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알프레드슨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스웨덴 뱀파이어 영화 "렛 미 인"은 북미의 극장가에 걸리기도 전에 헐리우드에서 "클로버필드"의 맷 리브스가 리메이크하기로 결정하면서 또다른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렛 미 인"의 연출을 맡은 토마스 알프레드슨은 Movizine.se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리메이크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습니다.

리메이크는 그 영화를 아주 좋게 만들지는 못할 것이다. 그것은 어떤 것이든 잘못된 방향으로 고치게 되는 결과를 나을 것이다. 나는 내 영화를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지만, 미국인들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 내가 슬프게 생각하는 것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어떤 주류의 이야기로 변질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나는 불평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생각해보라. 당신이 몇년간 그린 그림이 있는데, 당신의 화랑에 그 그림이 걸리기도 전에 그것의 모작을 본 사람들이 싫은 소리를 해대면 어떨 것인가?

훌륭한 영화가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면서 망가지는 꼴을 여러번 본 지라, 알프레드슨의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롤링 스톤' 지에서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헐리우드가 이 영화를 망치기 전에 어서 극장에서 봐 둘 것.' 어서 극장으로 달려가세요.

아래는 이 외의 다른 질문과 답변입니다.

Q : "렛 미 인"이 호러 영화로 설명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하던데...

A : 나에게 이 영화는 호러 영화가 아니다. 물론, 영화 내에는 호러 영화를 연상케하는 요소들이 있다. 소녀가 뱀파이어라는 것이 그 예 중 하나일 것이다. 그것은 큰 관심을 끈다. 영화는 뱀파이어 장르를 또다른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나는 뱀파이어 장르나 신화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한다. 그러나 호러장르의 전문가들은 이 영화가 뱀파이어물로서 매우 새롭고, 또한 매우 신선하다고 한다. 하지만 내게 이 영화는 러브 스토리다.

Q : 그렇다면 이 영화에서 뱀파이어가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A : 그것은 오스칼의 분노를 상징한다. 모든 노여움과 합당한 분노는 폭력으로 드러나게 된다. 뱀파이어는 오스칼과 대조를 이룬다. 오스칼은 싸울 수 없다. 감히 그럴 수 없다.

Q : 오스카 역을 맡은 카레 헤데브란트와 이엘리 역의 린나 레안데르손은 어떻게 캐스팅하게 되었는가?

A : 캐스팅을 하는데는 1년여가 걸렸는데, 그것은 매우 힘들고 어려운 작업이었다. 아이들을 찾을 때 우리는 아무것도 없는 처음부터 시작해야만 했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그들 자신은 물론, 커플로서도 괜찮아 보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동시에 그들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느낌이 들어야 했다.

Q : 당신은 원작소설에서 일부분을 삭제했다. 내 생각으로 그중 가장 큰 부분은 소아성도착증(스테판 주: 원작소설에서는 이엘리와 같이 사는 남성이 소아성도착증 환자로 그려집니다.) 인 것 같다. 어떤 이유에서였는가?

A : 우리는 그 결정을 무척 이른 시기에 내렸다. 그 부분은 영화로 묘사해내기가 매우 까다로웠기 때문이다. 소아성도착증환자나 그 정신질환이 소설에서처럼 표현되었다면 그것은 극도로 괴로운 효과를 냈을 것이다. 그것은 이엘리와 오스카의 러브 스토리를 가로막는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그 내용을 적당히 얼버무리는 식으로 그려냈다. 어떤 특별한 종류의 감정 같은 것으로 말이다. 어떤 것들은 일반적으로 역겁게 느껴지기도 한다.

Q : 유머를 더 좋아하는가? (스테판 주 : "렛 미 인"은 감독의 첫 호러 영화로, 이전까지는 그는 코메디 영화를 연출해 왔습니다.)

A : 그것은 아니다. 나는 그(유머와 공포)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예상치 못한 유머러스한 상황을 찾아내려고 애쓰는 편이다. "렛 미 인"에도 코믹한 씬이 있다고 생각된다. 숲에서 살인을 하다가 뜻하지 않게 범행을 들키게 되는 부분이 재밌는 장면이 라고 생각되는데, 또한 그 때 들리는 소리는 무시무시하기도 하다.

Q : 이 영화로 수많은 상들을 받았는데, 그중 특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상이 있는가?

