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별희"의 첸 카이거 감독의 신작 "매란방"(梅蘭芳, Forever Enthralled)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중국 경극에서 여자역할을 하는 배우를 '단'이라고 하는데 영화는 경극을 세계에 널린 알린, 중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단' 매란방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매란방 역은 여명이 맡았으며, 매란방과 애절한 사랑을 나누는 맹소동 역은 장쯔이가 연기합니다.

(화질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무극"으로 잠시 외도했던 첸 카이거 감독이 다시 자신의 길로 돌아온 듯 한 느낌이 납니다. 경극이란 소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신의 "패왕별희"와의 비교도 피할 수 없을 듯 한데, 과연 어떤 모습일지요.

영화와 관련된 재미난(?) 이야기 하나. 애초에는 영화에 종흔동이 비중 있는 역할로 캐스팅 되어 촬영까지 마쳤으나, 진관희 스캔들로 인해 (배우 교체 등도 없이) 그 역할이 영화상에서 통째로 삭제가 되었다고 합니다.

"매란방"은 중국에서 오는 12월 5일 개봉합니다.


매직 아워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의 미타니 고키 감독의 신작, "매직 아워"는 어쩌면 뻥의, 뻥을 위한, 뻥에 의한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영화는 거짓말보다는 뻥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립니다.) 영화의 시작은 얼핏 보기에도 이국적인 모습의 거리와 건물에서 시작됩니다. 보스의 애인인 마리(후카츠 에리 분)와 위험한 사랑의 한 때를 즐기던 빙고(츠마부키 사토시 분)는 그들의 관계를 알아챈 보스의 부하들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콘크리트 덩어리를 다리에 달고서는 바다 속 물고기밥이 될 위험에 처한 빙고는 순간 기지를 발휘해, 자신이 보스가 찾던 전설의 킬러 데라 토가시를 자기가 안다고, 그래서 데려오겠다는 거짓말을 해 목숨을 구합니다. 그렇지만 데라 토가시를 알지도 못하는 빙고는 결국 무명배우 무라타(사토 코이치 분)를 보스 앞에서는 데라 토가시로 연기하게 하고, 무라타 본인에게는 영화 촬영이라고 속이게 되면서 점차 사건을 키워나가게 됩니다.

앞서 말한, 영화의 무대가 되는 이국적인 항구 도시의 모습은 모두 다 세트입니다. 빙고의 가게 직원인 나츠코(아야세 하루카 분)는 빙고와 이야기하면서 마을의 이곳저곳을 가리키며, '마치 우리는 영화에 살고 있는 것 같아. 이 모든 일이 영화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말합니다. 세트로 지어진 영화의 배경에서 이처럼 현 상황을 영화에 빗대어 한탄하는 나츠코의 모습은 영화라는 허구의 상황을 인지하고 있는 관객에게 그것을 재확인 시킴과 동시에 극 속에서는 또다른 사건, 빙고가 그것을 보고 또다른 뻥을 만들어내는 촉발제 역할을 합니다.

빙고는 자신의 정체를 신인감독이라고 소개해 무라타를 자기의 계획에 끌어들이고, 무라타는 실상도 모르고 그저 배우로서의 자신의 연기에만 충실합니다. 무라타 본인이 의도치 않았지만, 그가 한 것은 빙고의 보스와 보스의 부하들에게는 뻥인 것입니다. 애초에 빙고의 계획에서 나온 뻥은, 무라타의 이 뻥으로 전이되면서 주체할 수 없는,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점차 번져갑니다. 이 전개의 과정은 관객들에게는 말 그대로 폭소의 바다입니다. 미타니 고키는 영리하게도 세트로 지어진 무대와 그것이 허구라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툭 제시해놓은 후에, 이것은 가짜이니 앞으로는 그것을 보고 그냥 즐겨주세요 하는 식으로 이 영화를 만들어냅니다.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함이 아닌, 재미난 허구로 그려내는 미타니 고키의 솜씨는 인상적입니다.

