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오늘은 서울아트시네마에 열리고 있는 '세르지오 레오네 회고전' 중, 그의 유작인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를 보고 왔습니다.

예전 229분 전체 복원된 DVD SE가 발매되었을 때, 마스킹의 짜증스러움을 겪었던 기억이 나는데  큰 화면에서, 영화자체가 아닌 외적인 손길 없이 보니 더욱 좋았습니다.

그때도 그렇고, 이번에 보고 와서도 그렇긴한데 이 영화를 본 직후에야 여러 장면이 기억에 남지만 개인적으로 조금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딱 두 장면만 기억이 남습니다. 둘다 데보라와 관련된 장면인데요.


누들스가 모우네 가게 화장실 벽 틈새로 훔쳐보는 데보라. 아름다운 어린시절의 제니퍼 코넬리의 모습은 언제 보더라도 감탄을 자아냅니다.
이 미모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변치않고 그대로지요.

그리고, 두번째 장면은 누들스가 감옥에서 출소한 후, 역시나 성인이 된 데보라를 보는 장면. 엘리자베스 맥고번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아...제니퍼 코넬리...'가 절로 나오는...-_-...

아, 뭐 그렇다구요;;;

놈놈놈

드디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디지털, 이하 "놈놈놈")의 씨너스 이수5관 예매가 오픈되었습니다. 언제쯤 예매가 열리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확인해보니 예매가 떴더군요. 아직은 개봉일인 17일만 시간표가 떠 있습니다.

조성한 분위기와 다르게 그냥 딱 오락영화라고는 하지만, 그런 분위기는 일단 무시해놓고 오락영화로서 본분에 충실한 즐거움만 주면 만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우리영화에서 사운드가 그리 특출난 경우가 없었는데(...특출은 기대안하더라도, 종종 대사도 시원찮은 경우가..), 액션활극이니 사운드 역시 기대해봅니다.(돈 많이 들어갔잖아요.) 그래서, 이수5관에서 보는 것에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이기도 하구요.

그러고보니 17일은 영화를 여럿 보는군요. 오전엔 "놈놈놈"을 보고, 오후에는 '세르지오 레오네 회고전'에서 두편을 보고..

..시간상으로 몇시간 전이지만, 날짜로는 어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시작된 2008 시네바캉스에 다녀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본 것은 '세르지오 레오네 회고전' 중 하나인 "옛날 옛적 서부에서".

이번에 마련한 '세로지오 레오네 회고전'에는 "옛날 옛적 서부에서" 외에 "황야의 무법자", "석양의 건맨", "석양의 무법자", "석양의 갱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가 상영됩니다. 관심 가시는 분들은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다 보러갑니다-_-a)  2008 시네바캉스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서울아트시네마 홈페이지에 가시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2008 시네바캉스

작렬하는 리 반 클리프의 안광!(응?)


01234

오늘이 개막이라서 그런지, 여러 감독 및 배우분들이 참석하셨더군요. 배창호, 이명세, 최동훈, 이재용, 류승완 감독님 등과 엄태웅, 유해진, 강동원씨.

강동원씨는 최동훈 감독님이랑 같이 작업할 "전우치전" 때문인지 머리를 많이 길렀더군요.(...그러고보니 같은 작품에 출연하는 유해진씨도 왔는데..임수정씨도 같이 오지!!!)

그리고, 나간 길에 이번에 세미콜론에서 나온 "배트맨 허쉬"도 지르고 왔습니다.

배트맨 허쉬

퀄리티도 상당하니, 정말 잘 나왔네요. 저쪽 시공사쪽에서 나온 "원티드" 등과 같은 불상사는 찾아볼 수가 없군요. 세미콜론에 따르면, "다크나이트 리턴즈"는 DC측의 알수없는 사정으로 발간이 언제될지 확정적이지 못하고 대신 "악마의 십자가"가 먼저 나온다고 합니다. 또한 추후에는 "Batman: Year One"과  "Batman: the Dark Knight Strikes Again"을 작업할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싸랑합니다, 세미 콜론! "롱 할로윈", "다크 빅토리", "킬링 조크"도 해주면 더욱 좋을텐데 말이죠^^ 앞으로 더욱 기대해봅니다. (판매량이 많아야 앞으로의 전망도 밝을테니...여러분, 많이 사주세요~)
놈놈놈

오늘 올여름 하반기 국내영화초기대작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의 국내시사회가 있었습니다. 기자시사회 및 현대카드주최일반시사가 그것입니다. 저는 현대카드에 신청했지만 똑 떨어진지라-_- (치사하게 랜덤도 아니고, 결제액순이 뭐냐 결제액순이...내 나중 사회에 나가 카드를 만들더라도 현대카드는 만들지 않으리.) 조금씩 올라오는 감상기들만 읽고 있는데, 엄청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임에도, 평들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군요.