A :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받은 상만으로도 충분하다. 의미 있는 영화제에서, 그리고 위대한 영화인에게 상을 받았다.(스테판 주 :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에서 작품상을 받을때의 시상자가 로버트 드 니로 였습니다.) 그것은 정말 멋진 일이었다. 현실임에도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었다. 마치 해산한 느낌이랄까.(웃음)

토마스 알프레드슨과 로버트 드 니로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렛 미 인
왕따 소년과 뱀파이어 소녀(성별의 구분이 무의미하지만)의 사랑이야기를 다룬 "렛 미 인"은 영상미와 서정적인 정서, 호러적 장치를 절묘히 활용하는 연출력이 돋보이는 영화입니다. 영화는 올해 부천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12살의 오스칼은 부모님의 이혼 후, 엄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오스칼은 학교에서 왕따로 괴롭힘을 당하고 있고 그는 직접적으로는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들에게 반항하지 못하고, 그저 집에서 칼을 쥐고 상상 속에서 그 아이들에게 복수를 하곤 합니다. 오스칼은 또한 각종 살인사건 기사를 스크랩해가면서 살인의 방법에 대한 지식도 쌓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오스칼의 옆집으로 누군가가 이사를 옵니다. 한 소녀와 중년의 남성. 오스칼은 그 소녀에게 관심을 갖습니다. 혼자 놀고 있던 오스칼의 곁에 어느새 다가온 소녀. 이엘리라고 이름을 밝힌 소녀는 오스칼과는 정반대의 모습입니다. 겉으로 느껴지는 성별의 차이는 물론이고,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금발의 오스칼과는 달리 이엘리는 칠흙같은 흑발입니다. 이엘리는 오스칼에게 말합니다. '난 너랑 친구가 되지 않을거야.' 오스칼은 말합니다. '누가 언제 너랑 친구한댔어?' 친구가 필요했던 오스칼의 마음을 꿰뚫어 보고 미리 선수를 친 이엘리. 소녀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아이들의 이런 만나과는 다르게 한편에서 잔혹한 살인 행위가 벌어집니다. 소녀와 같이 사는 중년의 남자은 지나가는 행인을 납치한후 그의 피를 받아냅니다. 뜻하지 않은 방해로 피를 가져오지 못한 남자는 집에서 이엘리에게 한소리를 듣고는 그저 사과하기에 급급합니다.

오스칼의 왕따 생활은 계속 되고, 이엘리와의 만남 역시 계속 됩니다. 처음과는 달리 둘은 점차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가까워집니다. 그리고 피를 구하지 못한 이엘리는 직접 나서게 됩니다. 이로써 이엘리가 뱀파이어라는 것이 드러납니다. 이엘리는 혼자 걷는 사람을 습격해 피를 빱니다. 하지만, 오스칼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합니다. 오스칼과 이엘리가 가까워질 수록 마을에서는 정체불명의 살인 사건들이 하나둘씩 일어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오스칼도 이엘리가 뱀파이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오스칼은 이엘리를 여전히 친구로 받아들이고, 이엘리에게 사랑을 줍니다.

영화는 뱀파이어를 이용한 장르적 특성들을 곳곳에 등장시킵니다. 뱀파이어, 그리고 그와 함께하는, 따르는 동행인, 낮에는 잠을 취하고 몸에서는 알 수 없는 악취가 가득 나는 등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이엘리에게 피를 빨리고도 살아남은 여자는 역시나 뱀파이어가 되고, 그녀는 극단적인 최후의 수단을 택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뱀파이어 장르에서 흔히 눈에 띄는 섹슈얼한 느낌은 빠져 있습니다. 이엘리와 오스칼의 나이는 그런 섹슈얼함을 배제하게 하는데, 영화에서 보여지는 섬뜩한 피와 죽음의 이미지와 공포는 이엘리와 오스칼 사이의 사랑의 순수함을 더욱더 부각시킵니다. 이러한 순수함은 서로 다른 이질적 존재인 둘이 사랑을 하게 되는 가장 기본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단순히 이 둘의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엘리는 오스칼에게 말합니다. '나는 너야.' 이엘리는 오스칼이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스칼은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를 죽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행한 어떤 용기도, 능력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스칼과는 다른 존재인 이엘리는 오스칼에게 용기를 주고, 자기가 오스칼을 지켜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이엘리는 또다른 오스칼로, 오스칼이 되고 싶던 그 무엇입니다. '나는 너야.' 이엘리는 오스칼에게 자신이 오스칼의 내면의 또다른 모습임을 그렇게 밝힙니다. 어린이들의 동화의 이면에는 섬뜩한 현실의 진실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동화 '왕자와 거지'가 영국 헨리8세 시대의 인클로저 운동과 혹독했던 빈민구제법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처럼 말입니다. 인간 소년과 뱀파이어 소녀의 사랑이라는 감상적인 동화 이야기의 이면에는 왕따 소년의 분노와 파괴 본능이 만들어낸 결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점차 자신의 내면의 진실과 가까워져간 오스칼은 결국 핏빛 가득한 잔혹함을 선보입니다. 그리고 오스칼은 떠납니다. 그가 가지고 있는 가방에 담겨져 있는 이엘리는 표면적으로 드러나 이제는 하나가 되어 자유롭게 소통하게 될 수 있게 된 오스칼의 또다른 자아이며, 가방은 오스칼의 마음입니다.