이제 또 다른 중요 요소가 등장할 차례입니다. 배우입니다. 빙고 역의 츠마부키 사토시는 그간의 모습과는 다소 동떨어지게 2:8 가르마를 빗어올린 코믹한 모습으로 열연합니다. 그리고 무라타 역의 사토 코이치는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영화의 처음에서 '매직 아워'에 대해 설명을 하는 그의 모습과 이어서 영화 속 가짜영화의 진지한 연기로 인한 코믹함, 그 코믹함 뒤에 배우에 대한 꿈을 지니고 있는 그의 열정은 진정 이 영화가 품고 있는 주제 그 자체입니다. 영화는 빙고와 무라타 외에도 수많은 캐릭터를 등장시키면서 그들의 조합으로 큰 웃음을 자아내는데, 각 캐릭터들을 연기한 다른 배우들 역시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이쁜 아야세 하루카..퍽!)

"매직 아워"는 전개를 통해 있는대로 크게 벌여놓은 사건의 마무리 역시 참으로 상쾌하게 뻥을 이용해 이끌어냅니다. 보스에게 또 다른 가짜 상황극을 준비하다가 일은 의도치 않게 흘러가지만, 결국은 어떻게든 원래의 그 뻥의 계획대로 나아갑니다. 그 결말에는 영화 속 모든 이들이 웃을 수 있는, 그런 선물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상황이 주는 커다란 웃음과 무라타의 모습이 주는 감동을 큰 무리없이 가득 담아내고 있습니다. '뻥'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분들이라면, "매직 아워"는 더없이 큰 웃음을 주는 선물보따리로 다가갈 것 입니다.

마이클 만의 신작 "공공의 적"(Public Enemies)의 첫 스틸 사진이 엠파이어 지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공개된 사진은 영화의 두 주인공인 존 딜린저 역의 조니 뎁과 FBI 요원 멜빈 퍼비스 역의 크리스챤 베일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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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은 악명 높은 갱스터인 존 딜린저, 베이비 페이스 넬슨, 프리티보이 플로이드가 활개를 치던 미국의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존 딜린저 일당과 그들을 막으려는 FBI 사이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조니 뎁이 분한 존 딜린저를 크리스챤 베일이 연기하는 FBI 요원 멜빈 퍼비스가 쫓습니다. 또한, 2008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온 꼬틸라르가 존 딜린저의 애인 역으로 출연합니다.


"공공의 적"은 브라이언 버로우가 2004년 출간한 논핀셕을 바탕으로 마이클 만이 각색 및 제작, 연출을 맡았으며, 북미기준 2009년 7월 1일 개봉합니다.



제니퍼 애니스톤과 오웬 윌슨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말리와 나"(Marley & Me)의 영화 속 클립 + 감독/배우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존 그로건이 말리라는 래브라드 리트리버 종 개를 키우게 되면서 겪었던 각종 사건과 그로 인해 느낀 감상을 썼던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로건이 자신에 대해 이야기는 곳에서는 말리에 대해 이렇게 적어놓고 있습니다. '플로리다에서 나는 결혼도 했고, 약간의 미친 증세가 있는 래브라도 리트리버(바로 말리다!)도 구해와 길렀다. 하지만 당시 나는 이 돌아버린 개가 내 삶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올지 알지 못했다.'

영화에서 존 그로건은 오웬 윌슨이, 그의 아내 제니는 제니퍼 애니스톤이 연기합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데이비드 프랭클이 연출을 맡은 "말리와 나"는 북미기준 올해 크리스마스에 개봉합니다. '말리맘보'를 기대하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영국 선 지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한창 촬영 중인 가이 리치의 "셜록 홈즈"(Sherlock Holmes) 촬영장에서 두 건의 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격투장면을 촬영 중 로버트 마이에(이전 WWE에서 '커간'으로 활약했으며, 영화 "300"에도 나온)가 휘두른 주먹에 아래턱을 강타당해 6초간 정신을 잃었다고 합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정신을 차린 후, 병원으로 이동했는데 입 주변에 여섯 바늘을 꿰맸다고 하는군요.

또 다른 하나는 촬영장에서 이동 중이던 기름탱크가 폭발해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등이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고 하는데, 스탭들이 이 두 사건을 두고 '셜록 홈즈의 저주'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가이 리치의 "셜록 홈즈"는 코난 도일의 원작과 리오넬 위그램의 코믹스가 혼합된 형태의 내용을 띄고 있는데, 알려지기로는 그간의 홈즈의 이미지보다는 조금더 몸을 쓰는,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가미될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에는 주인공인 셜록 홈즈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그의 단짝 및 조수인 왓슨 박사로 주드 로가 출연하며,  원작에서 셜록 홈즈가 유일하게 존경을 표했던 여성 아이린 애들러 역에는 레이첼 맥아담스가 캐스팅 되었습니다.

