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슈퍼맨" 리붓작의 연출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의 크리스 콜럼버스가 맡을지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팬, 해외팬 가릴 것 없이 '난 반대요!~'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 지나 또다른 루머가 전해졌습니다.

이번 "슈퍼맨" 리붓에 일종의 멘토로 참여가 결정된 "다크 나이트", "인셉셥"의 크리스토퍼 놀란(오오~ 놀란신!)의 동생, 조나단 놀란이 이 영화의 감독으로 내정되었다는 소식입니다. 혹시나 정말로 조나단 놀란이 연출을 맡게 된다면 "슈퍼맨" 리붓이 그의 첫 연출작이 됩니다. (달리 생각해보면 이것은 영화판의 '수렴청정'!)

조나단 놀란

 GeekTyrant.com은 이 소식을 전하며, 현재 "슈퍼맨" 리붓의 배우 오디션이 진행되고 있는데 미드 "척"의 재커리 리바이가 오디션을 봤다고 합니다.

이 모든 소식은 말 그대로 '루머' 이기 때문에 결과는 앞으로의 전해질 소식을 계속 지켜봐야 겠습니다.

할리 조엘 오스먼트
할리우드 리포트에 따르면, "식스 센스"의 아역배우로 유명한 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고등학교 성교육 교사로 변신합니다.

오스먼트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광고감독 출신인 아이작 페더 감독의 장편데뷔작 "Sex Ad" 입니다. 오스먼트는 이 영화에서 고등학교에서 대수학을 가르치는 것을 꿈꾸지만, 예산문제로 (총각임에도 불구하고) 성교육 교사를 맡게 되는 주인공을 연기합니다. 주인공은 교육을 위해서 자신의 멘토가 되어줄 사람을 블루스 바에서 찾게 되고, 그의 교육을 반대하는 지역 사친회와도 갈등을 빚는 한편, 아름다운 폴란드 여성과 로맨스를 나누기도 합니다.

영화의 구체적인 제작일정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디센트"의 닐 마샬이 각본 및 연출을 맡은 로마 서사극 "센츄리언"(Centurion)의 극장용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서기 117년 북부 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픽트 족의 기습을 당한 후 간신히 살아남은 7명의 로마 군인들이 생존을 위해 적진에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센츄리언"은 북미기준 8월 27일 제한상영으로 개봉 예정입니다.


에드워드 노튼

에드워드 노튼의 "어벤져스" 하차가 공식적으로 결정된 가운데, 그간은 스튜디오와 노튼의 대변인의 입장만 전해졌는데 이번에 노튼 본인이 그의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영화 만드는 작업에 대해 말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건 마치 관객 여러분들에게 영화가 선사하는 '마법'을 제가 막아서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헐크와 어벤져스에 대한 여러분의 관심과 지원에 너무도 감사하고, 그렇기에 어떤 대답도 하지 않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브루스 배너로 마블의 "어벤져스"에 출연하지 않습니다. 저는 "어벤져스"에 출연하는 것을 희망했었고 그것이 모두에 좋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하게 됐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고, 저 또한 슬픕니다. 하지만 저는 마블이 저에게 계약연장을 제시해 주어서, 그리고 헐크의 길고 훌륭한 역사의 한 부분이 될 수 있게 해주어서 감사함을 느낍니다. 또한 여러분이 루이스 리테리어와 제가 '헐크'라는 전설과 함께 걸었던 길에 보여주셨던 열광에 그 어떤 말로도 다 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낍니다. 저에게는 아주 큰 의미로 다가오는 일이었습니다. 저는 정말로 그들의 일원이었던 것이 자랑스럽고, 행운이었다 생각합니다. 이제는 다른 배우가 헐크를 연기하는 것을 보며 즐길 것입니다. 헐크는 우리 누구보다도 더 거대합니다.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와킨 피닉스

영화 "어벤져스"(The Avengers)에서 브루스 배너/헐크 역의 에드워드 노튼의 하차가 확인되자 마자 바로 그를 대체할 배우에 대한 루머가 전해졌습니다.

CHUD.com에 따르면, 마블이 와킨 피닉스에게 제안을 했으며 와킨 피닉스가 이를 심사숙고 하고 있다고 합니다. 와킨 피닉스는 지난 2008년 말 은퇴를 한 후, 뮤지션의 길을 가고 있는데 딱히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은 아닙니다.

CHUD.com은 브루스 배너 역이 히어로 출연진들 중에서도 가장 낮은 출연료를 책정 받을 것이라 언급했는데, 그렇지만 와킨 피닉스가 복귀하기 위해서는 괜찮은 선택일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영화 관련 블로그 /Film은 이 소식을 두고, 마블이 언급한 에드워드 노튼을 하차시킨 이유가 다른 배우들과의 원활한 작업인데, 그 점에 있어서 노튼과 별 차이 없을 정도로 독특한 와킨 피닉스를 선택했다는 것은 좀 의뭉스럽다라고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루머는 루머일 뿐이니, 앞으로 전해지는 소식들을 계속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어제, 에드워드 노튼이 2012년 개봉 예정인 "어벤져스"(The Avengers)의 브루스 배너/헐크 역에서 하차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때의 제작총괄 케빈 페이지의 발언에 에드워드 노튼의 대변인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는 소식입니다. 문제가 된 발언은 페이지가 밝힌 교체 이유 중 '
금전적인 이유에서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면을 발휘하며, 다른 "어벤져스" 출연 배우들과 호흡을 잘 맞출 배우를 찾기 위해서' 라는 부분입니다. 노튼의 소속사 대변인 브라이언 소드스톰은 페이지의 발언은 의도적으로 상황을 오도시키고 있으며, 노튼에게 마치 문제가 있는양 그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실제로는 두달 전 케빈 페이지가 노튼과 만나서 "어벤져스"에서 다시 출연해줬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으며, 코믹콘에서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무대에 등장하는 이벤트까지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노튼은 그에 대해 문제없다는 답을 보냈으며, 조스 웨든("어벤져스"의 작가)과 만나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며, 그 결과 역시 좋았다고 합니다. 그 후 페이와 관련된 제안을 했는데, 지난 수요일, 논의가 명백히 진행되고 있어지만 제안에 대한 결정을 하기 이전 마블 측에서 어제 그 발언을 흘렸다고 합니다.