"렛 미 인"은 점점이 찍힌 핏자국과 그로 인해 더욱 도드라지는 순순한, 순백의 눈밭을 그리다가 그 눈 아래 있는 더더욱 검붉은, 아픈 핏덩이을 드러내보이는 잔혹동화입니다. 동화의 눈밭만 볼 것인지, 아니면 그 눈밭 아래 감춰진 현실을 볼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관객의 몫이지만, 두가지 선택 중 어느 것이라도 만족을 준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그리고 김혜자 씨의 출연과 원빈의 첫 연기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마더"의 첫 스틸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평범한 어머니가 살인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벌이는 눈물 어린 싸움을 그린다. 내성적인 성격의 아들이 살인죄 누명을 써 체포된 후 반대 증거도 없고 변호사도 무능해 유죄판결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사건을 해결해간다.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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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는 지난 9월 크랭크인 해 현재 촬영 중에 있으며, 2009년 개봉 예정입니다.


오우삼 감독의 영화 "적벽대전 2"의 첫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적벽대전2"는 올해 여름 개봉했던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에서 이어지는 내용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유-손 동맹군의 구궁팔괘진으로 큰 타격을 입은 조조군. 적벽을 치기 위한 본격적인 해상전을 준비하는 움직임에, 주유와 제갈량은 조조의 해군 방벽을 불로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계획과는 달리 바람이 불리한 방향으로 불고 있어, 공격을 하지 못한 채, 바람의 방향이 바뀌기를 기다리며 조조의 100만 대군과의 일전을 준비한다. 마침내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유-손 동맹군은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데….  (다음 영화)

*화질이 심하게 조악합니다.


"적벽대전2"는 오는 겨울 개봉할 예정이며, 북미에서는 1편과 2편을 합쳐 2시간 30분 가량의 한편으로 개봉할 예정입니다.


한스 짐머/제임스 뉴튼 하워드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다크나이트"의 스코어가 아카데미 음악분과 위원회의 결정으로 작곡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다크나이트"의 스코어는 작곡가 한스 짐머와 제임스 뉴튼 하워드의 공동작업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위원회 내부인사의 말에 의하면,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이유는 스코어의 큐시트 상에 한스 짐머와 제임스 뉴튼 뿐만 아니라 추가로 세 명의 이름이 더 올라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편곡가 알렉 깁슨, 음악 디자이너 멜 웨슨, 작곡가 론 발페가 그들입니다. 짐머는 아카데미 위원회의 이 결정이 내려지기 이전에 버라이어와티의 인터뷰에서 여러명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은 전체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도록 도와준 팀원들에게 경제적 보상을 일부 돌려주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 외에 전해지는 바로는 짐머와 하워드 그리고 나머지 세명이 "다크나이트"의 스코어는 우선적으로 하워드와 짐머의 작업이라는 진술서에 사인했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아카데미 위원회의 대다수는 서류의 검토를 통해 한스 짐머와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전체 작업의 60%이상, 70% 미만에만 참여한 것으로 인정하고, 후보자격이 없다고 결정했습니다.

한스 짐머와 제임스 뉴튼 하워드의 "배트맨 비긴즈" 스코어 역시 이번과 비슷한 이유로 아카데미 작곡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짐머와 하워드는 이번 아카데미 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따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Mr. 후 아 유

헐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도그마", "마다가스카"의 배우 크리스 락이 프랭크 오즈 감독의 2007년 작 "Mr. 후 아 유"(Death At A Funeral)의 리메이크작에 출연 및 각본 작업에 참여합니다.

"Mr. 후 아 유"는 영국의 한 교외에서 열린 장례식장에 가족들이 하나둘씩 모이고, 장례식이 진행되는 가운데 벌어지는 각종 해프닝과 죽은 아버지의 비밀이 밝혀지는 모습을 그린 코메디 영화입니다.

리메이크작의 배경은 교외에서 도시로 그 배경이 옮겨질 것이며, 2009년 봄부터 제작에 착수할 것이라고 합니다.


28일 후

좀비 호러물 "28일 후"의 연출과 후속작 "28주 후"에 기획자로 참여했던 감독 대니 보일이 시리즈의 후속작 "28개월 후"의 연출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니 보일은 신작 "슬럭독 밀리어네어"의 프레스 정킷에서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의 연출에 관해 질문을 받고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연출을 맡고 싶다. 나는 강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는데, 그것에는 내가 연출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아직 3편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

2002년 개봉했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좀비호러물 "28일 후"와 5년 후에 개봉한 후속작 "28주 후"는 두편다 모두 호평을 받았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

영국 가디언 지에 따르면, 20세기 폭스측이 영화 "오스트레일리아"(
Australia)의 엔딩 변경을 원해 감독 바즈 루어만에게 엔딩을 바꾸는 것이 어떻게냐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20세기 폭스 측에서 지금의 엔딩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이유는 지금의 엔딩이 너무 우울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러한 문제가 테스트 시사회의 반응에서 크게 두드러졌다고 합니다.아래는 스포일러러이므로 닫아두겠습니다.