영화 "셜록 홈즈"는 북미기준 2009년 11월 20일 개봉예정입니다.


제니퍼 애니스톤, 제니퍼 코넬리, 드류 배리모어, 스칼렛 요한슨, 벤 애플렉, 저스틴 롱, 브래들리 쿠퍼, 지니퍼 굿윗 등의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He's Just Not That Into You)의 두번째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 그렉 버렌트, 리즈 투칠로 콤비가 공동집필한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극으로 각색해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여러 사람들의 얽히고 섥킨 관계 속에서의 사랑에 대한 이해와 오해에 대해 그리고 있습니다.


"청바지 돌려 입기"의 켄 콰피스가 연출을 맡은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북미기준 2009년 2월 6일 개봉합니다.


르네 젤위거의 신작 로맨틱 코메디 영화 "뉴 인 타운"(New in Town)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마이애미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루시 힐(르네 젤위거 분). 루시는 그녀의 구두를, 차를, 그리고 승진을 사랑합니다. 어느 날 회사에서는 공장 재편을 위한 책임자를 찾게 되고, 루시는 승진의 기회를 잡기위해 자진합니다. 그녀가 가게 된 곳은 눈 가득 덮힌 미네소타의 외딴 마을. 처음과는 달리 루시는 점차 마을의 매력을 알게 되고, 스스로 마을의 일원으로서 마음을 열어갑니다. 그리고 그 중에 꿈 같은 한남자(해리 코닉 주니어 분)를 만나게 됩니다. 본사에서는 공장의 폐쇄를 결정하고, 그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직장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데, 루시는 애초의 그녀의 목표(승진)와 마을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마을을 구할 방도를 찾아나섭니다.


"뉴 인 타운"은 북미기준 2009년 1월 30일 개봉합니다.

휴 잭맨

울버린 휴 잭맨이 전설적인 마술사 후디니로 변신합니다. 단, 스크린이 아닌 뮤지컬 무대에서입니다.

휴 잭맨은 그의 최신작 "오스트레일리아"의 프리미어에서 마술사 해리 후디니의 삶을 다룬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뮤지컬은 영화 음악가로 특히 유명한 대니 엘프먼이 작곡을 맡을 것이라고 합니다.

휴 잭맥은 무대에서 후디니의 마술을 선보일 예정이라, 실제 마술사인 릭 제이에게 마술기법을 배웠다고 하는군요. 후디니는 기상천외한 탈출 마술 등으로 큰 명성을 떨쳤던 마술사로 최근에는 영화 "데스 디파잉 : 어느 마술사의 사랑"에서 그를 다루기도 했습니다.

휴 잭맥은 이전 크리스토퍼 놀란의 "프레스티지"에서 마술사 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탐 크루즈 & 케이티

뭔가 찌라시스러운 타이틀이지만, 사실입니다.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탐 크루즈가 케이티 홈즈와의 사랑을 영원히 남기고파 영화에서 그녀와 베드씬을 찍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이 계획은 익명의 영화 스튜디오 사장의 입에서 나왔는데, 크루즈와 홈즈가 그들이 커플로 출연할 섹시한 영화를 찾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찐한 섹스씬을 요구하고 있는데,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의 리메이크나 혹은 섹스신과 좋은 스토리가 있는 작품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하는군요.

니콜 키드먼과 스탠리 큐브릭의 "아이즈 와이드 셧"을 찍었던게 나름 좋았던 걸까요? 혹자들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서의 '소파뛰기'로 배우로서의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던 탐 크루즈가 자신의 연기 커리어를 완전히 끝낼 생각이 아닌가 하며 우려를 표하고도 있습니다.

순정만화
영화 "순정만화"는  강풀 원작인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원작에서 몇몇 부분을 각색했습니다. 숙(강인 분)의 나이가 한수영(이연희 분)과 다르다거나, 배경계절이 여름으로 고정된 것, 김규철(김강우 분)의 존재 여부 등이 그러합니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일부분, 혹은 많은 부분이 각색되었다고 생각될 수 있을 것입니다.

18세의 여고생 수영과 30세 동사무소 직원 김연우(유지태 분), 29세의 권하경(채정안 분)과 25세의 동사무소 공익근무요원 강숙(강인 분).

