 2월에 늦게 개봉해서 신경질 나는데, 국내개봉명 보면 정말... 저 제목은 대체 어디서, 누구 머리에서 나온 건가요?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우리나라에서는 내년상반기 최대 기대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세븐", "조디악"의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은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의 인터내셔널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의 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분)은 노인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갈 수록 점점 어려집니다. 노인에서 중년으로 장년으로 청년으로 아기로, 그리고 세상에서 없어질때까지... 벤자민 버튼은 데이지(케이트 블란쳇 분)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들의 가는 길은 정반대입니다. 벤자민 버튼은 어려지고, 데이지는 점점 나이가 듭니다.


영화에는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외에도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하며, 데이지의 아역으로 다코타 패닝의 동생인 엘르 패닝이 출연합니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은 북미기준 올해 12월 25일 개봉합니다. (우리나라도 제발 올해 내에 볼 수 있었으면..)


개인적인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 "세븐", "조디악"의 데이빗 핀처 감독이 연출을 맡은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의 두번째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의 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분)은 노인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갈 수록 점점 어려집니다. 노인에서 중년으로 장년으로 청년으로 아기로, 그리고 세상에서 없어질때까지... 벤자민 버튼은 데이지(케이트 블란쳇 분)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들의 가는 길은 정반대입니다. 벤자민 버튼은 어려지고, 데이지는 점점 나이가 듭니다.


영화에는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외에도 틸다 스윈튼 등이 출연하며, 데이지의 아역으로 다코타 패닝의 동생인 엘르 패닝이 출연합니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은 북미기준 올해 12월 25일 개봉합니다.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북미에서 지난 "인디아나 존스와 수정 해골의 왕국" 개봉 때 공개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찬사와 관심을 불러모은 그 예고편. 데이빗 핀처의 신작,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의 첫 예고편이 온라인 상에 정식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의 단편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분)은 노인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갈 수록 점점 어려집니다. 노인에서 중년으로 장년으로 청년으로 아기로, 그리고 세상에서 없어질때까지... 벤자민 버튼은 50세때 데이지(케이트 블란쳇)라는 30세 여성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그들의 가는 길은 정반대입니다. 벤자민 버튼은 어려지고, 데이지는 점점 나이가 듭니다.


영화에는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외에도 틸다 스윈턴 등이 출연하며, 데이지의 아역으로 다코타 패닝의 동생인 엘르 패닝이 출연합니다. "벤자민 버튼의 기이한 사건"은 북미기준 올해 12월 19일 개봉합니다.

핀처 감독, "조디악" 때처럼 날 녹다운 시켜줘요~
아임 낫 데어
리뷰라고 제목을 적어놓긴 했지만, 사실 리뷰는 아닙니다. 그냥 일종의 주절거림이라고 해야겠네요. 이유는 아래를 보시면 아실 수 있습니다.

영화 "아임 낫 데어"는 다들 아시겠지만, 밥 딜런에 대한 영화입니다. 사실 전 밥 딜런에 대해 잘 모릅니다. 'Like A Rolling Stone', 'Knocking On Heavens Door ' 같은 몇몇 유명곡들만 아는 수준이죠. 그럼에도 영화를 보러 갔던 것은 감독도 그렇지만, 일단 배우들이 컸습니다. 케이트 블란쳇, 이제는 고인이 된 히스 레저, 크리스챤 베일, 리차드 기어 등등...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참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인물의 전기 영화가 그 인물에 대해 모르면 기본적으로, 그리고 당연히 받아들이기가 어렵긴 하지만, "아임 낫 데어"는 특히나 그렇더군요. 제목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이 영화가 밥 딜런을 그리는 모습은 밥 딜런을 정의내린다던가 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바람만이 아는 대답"이라는 자서전을 조금 읽었었는데, 그가 말했던 거짓말을 그대로 그려놓는다는가 하는 점에서 그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하는 내용도 아니구요. 영화는 6명의 배우들이 연기하는 밥 딜런의 다양한 이미지의 단편들을 교차해나가고 엮어나가며 전개합니다. 그렇다고 그 각각의 이미지를 하나로 모으려고는 당연히 하지 않구요.

결국 '나는 거기 없다'. 그럼 어디에 있는가?라는 질문의 대답은 그저 '바람 속에 답이 있다네' 라고 정의내릴 수 있겠습니다만, 밥 딜런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이것은 답임에도 답이 아닌, 또 다른 어려운 난제입니다. 아니 잠깐, 애초부터 답을 내리지 않는 영화이기도 하니, 이건 모순이군요.