소드소톰은 자신들에 있어 이번 건은 분명 금전적인 문제에서 발생한 것이지만, 그에 대한 결정은 스튜디오의 특권이니 다른 악감정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테렌스 하워드의 "아이언맨 2"에서의 하차 때도 그렇고, 마블은 일 처리를 참 깔끔하게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제1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서 상영될 영화, "고백"의 예고편입니다.

미나토 카나에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혐오스러운 마츠코의 일생"의 나카시마 테츠야가 연출, 마츠 다카코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영화 소개는 PiFan의 소개내용으로 대신합니다.

<봄방학을 앞둔 종업식 날, 딸을 잃은 여고사 모리구치가 교단에서 입을 연다. “내 딸을 죽인 사람이 우리 반에 있습니다.” 2009년 전 일본 베스트셀러 1위인 미나토 카나에의 ‘고백’을 원작으로,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을 만든 천재감독 나카시마 테츠야, 그리고 최고의 여배우 마츠 타카코가 만났다! 현대 사회의 깊은 어둠을 스크린으로 길어 올리는 충격작.>



니콜라스 케이지가 주연을 맡아, "내셔널 트레져" 시리즈의 존 터틀타웁 감독과 다시 뭉친 판타지 영화 "마법사의 제자"(The Sorcerer's Apprentice)의 캐릭터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위대한 마법사 발타자(니콜라스 케이지 분)가 사악한 마법사 맥심 호르바스(알프레드 몰리나)에게서 뉴욕을 지키기 위해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데이브(제이 바루첼 분)을 제자로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에는 이 외에 발타자와 호브라스 둘에게서 모두 사랑을 받는 베로니카 역으로 모니카 벨루치가 출연합니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은 "마법사의 제자"는 국내에는 오는 7월 21일 개봉합니다.

에릭 바나
pajiba.com에 따르면, 에릭 바나가 제이슨 본 시리즈를 뒤이을 것으로 기대케 하는 첩보 영화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다고 합니다.

이 시리즈는 앤디 맥넙이 쓴 닉 스톤이라는 주인공을 내세운 12편의 첩보소설을 그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 영화의 첫 편은 "에셜론"(Echelon)으로 소설 시리즈 중 "Firewall"을 영화화하는 작품입니다. 소설은 SAS의 골칫거리던 전직 요원 닉 스톤이 기밀 정보를 담은, 세계에서 가장 큰 컴퓨터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려는 테러리스트 조직과 상대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원작자 앤디 맥넙은 실제로 전 SAS 요원으로, 많은 군사임무에 참여하였으며 마이클 만의 "히트"에서 무기 트레이너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1991년 걸프 전 당시, '브라보 투 제로' 작전에 참가해 이라크 군인들에 체포 후, 6주간 고문을 당하기도 했으며 이 경험을 소설로 냈는데 이 소설이 영화화 되기도 했습니다. 앤디 맥넙은 가명으로 실명은 보안상의 이유로 알려져 있지 않다고 합니다.

현재 이 영화의 본격적인 제작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감독 역시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마블의 자사 코믹스 히어로들이 총출동할(스파이디는 판권때문에...), 영화 "어벤져스"(The Avengers, 2012년 5월 4일 개봉 예정)에는 그간의 영화들의 주인공들이 그대로 등장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우선 "아이언맨"의 토니 스탁,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닉 퓨리, 사무엘 L. 잭슨, "캡틴 아메리카"의 스티브 로저스, 크리스 에반스, "토르"의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등이 그들인데요, 하지만 "인크레더블 헐크"의 브루스 배너 박사, 에드워드 노튼은 "어벤저스"에 출연하지 않을 뿐더러 브루스 배너 역은 다른 배우가 연기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마블스튜디오의 케빈 페이지는 Hitfix와의 인터뷰를 통해 에드워드 노튼이 "어벤저스"에서 브루스 배너 역할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는 이 문제가 그저 금전적인 문제만이 아닌, 창의적인 면을 발휘하며, 다른 "어벤져스" 출연 배우들과 호흡을 잘 맞출 배우를 찾기 위해서라고 말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는 이러한 면을 갖춘 유명 배우에 대한 캐스팅을 향후 몇 주내에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인크레더블 헐크"가 딱히 만족스럽지는 않았지만, 브루스 배너 박사로서의 에드워드 노튼은 상당히 괜찮았는데, 아쉽게 됐습니다.


돌아온 강철 사나이, "아이언맨 2"에 대한 트리비아입니다.

(출처 : IMDB & 기타. 어처구니없는 오역과 의역, 오타가 난무할 가능성 농후합니다.)

아이언맨2
- 알 파치노가 저스틴 해머(샘 록웰 분) 역의 물망에 올랐다.

- 범문방, 장쯔이가 루미코 후지카와(스테판 주 : 토니 스타크의 수많은 여성편력의 인물 중 한 명)역의 물망에 올랐다.

- 코믹스에서 토니 스타크는 휴대용 갑옷을 담은 수트케이스를 가지고 다니는데, 이번 영화에서 변형되어 등장한다.

- 작가 쉐인 블랙은 토니 스타크 캐릭터에 있어서 J. 로버트 오펜하이머 박사를 투영하는 것을 권했다. '원자폭탄의 아버지'오펜하이머 박사는 그의 발명품의 파괴적 잠재성으로 인해 사람들이 그를 '세상의 파괴자'로 헐뜯게 되는 것을 목도하며, 깊은 실망감에 휩싸인다.