사실, 영화에서 만족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유지태 뿐입니다. 그의 순박해보이는, 그리고 머쓱해보이는 표정과 말투는 김연우의 캐릭터를 충분히 살리고 있습니다.(저 얼굴의 이면 어딘가에 이우진이 있다는 것이 너무도 멀게 느껴지는.) 그래서 그런지 영화는 연우-수영 커플의 이야기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분량 차이부터해서 숙-하경 커플이 연우-수영 커플에 비해 조금 죽는다고 할까요? 연우-수영 커플의 또다른 한명인 한수영 역의 이연희는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발연기로 비난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 속에서는 본인에 맞는 역할을 해서인지 무난한 모습을 보입니다. 사실 그 부분에서는 그녀의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그만큼 이 영화에서 그녀는 여러모로 예쁘게 나옵니다.(여자분들도 예쁘다~ 라고 할 정도니..) 연기 좀 더 가다듬고, "클래식" 같은 작품만 만난다면, 손예진이 그러했듯 단번에 (남자들의) 첫사랑의 로망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손예진이 아직까지도 그 이미지를 잘 활용하는 것을 보면, 그 자리는 참 구미가 당기지요.) 그에 반해, 숙-하경 커플 중 숙 역의 강인은 두번째 영화 연기 도전으로 아직까지는 미숙한 모습을 보입니다. 버스 안에서나 하경에서 화를 내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가 부끄러울 정도의 모습을 보이는데, 숙-하경 커플의 비중이 줄어든 것 만큼이나 아쉬운 모습입니다. (절대 제가 남자라서 이러는 것 아닙니다.) 그리고 비중이 줄어들면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듯한 하경 역의 채정안. 줄어든 비중 탓으로 그녀에게서 크게 두드러진다고 말할 부분을 찾기는 무리입니다.

영화는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리고 있는데, 보는 이들에 따라서 그 잔잔함이 지루함으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등장인물들이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착한' 사람들 뿐인지라, 영화 내에 어떤 큰 갈등구조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굴곡없이 슬렁슬렁 쉽게 전개되는 영화의 이야기는 때때로 심심해보이기까지 합니다. 영화는 인물들의 내면보다는 겉으로 드러나는 외향적인 사랑의 모습을 아름답게 포장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데, 진정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했다면, 겉뿐만 아니라 안도 보듬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그간 강풀 원작 영화들이 워낙 죽을 써놔서인지, 이 정도면 무난하다는 말을 듣기에는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P.S 강인의 인터뷰를 보니, 원래는 같은 그룹의 최시원이 캐스팅됐었다고 하더군요. SM의 이연희+슈퍼주니어+소녀시대 패키지 캐스팅?!

P.S2 솔직히, 이 영화에서 이연희 너무 예쁘게 나옵니다-_-... 이연희 나올 때마다 헤벌레~ 했다는 것 인정합니다. 쿨럭;

"빌리 엘리어트", "디 아워스"의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신작 "책 읽어주는 남자"(The Reader)의 최종 포스터가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의 독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십대소년인 미하엘 버그는 열병으로 길에서 쓰러게 되고 그런 그를 발견한 한나라는 연상의 여인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와 간호를 받습니다. 미하엘은 열병에서 회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그녀를 찾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열정적이나 비밀에 쌓인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

미하엘은 그녀가 책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걸 알게 되고, 그들의 육체적 관계는 깊어집니다. 한나는 마이클이 그녀에게 읽어주는 "오딧세이",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에 매혹됩니다. 그들의 관계가 깊어짐에도 어느날 한나는 갑자기 사라지고, 미하엘은 혼란스러워하며 또한, 가슴 아파합니다. 8년이 지난 후, 미하엘은 나찌 전범재판을 지켜보는 법대학생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재판에서 피고측에 서있는 한나를 보고는 크게 놀랍니다.

책 읽어주는

"책 읽어주는 남자"는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나 역에는 케이트 윈슬렛이, 그리고 성인이 된 미하엘 역에는 랄프 라인즈가 출연합니다. 애초에 한나 역에는 니콜 키드먼이 캐스팅되었으나 그녀의 임신으로 인해 케이트 윈슬렛이 한나 역을 대체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북미기준 2009년 1월 9일 개봉합니다.


