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보 사이트인 무비폰에서 ‘역대 최고의 로맨스 영화 25선’을 선정했습니다. 과연 어떤 영화들이 있을까요?
영화의 줄거리 및 정보는 네이버 영화 및 다음 영화, IMDB에서 인용했습니다. 이하 경어가 생략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The 25 Best Romantic Films of All Tim
25.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tle, 1993)
전혀 알지 못하던 남녀가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사랑을 이루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여류 각본가 노라 에프론이 연출한 작품. 톰 행크스, 멕 라이언 주연.
24. 노트북 (The Notebook, 2004)
신분의 차로 헤어진 남녀가 7년이 지나 재회하면서 다시 서로에게 빠져드는 내용의 로맨스 드라마. “병 속에 담긴 편지”와 “워크 투 리멤버”의 작가 니콜라스 스팍스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제목은 영화 속 양로원 노인이 읽어주는 '낡은 공책(노트 혹은 일기장)'을 뜻함.
23. 다크 빅토리 (Dark Victory, 1939)
뇌종양에 걸려 죽어가는 사교계의 명사 쥬디스와 그의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려는 의사와의 사랑을 다룬 영화로, 1940년 아케데미 3개 부문(여우주연상, 작곡상, 최우수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22. 아멜리에 (Amelie Of Montmartre, Le Fabuleux Destin D'Amelie Poulain, 2001)
다른 사람들의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주는 여주인공 아멜리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갖가지 촬영 기교가 한데 어울린 매력적인 작품이다. 영화 속 주인공은 담배 가게 아가씨와 그녀 주변에서 맴도는 총각을 연결시켜주기도 하고, 실종된 남편만을 기다리는아래층 아줌마에게 남편의 편지인양 가짜 편지를 보내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그런 아멜리에 역에는 작년 세자르상을 휩쓴 "비너스 보떼"로 신인배우상을 받고 데뷰한 오드리 또뚜가 맡았고, 상대역 니노는 "증오"의 감독으로 유명한 마띠유 카소비츠가 연기했다.
21. 러브 스토리 (Love Story, 1970)
불치병의 애인을 떠나보내는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에릭 시갈(Erich Segal)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우리에게 너무도 친밀한 러브 로망스이다. 눈밭에서의 명장면과 ‘사랑은 미안하단 말을 하는 게 아니예요.’(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20. 제리 맥과이어 (Jerry Maguire, 1996)
미국의 스포츠계와 그 냉정한 에이전시 세계를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묘사한 로맨틱 스포츠 드라마. 개인적으로는 르네 젤위거가 가장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하는 영화 중 하나.
19.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West Side Story, 1961)
50년대 뉴욕의 뒷골목을 무대로 미국의 인종문제와 청소년들의 문제점을 뮤지컬로 표현한 작품. 뮤지컬 영화가 대형 영화(70mm)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헐리우드 영화사에 금자탑을 세운 영화로, 현대 무용의 첨단으로 알려진 제롬 로빈스와 세계적인 명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이 조화를 이뤄 뮤지컬의 극치를 보여준다.
18. 어톤먼트 (Atonment, 2007)
2002년에 출판된 영국작가 이안 맥이완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운명적 사랑의 드라마. 영화의 시작 배경은 1935년, 영국 시골에 위치한 탈리스 대저택. 탈리스 집안의 막내딸 브리오니는 갖은 상상을 즐기는 13살의 작가 지망소녀이다. 브리오니는 가정부의 아들로서 의대를 졸업한 전도유망한 청년 로비 터너에게 호감을 가지지만, 대학을 갓졸업하고 집에 내려와있는 고집센 언니 세실리아와 로비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불편해 한다. 세실리아와 로비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로서, 오랜만의 재회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날 밤 저택을 방문한 브리오니의 사촌언니가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브리오니는 약간의 사실과 상상력을 조합하여 로비를 강간범으로 지목한다. 세실리아와 로비는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로비는 체포된다. 이후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브리오니는 속죄(어톤먼트, atonement)하기 위한 길을 찾아 나서고, 영화는 수십년에 걸쳐 펼쳐지는 이들 세 사람의 운명과 사랑을 그려낸다.
17. 레이디와 트램프 (Lady And The Tramp, 1955)
디즈니 애니에미션 시리즈 가운데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따뜻한 음악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행복하게 자란 어여쁜 강아지 레이디. 그러나 주인 부부가 여행을 떠난 사이 집을 돌봐주러 온 사라 숙모에게 미움을 받게 되고, 재갈에 물리게 됩니다. 놀란 레이디는 도망치지만 길거리 개들에게 수모를 겪게 됩니다. 그때 트램프가 나타나 레이디를 구해 주는데….