"물랑루즈"의 바즈 루어만 연출, 니콜 키드먼, 휴 잭맨 주연의 영화 "오스트레일리아"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시기의 미개척의 호주평원. 영국 귀족인 사라 애쉴리(니콜 키드먼 분)는 그녀의 남편을 찾아 편안하고 안전한 영국의 저택을 떠나 호주의 미개척지를 향한 긴 여행을 시작합니다. 어렵사리 호주 대륙에 도착한 그녀는 곧 남편의 죽음을 알게 된고 자신에게 벨기에 국토 만한 큰 농장과 이천여 마리의 소를 남겼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때부터 애쉴리는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은 거친 몰이꾼(휴 잭맨 분)과 함께 농장을 빼앗으려는 무리로부터 남편의 유산을 지켜내기 위해 함께 싸워나가야 하는 운명에 처하게 되고, 그 둘 사이에는 사랑이 싹트게 됩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북미기준 11월 26일, 국내에는 12월 25일 개봉합니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애초에는 이 영화를 볼 생각은 없었습니다. 홍보 모양새에서 퀴어물 냄새가 났기 때문입니다. 제가 호모포비아는 아니지만, 동성끼리 사랑하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해는 못하는 부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종 퀴어영화를 접할 때 곤혹스러운 것이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선을 도통 따라잡지 못해 영화를 이해 못하는 사태까지 가곤 합니다. 퀴어물은 질색이라고 할까요. 그래도 보게 된 이유는 홍보는 그런 식인데, 영화는 전혀 그 쪽이 아니다더라는 말이 많아서였습니다. 원작만화를 보지 못해서 모르겠지만, 원작은 그런쪽 분위기가 나는데 이번 영화는 아니라고 하더군요.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이하 앤티크) 어떤 사람을 찾고 싶어서지만 표면적으로는 손님이 여자가 많아서라는 이유로 케이크 가게 '앤티크'를 연 진혁(주지훈 분)과 고등학교 시절 진혁에게 고백했다가 '뒈져버려, 호모 새끼야.'라는 말을 들어야 했던, 그러나 이제는 천재 파티쉐이자 마성의 게이가 된 선우(김재욱 분), 전직 동양챔피언으로, 은퇴후 중국집 배달을 하다가 선우의 케이크 맛을 보고 그의 제자가 된 기범(유아인 분), 진혁의 집에서 어릴때보다 살며, 그를 도련님이라고 부르는 보디가드 타입의 수영(최지호 분)을 주요인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크게는 다른 세명 보다는 진혁의 과거에 얽힌 비밀의 타래를 풀어가는 것이 주된 이야기이고, 나머지 인물들은 그런 과정에서의 양념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첫 우려와는 다르게 "앤티크"는 퀴어하고는 거리가 먼 영화입니다. 그저 네 남자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유쾌한 분위기로 그려내는 영화입니다. 요즘 극장가면 볼 수 있는 모 인터넷회사의 광고가 있습니다. '약간의 스릴, 약간의 로맨스, 유머 약간 합치면 또 새로운 영화.' 이 영화를 보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이 저 문구 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딱히 특출난 점은 없습니다. 오히려, 각각의 이야기 사이의 결집력은 약하고, 각각의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다루지도 않고 그저 약간은 보여줬다는, 생색 내기 수준입니다. 각각의 상처를 갖고 있는 네 명의 인물들이 케이크 가게 '앤티크'라는 공간을 통해서 그 상처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인물들의 비중은 심히 적고 진혁에게만 스포트라이트가 맞춰지면서 생색 내기 식으로 보여주는 다른 인물들은 초라해집니다. 진혁의 이야기에 다른 이들의 이야기의 배합비율은 그다지 맛없게 배합/조리 되어 있으며, 그것을 보기에는 좋은 꽃미남이라는 크림으로 가려놓은 격입니다. 그 크림 위에 약간의 스릴, 약간의 (동성애적) 로맨스, 그리고 유머 약간이라는 장식재료를 얹어놓았습니다. 그렇게 겉모습이 얼핏 보기에는 참 맛있게 보인다는 것이 이 영화의 유일한 장점입니다. 한입 베어 물면 달달하고, 이맛저맛 다 느껴지는게 맛도 좋은 듯 합니다. 하지만, 조그만 씹다보면 그 첫 느낌은 사라지고 찝찝함이 남습니다. 비중이 적은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는 그저 산만한 느낌만 가중시키고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진혁의 이야기의 흐름이 곧 영화의 흐름과 일치하는데, 밝은 듯 했던 진혁의 뒤에 가려져 있던 아픔과 후반부에서 미스테리 스릴러로의 급격한 변화과정과 마무리는 원작에 대해 숙지가 된 팬들이 아닌 이상에야 당황스럽게 만드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희생해가며 만들어낸 결과인지라, 더욱 아쉬움을 자아냅니다.