- 감독 존 파브로에 따르면, 만다린이 이 영화에서 '모든 악당들의 위에 군림하는 자'로 설정되었다 한다. 만다린의 캐릭터에 영향을 미친 것은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속 암흑의 군주 사우론, "스타워즈 EP 6: 제다이의 귀환"(1983)의 펠퍼틴 황제, "대부 2"(1974)의 마이클 꼴레오네 였다고 한다. (스테판 주 : 1편에서야 텐링이라는 조직이 등장했다지만, 2편에서는 딱히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도 제작과정 중 빠졌나봅니다.)


- "사무라이 잭", "덱스터의 실험실" 등으로 유명한, 애니메이터 젠디 타타코브스키가 영화의 액션 시퀀스의 스토리보드를 담당했다.

- 에밀리 블런트가 애초에 블랙 위도우 역에 캐스팅 되었으나, 그녀의 또다른 영화 "걸리버 여행기"(2010)와의 스케쥴 문제로 하차했다.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감독 존 파브로에게 이 영화의 작가로 그의 전작 "트로픽 썬더"를 담당했던 저스틴 서룩스를 추천했다.

- 이반 반코/위플래시 역을 준비하기 위해 미키 루크는 모스크바의 실제 형무소를 체험하기도 했다. '난 이반 바반코의 세계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곳에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었으며, 난 조사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즐겼고, 감옥에서 사람들은 나에게 잘 대해줬다.' 미키 루크는 영화 속 이반의 대사의 반을 러시아어로 하는 의견을 냈으며, 또한 그가 슬라브 액센트와 애완 동물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을 제안했다.

- 이 영화의 이반 반코는 코믹스에서의 아이언맨의 적인 크림슨 다이나모(전기를 제어할 수 있는 아머를 입은 이반 반코 박사)와 초인악당인 위플래시(그는칼 날과 독을 가진 특별히 제작된 채찍을 무기로 사용한다.)가 합쳐진 캐릭터이다. 그로 인해 영화에서 위플래시는 코믹스에서의 크림슨 다이나모의 조국과 진짜 이름을 부여받았다.

- 사무엘 L. 잭슨은 닉 퓨리가 후속작에서는 더 많은 분량에 등장할 것이라는 확답을 감독 존 파브로에게 받았다. 잭슨은 계약 협상의 문제로 출연하지 않을 뻔 했으나, 이 영화 뿐만 아니라 다른 마블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9편의 영화에 등장할 수 있게 되면서 닉 퓨리로 돌아오게 되었다.

- 이 영화는 그가 감독으로 처음으로 연출하는, 그리고 배우로 처음 출연하는 후속작이다.

- 테렌스 하워드와 마블 스튜디오 사이가 틀어지게 되면서 돈 치들이 하워드를 대신해 제임스 로드 역을 맡게 되었다. 테렌스 하워드와 돈 치들은 영화 "크래시"(2004)에 함께 출연했었다.

- 영화의 주 촬영은 71일 넘게 걸렸다.

- 돈 치들에 따르면, 토니 스타크의 오른팔인 제임스 로드를 그의 것으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1편에서의 테렌스 하워드의 연기를 될 수 있는 한 많이 참조하는 것이 역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한다.

-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 역으로 캐스팅 되기 전에 이미 머리를 붉게 물들였는데, 블랙 위도우 역을 몹시도 원했기 때문이다.

- 블랙 위도우 역을 위해서 스칼렛 요한슨은 본격적으로 촬영이 들어가기 6주전부터 트레이닝을 시작했으며, 이후 영화 촬영이 진행된 6개월 내내 지속되었다.

- 이번 영화에서 토니 스타크와 적대관계인 저스틴 해머를 연기한 샘 록웰은 지난 1편에서 토니 스타크 역의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 원작 코믹스에서 저스틴 해머는 빈틈없는, 그리고 나이든 사업가로 설정되어 있다. 영화에서는 토니 스타크와 동시대의 라이벌로 설정하기 위해서 저스틴 해머를 젊게 만들었다. 코믹스에서 저스틴 해머 캐릭터의 목적은 아이언맨과 상대하는 여러 적들이 어떻게 유니크하고 매우 발전된 무기들을 갖게 되지만, 그들이 그것을 팔아 돈을 버는데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범죄를 저지르는데 사용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데 있다. 아이언맨은 마침내 저스틴 해머가 범죄자들에 무기를 주고, 그들이 해머의 용병으로써 범죄를 저지르고 그를 통해 얻은 일부를 해머에게 주는 계약을 맺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루머에 따르면, "어벤저스"(2012)의 떡밥으로 에드워드 노튼이 "인크레더블 헐크"(2008)의 브루스 배너 박사 역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한다. (스테판 주 : 하지만 루머는 그저 루머로 끝난.)

- 팀 로빈슨이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 역의 물망에 올랐다.

- "다크 나이트"의 영향을 받아, 감독 존 파브로는 일부 장면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을 고려했었다. 하지만 영화의 비쥬얼 이펙트가 아이맥스 같은 고해상도에서는 설득력 있게 그려지지 못할 것 같아 그렇게 하지 못했다.

- 스칼렛 요한슨은 "니노치카"(1939)의 팜프파탈 니나 야쿠소바 '니노친키' 이바노프(그레타 가르보 분)와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의 안냐 아마소바(바바라 바흐 분) 캐릭터의 영향을 받았다.

- 이반 반코의 채찍 디자인은 "스타 워즈"의 라이트세이버에서 큰 영감을 얻었다.

- 에밀리 블런트가 하차하고, 그 뒤를 이어 스칼렛 요한슨이 캐스팅 되기 이전에, 블랙 위도우 역에 제시카 비엘, 젬마 아터튼, 나탈리 포트만, 제시카 알바, 안젤리나 졸리가 캐스팅 선상에 올랐다.

- 음악을 맡은 존 데브니는 영화의 스코어 녹음을 단 4일만에 끝냈다.

- 미키 루크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에서 안톤 반코가 어떤 문신을 그의 몸에 새겼을지 많은 조사를 했다고 한다. 그는 진짜 러시아 문신을 하고 싶어했는데 그것이 반코의 러시아 혈통, 감옥 안의 사회, 그가 속해 있을 특별한 집단을 드러낸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 반코의 몸에 새겨진 러시아 범선 문신에는 '내게 금발의 미녀를, 그리고 술과 보트를 다오. 그리하면 항해를 떠날테니.'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하는데, 이 문신이 미키 루크가 가장 좋아하는 문신이다.