우디 앨러 감독의 신작 영화 "왓에버 웍스"(Whatever Works)의 첫 스틸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래리 데이비드가 연기하는 괴팍한 남자가 미국 남부 출신의 소녀 멜로디(에반 레이첼 우드 분)를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그 후 이 둘이 멜로디의 부모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상황을 그린 블랙 코메디라고 합니다.

"왓에버 웍스"는 2009년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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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나저나 국내에 "비키 크리스타나 바르셀로나" 개봉은 언제...

비 카인드
미셸 공드리의 "비 카인드 리와인드"의 배경은 미국 뉴저지 퍼세익입니다. 그 곳에 위치한 한 허름한 비디오가게가 주 무대입니다. 비디오 가게의 이름은 'Be Kind Rewind'로 영화의 제목과 같은데, '(VHS테이프를) 감아서 반납해주세요.' 라는 뜻입니다. 시대에 맞지 않게 그 비디오 가게는 DVD가 아닌, 여전히 VHS테이프만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장사가 잘 될 리가 있을려구요. (2005년도 기준으로 미국 가정 내 DVDP 보급률이 76.2%라고 합니다.) 시청의 도시환경개선정책에 의해 기준에 맞게 수리를 하지 않으면, 이 건물은 철거 될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플레쳐 씨는 다른 대여업체의 운영상황을 조사하러 잠시 자리를 비웁니다. 그리고는 가게점원이던 마이크(모스 뎁 분)에게 가게를 맡깁니다. 대신 절대 제리(잭 블랙 분)는 가게에 들이지 말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제리는 가게 근처의 고물상의 트레이너에 사는 괴짜입니다. 마을에 있는 발전소가 사람들의 뇌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며, 그것을 막기 위해서는 머리에 쇠로 된 뚜껑을 덮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결국 제리는 마이크를 꼬드겨 발전소를 정지시키려고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의도치 않은 사고를 당합니다. 플레쳐 씨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한 마이크는 제리를 가게에 들이게 되는데, 거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리가 만진 모든 비디오 테이프가 싹 지워집니다. 제리는 발전소에서의 사고로 자석인간이 된 것입니다. 뒤늦게 사실을 안 마이크와 제리는 손님들의 항의에 부딪히고, 결국은 그들이 직접 영화를 찍기로 결심합니다.

"이터널 선샤인", 그리고 "수면의 과학"에서 현실과 기억(상상)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미셸 공드리의 이 영화는 이전 작들보다는 더욱더 현실에 가깝습니다. 특히나 "수면의 과학" 바로 다음 작품이라는 점에서 그 변화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미셸 공드리가 어디가지는 않는데, 발전소에 대한 괴상한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제리의 캐릭터는 분명 공드리의 그것입니다. 그러한 망상으로 인한 발생한 사고와 전기인간이 된 제리로 인해 벌어지는 모습은 분명 상상의 세계가 현실과 만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기억. 모두 다 지워진 비디오를 처리하기 위해 제리와 마이크는 기억 속 영화의 모습에 의지해 직접 영화를 찍습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우리가 왕이었을 때", "킹콩",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등이 그렇게 제작됩니다. 하지만 기억의 모습과는 다르게 현실의 각종 제약으로 인해 그들의 영화는 심하게 조악한데, 그 모습은 영화 속 제리와 마이크뿐만 아니라 관객의 기억 속의 그것들과도 심하게 비교되는 것으로 그러한 괴리감은 웃음을 자아냅니다.

미셸 공드리는 단순히 그 웃음으로만 그치지 않고, 그 웃음을 통해 자신이 생각하는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제리와 마이크가 영화를 만드는 모습은 "수면의 과학"에서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비록 심하게 조악한 영화지만, 그 영화들은 사람들에게 불티나게 대여가 됩니다.(심지어 뉴욕에서 까지 찾아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제약 앞에 어려움을 겪다가 자신들의 마지막 영화를 찍기 위해 힘을 모으는 마을 사람들. 그리고 마지막에 비디오 가게에서 영화를 보는, 그리고 가게 밖에서 그 영화를 보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여주며 영화 만들기의 (어려움을 동반한) 재미와 영화가 주는 즐거움과 공감대를 보여줍니다.