그래도 장점인 그 크림이랑 위에 얹은 재료가 보기는 좋은지라, '무난'이라는 가격표가 붙은 킬링타임용은 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P.S 그래도 남자끼리 뽀뽀할때는 닭살이 좌아아아악;;;

해피 고 럭키
마이크 리 감독의 신작 "해피 고 럭키"라는 포피라는 30세 여성이 주인공입니다. 그녀의 캐릭터는 한마디로 이야기하면 '해피'라고 정의내려질 수 있습니다. 그녀는 만사에 걱정이 없고, 긍정적입니다. 길가에 세워놓았던 자전거가 도둑맞아 없어지자, '어떻게 하니, 작별인사도 못했는데..' 하는 식입니다. 그녀는 그저 눈 앞의 현실을,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갑니다.

그런 그녀의 쾌활한 성격은 어쩌면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에는 딱 들어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포피는 교사로서의 자신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내고 있습니다. 자신의 직업에도 충실하고, 자신의 삶도 즐길 줄 아는 독신여성이라... 어쩌면 우리네 골드미스들이 동경할 롤모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전거를 잃어버린 포피는 결국 운전면허를 따기로 결심하고, 운전교습을 신청합니다. 그녀의 운전교습 강사는 스콧이라는 무뚝뚝한 남성입니다. 활발한 포피의 자유분방함은 '엔라하!'를 외쳐대는 스콧의 원칙, 까칠함과 계속 충돌을 일으킵니다. 스콧의 갖은 구박 앞에서도 포피는 꿋꿋이 자신의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려 합니다. 일반적인 이야기라면, 결국 스콧은 포피의 '해피 바이러스'에 전염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느끼며 새로운 것들에 눈을 뜨게 되겠지만, 이 영화에서 포피와 스콧은 결과적으로 파국을 맞습니다. 포피와 스콧은 서로 섞일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 마이크 리 감독의 이야기입니다. 그녀의 행복 바이러스의 전파에도 결국은 한계가 있고, 그것이 현실이라는 것입니다. 포피는 계속 그렇게 살 것이고, 스콧은 또 그대로 그렇게 살 것이라는.

"해피 고 럭키"는 포피가 만들어내는 이야기이기에 이 영화를 받아들이는데는 포피의 캐릭터를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관건일 것입니다. 포피의 그 활발함, 긍정적인 마인드를 말 그대로 받아들이시는 분들은 아마도, 그녀의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그녀를 보니 참 즐거웠다.'라고 하실 겁니다. 해피함으로 넘쳐나는 그녀는 어쩌면 피곤하고, 우울한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게 해주는 효과도 낼 테니까 말입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공감할 수 없는 포피의 캐릭터에서 치밀어 오르는 짜증을 느끼실 겁니다. 포피는 만사에 과하게 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이 과도하게 긍정적입니다. 결혼을 한 동생이 미래준비에 대해 물어보자, '연금도 안내고 있다'고 해서 동생을 놀라게 합니다. 그녀는 미래 대비에는 별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지금의 즐거움만이 그녀의 관심사입니다.그리고, 자신의 그 행복감을 전파해주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포피는 학교에서 친구를 때린 아이가 상담을 받는 것을 지켜보고는 그 상담방법을 그대로 한 부랑자에게도 시도합니다. '다 알아요. 말해봐요.' 우리는 이것을 흔히 '오지랖이 넓다'고 합니다. 그녀의 오지랖은 스콧이라는 존재 앞에 오해 끝에 최악의 결과로 끝나게 됩니다. 포피는 스콧에게 '행복을 주고 싶었을 뿐이예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스콧이 그녀에게 받은 것은 그녀의 의도와는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자신의 생각을 버리지 않습니다. 그녀에게 친구 조이가 말합니다. '모두에게 행복을 줄 수는 없어. 행복은 스스로 만드는거야.' 포피는 답합니다. '기회를 놓치는 사람도 있어.'

뉘앙스를 보면, 제가 그녀의 해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는지 아니면 그녀의 캐릭터에서 짜증을 느꼈는지는 금방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녀의 캐릭터는 마치 스토너 무비에 등장하는, 마리화나에 취한 인물 같습니다. 그 정도로 포피는 과합니다. 포피의 해피 바이러스가 다가오기에는 그녀의 캐릭터는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적절한 유머도, 평범하지 않은 극의 마무리도 좋았지만 가장 큰 포피의 캐릭터는 포용하기에는 무리였습니다.

P.S 그 시작을 알 수 없는 증오와 혼돈의 상징인 조커보다, 시작을 알 수 없는 해피함으로 무장한 포피가 더 무섭습니다-_-

P.S2 주변에 포피같은 사람이 있다면... 어휴...