가장 대두되는 것이 허술한 시나리오인데,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저 부분인데 말이죠. 뭐, 아직까지 많은 평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아니고 소수의 일부 평들이지만 우려되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기대를 많이 낮춰야겠어요.

그래도 딱히 그때까지 볼만한 영화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하니, 세르지오 레오네 회고전을 챙겨보며 어찌됐든 개봉날을 기다려야겠네요. 관람은 이번에도 씨너스 이수5관~!

...그나저나 시사 후 압도적인 찬사를 받고 있는 "다크나이트"와 비교해보자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놈놈놈" 피할려고 국내에서는 개봉을 미룬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정도면 한판 붙어도 됐을 것 같은 기분이...뭐 CJ에서 개봉관수로 밀어붙였을테지만...

P.S 이로써, 더욱 더 우려가 되는 건 과연 개봉관수를 얼마나 잡아먹을 것인가, 그리고 한국영화의 위기를 들먹이면서 얼마나 애국심에 호소를 해댈것인가 네요.
지난 7월 2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픽사展"을 다녀왔습니다.

픽사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큰 기대에 비해서는 조금은 그랬습니다. 처음에는 존 라세터 등이 직접 그린 스케치 등에 급흥분했으나, 주욱 볼수록, 뭐랄까 DVD 스페셜 피쳐에서 보던 작업들을 직접 본다는 느낌 정도 외에는 크게 오는 것은 없더군요. 그래도 대형 화면을 통해 픽사의 작업을 보여주는 아트스케이프와 조트롭은 좋았습니다. 사실, 제일 좋았던 것은 큐레이터 분들.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 정말 감사했습니다.

(보고나오면서..순간 난 픽사의 팬이 아닌건가, 하며 정체성의 심각한 혼란에.. 뭐, 전 뭐랄까 좀 엔터테인먼트 적인 걸 기대했던 것 같아요.)

...사진이 저것뿐인 이유는 DSLR을 들고간지라-_-.. 통째로 맡김을 당하고 입장했다지요. 안에 들어가니 조그만 디카들고 들어온 어떤 분은 사진 찍더만... 은닉과 휴대성에서 밀려버리는 DSLR...크흑..
....가뜩이나 북미는 오는 26일 개봉임에도 국내에서는 한달도 더 뒤인 7월 31일날 개봉해서 가슴을 아프게 했던 픽사의 "월-E" 국내 개봉일이, 또 미뤄졌군요. 1주일 뒤인 8월 7일로....("다크나이트"와 같은 날)

이유는 "미이라3"의 개봉일이 7월 24일에서 7월 31일로 미뤄져서라는군요... 이런..흑...

"다크나이트"의 개봉도 다가오고 있고, 제가 좋아라하는 threadless에서 마침 세일도 해서 질렀던 티셔츠가 도착했습니다.

012

두번째 티셔츠는 혼자서 애써 저거는 조커다(-_-)라고 세뇌하며 샀다지요~

그나저나... threadless 배송 실수 했다는... 이 외에 같이 주문했던 다른 두장 중 한장. 주문했던 티셔츠와 이름 비슷한 다른 티셔츠를 보내줬네요.  클레임넣기도 그렇고(혹시 영어의 벽 때문에 못하는건?)해서 그건 그냥 입어야겠어요;;

아, "다크나이트" 어서 개봉해라!
강철중 : 공공의 적 1-1
....손에 드신 짱돌은 살포시 내려놔 주세요...일단 말로...

종강도 했겠다, 나른한 일요일 오후 침대에 드러누워 책을 보고 있는데, 울리는 핸드폰의 문자도착소리.

'[아임낫데어당첨] 아임낫데어 예매이벤트 당첨/경품수령/중앙스폰지하우스/22일까지 수령가능'

호오~...있는줄도 몰랐던 이벤트에 당첨되었습니다. 전에 씨너스 이수5관에서 '사운드필름페스티벌' 예매 이벤트에 당첨되었던 적 빼고는 이런 적이 없었는데, 용하네요. (...그때는 가스비 왁스였고, 왁스를 사용안하는데다 갈일도 없어서 수령 안했던...)