- 영화 속 블랙 위도우의 가명인 '나탈리 러쉬맨'은 원작 코믹스의 쉴드에서 그녀가 사용하는 위장명 '낸시 러쉬맨'에서 따왔다.

 * 아래는 일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글의 연관글>
2009/06/10 - [Movie/News] - "아이언맨2"의 미키 루크, 첫 공개
2009/05/03 - [Movie/News] - "아이언맨2", 첫 스틸 사진 공개
2009/03/12 - [Movie/News] - 미키 루크/스칼렛 요한슨, "아이언맨2" 출연 확정
2009/02/26 - [Movie/News] - 사무엘 L. 잭슨, 닉 퓨리로 돌아온다
2009/02/20 - [Movie/News] - 미키 루크, "아이언맨2"에 출연할 가능성 있어
2009/02/19 - [Movie/News] - 미키 루크, "아이언맨2"에 출연 안해
2009/02/14 - [Movie/News] - 스칼렛 요한슨, "아이언맨2"의 블랙 위도우로?!
2009/02/13 - [Movie/News] - 기네스 팰트로, "아이언맨2"의 각본을 아직 받아보지 못해
2009/02/04 - [Movie/News] - 미키 루크, "아이언맨2"에 출연하지 않는다?!
2009/01/30 - [Movie/News] - 에밀리 블런트, 잭 블랙의 "걸리버 여행기"에 캐스팅
2009/01/16 - [Movie/News] - 샘 록웰, "아이언맨2"의 악역으로 캐스팅 확정
2009/01/15 - [Movie/News] - 에밀리 블런트, "아이언맨2"에 악역으로 등장?!
2009/01/14 - [Movie/News] - "아이언맨2"에 사무엘 L. 잭슨이 등장하지 않을 수도
2009/01/08 - [Movie/News] - 미키 루크, "아이언맨2"에 악역으로 캐스팅 될 것으로 보여!
2008/12/23 - [Movie/News] - 존 조, "아이언맨2"에서 만다린으로 등장?!
2008/11/01 - [Movie/News] - "아이언맨2"에 테렌스 하워드가 다시 캐스팅되지 못한 이유
2008/10/29 - [Movie/News]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영화 "어벤져스"에서도 아이언맨으로 출연
2008/10/19 - [Movie/News] - 테렌스 하워드의 "아이언맨2" 캐스팅 교체에 대한 심경
2008/10/14 - [Movie/News] - "아이언맨2"에서 테렌스 하워드 하차, 돈 치들 합류
2008/09/12 - [Movie/News] - 존 파브로, "아이언맨2"를 IMAX로, 그리고 3D로 만들고 싶다
2008/08/22 - [Movie/News] - "아이언맨2" 작업 시작
2008/07/11 - [Movie/News] - 존 파브로, "아이언맨2" 감독직에 사인
2008/06/09 - [Movie/News] - "아이언맨2", 2009년 3월에 촬영 개시
2008/05/06 - [Movie/News] - "아이언맨2"의 내용 공개?!
2008/05/03 - [Movie/News] - "아이언맨" 후속작, 2010년에 개봉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지금 시점에서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그리고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스크린으로 옮기는데 있어서 가장 적합한 감독은 바로 두말할 필요없이 팀 버튼일 것입니다. "가위손", "비틀쥬스", "배트맨",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에서 그가 선보였던 비정상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비쥬얼로 인해 말그대로 '이상한'(그래서 더욱 매혹적인) 루이스 캐롤의 기념비적인 이 아동소설을 그가 어떻게 표현해냈을까 큰 기대를 품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원작 그대로를 따르고 있는 작품은 아닙니다. 영화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거울 나라의 앨리스"를 섞어놓은, 아니 그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원작에서 앨리스가 7살 6개월의 어린아이였다면, 영화의 앨리스(미아 와시코우스카 분)는 흔히 말하듯 말만한 숙녀입니다.

앨리스는 자신을, 그리고 여성을 바라보는 시대의 관습과 시선을 불편하게 여기는 캐릭터로 갑작스레 받게된 귀족 자제의 청혼을 부담스러워하다 하얀 토끼를 따라 땅 속 세계에 발을 딛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CG의 손길을 받기 시작한 이 이상한 나라는 '팀 버튼'의 그것과 유사하다할만 하지만, '팀 버튼'에 기대했던 것에 비해서는 지나치게 무난하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팀 버튼의 페르소나 조니 뎁이 연기하는 미친 모자 장수와 팀 버튼의 반쪽 헬레나 본햄 카터가 연기하는 왕대가리의 붉은 여왕, 지나친 우아함이 코믹함으로 다가오는 앤 해서웨이의 하얀 여왕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조금 더 괴팍하고, 창의적이며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무엇을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실망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루이스 캐롤의 상상력, 그리고 원작의 거대함이 팀 버튼을 압도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원작이 어떤 개연성 없이 그리고 목적없이 앨리스의 땅 속 세계, 그리고 거울 속 세계에서 겪었던 일을 그려냈다면 영화는 원작의 넌센스 시인 "재버워키" 속 기사의 모험담을 앨리스에게 주입시킵니다. 좋마운 날에 날뜩한 칼로 재버워크를 죽이도록 정해진 것이 바로 앨리스라는 것입니다. 정신없는 내러티브의 원작을 영화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선택한 이 각색은 결과적으로 썩 좋은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이야기의 무난한 흐름은 가져왔을 지언정, 루이스 캐롤 원작이 가지는 매력은 사라져버렸으며, 나아가 근래의 "나니아 연대기" 같은 고난을 겪고 성장해 영웅으로 거듭나는 주인공을 그리는 헐리우드 판타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영화는 그런 영웅 앨리스가 현실로 돌아와 하는 일이 서구 제국주의 확산에의 일조라는 데에 다다르면서 그 실망을 배가시키게 됩니다.