"비 카인드 리와인드"는 웃음과 훈훈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분명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영화이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존재합니다. 천부적인 이야기꾼 찰리 카우프먼의 존재. 특유의 상상력과 그것을 옮기는 영상 감각만으로 공드리가 생각하는 즐거움과 공감대를 매끄럽게 선사하기에는 각본가로서의 모습은 그의 장점에 아직 못 미칩니다.

P.S 스폰지에서 수입해서 올초만 해도 5월에 개봉예정이라고 했었는데, 계속 밀리더니 영화제에서야 만나게 되었네요.


"제이슨 본" 3부작의 각본과 2007년 "마이클 클레이튼"으로 감독 데뷔를 해 호평을 받았던 토니 길로이의 신작 영화 "듀플리시티"(Duplicity)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에는 주연으로 클라이브 오웬과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하며, 이 외에도 톰 윌킨슨, 폴 지아매티 등이 출연합니다. "듀플리서티"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직 CIA요원인 클레어 스텐윅(줄리아 로버츠 분)과 전직 MI6요원인 레이 코벌(클라이브 오웬 분)은 각자의 소속에서 물러나 이제는 산업 스파이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연인관계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하워드(톰 윌킨슨 분)와 딕(폴 지아매티 분)이 CEO로 있는 다국적기업이 있습니다. 클레어와 레이가 하는 역할은 각 기업에서 특허를 얻게되면 큰 부를 얻게될 상품의 제조비법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 둘은 힘을 합쳐서 자신들의 CEO를 속이고, 서로의 각 기업이 노리는 공통의 그것을 중간에서 낚아채려 합니다.


토니 길로이는 "마이클 클레이튼"에 이어 각본 및 연출을 겸했으며, 영화는 북미기준 2009년 3월 20일 개봉 예정입니다.

디즈니가 자제 제작을 맡은 3D 애니메이션 "볼트"(Bolt)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습니다. 노래의 제목은 'I Thought I Lost You'로 영화에 성우로 참여한 존 트라볼타와 마일리 사일러스가 함께 불렀습니다.

영화 "볼트"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져먼 셰퍼드인 볼트는 그의 전 생애를 헐리우드에서 TV 액션 드라마를 촬영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자신이 진짜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뉴욕에서의 촬영 중 볼트는 사고를 겪게 되고 이것이 실제 위협상황인 줄 알고 탈출을 하게 됩니다. 이후 볼트는 주인인 페니를 찾기 위한 긴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한마디로 미국 대륙횡단) 그 과정에서 고양이 미튼스와 햄스터 라이노를 만나 같이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자신은 슈퍼파워를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 쇼는 현실이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영화는 "뮬란", "쿠스코? 쿠스코!"의 각본을 담당했던 크리스 윌리암스의 첫 감독데뷔작으로 픽사의 존 라세터가 총제작을, 존 트라볼타가 주인공 볼트의, 마일리 사이러스가 볼트의 주인인 페니 역의 성우를 맡았으며 국내에는 12월 31일 일반 및 디지털 3D로 개봉합니다.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각 부문별 출품이 이루어졌는데요, 그에 따라서 워너는 자사의 "다크나이트"의 수상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래는 워너브라더스에서 미국의 연예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온라인 포함)에 개제한 광고입니다. 워너는 "다크나이트"의 작품상 및 히스 레저의 남우조연상 수상을 밀고(?) 있습니다.


01

과연 "다크나이트"는 워너가 바라는 대로 수상을 영광을 얻을 수 있을까요?

이에 앞서 "다크나이트" 등과 작품상 경쟁을 펼칠 "월-E"도 이전에 광고를 실었었습니다. 바로 아래의 이미지입니다. 얼마전 전해드렸듯이 "월-E"는 디즈니에서 작품상과 애니메이션 부문 모두에 후보로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월-E

아카데미 시상식까지의 향후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2008년 12월 26일 각 부문 노미네이션 후보 투표용지가 아카데미회원들에게 발송
2009년 1월 12일   노미네이션 후보 투표 마감
2009년 1월 22일   각 부문 노미네이트 결과 발표
2009년 1월 28일   각 부문 최종수상작 투표용지가 아카데미회원들에게 발송
2009년 2월 2일     아카데미 후보자 오찬행사
2009년 2월 7일      Scientific and Technical Achievement Awards 시상
2009년 2월 17일    최종수상작 투표 마감
2009년 2월 22일    아카데미시상식



우리에게는 "디파티드", 하정우와 함께 출연했던 "두번째 사랑"으로 알려진 배우 베라 파미가가 제이슨 라이트먼("주노")의 신작에서 조지 클루니와 로맨스를 나누는 배역에 캐스팅되었습니다.