그래서 홈피 가서 무언가 살펴보니 '스웨터 3집 CD'라는 군요. 흠...스웨터가 누군지 모르는데... 대충 찾아보니 모던락 장르라고 하니 관심은 가는지라, 기회 될 때 영화보러가면서 받아와야겠어요.

...

이번주 수요일이던가 그곳에서 열리는 시사회 있는데, 당첨되면 좋겠군요. 그 때 받게 말이죠.

어제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인크레더블 헐크"를 봤습니다. 감상기에도 적었지만, 액션 장면은 참 만족스러웠어요. 이야기는 불만족스러웠지만...

뭐, 그렇게 보던 중 어떤 장면에서 살짜쿵 의아심이 들었습니다. 배너와 로스가 중고차를 사서는 뉴욕으로 다시 돌아오는 장면인데요, 운전을 배너가 아닌 로스가 합니다. 뭐, 단순한 선입견이긴 하지만 운전은 남자가 하는게 더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던 찰나... 놀라운 진실이 머리를 스칩니다.

나? 개?!

'아무리 선량한 사람도 운전대만 잡으면 개로 돌변한다는....' 외곽지역이야 그렇다쳐도 혹여나 뉴욕시에 진입하면, 이야기로만 들어 알고있는 뉴욕의 교통지옥에서 얼마나 속뒤집히는 일이 많이 생기겠습니까? 안정, 안정을 외치는 브루스 배너라도 운전하다가 분노 폭발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요? 영화 속에도 나오는 총알택시라도 지나간다면...오..후덜덜...대낮의 뉴욕한복판에 정신줄 놓은 녹색인간 등장?!

...이처럼 별 쓰잘데기 없는 생각을 하고는, 혼자서 대단한 현실반영이라는 생각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후다다닥~(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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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영화들을 볼때는 보통 가까운 용산CGV나 더 가까운 씨너스이수5관을 가곤합니다. 하지만, 어제의 경우는 "인디아나 존스4"를 꼭 개봉 첫날 조조로 보겠다는 신념으로, 메가박스(코엑스)를 향했죠. M관은 시간대가 안맞아서 3관에서..  용산CGV 쪽도 시간은 맞았는데 디지털 상영이 아니었던지라...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영화가 시작되고 헤벌레~ 하고 있는데, 이상한 겁니다. 무언가 모를 이질감... 그래서 보니 화면에 문제가 있더군요. 원래 화면이 이런가 하고 자막을 보니 확연히 포커스가 안맞은 티가 나는겁니다. 보통 이렇게 포커스가 안 맞으면 잠시 후에 조정을 해서 맞게 해주곤 하는데, 그냥 끝까지 가더군요. 그 상태로... 뭐, 영화에 빠지고 나서부터야 그냥 신경쓰지 말자 하고 보긴 했는데... 그냥 기분은 안좋더군요.

집에 와서 감상기를 쓰고, DP 영게를 보니 제가 본 3관 뿐만 아니라, M관 조차도 포커스가 안 맞은 듯했다.라는 말이 있더군요. 롯데시네마에서 보신 분도 그렇다고 하고... 그래서 순간 어라, 소스 자체의 문제인가..라고 잠시 생각했었는데, 오늘 씨너스이수5관 디지털로 보니.. 절대 아니었습니다.

....순간 엄청난 실망감이 몰려오는데... 영사사고 많이 나는(-_-) 용산CGV에서도 포커스 안 맞으면 상영 중에도 조금씩 맞춰서 제대로 나오게 해주는데 그래도 서울시내에서 레퍼런스 관이라고 칭해지는 M관의 메가박스가 이런 실수를 하다니요. 이게 단순히 어제 하루의 문제인지 오늘도 이렇게 상영하고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혹여나 "인디아나 존스4"를 메가박스에서 보실 분은 이럴 수도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뭐, 예전에 "클로버필드" 때 M관은 스크린 크기말고 없다라는 것을 느낀지라... 가능하면 씨너스 이수 5관을 가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네요.

....어디서 보든 일단 "인디아나 존스4"는 재밌긴 합니다만^^

세계적 거장들의 31편의 선물보따리, "그들 각자의 영화관"을 보고 나서 문뜩 저에게 있어 영화관과 영화가 주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영화관에 얽힌 추억, 그리고 의미들을 말이죠. 말그대로 잡담인지라, 그냥 두서 없이 적어내려가겠습니다.