모자 장수는 자신에 대해 갈등하고 고민하던 앨리스에게 '너에게는 전에 있던 무엇인가가가 없다.'라고 충고합니다. 그것은 앨리스에게 하는 말임과 동시에 팀 버튼이 만들어낸 이 판타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게 하는 말입니다.

2010 / 01 / 16   아바타 (IMAX DMR 3D)                                                      왕십리CGV  IMAX관  B
2010 / 01 / 17   셜록 홈즈                                                                          씨너스이수  6관  B
2010 / 01 / 23   공주와 개구리 (디지털 자막)                                                압구정CGV  7관  A
2010 / 01 / 24   500일의 썸머 (디지털)                                                        메가박스(코엑스)  8관  A
2010 / 02 / 06   의형제 (디지털)                                                                 씨너스이수 2관  B
2010 / 02 / 28   밀크                                                                                 메가박스(코엑스)  13관  A
2010 / 03 / 01   러블리 본즈 (디지털)                                                          용산CGV  1관  C
2010 / 03 / 06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IMAX DMR 3D)                                 용산CGV  5관  B
2010 / 03 / 06   디어 존 (디지털)                                                                 용산CGV  6관  C
2010 / 03 / 07   우리가 꿈꾸는 기적 - 인빅터스 (디지털)                                메가박스(코엑스)  9관  A
2010 / 03 / 13   인 디 에어                                                                          용산CGV  7관  A

2010 / 03 / 14   예언자 (디지털)                                                                  용산CGV  6관  A
2010 / 03 / 20   셔터 아일랜드 (디지털)                                                       메가박스(코엑스)  M관  A
2010 / 03 / 26   그린 존                                                                              용산CGV  2관  B
2010 / 03 / 27   제로 포커스                                                                        메가박스(코엑스)  12관  B
2010 / 03 / 29   시리어스 맨                                                                        압구정CGV  5관  A
2010 / 04 / 23   허트 로커                                                                           메가박스(코엑스)  4관  A
2010 / 04 / 25   킥 애스 : 영웅의 탄생 (디지털)                                             용산CGV  7관  A
2010 / 04 / 30   아이언맨 2 (IMAX DMR 2D)                                                 용산CGV  5관  B
2010 / 05 / 13   로빈 후드 (디지털)                                                              메가박스(코엑스)  3관  B
2010 / 05 / 14   하녀 (디지털)                                                                     용산CGV  3관 B
2010 / 05 / 16   시 (디지털)                                                                         용산CGV  7관  A
2010 / 05 / 18   대부 (디지털)                                                                     메가박스(코엑스)  M관
2010 / 05 / 21   드래곤 길들이기 (IMAX DMR 3D)                                         용산CGV  5관  A
2010 / 05 / 21   내 깡패 같은 애인 (디지털)                                                  용산CGV  6관  A
2010 / 05 / 27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디지털)                                 용산CGV  3관  B
2010 / 06 / 02   방자전 (디지털)                                                                  용산CGV  1관  B
2010 / 06 / 03   유령 작가 (디지털)                                                              용산CGV  9관  A
2010 / 06 / 05   서유기 : 월광보합                                                               씨너스이수  1관
2010 / 06 / 05   서유기 : 선리기연                                                               씨너스이수  1관
2010 / 06 / 11   A 특공대 (디지털)                                                               용산CGV  2관  A
2010 / 06 / 23  나잇 & 데이 (디지털)                                                            씨너스이수  5관  B
2010 / 06 / 24  맨발의 꿈 (디지털)                                                                용산CGV  8관  B
2010 / 07 / 03  슈렉 포에버 (IMAX DMR 3D)                                                  용산CGV  5관  C
2010 / 07 / 07  이끼                                                                                    서울극장  2관  C
2010 / 07 / 10  하얀 리본                                                                             광화문 씨네큐브  1관  A
2010 / 07 / 18  [`10 PiFan] 포비딜리아                                                           프리머스 소풍  5관  C
2010 / 07 / 18  [`10 PiFan] 소프트 보이                                                          프리머스 소풍 5관  B
2010 / 07 / 18  ['10 PiFan] 사랑스런 그대                                                        프리머스 소풍  10관  A
2010 / 07 / 18  [`10 PiFan] 보이즈 온 더 런                                                      프리머스 소풍  9관  C
2010 / 07 / 19  [`10 PiFan] 우리 형은 슈퍼 히어로                                            부천시청  B
2010 / 07 / 19  [`10 PiFan] 사랑의 타이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B
2010 / 07 / 19  [`10 PiFan] 괴물들                                                                   프리머스 소풍  5관  C
2010 / 07 / 20  [`10 PiFan] 해골을 청소해 드립니다.                                         CGV부천  1관  B
2010 / 07 / 20  [`10 PiFan] 클리닉                                                                   프리머스 소풍  11관  C
2010 / 07 / 20  [`10 PiFan] 다이                                                                      프리머스 소풍  10관  B
2010 / 07 / 20  [`10 PiFan] 시간을 달리는 소녀                                                 부천시청  B
2010 / 07 / 21  인셉션 (IMAX DRM 2D)                                                             용산CGV  5관  A
2010 / 07 / 21  [`10 PiFan] 미션! 수영의 여왕                                                    부천시청  B
2010 / 07 / 21  인셉션 (IMAX DMR 2D)                                                              용산CGV  5관  A
2010 / 07 / 24  [`10 PiFan] 고백                                                                       부천시청  A
2010 / 07 / 29  솔트 (디지털)                                                                            영등포CGV  스타리움관  B
2010 / 07 / 31  파코와 마법동화책 (디지털)                                                        압구정CGV  4관  A
2010 / 08 / 06  아저씨 (디지털)                                                                         용산CGV  1관  A
2010 / 08 / 07  토이 스토리 3 (IMAX DMR 3D)                                                    왕십리CGV  IMAX관  A
2010 / 08 / 14  악마를 보았다 (디지털)                                                              씨너스이수  3관  C
2010 / 09 / 08  노다메 칸타빌레 Vo1.1                                                              롯데시네마(신림)  8관  B
2010 / 09 / 12  시라노;연애조작단 (디지털)                                                        메가박스(코엑스)  6관  A
2010 / 09 / 15  엉클 분미                                                                                  아트하우스 모모  1관  A
2010 / 09 / 21  퀴즈왕 (디지털)                                                                         롯데시네마(신림)  2관  B
2010 / 10 / 09  대부 2 (디지털)                                                                           용산CGV  7관
2010 / 10 / 29  부당거래 (디지털)                                                                       씨너스이수  5관  A
2010 / 11 / 04  부당거래 (디지털)                                                                       용산CGV  1관  A
2010 / 11 / 07  소셜 네트워크 (디지털)                                                                메가박스(코엑스)  6관  A
2010 / 11 / 14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디지털)                                                  용산CGV  6관  A
2010 / 11 / 20  렛미인 (디지털)                                                                           용산CGV  8관  A
2010 / 11 / 26  이층의 악당 (디지털)                                                                    용산CGV  10관  A
2010 / 12 / 04  락앤롤 보트                                                                                 씨네큐브(광화문)  1관  A
2010 / 12 / 10  베리드 (디지털)                                                                            씨너스 이수  5관  A
2010 / 12 / 18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 (IMAX DMR 2D)                                    용산CGV  5관  B
2010 / 12 / 18  토일렛                                                                                        스폰지하우스 광화문  A
2010 / 12 / 22  황해 (디지털)                                                                              용산CGV  3관  A