16. 베를린 천사의 시 (Wings Of Desire, Der Himmel Ueber Berlin, 1987)
"파리 텍사스" 이후 3년만에 빔 벤더스 감독이 오늘날 독일어권 최고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페터 한트케와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화면의 전반부가 모노크롬이고, 후반부는 칼라로 되어 있다. 흑백과 칼라의 변화가 절묘하게 전개되는 구성으로 독특함을 주고 있는데 촬영 감독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촬영 기사인 앙리 알캉이 맡아 영상미와 문학성이 최고로 결합된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87년 제40회 칸느영화제 감독상과 제10회 몬트리올영화제 작품상 수상.
15.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여자친구(케이트 윈슬렛)가 그동안 자신과 교제했던 모든 기억들을 삭제했다는 것을 알고 상심한 주인공(짐 캐리)이 자신 역시 스스로 기억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행복했든 괴로웠든 간에 삶에서 기억과 추억은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우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물. 무엇보다 아픈 사랑을 경험한 이들에겐 주옥같은 영화.
14. 사관과 신사 (An Officer And A Gentleman, 1982)
불우한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군 항공 사관학교에 입대한 청년이 엄격한 훈련을 통해 사나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제지 공장에 다니는 가난한 여공과의 로맨스를 그린 80년대 히트 영화로, 신예 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역량과 함께 리처드 기어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
13. 해롤드와 모드 (Harold And Maude, 1971)
20살의 젊고 부자인 청년 해롤드는 언제나 자살을 생각하는 염세적인 인물이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자신과는 달리 생에 의욕이 넘치는 79세의 할머니, 모드를 만나게 되고 그런 그녀에 점차 빠져들어 결혼을 선포하기에 이른다.
12.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2005)
때는 1963년의 여름. 와이오밍 주에 소재한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양을 방목하는 아르바이트 일로 만단 로데오 카우보이, 잭 트위스트와 에니스 델마르는 서로에게 이끌림을 느낀다. 수백마리의 양떼 외에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달콤한 사랑을 나눈 이들은 여름이 끝나면서 아르바이트 일도 끝나고 헤어지게 된다. 찢어지는 가슴을 애써 감추며 헤어진 이후로, 와이오밍에 남은 에니스는 아름다운 알마와 결혼하여 두딸을 낳았고, 텍사스 주로 간 잭은 로데오 퀸이라 불리우는 루리 뉴섬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고, 장인 어른의 사업을 도우며 살아간다. 4년의 시간이 흐른 어느날, 제이크가 와이오밍 주를 찾아오고, 다시 재회한 에니스와 제이크는 서로를 그리워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음을 확신한다. 이후, 이들은 1, 2년에 한번씩 만나면서 자신들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이어가는데...
고인이 된 히스 레저의 깊이 있는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작품.
11. 프린세스 브라이드 (The Princess Bride, 1987)
동화를 소재로 한 환타지 드라마.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위리엄 골드만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쓰여진 각본을 천재 감독이라 불리는 로브 라이너가 제작 감독한, 전율과 웃음이 있는 영화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 특수효과는 “에이리언”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닉 올더가 맡았다. 환상적인 옛날 이야기 스타일의 모험과 사랑 이야기로, 젊은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기까지의 아기자기하고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갖가지 아이디어와 유모어를 곁들여 펼쳐진다. 순수함을 잃어가는 오늘의 어른들을 동심의 세계로 잠시나마 돌아가게 하는 진정한 사람와 모험을 그린 활기에 찬 코미디이다.