그들 각자의 영화관

- 제가 영화관이란 공간에서 언제 처음으로 영화를 봤는지는 정확히는 기억이 안납니다. 추측해보기로는 1988년에서 1989년 사이 같은데 당시 어머니 손을 붙잡고 갔던 곳은 지금은 없어진 봉천극장입니다. 연속상영을 하는 극장이었는데, 그 때 지금은 목사가 된 개그맨 김정식 씨가 출연한 "슈퍼 홍길동"(몇편인지는 기억이 잘..)과 "우뢰매"(역시 몇편인지 잘 기억이..)를 연속상영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때 극장들이 그러했듯이, 좌석은 그냥 들어가서 아무데나 앉고, 그냥 버티고있으면 몇번이고 계속 볼 수 있는 방식이었죠. 늦게 도착해서 앞편의 거진 2/3를 놓친지라, 계속 앉아서 주욱 봤더랬지요. 어렴풋한 기억이지만, 상당히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분명 어설픈 합성이지만, 구름 타고 날아다니던 김정식 표 홍길동을 아직도 기억나는걸 보면 말이죠.

슈퍼 홍길동 우뢰매

- 위의 경험이 먼저인지 이 경험이 먼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까지는 그때 대부분의 남자애들이 그렇듯이 저도 태권도장을 다녔습니다. 그때 도장에서 뿌린 표가 있어서 가게 된곳이 아마 국기원에 있는 어느 곳이었을 겁니다. 태권도장-국기원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영화는 태권도에 관한 영화입니다. 주인공은 소년이구요. 아마 내용이 이랬던 것 같습니다. '태권도 선수였던 아버지가 시합 중 사고로 돌아가십니다. 그렇게 어머니와 단둘이 된 소년이 훗날 태권도 선수로 성장해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시합에게 이기게 됩니다.'...참 내용이 그렇고 그렇죠. 근데 그당시에는 또 그게 재미있었나 봅니다. 제 기억으로는 앞에서 팔던 이 영화의 (무려!) OST 테이프를 사들고 집에 와서 참으로 징글맞게 들었으니까요. 혹시 이 영화 제목 아시는 분?

- 동생까지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부터는 부모님께서 맞벌이를 하신지라, 영화를 딱히 극장에서 본 기억은 없습니다. 부모님께서 딱히 문화생활을 누릴 시간도 없으셨구요. 그래서 어린 시절에는 참 책만 많이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뭐, 비디오도 많이 빌려보곤 했지만요. 그 당시 유행하던 '강시'시리즈. '후레쉬맨' 시리즈 등등..어릴때의 그 기억때문인지 몰라도 전 아직도 제 인생 최고의 공포영화는 이름도 기억안나는 그 '강시'시리즈입니다. 영환도사 최고;;;

강시소자

- 극장은 아주 옛날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데이트코스의 대명사입니다. 누구나 그런 경험은 가지고 있을테지요. 저 역시도 그러한데, 첫사랑과 같이 본 영화는 잊지 못합니다. 때는 2002년 월드컵의 열풍이 불어닥칠때, 고3이던 저는 공부는 그냥 그럭저럭 하면서 딴쪽에 빠져있었습니다. 첫사랑 그녀한테요. 그 아이와 처음(이자 인생 처음으로 여자와 단둘이 데이트 목적으로..)본 영화가 조승우, 이나영 주연의 "후아유"입니다. 그 아이와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났다가 군대 있을때 채였지만... 그래도 영화 "후아유"는 아직도 기억에 크게 남아있습니다. 영화 자체가 좋았기도 하겠지만, 그때의 설레임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도 배우로서의 조승우와 이나영을 좋아합니다. 왠지 모르게 추억을 공유한 듯한 느낌.(푸훗.)

후아유

-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때 처음으로 사운드의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 준 영화. "반지의 제왕"입니다. 당시 메가박스 1관(지금의 M관)에서 봤는데, 영화보는 도중에는 뒷사람이 계속 의자를 차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좀 기분이 상해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당시 PC통신 하이텔을 했는데, 그곳 영화게시판에서 이것저것보다보니..)그게 우퍼 때문이었더군요. 정말 처음이었다구요. 극장에서 의자가 흔들리는 경험은... 그후로 영화관의 미덕은 단순히 스크린뿐만 아니라, 최적의 사운드도 포함된다는 굳은 신념이 생기게 됩니다.