호빗

버라이어티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제작자 피터 잭슨과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가 이전에 영화 "호빗"(The Hobbit)이 2011년 12월 개봉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최근 뉴라인시네마와 공동으로 예산투자를 맡고 있는 MGM 측의 재정난으로 인해 그 개봉일이 늦춰질 것 같다고 합니다.

뉴라인시네마의 앨런 혼은 이에 대해 '두 편의 "호빗" 영화 중 1편이 언제 첫 선을 보일 수 있을지 예측불가능이나 가장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는 2012년 4분기에 개봉하는 것이다.' 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MGM은 재정난 해소를 위해 자신들이 가진 "호빗" 판권을 매각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호빗"에는 스미골 앤디 서키스와 간달프 이안 맥컬런이 돌아올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뉴라인시네마는 "호빗" 2편의 시나리오 작업이 시작되면, 예산 작업과 캐스팅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500일의

작년 이즈음, 여느때처럼 해외 영화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가 선댄스영화제서 상영된 이 영화에 대한 호평들을 보았습니다. 애초에는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인 조셉 고든-레빗과 조이 데샤넬이 주연하는 영화라 눈에 갔지만, 그 호평들을 보자하니 과연 어떤 영화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갔습니다.

그리고 그 때로부터 1년 후 그 영화를 봤습니다. "500일의 썸머"는 (남자라면) 누구나 겪는, 그런 보편적인 사랑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시작부터 나레이션을 통해 그것을 적시하고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그런 사랑 이야기를 머리 속 가득 헝클어진 기억의 파편들처럼 비순차적으로 섞어놓으면서도 또한 그런 조각난 파편들이 나름의 흐름을 갖추며 이어져나가는, 독특한 구성을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기억, 나쁜 기억 그렇게 머리 속에서 소용돌이 치는 것이 바로 지난 사랑입니다. 대부분의 헐리우드 로맨틱 코메디물이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고, 갈등을 빚지만 결국은 Happily ever after 로 마무리 되는 공식을 따른다면 이 영화는 그 지점에서 통상적인 로맨틱 코메디물과 궤를 달리합니다.

운명적인 사랑을 믿는 남자 톰 헨슨(조셉 고든-레빗 분)은 운명적인 사랑 따위는 환상이라 믿는 여자 썸머 핀(조이 데샤넬 분)에 첫눈에 반하고, 그 둘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런 그들의 좋았던 기억, 그리고 권태기의 기억들은 시간을 뛰어넘어 이어집니다. 톰의 가슴 떨림, 그리고 톰의 절망은 지극히 평범한 치수(?)의, 그러면서도 독특한 썸머를 통해서 보는 이들의(적어도 남자들의) 머리 속 또다른 썸머와의 기억을 끄집어냅니다. 그렇게 만드는 것이 남자가 여자를 만나고, 남자와 여자가 헤어진다는 이야기의 보편성(우리 모두는 '썸머'와 사귄 적이 있다.)이지만, 역설적으로 그런 보편적이고 평범한 만남과 이별, 그 500일의 이야기는 특별해집니다.

하지만, 영화는 그 특별함에 의미를 두지 말라합니다.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을 것 같은, 그 특별하다 생각하는 우리네들의 그 날들이 돌아보면 각자 인생 수만일 중의 하루일 뿐이라고 말입니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듯 자연스러운 일상이라고 말입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이 영화가 마치 사랑에 대해 냉소적일 것이라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물론 그것은 아닙니다. 사랑은 운명이다라는 것만을 믿고 하나의 사랑에 집착하기보다는 지나간 사랑은 지나간 사랑으로, 사랑은 운명이되, 그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것이라는 따스한 희망의 메세지를 던져주는 것이 바로 이 영화입니다. 톰은 그걸 배웠습니다. 그리고 우리도 알아야겠죠.

뮤직비디오 출신 감독답게 마크 웹은 비쥬얼인 다양한 시도를 통해 영화의 감각적인 기호와 호기심을 증폭시킵니다. 뮤직비디오 출신 감독들이 내러티브에 있어서의 취약성을 종종 드러내고는 하는데, 시간상으로 분절된 이야기를 연결해나가는 시나리오의 특성인지 몰라도, 그런 면은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특성이 마크 웹이란 감독에게 잘 부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이터널 선샤인"의 미쉘 공드리가 떠오르는데, 이후 미쉘 공드리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들이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마크 웹에 대한 평가는 적어도 차기작까지는 지켜봐야 할 듯도 싶습니다. (발표된 바로는 "스파이더맨" 시리즈 리부팅작의 감독으로 내정되었습니다.)