10. 사랑과 영혼 (Ghost, 1990)
유령이 된 남자의 애절한 사랑으로 전세계 5억달러를 벌어들인 대히트작. 성공한 젊은 금융 투자가 샘(패트릭 스웨이지)과 그의 연인 몰리(데미 무어)의 절실한 사랑과 이별의 드라마를 담은 이 영화는 국내에서만 200만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발표한 지 25년이나 된 라이처스 브라더즈의 주제곡은 이 영화의 히트와 더불어 다시 폭발적 인기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했다. 모리스 자르의 애틋한 주제곡과 함께, 영혼인 샘이 물건을 움직이게 하거나 지하철에서 마음대로 뛰어다니는 등의 실감나게 하는 특수효과도 영화를 성공시킨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9.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 1965)
소련의 시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정치적인 압력으로 거부해야만 했던, 1958년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추억의 명작. 러시아 수정 자본주의 혁명이라는 대로망이 전개되는 이 작품은 이태리의 국제적인 프로듀서 카를로 폰티(소피아 로렌의 남편)가 제작해 스페인의 마드리드 근교의 과다하라 평원에서 올로케이션하였다. 아카데미 각본-촬영-미술-의상-음악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8. 애니 홀 (Annie Hall, 1977)
신경이 예민한 두 인텔리 뉴요커의 관계를 그린 우디 알렌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우디 앨런이 주연, 감독하고 다이앤 키튼과 공연한 영화로 77년 아카데미 작품, 여우주연, 감독, 각본상 등 4개부문을 수상했다. 실제 알렌은 '투나잇 쇼'의 개그 작가로 경력을 시작했었는데, 그 자신을 모델로 한 신경질적인 코미디 작가 앨비 싱어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다. 그는 애니 홀이라는 매력적인 가수와 사랑에 빠지고, 그들은 마치 10대들처럼 서투르게 관계를 시작하고 서로의 성과 정체감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 그들은 함께 행동하나 곧 알렌은 그녀의 모든 일에 트집을 잡기 시작하고 간섭하고 불만족스러워한다. 결국 그들 자신의 불확실감으로 헤어지고 또 다른 파트너를 찾기 위해 떠난다.
7. 문스트럭 (Moonstruck, 1987)
뉴욕에 거주하는 한 이탈리아 가족의 괴팍스럽고 별난 삶의 패턴을 비롯, 그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비이성적인 로맨스에 관한 코미디. 다년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경력을 쌓은 실력있는 극작가인 존 패트릭 샌리(John Patrick Shanley)의 각본을 바탕으로, 다소 별스럽고 괴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조화롭게 그리고 있다.
6. 추억 (The Way We Were, 1973)
급진적인 운동권 여자와 능력있고 보수적인 남자의 이루어질 수 없는 명작 러브 스토리. 시드니 폴락 감독은 어느 인터뷰에서 '진정으로 잊혀지지 않는 로맨스와 그 마지막 장면은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고 이 영화는 그 사실을 뒷받침한다. 가수로 너무나 잘 알려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파니 걸>에 이어 제작자 겸 주연을 맞아 명연기를 펼치며, 로버트 레드포드와 시드니 폴락 감독은 이 영화를 시작으로 이후 여러 작품들을 함께 만들었다. 스트라이샌드가 부른 동명의 주제곡이 크게 히트하였다.
5.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1939)
19세기말 남북전쟁으로 짓밟힌 미국 남부 조지아주를 무대로, 격렬하게 살아간 여인 스칼렛 오하라(Scarlet O'Hara)의 이야기를 그린 상영 4시간의 불후의 명작. 원작자 마가렛 미첼(Margaret Mitchell) 여사의 동명 소설은 10여 년만에 완성했다고 하며, 600만 달러가 투입된 제작비는 당시로서 전대 미문의 엄청난 것. 아카데미 작품(데이빗 셀즈닉), 여우주연(비비안 리), 여우조연(헤이티 맥대니얼), 감독(빅터 프레밍), 각색(시드니 하워드), 촬영, 실내장치, 편집, 특별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1965년에 <사운드 오브 뮤직>이 나오기까지 30년간 세계 영화 흥행수익 1위의 자리를 30년 가까이 지켰는데, 그동안 화폐가치가 6배 이상 떨어졌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그 수치는 실로 엄청나다.
두 주연의 역사적인 명연과 함께 전 배역진의 참신한 조화와 획기적인 칼라 촬영, 헐리우드 최고의 각본가 7명과 셀즈닉 자신까지 참여한 완벽한 시나리오, 맥스 스타이너의 기념비적인 음악, 390만달러(총 600만 달러)라는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거액의 제작비 등이 한데 모여서 애틀랜타 역의 남군 부상병들 장면, 애틀랜타 대화재 속의 극적인 탈출 장면, 레트와 스칼렛의 폭발적인 러브 씬, 멜라니 역의 하빌랜드가 보여준 은근한 강인함 등 수많은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4. 러브 어페어 (An Affair To Remember, 1957)
유람선에서 만난 두 남녀가 6개월 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가 사고로 엇갈리는 이야기로, 미국 영화사에 손꼽히는 로맨틱 드라마 “러브 어페”(39)를 다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레오 맥커리 감독이 케리 그랜트와 데보라커를 기용해 컬러판으로 제작했는데, 스크루볼 코미디와 로맨틱 드라마, 뮤지컬 요소를 버무려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도 할리우드 영화답게 운명적 사랑에 대한 환상이 있다.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니키 역의 케리 그랜트가 천연덕스럽게 코믹 연기를 펼친다.