뭐, 이렇게 "아임 낫 데어"는 올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개인적인 평가 보류 영화가 되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한마디로 딱,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답다라고 표현될 수 있는 "인디아나 존스4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전작으로부터 19년이 지났어도 이 시리즈가 주는 흥미와 그 매력이 유효하다는 것을 당당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시리즈의 전통답게 파라마운트사 로고에 있는 산을 이용한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1950년대를 풍미했던 엘비스 프레슬리의 "Hound Dog"이 흘러나오면서 지금이 과거시리즈의 배경이었던 1930년대가 아님을 넌지시 알려줍니다. 역시나 시리즈의 전통답게 우리의 인디아나 존스 박사(해리슨 포드 분)는 시작부터 또다른 모험(고초?)를  겪고 계십니다. 사실 여기서부터가 이 영화의 무대가 되는 시기를 본격적으로 알려주는 부분인데, 지난 시리즈의 나찌를 대신에 등장한 소련군과 1950년대 초 미국을 레드 컴플렉스의 홍역을 앓게한 매카시즘 열풍, 핵에 대한 공포 등이 등장합니다. 뭐, 이처럼 시대는 변했고, 그로 인한 껄끄러운 고초도 겪지만, 여전히 닥터 존스께서는 위험 속에서도 분연히 일어나십니다. 본인의 입으로 나이가 들었다고 툴툴대기는 하지만요.

시리즈의 새로운 얼굴인 머트 윌리엄스(샤이아 라보프 분)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번 시리즈의 모험은 미스테리한 크리스탈 해골이 그 대상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이 시리즈가 주는 재미는 그 대상에서 오는 부분보다는 궁극적으로 그것을 이용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영화는 로스웰 사건과 크리스탈 해골의 연관성, 크리스탈 해골에 대한
역사적 사실들을 나열한 후, 영화의 최종 목표를 제시합니다. 그 목표를 향한 존스 박사와 일행의 모험이 시작되면서 영화는 (이 영화의 목적을 본다면)본궤도에 올라 클라이막스를 향합니다. 이 영화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정글에서의 카체이스부터 일 것입니다. 역시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흥미있고, 인상적인 시퀀스가 연출됩니다. 다른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그것처럼 말입니다. 아, 이 "시리즈"에서 빠지지 않는 대량의 곤충 출몰(?)씬도 여전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할 고대의 장소. 그곳에서 펼쳐지는 퍼즐적 요소가 전작들에 비해서 약화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실망스러울 정도는 아닙니다. 어느정도 논란이 일 부분은 크리스탈 해골의 정체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일일텐데요, 결국은 이것 역시 시대의 반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1940년대를 거쳐 1950년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해서 초자연적인 현상은 비과학의 산물이라는 이름으로 재단되어졌고, 설명못할 부분은 과학이 언젠가는 꼭 풀어야할 대상, 숙제로만 바라보게 되었지 그 자체로만 받아들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과학이 아직까지지 제대로 풀지 못한 대상, 그리고 사람들의 그것에 대한 관심이 이번 작품에 그대로 반영되었다고 보입니다.

뭐, 위에서 이러저러 주절대긴 했지만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는 것은 이 영화를 지배하는 것은 해리슨 포드가 연기하는 인디아나 존스라는 캐릭터의 매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세세한 단점이나 아쉬움 점들을 그런 매력으로 상쇄시킬 수 있도록 영화를 풀어나가는, 자신이 가진 최대 강점을 알고, 그래서 부각시키고 활용해나가는 것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일 것입니다.

이정도라면 후속작 더 찍으셔도 되요. 루카스, 스필버그, 포드 할아버지.

P.S 이 영화에는 시리즈의 팬들이 보면 좋아할 장면이 여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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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인디아나 존스와 수정해골의 왕국"(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이하 인디아나 존스4)의 두번째 정식 예고편이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19년만에 돌아온 시리즈의 신작, "인디아나 존스 4"는 전작의 2차세계대전 시대에서 시간이 흘러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간 강의를 하고 조용히 지내던 존스 박사가 수정해골과 관련하여 소련과 엮이게 되면서 다시 모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5월에 칸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후, 5월 22일 개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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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4

Hollywood Elsewhere에 따르면,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의 총 런닝타임이 140분+@라고 합니다. 거의 2시간 30분 가량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이는 역대 시리즈 중에서 가장 긴 것으로 전작들의 경우 "레이더스"가 1시간 55분, "인디아나 존스 : 마궁의 사원"이 1시간 58분, "인디아나 존스 : 최후의 성전"이 2시간 7분의 런닝타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4"는 최근에 처음으로 비공식적인 테스트 상영이 이루어졌으며, 다음 주 초 또 한번의 스튜디오 내부 테스트 시사를 거친 후, 프린트 작업이 진행될 것이며 자막을 씌워서 5월 18일에 최초 공개될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위한 프린트가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19년만에 돌아온 시리즈의 신작, "인디아나 존스 4"는 전작의 2차세계대전 시대에서 시간이 흘러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그간 강의를 하고 조용히 지내던 존스 박사가 수정해골과 관련하여 소련과 엮이게 되면서 다시 모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5월 22일 개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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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여왕폐하