"해리 포터"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인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의 새로운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호그와트의 6학년을 맞으며 16살이 된 해리는 덤블도어 교수로부터 마법과외를 해주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편지를 받게 됩니다. 덤블도어 교수는 해리에게 볼드모트의 과거를 보여 주며 호크룩스를 찾아야 한다고 해리에게 말합니다. 한편 호그와트에서는 스네이프 교수가 어둠의 마법선생이 되고 슬러그혼이라는 새 마법의 약 선생이 오게 됩니다. 해리는 마법의 약 교실에 있는 낡은 교과서에서 특별한 것을 얻게 되는데...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연출을 맡았던 데이빗 예이츠가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으며, 북미기준 2009년 7월 17일 개봉 예정입니다.


미인도
영화 "미인도"는 조선시대의 화가, 신윤복이 여성이었다는 가설을 이용한 픽션입니다. 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바람의 화원"의 동명의 원작소설도 같은 소재를 이용하고 있지만, 영화 "미인도" 쪽의 시나리오가 소설보다 먼저 나왔다고 하더군요.

신한평의 가문은 대대로 화원가문으로, 한평은 아들인 윤복이 어린나이에도 그림솜씨가 뛰어난 것이 대견스러워 지인들 사이에서 아들의 솜씨를 뽐내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그림은 아들 윤복이 아니라 딸 윤정이 그린 것으로 한평과 윤복은 지인들 앞에서 큰 창피를 당합니다. 그로인해 윤복은 자살을 하고, 한평은 딸 윤정을 원망하나 그 솜씨를 이용해 화원 가문으로서의 위세를 유지해보려는 생각을 품게 됩니다. 한평은 그렇게 윤정을 아들 윤복으로 둔갑시켜서 당시 조선 최고의 화원으로 불리던 김홍도의 제자로 집어넣습니다. (이후 말한는 윤복은 성인이 된 윤정을 뜻합니다.) 그렇게 10년이 지난 후, 윤복은 김홍도의 제자로, 도화서에서도 출중한 기량을 선보입니다. 속화를 통해 민심을 알고자 했던 정조는 아끼던 김홍도에게 속화를 그리라 명을 내리고, 홍도는 윤복을 대동하고 저자거리로 나섭니다. 그리고 그들은 우연찮은 기회에 강무를 만나게 되는데, 강무는 윤복이 여자라는 사실을 우연히 눈치채게 되고 그 후, 윤복과 강무는 점차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미인도"는 크게는 윤복이 강무를 통해서 여자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에는 자주 거울이 등장하는데, 거울은 윤복이 윤정으로서의 자신을 보는 도구입니다. 거울은 있는 그대로를 비춥니다. 비록 겉모습은 남자복장을 하고 있지만, 윤복은 남자가 아닌 여자 윤정입니다. 거울은 윤복이 아닌 그 안의 진짜 윤정을 비춥니다.  옷이 하나하나 벗겨지고 알몸이 되었을때, 그리고 강무와의 섹스를 통해 윤복은 여자로서의 윤정을 느낍니다.
윤복은 강무와의 사랑을 통해 거울 앞에 진짜 윤정으로서 서게 됩니다. 영화는 윤복을 새장에 갖혀있는 새와 동일시합니다. 윤복이 새를 놓아주어 자유로와졌듯이 윤복도 사랑을 하면서 자신을 자유롭게 합니다. 하지만, 그 새가 죽은 것처럼 윤복은 큰 시련을 겪습니다. 그것은 자유롭게 그리고 싶은 그림을, 속박되지 않은 진짜 감정을 그리며 날아가고 싶던 윤복을 땅으로 곤두박질치게 합니다. 스승 김홍도와 홍도를 사랑하는 기녀 설화의 음모, 도화서의 윤복을 질투하는 동료들이 그를 그리 만듭니다. 영화는 신윤복이라는 존재를 다루는데 있어서 당연히 그의 그림들도 등장시킵니다. "단우풍정", "월야밀회", "기방무사", "월하정인", "이부탐춘", "주유청강" 등이 그것입니다. 윤복이 바라보던 풍경이 그대로 화폭으로 옮겨집니다.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영화가 잘 흘러갈 것 같지만, 아쉽게도 "미인도"는 그렇지 못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신윤복을 다루는데 있어서 너무 많은 이야기를 엮었다는 것입니다. 여자로서의 정체성을 찾는 윤복도 그려내야지, 그림에 대한 순수한 열망을 가진 윤복도 그려야 하고, 강무와 윤복의 사랑도, 그리고 비극도, 홍도의 윤복에 대한 마음, 홍도로 인해 질투심을 가득 품은 기녀 설화의 이야기도 하다보니 영화의 이야기가 너무 번잡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정돈되지 못하고, 정도를 잡아주지 못한 지나친 서브스토리가 영화의 큰 줄기까지 침해해 극을 흐린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벌려놓은 이야기에 비해 영화의 마무리는 너무 얄팍하고, 억지스럽습니다. 그리고 윤복의 노출은 그렇다치더라도 기방에서의 체위재현 장면은 불필요할 정도로 많은 시간을 할애받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번잡한 이야기에, 흐름에 별 이유도 없는 노출 장면은 이 영화의 정체성을 심히 의심스럽게 만듭니다. 또한, 이후의 정사씬 및 노출 장면이 극의 전개에 크게 효과적인가 생각해보면 사실 그것도 아닙니다. 그렇다보니 그저 이 영화의 노출은 노골적인 홍보전략에만 유용하게 쓰인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충분히 재미있을 수도 있었던 영화가 그런 가능성에 비해 너무도 초라한 모습인지라 그 실망감이 더욱 큰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그것보다도, 작품을 위해 노출을 불사한 배우들에게는 더욱 안타까운 결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S 뭐, 개봉직전에 노출씬 10분 삭제라고 하던데 이전 작업 중이던 버전과 봤을때, 거의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설화(추자현 분) 장면이 하나 통째로 날라갔네요. 기방에서의 체위재현 장면 후에 바로 이어서 한 양반이 설화를 무너뜨리겠다고 도전(?)을 합니다. 자기가 설화를 애무하는 도중 설화의 연주가 끊기면 자기가 이기는 것이라 말이죠. 결국에는 열심히 주물럭거립니다만, 자기 혼자 싸고 맙니다.