반지의 제왕

프로도와 빌보가 이러는 듯..'그것도 몰랐냐,멍청이..;;'

-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래도 영화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지금만큼 극장을 많이 찾는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때야 공부한다 그랬다쳐도, 대학교와서도 그랬죠. 하지만, 군대갔다온 이후로는 제가 생각해도 좀 과하게 많이 가는 편입니다. 그게 아마도 일종의 마음의 상처 때문이라고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몇번 블로그에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전 "스타워즈"를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그 좋아하는 이유는 여기서 말해봤자 별 상관없는 것이니 생략하고... 제가 군대에 입대하고, "스타워즈 EP3 : 시스의 복수"가 개봉했습니다. 찾아보니 5월 26일에 개봉했군요. 5월 초에 100일 휴가를 나와서 못보고 들어간지라, 전전긍긍하고 있는데  일병을 막 달때 모범병사로 뽑혀서 2박3일 포상휴가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7월에 딱 나온 후, 재빨리 상영극장을 찾았지만, 아뿔사...수도권에서는 이미 2주일 전에 마지막 상영을 했더군요. 그 허탈함이란.. 그후로는 휴가,외박나와서도 꼭 극장에서 영화 두편이상은 보고 들어갔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제대한 이후 아주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영화는 가능하면 무조건 개봉한 그주에 보는 버릇이 생겨버렸습니다.

스타워즈EP3

이걸 극장에서 봤어야 하는데 ㅜ_ㅠ

- 영화를 좋아하다보면 연계되어 빠질 수 있는게 DVD 및 홈씨어터, 영화 관련 피규어 등입니다. 저도 그러했는데요, DVD도 한때는 많이 사모았습니다. 하지만, 차세대 매체도 나오고 극장에서 대부분의 영화를 소화하다보니 DVD수집에 흥미를 잃게 되더군요. 지금은 몇편빼고는 다 팔았습니다. 이와 관련되어 홈씨어터에도 조금 관심을 가졌는데, 이게 결국 돈인지라, 난중에 취직해서 돈 모으고 건드려야 겠다 생각하고 지금은 그냥 처음 샀던 입문용 5.1ch만 두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피규어. "스타워즈", "반지의 제왕"을 좋아해서 관련 피규어들을 좀 모았었습니다. 이베이 등의 해외에서도 주문하곤 했는데, 그렇게 비싼건 모으지 않았습니다. 돈이 있어야지요. 뭐, 결국은 지름신과 돈의 갈등 끝에 현실이 승리하면서, 지금은 다 팔았습니다.

샌드트루퍼

한때 가지고 있던 샌드트루퍼 3형제

- 뜬금없이 영화관에서 영화보는 걸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말하자면, 뭐랄까 영화를 보는데 가장 최적화된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가 영화가 잠시나마 현실을 잊게 해주기 때문인데요, 상영관에 불이 꺼지고 눈 앞 가득 스크린만 들어오게 되는 그순간, 그곳에서 효과가 가장 극대화됩니다. 누구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거나, 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날때 이용하는 수단이 있지요. 어떤이는 그게 술일수도 있고, 어떤이는 잠일수도 있고.. 저에게는 영화입니다. 그렇다보니 영화관에서 제 그것을 방해할때가 가장 짜증납니다. 끊임없이 속닥거리기, 전화하기, 핸드폰 확인하기, 상체 꼿꼿이 세우고 앉아 스크린가리는 사람(나보다 키도 작구만!) 등등...;;

- 아이들을 좋아해서인지 몰라도, 나중에 결혼도 하고 애도 낳고 하면 애들데리고 극장을 자추 찾아 영화를 많이 보여주고 싶습니다. 물론, 극장에서 조용히하라는 주의는 꼭 주고 말입니다. 아, 그전에 일단 책을 더 많이 읽힐 생각이긴 하지만요.

- 이거 글 제목을 그냥 '스테판의 영화관'으로 할걸 그랬나요...

스피드 레이서

"스피드 레이서"가 "라스베가스에서만 생길 수 있는 일"에까지 밀려 북미 박스오피스 3위로 데뷰한것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스피드 레이서"는 어찌보면 워쇼스키 형제 자신들을 투영한 영화 같습니다. 주인공인 스피드는 좋게보면 레이싱만 알고 레이싱에만 목숨거는 열혈청년, 좀더 세게 나가면 스피드(뿐만 아니라 집안 전체가)는 레이싱 오타쿠이지요. 많이 알려져 있듯이 워쇼스키 형제는 일본 아니메 등의 열혈 오타쿠구요.

영화에서 스피드는 로얄튼을 통해서 자신이 믿던, 꿈꿔오던 레이싱계가 말그대로 자본으로 점철된 비즈니스일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워쇼스키 형제들도 그러지 않았을까요? 꿈의 공장이라는 할리우드에서 그들이 본 것이 영화 속 스피드가 보고 알게 된 그것 아니었을까요?