3.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1939)
폭풍이 부는 언덕 위 황량한 별장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광기 어린 사랑을 그린 애증의 대서사시로서, 세익스피어의 '리어왕', 멜빌의 '백경'과 함께 세계 3대 비극의 하나로 꼽히는 에밀리 브론테의 불멸의 고전 원작은 인간의 애증을 거의 악마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격렬하게 묘사해 현대에 와서도 인간의 정열을 극한까지 추구한 걸작이라고 높이 평가받고 있다. 윌리암 와일러에 의해 첫 유성 영화화된 이 작품은 국내엔 '애정'이라는 너무나 이상한 제목이 붙어었다. 신분 차이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를 와일러 감독이 수려한 영상에 옮긴 명작으로 전 출연진의 명연이 빛나는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음산하면서도 신비스러운 와일러 감독의 연출이 마술과도 같이 보는 이를 화면으로 빨아들이는 작품이었다. 감독과 배우를 바꿔가면서 여러차례 리메이크되었지만 아직까지 이 작품 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는 없다.
2. 타이타닉 (Titanic, 1997)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여객선 '타이타닉'의 침몰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피어난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초대형 스펙타클 재난 영화. “터미네이터” 1, 2편과 “에이리언 ”, “트루 라이즈”에 이어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대작 영화로, 역사상 최고의 제작비 2억 8천만 달러에, 최대 세트 제작, 그리고 자료 준비 기간 5년과 제작 기간 2년 등, "20세기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작"으로 평가받았다. 아카데미상에 무려 14개 부문 후보로 올랐는데, 이는 1950년“이브의 모든 것” 이래 70년 오스카상 역사에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이중 11개 부문 수상 역시 59년 대작 “벤허”와 동일한 기록이다. 97년 말 전세계 개봉되어 유례없는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타이타닉 신드롬을 낳기도 했는데, 무려 15주간 1위를 차지하면서 최초 전세계 10억 달러 돌파라는 대기록도 세웠다.(“쥬라기 공원”이 9억 1천만 달러) "천문학적 제작비와 특수효과로 무장된 상업 영화"라는 혹평도 있지만, 드라마적인 요소가 뛰어나며, 적절히 사용된 특수효과가 빛을 발한, 잘 만든 대중영화라는 것이 중론이다.
1.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2)
제2차대전 중 나치스의 구두발 소리로 드높은 불란서령 모로코를 무대로 사랑하지만 서로를 위해 헤어져야만 하는 연인의 가슴 아픈 스토리를 그린 명작 애정 영화. 험프리 보가트의 남성적 매력과 잉그리드 버그만의 아름다움, 그리고 두 사람이 작별하는 카사브랑카 공항의 마지막 장면이나 술집 손님들이 불란서 국가 "라 마르세이에즈"를 합창하는 장면 등 이야기, 연출, 연기 모두가 훌륭하고 감동적인 영화로 평가받으면서 수 많은 아류작을 낳기도 한 헐리우드 최고의 애정 영화로 꼽는 명작이다.
또한,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명대사 100선에 최다인 총 6개의 대사가 뽑힌 영화이기도 하다. 지금도 인구에 회자되는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Here's looking at you, kid.'가 가장 수위인 7위를 차지한데 이어, ’루이스, 이것은 멋진 우정의 시작일 것 같군. Louis, I think this is the beginning of a beautiful friendship.‘, ’샘, 연주해주세요 ‘As time goes by'를요. Play it, Sam. Play ’As Time Goes By‘’, ‘용의자들을 검거해 와. Round up the usual suspects.’, ‘언제나 파리를 기억할 거예요. We’ll always have Paris.‘, ’온 세상의 많고많은 술집 중에 그녀가 내 술집으로 들어왔어. Of all the gin joints in all the towns in all the world, she walks into mine.‘ 이 선정됐다.
25.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tle, 1993)
전혀 알지 못하던 남녀가 운명적인 만남을 통해 사랑을 이루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로,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로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여류 각본가 노라 에프론이 연출한 작품. 톰 행크스, 멕 라이언 주연.