영화 "드래곤볼"의 새로운 스틸 사진 5장이 공개되었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무천도사(주윤발 분), 두번째 사진은 손오공(저스틴 채트윈 분), 세번째 사진은 부르마(에미 로섬 분), 네번째/다섯번째 사진은 피콜로 대마왕(제임스 마스터스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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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래곤볼"은 주성치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데스티네이션 1,3"의 제임스 웡이 연출을 맡았습니다. 또한, 위의 배우들 외에 박준형이 야무치 역으로 출연합니다.

"드래곤볼"은 북미기준 2009년 4월 3일 개봉 예정입니다.


해리슨 포드, 숀 펜, 레이 리오타, 애슐리 쥬드, 짐 스터게스 등이 출연하는 영화 "크로싱 오버"(Crossing Over)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조금더 나은 삶을 위해 오늘도 다양한 인종, 국가의 사람들이 오늘도 LA 이민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 영화는 그 사람들이 합법적인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러닝 스케어드"의 웨인 크래머가 각본 및 연출을 맡은 "크로싱 오버"는 북미기준 2009년 개봉 예정입니다.

"300"의 잭 스나이더가 연출을 맡아 앨런 무어의 동명의 유명 그래픽노블을 영화화하는 "왓치맨"(Watchmen)의 정식 극장용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왓치맨"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왓치맨" 국내 코믹스 설명에서 발췌)

나치, 공산주의자와 싸우며 존재가치를 증명하던 히어로들. 그러나 아슬아슬한 냉전의 균형이 이루어지자 히어로의 그늘에 가려 있던 경찰들의 기득권 주장이 격렬해지고, 그 결과 법을 준수하지 않는 악당 타도를 철저히 금지하는 '킨 법령'이 제정되면서 히어로들은 자진해서 은퇴하거나 국가의 통제하에 활동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코미디언'이란 히어로가 변사체로 발견되고, 예전의 히어로 동료들은 코미디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는데 힘을 모으기로 결의한다. 하지만 조사를 거듭할수록 무서운 진실이 드러난다. 히어로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업적은 오로지 세상의 멸망을 막으려다 실패한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원작 "왓치맨"은 1988년 팬 투표에 의해 수여되는 SF상인 휴고상을 수상했고, 타임지 선정 '1923년 이후 발간된 100대 소설 베스트'에 포함된 유일한 그래픽노블 입니다.

영화 "왓치맨"은 북미기준 2009년 3월 6일, 일반 및 IMAX DMR 2D로 개봉합니다.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사고친 후에"의 감독, "슈퍼 배드", "포겟팅 사라 마샬",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고스트 버스터즈 3" 등의 프로듀서로 미국 코메디 영화계의 큰손인 주드 아패토우의 신작 코메디 "퍼니 피플"(Funny People)의 티저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올해 42세인 조지 시몬스는 인기 코메디언으로, 그간 훌륭히 일을 해왔으며, 쌓아온 영화 경력도 탄탄합니다.
그는 비싼 자동차도 가지고 있고, 차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유머감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여자가 그를 원하고 모든 남자는 그와 친구가 되고 싶어합니다. 그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정작 가까운 친구는 없습니다. 그래서 그는 비참하며,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자신이 불치의 혈액질환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에게 남은 시간은 단 6개월 뿐.