궁극적으로 영화와 현실의 차이는 스피드 경우, 그런 현실을 바꿔나가는 첫발을 내딛었다면, 워쇼스키 형제의 이 영화는 흥행에 참패했다는 것이겠죠. 현실에서는 매니아라고 할지라도 눈앞의 현실과 적당한 타협을 해야 살아갈 수 있다는 교훈 정도를 남길려나요. 서태지가 "울트라맨이야"에서 외치던 '미친 매니아들의 밝은 미친 세상'은 순수하게 그 자체로 존재할 수 없는..

뭐, 이 모든게 과하게 오버된 해석이지만요.

....그러고보니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도 "아이언맨" 코믹스의 열혈 팬보이였다던데, 이 친구는 정말 잘된거군요.. 엇갈린 매니아 감독의 희비려나요?

...거기에다가 슈퍼히어로계에서 웨인과 같이 재산순위 1,2위를 다투는 토니 스탁이 '난 돈보다, 내 꿈을 향해 달릴거야!~'라는 순수오타쿠청년을 짓밟아버린 묘한 대비도 있네요. 역시 인생은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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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8 - [Movie/News] - 워쇼스키 형제의 "스피드 레이서", 티저 예고편 공개

SICAF 2008
오는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제 12회 SICAF2008 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 예매를 했습니다.

작년에 처음 접해본 SICAF 였는데, 당시에 "초속 5cm", "파프리카" 등 좋은 애니메이션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이후, 정식 개봉때 보게 된 "시간을 달리는 소녀"도 SICAF 2007에서 상영되었었죠.

그래서 이번에 SICAF 2008을 기대했는데, 다분히 제 취향 탓으로, 관심이 가는 작품이 그다지 없네요. 처음 갔던 작년에는 제 취향에 맞는 작품이 많은 경우였던 것 같아요.

그러한 고로, 이번에 예매한 작품은 애니메이션이 아닌 다큐멘터리 한 작품입니다. 바로 제가 좋아라하는 픽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픽사 스토리".

픽사 스토리

브래드 버드, 존 라세터, 앤드류 스탠튼, 조지 루카스, 스티브 잡스 등의 픽사 관련 인물들 뿐만 아니라, 픽사 영화에 목소리 출연했던 팀 앨런, 톰 행크스 등이 모습을 보이는 작품이네요.

이 한 작품 뿐이긴 하지만, 너무 기대됩니다~

용산CGV를 가장 자주 찾는 입장으로, 그리고 영화 티켓을 모으는 입장으로 요즘은 참 뭐랄까 용산CGV 찾기가 심심합니다. 바로 아래의 것들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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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CGV 체인에서는 영화 티켓을 영수증용인 감열지로 대체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무인발권기에서는 이전의 종이 티켓이니 아직 그쪽에서는 별 무리가 없지만, 이런 추세로 봤을때 작년 여름에 없어진 포토 티켓이 다시 도입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그건 정말 아쉽습니다.

당시에 추가로 1000원의 요금이 더 붙었지만 나만의 티켓을, 나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로 좋아했던 서비스가 바로 포토 티켓이었는데 말이죠 쩝...이제는 이것마저도 다시는 볼 수 없는 한때의 추억이 되버린 것이겠죠. CGV, 이건 좀 부활시켜주면 안되겠니? 돈 더 낸다니까...
제7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저번에 접수받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신청, 확인 전화도 받았지만 이번에 메일로 정식 확인이 되었네요. 아직 해당 기간이 한참 멀었지만, 처음 참여하는거라 마냥 신기하고 기대됩니다. 어떨런지...
어제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DP를 기웃거리다가, "스피드 레이서" IMAX 상영이 인천,일산CGV 먼저. 용산CGV 나중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재차 밤에 CGV 고객센터에 문의를 했습니다. 요점은 '이게 사실이냐?-_-+'.... 조금 전에 날아온 답..

안녕하십니까? ㅇㅇㅇ 고객님,
CJ CGV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내시어 고객의 말씀에 방문해주신
ㅇㅇㅇ 고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스피드 레이서 ' 영화는 5월 13일에 IMAX DMR 2D로
용산CGV에서 상영예정에 있습니다.

