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뉴라인 시네마가 기대를 걸었던 "황금나침반"의 오프닝 성적이 그 기대에 크게 못 미치며, 벌써부터 올겨울 재앙급 영화의 탄생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황금나침반"은 필립 풀먼의 3부작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이때문에 예고편에서도 반지가 황금나침반으로 변하는 모습을 넣으며, 제작사의 전작인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광고(그 만큼의 스케일, 그 만큼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처참하게 나왔습니다.
이 영화는 제작비가 2억달러 이상(2억 5천만$, 어디서는 3억$라는 이야기도 있고..대략 2억$에서 2억 5천만$ 사이로 추정해봅니다.)의 초대작임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오프닝성적 900만$(박스 오피스 모조의 예상은 880만$)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주말 성적을 예측해봐도 2700만$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또한 이 성적이라면, 북미에서 1억$을 넘기기에도 힘든 상황입니다.
이런 가족 성향이 짙은 판타지 영화들과의 비교(개봉 주말 성적)를 슬래쉬필름에서 해놓은 것을 보시죠.
해리포터와 불의 잔 - 1억 2백만 $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 9300만 $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 9000만 $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 8800만 $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 7200만 $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 - 6500만$
반지의 제왕 : 두 개의 탑 - 6200만 $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 - 4700만 $
황금나침반 - 2700만 $ (예측치)
에라곤 - 2300만 $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 2200만 $
스타더스트 - 900만 $
위의 비교치를 보시면 아실 수 있듯이, 제작비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처참한 수준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캐스팅을 두고서도 말이 많았습니다. 바로 니콜 키드먼 때문이죠.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들의 박스오피스 성적이 그리 신통치 않아서였습니다.
현재 제한 개봉으로 상영중인 "마곳 앳 더 웨딩"을 제외한 최근 그녀의 주요 출연작을 보면...
2007 – 인베이전 - 590만 $ (개봉주말) 1500만 $ (북미 총 흥행성적)
2006 – 퍼- 2만 9천 $ (개봉주말) 22만 $ (북미 총 흥행성적)
2005 – 그녀는 요술쟁이 - 2천만 $ (개봉주말) 6300만 $ (북미 총 흥행성적)
2005 – 인터프리터 - 2200만 $ (개봉주말) 7200만 $ (북미 총 흥행성적)
2004 – 탄생 - 170만 $ (개봉주말) 500만 $ (북미 총 흥행성적)
역시나 좌절스러운 기록입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이 좌절스러운 오프닝 기록을 뒤집고 흥행을 할 수 있겠느냐? 하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이번주에는 "나는 전설이다"가 개봉 예정이며, 연말 시즌 답게 줄줄이 기대작들이 대기중인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더해 입소문을 탈만한 여지도 보이지 않습니다. 루튼토마토에서는 신선도 44%를 기록 중이고, 야후! 무비에서도 유저 평가로는 C-를 달리고 있습니다.
...故 "황금나침반"의 명복을 빕니다...
"황금나침반"은 국내에는 오는 12월 19일 개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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