25세인 아이라는 가게 점원이지만, 한편으로는 스탠드업 코메디언을 꿈꾸는 청년입니다. 그래서 그는 LA의 작은 스탠드업 코메디 클럽에서 무료로 무대에 서고 있습니다. 그의 유머는 훌륭한 편이지만, 아직 무대 위에서의 캐릭터를 구축하지 못했고 친구들도 그의 무대를 찾지 않습니다.

어느날 밤, 조지와 아이라는 같은 클럽에서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조지는 아이라의 무대를 보고는 그에게 무언가 특별함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게되고, 아이라를 작가 겸 자신의 조수로 고용합니다. 조지는 아이라의 일종의 멘토로서 그에게 기회를 제공합니다. 둘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게되고 친구가 됩니다.

퍼니 피플

영화에서 조지 시몬스는 아담 샌들러가, 아이라는 세스 로건이 연기합니다. 이 외에도 레슬리 만, 조나 힐, 에릭 바나 등이 출연합니다.

"퍼니 피플"은 북미기준 2009년 7월 31일 개봉 예정입니다.

"300"의 잭 스나이더가 연출을 맡아 앨런 무어의 동명의 유명 그래픽노블을 영화화하는 "왓치맨"(Watchmen)의 새로운 캐릭터 포스터 6장이 공개되었습니다.

"왓치맨"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왓치맨" 국내 코믹스 설명에서 발췌)

나치, 공산주의자와 싸우며 존재가치를 증명하던 히어로들. 그러나 아슬아슬한 냉전의 균형이 이루어지자 히어로의 그늘에 가려 있던 경찰들의 기득권 주장이 격렬해지고, 그 결과 법을 준수하지 않는 악당 타도를 철저히 금지하는 '킨 법령'이 제정되면서 히어로들은 자진해서 은퇴하거나 국가의 통제하에 활동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코미디언'이란 히어로가 변사체로 발견되고, 예전의 히어로 동료들은 코미디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는데 힘을 모으기로 결의한다. 하지만 조사를 거듭할수록 무서운 진실이 드러난다. 히어로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업적은 오로지 세상의 멸망을 막으려다 실패한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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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왓치맨"은 북미기준 2009년 3월 6일 개봉합니다.


사이몬 페그/닉 프로스트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모은 사이몬 페그와 닉 프로스트 콤비가 주연을 맡고, "슈퍼배드"의 그렉 모툴라가 연출을 맡은 새 코메디 영화, "폴"(Paul)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었습니다.

"폴"은 두 명의 영국인 괴짜가 주인공입니다. 이 둘은 미국의 코믹콘 행사에 참여한 후, (미군의 외계인비밀기지가 있다고 추정되는) 에어리어51로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곳에서 폴이라는 이름의 외계인과 만나게 되는데, 폴은 그들에게 자신을 고향으로 보내달라고 도움을 청합니다.

SF 로드트립 코메디(..쿨럭..) "폴"은 내년 4월 중순부터 뉴멕시코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인디펜던스 데이", "투머로우"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신작 재난영화 "2012"의 첫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마야문명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문명의 고대 기록에서 인류의 종말로 이야기하고 있는 2012년, 화산폭발, 태풍 등의 자연적 대재앙으로 인한 세상의 마지막 날과 그것을 겪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릴 예정입니다.

영화에는 탠디 뉴튼, 존 쿠샥 등이 출연하며, CGI 작업은 디지털 도메인 등이 맡았습니다.


재난영화 "투머로우"로 반짝 했다가, 올해 졸작 "10,000 B.C"로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또다른 재난영화 "2012"는 어떨까요? "2012"는 북미기준 2009년 7월 10일 개봉예정입니다.

P.S  마이클 베이의 제작사인 플래티넘 듄스가 동명의 소설의 판권을 구입해 영화화하는 "2012: The War for Souls"와는 다른 영화입니다.

"300"의 잭 스나이더가 연출을 맡아 앨런 무어의 동명의 유명 그래픽노블을 영화화하는 "왓치맨"(Watchmen)의 새로운 티저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왓치맨"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왓치맨" 국내 코믹스 설명에서 발췌)

나치, 공산주의자와 싸우며 존재가치를 증명하던 히어로들. 그러나 아슬아슬한 냉전의 균형이 이루어지자 히어로의 그늘에 가려 있던 경찰들의 기득권 주장이 격렬해지고, 그 결과 법을 준수하지 않는 악당 타도를 철저히 금지하는 '킨 법령'이 제정되면서 히어로들은 자진해서 은퇴하거나 국가의 통제하에 활동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코미디언'이란 히어로가 변사체로 발견되고, 예전의 히어로 동료들은 코미디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는데 힘을 모으기로 결의한다. 하지만 조사를 거듭할수록 무서운 진실이 드러난다. 히어로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업적은 오로지 세상의 멸망을 막으려다 실패한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데...

이번 포스터는 비를 맞고 있는 로어셰크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왓치맨

영화 "왓치맨"은 북미기준 2009년 3월 6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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