제이슨 라이트먼의 신작 "업 인 더 에어"(Up in the Air)는 월터 컨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라이언 빙엄이라는 이직 카운셀러입니다. 그는 몇년간 빈번히 비행기를 타곤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을 혐오하지만, 그가 '에어월드'라고 부르는, 비행기를 자주 타는 그의 삶을 사랑합니다. 기내와 호텔방, 호텔방의 옷장과 그 안의 링클프리 바지를. 빙엄은 그의 상사의 책상 위에 사표를 두고는 자신이 사랑하는 그것, 자신이 원하는 그것을 위해 떠납니다. 바로 항공 마일리지 100만이 그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도 전에 그의 상황은 점차 안좋아집니다.

업 인 더 에어

영화에서 주인공 라이언 빙엄은 조지 클루니가 맡았으며, 베라 파미가는 빙엄과 비행기, 호텔 등지에서 마주치며 로맨틱한 관계로 발전해가는 여성 사업가 역을 맡았습니다.

이 외에도 빙엄의 로맨스 관계의 또 다른 한축을 맡을 주연 배우로 안나 켄드릭이 캐스팅되었습니다. 그녀의 배역을 위한 오디션에는 엘렌 페이지, 에밀리 블런트 등의 헐리우드의 많은 젊은 여배우들이 참여했는데, 최종적으로 그녀가 캐스팅되었다고 합니다. (이 말인 즉슨, "주노"에서의 엘렌 페이지를 제치고 제이슨 라이트먼이 선택한 것인 그녀라는 뜻?)

영화는 1200만불~1500만불의 제작비가 들 것으로 보이며, 2009년 2월 말부터 촬영에 들어가 같은 해 개봉 예정입니다.

추적
마이클 케인과 주드 로가 주연을 맡은 영화 "추적"은 앤서니 셰퍼의 연극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서 저명한 스릴러 소설가 앤드류 와이크 역을 맡은 마이클 케인은 같은 연극을 원작으로 한 조셉 L. 맨키비츠 감독의 1973년 작 영화에서 2007년 이 영화에서 주드 로가 맡은 마일로 틴들 역을 맡았다고 하니 나름 참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전 보지 못했습니다만...)

영화는 원작이 연극이었다는 점을 굳이 알지 못하더라도 그런 낌새를 느낄 정도로 연극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몇몇 외부의 배경이 등장하기는 하지만 영화의 거의 모든 이야기와 사건은 앤드류 와이크의 교외 저택 내부의 세트에서 진행됩니다. 저택 내부의 모습도 일반적인 영화의 세트와는 다른 좀 이질적인 모습입니다. 영화는 마이클 케인이 맡은 앤드류 와이크, 주드 로가 맡은 마일로 틴들 이 두 명이 주고받는 대사로만 진행됩니다. 일종의 2인극 형태의 모습을 취하고 있기에 주변 세트 등도 의도적으로 더 연극적인 느낌을 낸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고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도그빌"처럼 극단적(?)으로 연극적 요소를 영화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습니다.)

영화에는 와이크와 틴들 두 명의 캐릭터만 등장하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한명의 캐릭터가 더 등장합니다. 와이크의 아내이자 틴들의 애인인 메기입니다. 와이크와 틴들이 마주하게 된 원인은 모두 메기 때문입니다. 메기는 와이크에게 이혼을 요청하지만, 와이크는 그것을 계속 거부하고 있고 그래서 애인인 틴들이 그를 직접 대면해 메기를 자기 것으로 확실히 하려합니다. 그 과정에서 둘은 서로를 속이고, 서로에게 속으며 엎치락뒤치락 하는 게임을 벌이게 됩니다.