24. 노트북 (The Notebook, 2004)
신분의 차로 헤어진 남녀가 7년이 지나 재회하면서 다시 서로에게 빠져드는 내용의 로맨스 드라마. “병 속에 담긴 편지”와 “워크 투 리멤버”의 작가 니콜라스 스팍스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으로, 제목은 영화 속 양로원 노인이 읽어주는 '낡은 공책(노트 혹은 일기장)'을 뜻함.
23. 다크 빅토리 (Dark Victory, 1939)
뇌종양에 걸려 죽어가는 사교계의 명사 쥬디스와 그의 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려는 의사와의 사랑을 다룬 영화로, 1940년 아케데미 3개 부문(여우주연상, 작곡상, 최우수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22. 아멜리에 (Amelie Of Montmartre, Le Fabuleux Destin D'Amelie Poulain, 2001)
다른 사람들의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주는 여주인공 아멜리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갖가지 촬영 기교가 한데 어울린 매력적인 작품이다. 영화 속 주인공은 담배 가게 아가씨와 그녀 주변에서 맴도는 총각을 연결시켜주기도 하고, 실종된 남편만을 기다리는
21. 러브 스토리 (Love Story, 1970)
불치병의 애인을 떠나보내는 남자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그린 에릭 시갈(Erich Segal)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우리에게 너무도 친밀한 러브 로망스이다. 눈밭에서의 명장면과 ‘사랑은 미안하단 말을 하는 게 아니예요.’(Love means n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라는 명대사를 남겼다.
20. 제리 맥과이어 (Jerry Maguire, 1996)
미국의 스포츠계와 그 냉정한 에이전시 세계를 유머러스하면서도 감동적으로 묘사한 로맨틱 스포츠 드라마. 개인적으로는 르네 젤위거가 가장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하는 영화 중 하나.
19.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West Side Story, 1961)
50년대 뉴욕의 뒷골목을 무대로 미국의 인종문제와 청소년들의 문제점을 뮤지컬로 표현한 작품. 뮤지컬 영화가 대형 영화(70mm)로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 헐리우드 영화사에 금자탑을 세운 영화로, 현대 무용의 첨단으로 알려진 제롬 로빈스와 세계적인 명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이 조화를 이뤄 뮤지컬의 극치를 보여준다.
18. 어톤먼트 (Atonment, 2007)
2002년에 출판된 영국작가 이안 맥이완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대형스크린으로 옮긴, 운명적 사랑의 드라마. 영화의 시작 배경은 1935년, 영국 시골에 위치한 탈리스 대저택. 탈리스 집안의 막내딸 브리오니는 갖은 상상을 즐기는 13살의 작가 지망소녀이다. 브리오니는 가정부의 아들로서 의대를 졸업한 전도유망한 청년 로비 터너에게 호감을 가지지만, 대학을 갓졸업하고 집에 내려와있는 고집센 언니 세실리아와 로비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느끼고 불편해 한다. 세실리아와 로비는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로서, 오랜만의 재회를 통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어느날 밤 저택을 방문한 브리오니의 사촌언니가 강간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브리오니는 약간의 사실과 상상력을 조합하여 로비를 강간범으로 지목한다. 세실리아와 로비는 서로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로비는 체포된다. 이후 자신의 잘못을 깨달은 브리오니는 속죄(어톤먼트, atonement)하기 위한 길을 찾아 나서고, 영화는 수십년에 걸쳐 펼쳐지는 이들 세 사람의 운명과 사랑을 그려낸다.
17. 레이디와 트램프 (Lady And The Tramp, 1955)
디즈니 애니에미션 시리즈 가운데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따뜻한 음악과 함께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주인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행복하게 자란 어여쁜 강아지 레이디. 그러나 주인 부부가 여행을 떠난 사이 집을 돌봐주러 온 사라 숙모에게 미움을 받게 되고, 재갈에 물리게 됩니다. 놀란 레이디는 도망치지만 길거리 개들에게 수모를 겪게 됩니다. 그때 트램프가 나타나 레이디를 구해 주는데….
16. 베를린 천사의 시 (Wings Of Desire, Der Himmel Ueber Berlin, 1987)
"파리 텍사스" 이후 3년만에 빔 벤더스 감독이 오늘날 독일어권 최고의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페터 한트케와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화면의 전반부가 모노크롬이고, 후반부는 칼라로 되어 있다. 흑백과 칼라의 변화가 절묘하게 전개되는 구성으로 독특함을 주고 있는데 촬영 감독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촬영 기사인 앙리 알캉이 맡아 영상미와 문학성이 최고로 결합된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87년 제40회 칸느영화제 감독상과 제10회 몬트리올영화제 작품상 수상.