CGV에서 상영되는 영화는 필름 배급사와 협의 후
상영관, 상영일정이 확정됩니다.
ㅇㅇㅇ 고객님의 지인분께서 문의주셨을때에는
스피드 레이서의 IMAX 상영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자세한 말씀을 드리지 못한 점, 고객님의 너그러운 양해부탁드립니다.

현재 5월 13일로 상영일정이 확정되어 있는
"스피드 레이서 IMAX DMR 2D"의 영화는
상영관은 확정되어 있으나, 상영시간대가 변경될 수 있어
발매 통제를 위해 잔여석을 '0'석으로 안내해드리고 있으며,
추후 상영시간표가 확정되는 대로 CGV 홈페이지/현장에서
예매가 가능하시겠습니다.

CGV를 이용하시면서 다른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고객의 말씀에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5월 8일 개봉인데, 용산CGV에서는 5월 13일부터라고...-_-

젠장

....결국은 일산CGV를 가기로 했습니다. 일산이요... 참 멀어요... 학교에서는 53분이 걸리구요. 집에서는 73분이 걸리네요... 그래도 가기로 했어요. 일단 볼건 빨리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서 말이죠. 개봉일 당일에는 장소가 일산인지라 좋아라하는 조조도, 그리고 강의 끝나고 난 후도 시간이 안맞고... 그래서 금요일날 조조로 예매를 하기는 했지만요... 크흐흑...

...CGV, 잊지 않겠다...

5월 1일 추가. 허걱... 답변은 저렇게 해놓고, 오늘 용산CGV 8일날 부터 IMAX 상영 예매 오픈 되었네요. 재빨리 스윗스팟 자리로 예매!.... 좋긴 좋은데... 그래도 뭔가 속은 듯한 느낌이 드네요..;;
아코, 글을 좀 늦게 올리는데 매거진 On20의 지난 창간준비호에 이어 창간호에 제 글이 실렸습니다.

On20

영화 "GP 506"의 감상기 글입니다. 부족한 제 글을 추천해주시고, 그래서 오프라인에 글이 오르게 되는 영광을 주신 분들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문화상품권도 한장 생겼거든요^^(폴 오스터의 책 한권 사려구요~)

On20

댓글에는 배트맨 님께서 참조 출연하셨습니다^^ 그리고 보다보니, 위에 블로거 명 잘못나왔어요;; 쿨럭..

이번 창간호에는 블로거 강자이너 님의 인터뷰가 실려있으며,  On20의 특집기사, 페니웨이 님의 '우리가 독립 영화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외에도 다양한 블로거들의 좋은 글들이 실려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직접 받아보신 분들도 계시죠?

그리고, 매거진 On20의 2호에는 제 인터뷰가 실릴 것 같습니다(-_-a) 아마도, 사무실과 가까운 주소가 선정이유의 90%가 아닐까 추측해보며, 인터뷰가 처음이었던지라 조리와는 거리가 멀게 말한 까닭에 정리하실 분에게 큰 고생을 시킬 것 같아서 뒤늦게 미안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잇는 매개체로서의 On20의 크나큰 발전을 기원합니다~

처음 소식을 듣고서는 그토록 기다리던, AT9의 "사운드 필름 페스티벌"을 어제 다녀왔습니다. "사운드 필름 페스티벌"은 이번주는 씨너스 이수, 다음 주는 씨너스 분당과 씨너스 이채에서 진행됩니다.

씨너스 이수의 메인관인 5관에서 이 행사가 진행되는데, 전에 "클로버필드"를 보고서는 그 사운드에 큰 감명을 받았던 곳입니다. 그러한 연유로 이번 행사를 기다렸던 것이지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씨너스 이수는 지하철 4/7호선 이수역 7번 출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죠. 저희 집에서는 지하철로 단 두 정거장인지라, 상당히 가까운 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극장들 중에서는 가장 가깝습니다. 용산CGV도 가깝기야 하지만, 한강대교 정체되면 할 말이 없게 만들거든요.(...약속시간을 지키고 싶을때는 지하철을 이용하세요~ 라는 지하철 홍보 문구가 떠오르는...)

각설하고, 건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면, 매표소 및 상영관 입구가 있습니다. 씨너스 이수는 건물의 7,8,9,10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7층에서 표 확인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각각의 관으로 입장하는 방식입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가니 가장 먼저 반기는 것은 역시나 이번 행사의 스탠디.

씨너스 이수

무인 발권기에서 예매했던 티켓을 뽑았습니다.

씨너스 이수

"본 얼티메이텀", "킹콩", "트랜스포머" 입니다. "클로버필드"는 지난 번에 이미 이수5관에서 보았고, "어톤먼트"는 체험하고픈 사운드의 종류와는 차이가 있는 영화라 보지 않았습니다.