골든 글로브 코메디-뮤지컬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조셉 고든-레빗은 노미네이션에 그친 것이 안타까울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골든 글로브가 흥행성에 더 비중을 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셜록 홈즈"의 연기가 당연히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브릭"에서 처음 본 이후 눈 여겨 보고 있는 배우인데, 인디영화와 블럭버스터를 넘나드는 그의 필모는 꽤나 흥미롭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까지 그를 택한 걸 보면 더욱 흥미로워집니다.) 우리의 썸머, 조이 데샤넬은 어쩌면 연기적인 부분보다는 그녀의 푸른 눈동자가 주는 신비함으로 기억되는 배우로, 이 영화에서도 역시 그런 그녀의 이미지를 잘 살리고 있습니다. ("해프닝" 같은 거 찍지 말아요. 하한선은 "예스맨" 정도로.) 비록 우리 모두에게 비수를 꽂은 썸머이지만 조이 데샤넬이 사랑스럽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 영화에서처럼 누구나 사랑을 합니다. 톰이 느낀 썸머와의 관계는 500일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일자는 의미가 없습니다. 각자가 채워야 할 숫자니까 말입니다. () Days of Summer. 자 여기에 빈칸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썸머와 채웠던 날들, 그리고 어텀과 함께할 날들을 하나씩 카운팅해보세요.


셜록 홈즈
'셜록 홈즈'.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제 어린 시절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남자 아이들에게 셜록 홈즈는 모리스 르블랑이 창조한 '아르센 뤼팽'과 함께 열광의 대상이었습니다. 그 통찰력과 놀라운 두뇌 회전, 어찌보면 괴팍한 성격의 캐릭터가 주는 매력이란...

가이 리치가 연출을 맡은 이번 영화 "셜록 홈즈"는 그런 소설 속 셜록 홈즈와 그의 단짝 왓슨과는 큰 틀에서의 설정만 같을 뿐 전혀 다른 존재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영화는 코넌 도일의 소설이 원작이 아니라 리오넬 위그램의 그래픽 노블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가이 리치도 자신의 영화 속 홈즈는 소설의 홈즈와는 다르게 액션 히어로가 될 것이라고 말해오기도 했고, 실제로도 그러합니다. 홈즈에게 초점이 맞춰지긴 했지만, 주드 로가 연기한 왓슨 박사 역시 소설과는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잠긴 문을 따려던 홈즈의 뒤에서 그 문을 걷어차는 왓슨이란...

영화는 어떤 면에서 보자면 이런 소설과 다른 캐릭터가 주는 매력과 그 앙상블이 재미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액션 블럭버스터로 변모한 "셜록 홈즈"에게 일종의 필요충분조건이었다 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캐릭터의 매력과 액션 장면이 주는 재미는 분명 있으나, 영화는 다소 심심한 감이 있습니다. 마크 스트롱이 연기하는 이번 작에서의 적 블랙우드 경의 캐릭터가 그 캐릭터의 상징성은 일단 뒤로 하고, 존재감이 셜록 홈즈에 비해서 심히 뒤쳐지면서 극의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것이 하나의 이유일 것이고 나름 선방하긴 했지만 가이 리치가 여전히 자신의 리즈 시절(?) 때의 그 감각을 다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또 다른 이유일 것입니다.

이 영화가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라고 했을 때, 분명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좋은 것도 아니어서 상당히 애매하다 할 수 있습니다. 어찌됐든 캐릭터의 매력을 알리는데는 성공했다는 것은 나름 위안거리이긴 합니다.

P.S 레이첼 맥아담스 비중만 늘려줬더라도 전 만족했을 겁니다! 쳇...
2012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 그것은 두려움과 동시에 희망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일련의 재난영화들이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롤랜드 에머리히의 신작 재난영화 "2012" 역시 그와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 관심을 불러모으는 2012년 종말설을 더욱 부채질하는데는 영화라는 거대한 대중매체만큼 큰 효과도 없을 것입니다. "2012"는 그러함과 동시에 그 관심을 그대로 자신의 관객으로 만들고 말입니다.

"2012"는 마야인들의 예언을 이야기하며 더불어 인류를 종말의 위협으로 밀어넣는 원인으로 태양자기폭풍을 선택했습니다. 대두되고 있는 종말론 속 근거들 중 하나입니다. 영화 속에서 원인에 대해 숨가쁘게 이야기하지만, 영화도 자세하게 말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관객도 자세하게 알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저 뭔가 과학적으로 그럴싸한 이유로 어마어마한 재앙이 닥칠 것이라는 뉘앙스를 심어주면 됩니다. 인도에서 이러한 위험을 알아차린 애드리안 헴슬리 박사(치웨텔 에지오포 분)는 이 사실을 미정부에 알리게 됩니다.

과학자와 함께 또다른 이야기 축의 주인공으로 내세운 캐릭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습니다. 잭슨 커티스(존 쿠샥 분)는 소설가에 이혼남으로 전처는 결혼을 해 그는 가끔식 그의 아이들을 보러갑니다. 헐리우드 영화에서 이런 설정을 가진 캐릭터는 장르를 불문하지 않고 나오는데 가족애를 유독 좋아하는 그네들의 습성 때문인가 합니다. 작게는 가족애로 시작해 크게는 인류애를 드러내야 하기도 하고.

이렇게 초반에 캐릭터 소개를 정리한 후 영화는 본격적으로 재앙을 스크린에 선보입니다. 대지진으로 인해 처참하게 파괴되는 LA 도심의 모습은 묵시록의 그것을 보는 듯 강렬한 인상을 자아냅니다. 고가도로는 허물어져 내리고 바벨탑처럽 높이 솓았던 마천루들은 힘없이 쓰러집집니다. 화염과 죽음으로 가득한 도시. 천사들의 도시는 침몰하는 배처럼 그 생을 다합니다. LA 대지진 가능성이 이야기되는 가운데 그 모습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오싹함으로 미국인들에게는 다가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재앙의 장대한 시작을 열어젖힌 LA 침몰 장면 이후 영화는 곧바로 옐로우스톤 화산 폭발로, 그리고 존 F. 케네디의 백악관 귀환으로 이어가며 인류의 종말을 그려갑니다.