15.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여자친구(케이트 윈슬렛)가 그동안 자신과 교제했던 모든 기억들을 삭제했다는 것을 알고 상심한 주인공(짐 캐리)이 자신 역시 스스로 기억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행복했든 괴로웠든 간에 삶에서 기억과 추억은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일깨우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물. 무엇보다 아픈 사랑을 경험한 이들에겐 주옥같은 영화.
14. 사관과 신사 (An Officer And A Gentleman, 1982)
불우한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군 항공 사관학교에 입대한 청년이 엄격한 훈련을 통해 사나이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제지 공장에 다니는 가난한 여공과의 로맨스를 그린 80년대 히트 영화로, 신예 테일러 핵포드 감독의 역량과 함께 리처드 기어의 연기가 빛나는 작품.
13. 해롤드와 모드 (Harold And Maude, 1971)
20살의 젊고 부자인 청년 해롤드는 언제나 자살을 생각하는 염세적인 인물이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자신과는 달리 생에 의욕이 넘치는 79세의 할머니, 모드를 만나게 되고 그런 그녀에 점차 빠져들어 결혼을 선포하기에 이른다.
12. 브로크백 마운틴 (Brokeback Mountain, 2005)
때는 1963년의 여름. 와이오밍 주에 소재한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양을 방목하는 아르바이트 일로 만단 로데오 카우보이, 잭 트위스트와 에니스 델마르는 서로에게 이끌림을 느낀다. 수백마리의 양떼 외에는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달콤한 사랑을 나눈 이들은 여름이 끝나면서 아르바이트 일도 끝나고 헤어지게 된다. 찢어지는 가슴을 애써 감추며 헤어진 이후로, 와이오밍에 남은 에니스는 아름다운 알마와 결혼하여 두딸을 낳았고, 텍사스 주로 간 잭은 로데오 퀸이라 불리우는 루리 뉴섬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고, 장인 어른의 사업을 도우며 살아간다. 4년의 시간이 흐른 어느날, 제이크가 와이오밍 주를 찾아오고, 다시 재회한 에니스와 제이크는 서로를 그리워했고 지금도 사랑하고 있음을 확신한다. 이후, 이들은 1, 2년에 한번씩 만나면서 자신들의 비밀스러운 사랑을 이어가는데...
고인이 된 히스 레저의 깊이 있는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작품.
11. 프린세스 브라이드 (The Princess Bride, 1987)
동화를 소재로 한 환타지 드라마. 아카데미 각본상을 두번이나 수상한 위리엄 골드만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쓰여진 각본을 천재 감독이라 불리는 로브 라이너가 제작 감독한, 전율과 웃음이 있는 영화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해주는 특수효과는 “에이리언”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닉 올더가 맡았다. 환상적인 옛날 이야기 스타일의 모험과 사랑 이야기로, 젊은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기까지의 아기자기하고 파란만장한 스토리가 갖가지 아이디어와 유모어를 곁들여 펼쳐진다. 순수함을 잃어가는 오늘의 어른들을 동심의 세계로 잠시나마 돌아가게 하는 진정한 사람와 모험을 그린 활기에 찬 코미디이다.
10. 사랑과 영혼 (Ghost, 1990)
유령이 된 남자의 애절한 사랑으로 전세계 5억달러를 벌어들인 대히트작. 성공한 젊은 금융 투자가 샘(패트릭 스웨이지)과 그의 연인 몰리(데미 무어)의 절실한 사랑과 이별의 드라마를 담은 이 영화는 국내에서만 200만명 이상이 관람했으며 발표한 지 25년이나 된 라이처스 브라더즈의 주제곡은 이 영화의 히트와 더불어 다시 폭발적 인기로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했다. 모리스 자르의 애틋한 주제곡과 함께, 영혼인 샘이 물건을 움직이게 하거나 지하철에서 마음대로 뛰어다니는 등의 실감나게 하는 특수효과도 영화를 성공시킨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9. 닥터 지바고 (Doctor Zhivago, 1965)
소련의 시인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정치적인 압력으로 거부해야만 했던, 1958년 노벨 문학상에 빛나는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추억의 명작. 러시아 수정 자본주의 혁명이라는 대로망이 전개되는 이 작품은 이태리의 국제적인 프로듀서 카를로 폰티(소피아 로렌의 남편)가 제작해 스페인의 마드리드 근교의 과다하라 평원에서 올로케이션하였다. 아카데미 각본-촬영-미술-의상-음악상 등 5개 부문을 석권했다.