사실, 이 둘은 첫 대면부터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온 틴들은 문 앞에서 벨을 누릅니다. 문을 연 와이크는 틴들에게 묻습니다. '차를 타고 왔습니까? 당신의 차는 어떤 것이죠?' 틴들은 자신이 타고 온 차가 아닌 오른쪽의 더 큰 차를 가리키며, 그것이 자신의 차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자 와이크가 말합니다. '당신의 차보다 큰 차는 내 차입니다. 참 괜찮은 차죠?' 이렇게 두 사람의 게임은 시작됩니다. 둘은 서로 참 다릅니다. 와이크는 수많은 스릴러 소설을 펴내 명성이 자자한 작가이고, 틴들은 와이크가 미용사로 잘못 알고 있었긴 하지만, 무명배우입니다.
(원작에서는 원래 틴들의 직업이 미용사였다고 하니, 일종의 원작에 대한 헌사겠지요?) 와이크는 노인이지만, 틴들은 젊은 청년입니다. 와이크는 점잖고 고상해보이지만, 틴들은 가볍고 싸 보입니다. 와이크 역을 맡은 마이클 케인의 연기는 역시 눈에 띕니다. 찰나의 순간에 선한 인상에서 계략을 가득 품은 음흉한 노인으로 변모하는 그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말썽꾸러기 도련님 뒤치다꺼리 하기 바쁜 알프레드는 잊으십시오. 그런 케인의 모습에 주드 로 역시 뒤쳐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그간의 주드 로의 이미지입니다. 잘나가는 바람둥이의 이미지 때문인지, 저렴해보여야하는 틴들의 캐릭터에는 약간의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해도 이 둘이 맞부닥치는 연기대결이 이 영화의 볼 거리 중 하나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또 다른 캐릭터라고 말한 메기는? 메기는 영화상에서 직접 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와이크와 틴들이 그녀 문제로 만났지만, 그녀는 등장하지 않는 다라... 예상하셨겠지만 그녀는 일종의 맥거핀입니다. 시발점은 그녀였고,  서로의 게임 도중 그녀의 문제가 화두로 등장하며, 주의를 환기시키기는 하지만 그녀의 역할은 그것이 전부입니다. 영화는 와이크와 틴들의 게임입니다. 와이크는 틴들에게 자기가 제안한 게임에 대해 설명해주며 '지금 내가 하는 게 너인 거야. 네가 나에게 이렇게 하는 거지.' 라고 말합니다. 틴들은 그 말로 인해 그 다음 행동에 혼란을 겪습니다. '지금 이게 당신인가요? 아님 나인가요?' 이처럼 영화는 게임에서의 우월적 위치가 바뀌면서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영화에 결정적인 아쉬움은 이야기의 단순한 구조입니다. 두 사람의 엎치락뒤치락 거리는 승부의 모습과 그 결말의 구조가 지금에서 보면 그다지 크게 흥미를 끌 만한 모습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두 배우의 연기를 보는 재미야 물론 있지만, 결과적으로 영화는 심심한 감이 다분합니다. 꼭 어떤 자극적인, 그래서 충격적이라고 말할 반전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번은 가짜/두 번은 진짜로 이어지는 결말은 예상 가능한 범주이고 그렇다보니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않습니다.


더 락으로 널리 알려진 드웨인 존슨이 주연을 맡은 디즈니의 SF 코믹 어드벤쳐 영화, "레이스 투 윗치 마운틴"(Race to Witch Mountain)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라스베가스의 택시 운전사인 잭(드웨인 존슨 분)은 어느날 한 남매를 택시에 태우게 되는데, 그들은 초자연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외계인입니다. 잭은 자신이 커다란 모험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잭과 남매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서 네바다 사막에 있는 위치 마운틴으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정부와 갱들, 외계인들이 그들을 막아서려 합니다.


"레이스 투 윗치 마운틴"은 북미기준 2009년 3월 13일 개봉합니다.

P.S ....예고편과 줄거리로만 보면 대략 -_- 이런 느낌인데요.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연출을 맡았던 헨리 셀릭 감독의 신작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코렐라인"(Coraline)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닐 게이먼의 동명의 아동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코렐라인 존스라는 한 소녀는 새로 이사온 집에서 비밀의 문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문을 통해서 간 곳은 일종의 평행우주의 다른 차원으로 전혀 다른 그녀의 삶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세계의 삶은 현실의 그것과 무서우리만치 흡사하지만 더 판타스틱합니다. 그러나 그 세계의 삶에는 위험이 닥치게 되고, 그 곳의 가짜 부모는 코렐라인을 그 세계에 가둬두려합니다. 코렐라인은 그녀의 기지로 그 세계에서 탈출합니다.


주인공 코렐라인의 목소리는 다코타 패닝이 맡았으며, 영화는 북미기준 2009년 2월 6일 개봉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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