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애니메이션계의 중심에 서 있는 남자. 픽사와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Chief Creative Officer)인 존 라세터입니다. 이하 경어가 생략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존 라세터

- 1957년 1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헐리우드에서 출생
- John Alan Lasseter

 성장기

존 라세터의 아버지는 시보레 매장의 부품 담당 매니저였으며, 어머니는 벨 가든스 시니어 하이스쿨의 교사였다. 존은 위티어 하이스쿨에 그녀의 쌍둥이 여자형제인 조안나와 다녔다. 라세터는 칼 아츠를 졸업했는데, 그곳에서 후에 동료가 되는 브래드 버드를 만났다.


디즈니에서


라세터는 한때 애나하임에 있는 디즈니랜드의 정글 크루즈 조작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그와 디즈니의 첫 만남이다. 후에 그는 애니매이터로 월드 디즈니 피쳐 애니메이션에 취직한다. 미키의 크리스마스(Mickey's Chistmas Carol)를 작업 중에 그는 친구인 제리 리즈와 빌 크로이어의 권유로 곧 개봉할 당시로는 최첨단의 3D 영화 "트론"(Tron)의 라이트 사이클 장면을 보게 된다. 라세터는 즉각 그 새로운 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보았고 그것은 애니메이션에도 적용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 때 스튜디오는 멀티플레인 카메라[각주:1]를 사용해 애니메이션에 입체감을 주는 심도를 가능케하고 있었다. 라세터는 컴퓨터를 이용해 3차원의 배경에서 전통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등장시키는 새로운, 시각적으로 놀라운 입체감을 통해서 기존에는 생각할 수 없었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라세터와 글렌 킨은 테스트 용 단편 영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Where the Wild Things Are,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디즈니가 모리스 센닥의 이 작품을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할 계획이었기 때문이다.)를 만들었는데, 라세터와 토마스 L. 윌하이트는 이 방식으로 장편 애니메이션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들이 선택한 스토리는 토마스 디쉬의 "용감한 꼬마 토스터"(The Brave Little Toaster)였는데 그들은 너무 의욕에 넘쳤기에 그들의 상관들이 그 작업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상관들 중 한명인 에드 한센은 라세터와 윌하이트가 그들의 아이디어를 그와 론 밀러에게 설명했을 때 그것을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으며, 에드 한센과 론 밀러는 그들이 라세터들의 계획을 허락하지 않을 것임을 알았다. 그 미팅이 있은 후 몇분 후, 라세터는 한센에게서 그의 사무실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았고, 한센의 사무실로 간 라세터는 그 곳에서 해고 통지를 받았다. "용간한 꼬마 토스터"는 후에 라세터의 친구인 제리 리즈가 감독을 맡아 2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졌으며, 후에 픽사의 직원으로 같이 하게 되는 몇몇도 이 영화에 참여했다.


루카스필름에서


영화를 만들기 위해 사람들을 모으면서 라세터는 루카스 필름 컴퓨터 그래픽 그룹에 있는 알비 레이 스미스와 에드 캐트멀과 만남을 가졌었다. 디즈니에서 해고된 후 라세터는 롱 비치에 있는 퀸 매리 호에서 열린 컴퓨터 그래픽스 컨퍼런스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에드 캐트멀과 다시 조우하게 된다. 그 날이 가기 전, 라세터와 캐트멀은 의기투합하여 같이 작업을 하게 되는데, 그 작업의 결과가 그들의 첫번째 컴튜터 단편 애니메이션 "앙드레와 월리 B의 모험"(The Adventures of André and Wally B.,1984)다. 이는 라세터가 루카스필름에 들어오기 이전에 생각했던, 컴퓨터로 배경만 처리하는 것에 비할 수 없이 놀라운 결과였다. 영화의 캐릭터를 포함한 모든 장면이 컴퓨터로 작성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 단편 CGI 영화는 점점 나아가 "토이 스토리"(Toy Story)에 닿게 된다.

픽사에서


라세터는 멤버들을 모아 픽사를 만들었으며, 총제작자로 픽사의 모든 작업을 관할했다. 그가 또한 연출 또한 했는데, "토이 스토리"(Toy Story, 1995), "벅스 라이프"(A Bug's Life,1998), "토이 스토리2"(Toy Story 2, 1999), "카"(Cars, 2006)가 그것이다. 라세터는 "틴 토이"(Tin Toy)로 아카데미 단연 애니메이션상을, "토이 스토리"로 아카데미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


디즈니로 돌아오다


2006년 4월, 디즈니는 픽사를 합병하며, 라세터를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로 임명했다. 또한, 월드 디즈니 이매지니어링(Walt Disney Imagineering)[각주:2] 주 창조 관리자(Principal Creative Advisor)로 임명했다. 그는 디즈니 스튜디오와 테마 파크 중진들을 거치지 않고 바로 디즈니 회장인 밥 아이거에게 보고를 할 수 있다. 또한 라세터는 로이 E. 디즈니의 동의가 있으면 바로 영화의 제작승인을 낼 수 있다.

2006년 12월, 라세터는 디즈니가 단편 애니메이션 제작에 나설 것이며, 이 영화들은 극장에서 다시 한번 상영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라세터의 이 결정은 이것이 회사의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고 훈련하는데 최고의 방법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이 단편 애니메이션들은 2D나 CGI, 혹은 그 둘을 병합한 것이 될 것이다.