8. 애니 홀 (Annie Hall, 1977)
신경이 예민한 두 인텔리 뉴요커의 관계를 그린 우디 알렌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 우디 앨런이 주연, 감독하고 다이앤 키튼과 공연한 영화로 77년 아카데미 작품, 여우주연, 감독, 각본상 등 4개부문을 수상했다. 실제 알렌은 '투나잇 쇼'의 개그 작가로 경력을 시작했었는데, 그 자신을 모델로 한 신경질적인 코미디 작가 앨비 싱어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펼쳐가고 있다. 그는 애니 홀이라는 매력적인 가수와 사랑에 빠지고, 그들은 마치 10대들처럼 서투르게 관계를 시작하고 서로의 성과 정체감에 대해 혼란스러워 한다. 그들은 함께 행동하나 곧 알렌은 그녀의 모든 일에 트집을 잡기 시작하고 간섭하고 불만족스러워한다. 결국 그들 자신의 불확실감으로 헤어지고 또 다른 파트너를 찾기 위해 떠난다.
7. 문스트럭 (Moonstruck, 1987)
뉴욕에 거주하는 한 이탈리아 가족의 괴팍스럽고 별난 삶의 패턴을 비롯, 그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비이성적인 로맨스에 관한 코미디. 다년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경력을 쌓은 실력있는 극작가인 존 패트릭 샌리(John Patrick Shanley)의 각본을 바탕으로, 다소 별스럽고 괴상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조화롭게 그리고 있다.
6. 추억 (The Way We Were, 1973)
급진적인 운동권 여자와 능력있고 보수적인 남자의 이루어질 수 없는 명작 러브 스토리. 시드니 폴락 감독은 어느 인터뷰에서 '진정으로 잊혀지지 않는 로맨스와 그 마지막 장면은 연인들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고 이 영화는 그 사실을 뒷받침한다. 가수로 너무나 잘 알려진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파니 걸>에 이어 제작자 겸 주연을 맞아 명연기를 펼치며, 로버트 레드포드와 시드니 폴락 감독은 이 영화를 시작으로 이후 여러 작품들을 함께 만들었다. 스트라이샌드가 부른 동명의 주제곡이 크게 히트하였다.
5.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Gone With The Wind, 1939)
19세기말 남북전쟁으로 짓밟힌 미국 남부 조지아주를 무대로, 격렬하게 살아간 여인 스칼렛 오하라(Scarlet O'Hara)의 이야기를 그린 상영 4시간의 불후의 명작. 원작자 마가렛 미첼(Margaret Mitchell) 여사의 동명 소설은 10여 년만에 완성했다고 하며, 600만 달러가 투입된 제작비는 당시로서 전대 미문의 엄청난 것. 아카데미 작품(데이빗 셀즈닉), 여우주연(비비안 리), 여우조연(헤이티 맥대니얼), 감독(빅터 프레밍), 각색(시드니 하워드), 촬영, 실내장치, 편집, 특별상 등 11개 부문을 휩쓸었다. 1965년에 <사운드 오브 뮤직>이 나오기까지 30년간 세계 영화 흥행수익 1위의 자리를 30년 가까이 지켰는데, 그동안 화폐가치가 6배 이상 떨어졌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그 수치는 실로 엄청나다.
두 주연의 역사적인 명연과 함께 전 배역진의 참신한 조화와 획기적인 칼라 촬영, 헐리우드 최고의 각본가 7명과 셀즈닉 자신까지 참여한 완벽한 시나리오, 맥스 스타이너의 기념비적인 음악, 390만달러(총 600만 달러)라는 당시로서는 천문학적인 거액의 제작비 등이 한데 모여서 애틀랜타 역의 남군 부상병들 장면, 애틀랜타 대화재 속의 극적인 탈출 장면, 레트와 스칼렛의 폭발적인 러브 씬, 멜라니 역의 하빌랜드가 보여준 은근한 강인함 등 수많은 명장면들을 탄생시켰다.