"킹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에서 음향상 수상, "트랜스포머"는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음향상, 음향편집상에 노미네이트, "본 얼티메이텀"은 올해 아카데미시상식에서 "트랜스포머"를 밀어내고 음향상과 음향편집상을 모두 수상했습니다.

근래에 인상적인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영화들을 다 모은 것이지요. 씨너스 이수에 가면 이런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씨너스 이수
씨너스 이수
씨너스 이수
씨너스 이수

그리고 각 상영관 입구에서도 보실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씨너스 이수

각 상영관의 상세한 스펙입니다. 문구나 이런 상세스펙을 공개하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씨너스 이수 나 AT9 계열은 사운드에 관한 큰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그 만큼의 소리 역시 들려주고 말이죠.

이번에 본 "본 얼티메이텀" - "킹콩" - "트랜스포머" 역시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전에 5관에서 "클로버필드"를 봤을때 만큼의 큰 감흥을 느끼기에는 살짝 부족했지만, "본 얼티메이텀"의 차량 추격신, "킹콩"의 킹콩 대 티렉스, "트랜스포머"에서의 (특히나) 마지막 도심 전투 장면에서는 충분히 인상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이 말인 즉슨.."클로버필드", 얘는 대체 뭐야?) 영화 세편에(...정확히 말하면, 조조로 용산CGV에서 보고 온 "스트리트킹"까지 치면 네편), 거기에 더해 사운드에 휘둘리다보니 몸이 완전히 녹초가 되었네요. 그래도 참 즐거운 경험입니다. 좋아하는 경험이고 말이죠.

이번에 확실히 안 것은 서울 시내에서 메인관의 사운드로만 치자면, 씨너스 이수5관 만한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IMAX는 논외로 하고..) 그리고 대체... 많은 분들이 입을 모아서 그래도 그때 그곳만한 곳이 없다는 말이 나오게 하는 '전설의 씨넥스'.. 대체 그곳은 어느 정도였다는 말입니까? 그때가 어릴때라 당시에 귀동냥으로만 듣고 실제로 가본 적이 없어서 아직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멍청한 삼성이라고 궁시렁 대면서 말이죠.

P.S 사운드필름 페스티벌 영화를 보고 나오면 이것을 줍니다.

씨너스 이수

즉, 전 아이스크림을 세 개 먹었다죠...
오늘 이곳저곳 돌아다니다 보니 <영화관에서 술까지 파는 CGV> 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와 이와 관련해서, 자주 가는 사이트들에서도 말이 나오더군요. 뭐, 부정적인 의견들도 있지만 전 이에 찬성하는 편입니다. 이와 관련되어 술 반입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우려들은 물론 수긍할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우려가 너무 크게 앞서간다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알기로는 상암CGV에서 맥주를 판지도 꽤 되었고, 그로 인한 문제점이 미미하니 확대실시하겠지요. 뭐, 수익성 증대를 위한 요인이 우선이긴 할테지만요.

또한, 제가 이런말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팬이자 영화관에서 영화보기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로서 왜 영화관은 안되는지 납득이 불가능하네요. 제가 영화 자체를 엔터테인먼트로, 영화관을 그러한 공간으로 더 받아들이고 있어서기도 하겠지만, 축구장/야구장은 되고 극장은 안된다는 것은 좀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그것이 관람분위기에 그토록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도 의문이구요.(기자가 맥주 파는 상암CGV에서 며칠간 지켜보고 문제점을 발견했다면야 모르겠지만...) 뭐, 저란 녀석이 워낙 편협하고 좁은 시선을 가지고 있어서기도 하구요.

상암CGV에서 맥주 판다는 소식 들었을 때 참 부러웠는데, 자주 가는 용산CGV에서 심야에 맥주 한잔 마시며 영화 볼 날이 어서 오기를 바라봅니다.

P.S 기사에 보면 '대기업이 국민 여가생활 편의 제공에 노력해야 함에도' 라는데, 그걸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지 이게 문젤까요. 맥주 500cc 두 잔 보다는 차라리, 개념없이 영화 상영 중 핸드폰으로 통화/문자/시간보기/옆사람과 영화에 대한 토론(?)의 장 열기/꼿꼿이 90도로 앉아 스크린 가리기가 한 사람의 여가생활을 즐기는데 더 큰 방해가 되네요. 그거에 대한 기사를 좀 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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