이러한 인류 종말의 위협의 해결책으로 영화가 제시한 것은 '21세기판 노아의 방주' 입니다. (잭슨의 아들 이름도 노아입니다.) 성경의 묵시록적 예언이 현실화될 것을 우려한 인류가 선택한 것은 역시나 성경 속 재앙에서 인류를 구해냈던 방주가 선택되었습니다. 그 해결책이 그다지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그 준비 과정이 현 시대를 반영하는 것 같아 눈길을 끕니다. 과거의 경우 말그대로 미국이 북치고 장구치고 하는 식이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국제공조를 바탕으로 방주가 제작이 됩니다. 이 같은 모습은 나름 흥미롭지만 그 외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에 인류애를 부르짖으며 어떻게든 감동을 일으키려는 구닥다리 캐릭터와 구닥다리 전개는 여전하고, 결말 역시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언제나 롤랜드 에머리히의 영화에서 지적되었던 바대로 이 영화 역시 단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멍이 커다랗게 보이고, 목적을 위해 과정의 당위성이나 이해도를 무시해버리는 시나리오, 별 공감 안되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Size does matter'.  이러한 단점을 거대한 시작적 효과를 통한 스펙타클함으로 덮는게 그의 장기입니다. 잘되면 "투머로우", 안되면 "B.C 10,000"이 되버리는 모 아니면 도 방식입니다. "2012"가 창조해 낸 거대한 재앙의 스펙타클함은 인정할 만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스펙타클의 남발은 뒤로 갈 수록 그것을 무감각하게 됩니다. 현실감을 상실한체 그저그런 게임같이 말입니다. "노잉"이 유뷰브 영상을 연상시키는 사실적인 재앙으로 시작했다가 철학적 고민에 휩싸인체 음모론을 끌어들여 지구종말이라는 과감한 결정을 함으로써 한숨을 내쉬게 만들었다면 "2012"는 자신이 창조한 재앙이 자신의 또다른 재앙들을 집어삼킨 결과를 낳았습니다. 뻔하디 뻔한 아쉬운 소리를 해댔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영화가 "B.C. 10,000" 류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재앙이었고, "2012"는 롤랜드 에머리히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것을 보여준 그의 영화들 중 하나입니다. 시각적 스펙타클함 가득한 '킬링타임'용 블럭버스터. 롤랜드 에머리히에게 그것만 바라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X-Men Origins: Wolverine Los Angeles Industry Screening

"엑스맨 탄생 : 울버린"에서 모습을 보인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 분)을 앞세운 스핀오프 작품이 제작 예정인 가운데 제작자 로렌 슐러 도너("슈퍼맨"의 리차드 도너의 와이프)가 엠파이어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데드풀' 스핀오프에 대한 계획을 밝혔습니다.

도너는 이번 '데드풀' 스핀오프가 리부트 작품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엑스맨 탄생 : 울버린"에서 그려진 데드풀의 설정은 무시할 것인데 이유는 그의 말을 막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라이언 레이놀즈가 DC 코믹스의 작품을 영화화하는 "그린 랜턴"의 주인공을 맡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 없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도너는 해리슨 포드를 예로 들었는데, 그가 과거 같은 시기에 "스타 워즈"의 한 솔로와 "인디아나 존스"의 인디아나 존스를 연기했듯이 그린 랜턴과 웨이드 윌슨(데드풀)은 서로 다른 캐릭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너는 이번 '데드풀' 스핀오프작은 더욱 어둡고 변덕스럽고 재밌는 영화가 될 것이며, 블랙 탐, 슬레이백, 블라인드 알, 위즐 같은 좋은 악역들이 원작 코믹스에 많기 때문에 아직 악역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현재 작가를 물색 중이며 11월 정도면 작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영화 "데드풀"은 2011년 개봉 예정입니다.


Spider-Man 3 Tokyo World Premiere

많은 팬들이 "스파이더맨 4"를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3편의 문제점으로 인한 일말의 우려 역시 가지고 있는 가운데 감독 샘 레이미가 DVD & Blu-ray Review 지면을 통해 코믹북 원작 영화들과 "스파이더맨 4"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via Coventry Telegraph)

샘 레이미는 "스파이더맨 3"에서의 너무 많은 악당들로 인한 문제에 대한 비판과 지적에 동의한다라고 밝히며, 더 작고 친숙했던 "드래그 미 투 헬" 작업을 통해 배운 것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포인트를 집는 것의 중요성, 제한의 중요성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말하며, 그러한 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그것이 "스파이더맨 4"를 기본으로 돌아가게 하기 위한 자신의 방식이라고 밝혔습니다.

"스파이더맨 4"는 북미기준 2011년 5월 6일 개봉 예정입니다.


영화 "노트북"의 원작소설의 작가, 니콜라스 스팍스의 또다른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 "디어 존"(Dear John)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개 같은 내 인생", "길버트 그레이프"의 라세 할스트롬이 연출을 맡고, "지.아이.조 : 전쟁의 서막"의 채닝 테이텀, "맘마미아!"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연을 맡은 "디어 존"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군인인 존 타이리(채닝 테이텀 분)는 휴가 중에 여름 방학을 즐기던 대학생 사바나 커티스(아만다 사이프리드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존이 근무지로 복귀하고,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둘은 만나지 못하고 서로 떨어져 지내게 됩니다. 그렇게 7년이란 세월이 지나는 동안 그들의 만남은 산발적이었지만 둘 사이는 편지로 꾸준히 이어지고 그 편지는 둘의 사랑을 운명적 결말로 이끕니다.


"디어 존"은 북미기준 2010년 2월 5일 개봉예정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