4. 러브 어페어 (An Affair To Remember, 1957)
유람선에서 만난 두 남녀가 6개월 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나자고 약속했다가 사고로 엇갈리는 이야기로, 미국 영화사에 손꼽히는 로맨틱 드라마 “러브 어페”(39)를 다시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레오 맥커리 감독이 케리 그랜트와 데보라커를 기용해 컬러판으로 제작했는데, 스크루볼 코미디와 로맨틱 드라마, 뮤지컬 요소를 버무려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서로 잘 어울리지 않는다. 그래도 할리우드 영화답게 운명적 사랑에 대한 환상이 있다. 미워할 수 없는 바람둥이 니키 역의 케리 그랜트가 천연덕스럽게 코믹 연기를 펼친다.
3. 폭풍의 언덕 (Wuthering Heights, 1939)
폭풍이 부는 언덕 위 황량한 별장에서 펼쳐지는 세 남녀의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광기 어린 사랑을 그린 애증의 대서사시로서, 세익스피어의 '리어왕', 멜빌의 '백경'과 함께 세계 3대 비극의 하나로 꼽히는 에밀리 브론테의 불멸의 고전 원작은 인간의 애증을 거의 악마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격렬하게 묘사해 현대에 와서도 인간의 정열을 극한까지 추구한 걸작이라고 높이 평가받고 있다. 윌리암 와일러에 의해 첫 유성 영화화된 이 작품은 국내엔 '애정'이라는 너무나 이상한 제목이 붙어었다. 신분 차이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를 와일러 감독이 수려한 영상에 옮긴 명작으로 전 출연진의 명연이 빛나는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음산하면서도 신비스러운 와일러 감독의 연출이 마술과도 같이 보는 이를 화면으로 빨아들이는 작품이었다. 감독과 배우를 바꿔가면서 여러차례 리메이크되었지만 아직까지 이 작품 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은 영화는 없다.
2. 타이타닉 (Titanic, 1997)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여객선 '타이타닉'의 침몰을 배경으로, 그 속에서 피어난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초대형 스펙타클 재난 영화. “터미네이터” 1, 2편과 “에이리언 ”, “트루 라이즈”에 이어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대작 영화로, 역사상 최고의 제작비 2억 8천만 달러에, 최대 세트 제작, 그리고 자료 준비 기간 5년과 제작 기간 2년 등, "20세기 마지막을 장식하는 대작"으로 평가받았다. 아카데미상에 무려 14개 부문 후보로 올랐는데, 이는 1950년“이브의 모든 것” 이래 70년 오스카상 역사에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으며, 이중 11개 부문 수상 역시 59년 대작 “벤허”와 동일한 기록이다. 97년 말 전세계 개봉되어 유례없는 흥행 성적을 거두면서 타이타닉 신드롬을 낳기도 했는데, 무려 15주간 1위를 차지하면서 최초 전세계 10억 달러 돌파라는 대기록도 세웠다.(“쥬라기 공원”이 9억 1천만 달러) "천문학적 제작비와 특수효과로 무장된 상업 영화"라는 혹평도 있지만, 드라마적인 요소가 뛰어나며, 적절히 사용된 특수효과가 빛을 발한, 잘 만든 대중영화라는 것이 중론이다.
1. 카사블랑카 (Casablanca, 1942)
제2차대전 중 나치스의 구두발 소리로 드높은 불란서령 모로코를 무대로 사랑하지만 서로를 위해 헤어져야만 하는 연인의 가슴 아픈 스토리를 그린 명작 애정 영화. 험프리 보가트의 남성적 매력과 잉그리드 버그만의 아름다움, 그리고 두 사람이 작별하는 카사브랑카 공항의 마지막 장면이나 술집 손님들이 불란서 국가 "라 마르세이에즈"를 합창하는 장면 등 이야기, 연출, 연기 모두가 훌륭하고 감동적인 영화로 평가받으면서 수 많은 아류작을 낳기도 한 헐리우드 최고의 애정 영화로 꼽는 명작이다.
또한, 미국영화연구소(AFI)가 선정한 명대사 100선에 최다인 총 6개의 대사가 뽑힌 영화이기도 하다. 지금도 인구에 회자되는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Here's looking at you, kid.'가 가장 수위인 7위를 차지한데 이어, ’루이스, 이것은 멋진 우정의 시작일 것 같군. Louis, I think this is the beginning of a beautiful friendship.‘, ’샘, 연주해주세요 ‘As time goes by'를요. Play it, Sam. Play ’As Time Goes By‘’, ‘용의자들을 검거해 와. Round up the usual suspects.’, ‘언제나 파리를 기억할 거예요. We’ll always have Paris.‘, ’온 세상의 많고많은 술집 중에 그녀가 내 술집으로 들어왔어. Of all the gin joints in all the towns in all the world, she walks into mine.‘ 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