9년 전, "나는 영국과 결혼했소."라는 말과 함께 버진 퀸을 선언하며 떠났던 엘리자베스 1세가 돌아왔습니다. 영화 "엘리자베스"가 엘리자베스가 25세의 나이에 여왕의 자리에 오르고, 사랑과 왕권을 사이에 둔 갈등 끝에 버진 퀸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그렸다면 이번 "골든 에이지"는 여전히 이어지는 정치적 음모와 여자로서의 사랑에 대한 갈망, 영국이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격파하고 "황금 시대"로 나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골든 에이지"는 전작인 "엘리자베스"를 보지 않아도 즐기기에 무리가 없는 영화이나, 전작과 비교해보며 보는 재미 역시 분명 존재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볼타춤입니다. 실제로도 엘리자베스1세가 즐겨 추었다던 이 볼타춤은 "엘리자베스"에서도, "골든 에이지"에도 나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엘리자베스"에서는
골든 에이지
여왕, 그녀가 춤을 추는 대상이었다면, "골든 에이지"에서의 여왕은 베스와 라일리의 춤을 보면서, 자신의 과거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어려보이는 케이트 블란쳇의 모습이 살짝 보이는데, 그 장면이 "엘리자베스"에서의 장면입니다.) 여성적 욕구를 들어내는데 있어서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또한, 정적을 사이에 둔 입장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엘리자베스"에서 메리 1세는 엘리자베스를 처형하라는 중신들의 건의에도 고민고민하다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암으로 인해 사망하지만, "골든 에이지"에서의 엘리자베스 1세는 반역을 꾀한 정적, 메리 스튜어트를 참수시킵니다. 역사적 사실이기는 하지만, 두 사람의 이름이 메리로 같은 것은 참 흥미롭습니다.(당시의 영국에는 메리라는 이름이 흔했던 것일까요? 영화 속에는 또다른 메리도 있습니다.)

Long live the Queen, Cate Blanchett

프리뷰에서도 썼던 문구이지만, 엘리자베스 1세를 맡은 케이트 블란쳇은 이번에도 역시 빼어난 연기를 보입니다. 사랑을 갈구하는, 어떨 때는 안쓰럽기까지 한 여성의 모습, 영국의 운명을 손에 쥔 여왕의 모습. 영화 "골든 에이지"는 분명 케이트 블란쳇의 영화입니다. 상반된 두 가지의 모습을 "나는 나이다."라는 대사처럼 엘리자베스 1세라는 한명의 캐릭터로 훌륭하게 표현해 낸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 베스와 라일리의 관계를 알고, 체통까지 잃고 화를 내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전작에서 로버트 더들리 경에게 가슴 아픈 배신을 당했던, 그녀의 모습이 떠올라 더없이 가슴 아프기까지 합니다. "내 마음에는 스페인의 오만을 날려버릴 광풍이 불고 있다!"라고 일갈하는 모습이나, "천국에서 만나거나, 아니면 승리의 전장에서 만나자!"라고 외치는 군주의 모습은 더할 나위가 없구요.

이러한 그녀의 연기에 비해 조금 아쉬운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플롯에 있어서의 아쉬움입니다. 전작인 "엘리자베스"가 여왕의 사랑, 정치적 음모와 왕권수호 라는 크게 두가지 이야기가 적절히 배분되고 엇물리면서 탄탄한 구조를 이루었다면, "골든 에이지"는 전작의 그런 면이 부족한 편입니다. 여왕의 사랑과 관련된 부분에 더욱 치중된 모습을 보이며, 여왕의 그런 모습과는 별개로 왕권이나, 정치적 음모가 동떨어져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보니 구성의 밀집도 면에서는 전작과 비교했을 때 떨어집니다.

이처럼 구성에 있어서의 아쉬움이 크지만, 영화, "골든 에이지"는 전작 "엘리자베스"와 같이 다분히 고리타분할 수도 있는 역사 속에서의 너무도 유명한 인물의 삶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함으로서 얻는 즐거움이 큰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를 보는 것과 왕실의 화려한 예복과 명소들의 시각적 즐거움, 전작보다 커진 스케일을 보는 것은 그러한 즐거움을 더욱 크게 하는 요소라고 할 수 있겠지요. 혹시나 게임 "대항해시대"를 기억하시는 분이라면, 약간의 즐거움을 더 느끼실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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