라세터는 일본의 거장 애니메이터인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이자 그와 절친한 관계이다. 라세터는 미국에서 개봉하는 미야자기 하야오의 영화 여러편에 총제작자로 참여했으며, 영화의 영어 더빙을 감독했다.


사생활


라세터는 캘리포니아 소노마에서 그의 와이프 낸시와 함께 살고 있다. 낸시는 카네기 멜론 대학교를 졸업했는데, 컴퓨터 그래픽스 컨퍼런스에서 라세터와 만났다. 라세터와 낸시는 사이에 다섯 명의 아들을 두었다.


존 라세터의 말말말


  • 고등학교 다닐 때, 밥 토마스의 "The Art of Animation"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안에는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와 "잠 자는 숲 속의 공주"를 만들었던 과정에 대한 모든 것이 있었다. 나는 그 책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잠깐만, 그림을 그려서 먹고 살 수 있네?'
  • 우리는 우리가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든다. 우리는 웃음을 사랑하지만, 그 뿐만 아니라 월트 디즈니의 '모든 웃음을 위해서는 그 안에 눈물 또한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말을 믿는다. 나는 나를 눈물 짓게 하는 영화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그 것이 나를 진짜 감정에 가까워지게 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런 영화를 본후 항상 이렇게 생각한다.'그들이 어떻게 그렇게 한걸까?'
  • 시작할 때, 나는 '이 것은 테크놀로지가 아니다. 이 것은 관객을 즐겁게 해주는 일이다. 스토리가 관건이다. 당신이 극장에 가서 굉장히 훌륭한 실사 영화를 봤을 때, 당신은 보고 나와서' 새로운 파나비전 카메라가 굉장했어. 그 때문에 정말 영화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어.' 라고 말하지 않는다. 컴퓨터는 그저 스토리를 담는 도구일 뿐이다.'라고 말해오고 있다.
  • 앤드류 스탠튼("니모를 찾아서","월-E"의 감독)은 항상 '2D 애니메이션은 좋지 않은 스토리텔링의 희생양이 되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좋지 않은 3D 영화 역시 나온다.
  • 재밌는 이야기를 하나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난 어느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이 영화를 보러 갔다. - 모든 가족들을 위한 이전에 없이 좋은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 좌석에 앉아 영화를 보는데, 영화는 늘어졌고, 그리 즐겁지 않았다. 내 작은 아들 -그 때 아마 6살 쯤 되었을 것이다- 은 내 바로 옆에 앉아 있었는데 그는 중간에 나를 돌아보며, '아빠? 내 이름에는 몇 글자나 있어요?' 라고 물었다. 난 그 말을 듣고 5분 동안이나 웃었다. 난 생각했다. '이런, 이 영화는 어린 아이들을 사로 잡지 못했구나.' 그는 영화 보는 중에 영화가 아닌 그의 이름에 글자가 몇개 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와이프에게 아들이 한 말을 해줬는데, 그녀 또한 웃기 시작했다. 이 이야기는 다른 내 모든 가족들에게도 전해졌고, 우리는 거기에 앉아 그렇게 웃었다. 나는 내 자신에게 물었다. 후에 세계 어딘가의 아이가 내 영화를 보다가 아빠에게 '내 이름에는 몇 글자나 있어요?'라고 묻게 된다면? 나는 이 일을 그만 둘 것이다.
  • 픽사에서 우리가 문제에 직면해 있고 그 문제를 풀지 못했을 때, 우리는 자주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들 중 한 편을 스크리닝 룸에서 다 같이 보면서 영감을 얻고, 그것을 통해서 해결책을 생각해내고는 했다. 우리는 놀라움과 영감을 얻곤 했다. "토이 스토리"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화들에 빚을 진 셈이다.
  • 내 인생에서는 잊지 못할 순간들이 몇몇 있다. 그 중 하나는 1977년 "스타워즈"를 중국인이 운영하는 극장에서 봤을 때였다 - 개봉한지 이틀이 지난 후였다. - 영화를 보고는 영화가 이토록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할 정도였다. 사람들은 크게 흥분한 체 영화를 보고 있었으나 완전히 즐거움에 빠져있었다. 영화가 끝난 후 나는 몸이 떨릴 정도였다. 나는 즐거움으로 충만해 있었다. 나는 젊은이들과 어른들, 아이들, 모든 관객들을 둘러봤는데, 그들은 모두 소리지르고 있었다. 많은 나의 친구들은 특수효과와 실사 영화가 바로 미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말했다. '이봐 그거 알아? 애니메이션도 관객들을 이것처럼 즐겁게 할 수 있어.' 그리고 나는 그것을 진심으로 마음 깊이 믿었다. 나는 그 생각을 언제나 기억하고 있다. '어디서도 없었던 일을 해보자.'
  • 나는 나의 운을 믿는 법을 안다. 그것이 옳다는 느낌이 온다면, 그 느낌을 따른다.

필모그래피

감독
  • Luxo Jr. (1986)
  • Red's Dream (1987)
  • Tin Toy (1988)
  • Knick Knack (1989)
  • Toy Story (1995)
  • A Bug's Life (1998)
  • Toy Story 2 (1999)
  • Cars (2006)
  • Mater and the Ghostlight (2006)
  • Pinocchio (2010)
총제작
  • The Adventures of Andre and Wally B (1984)
  • Geri's Game (1997)
  • For the Birds (2000)
  • Monsters, Inc. (2001)
  • Spirited Away (2001)
  • Finding Nemo (2003)
  • Boundin' (2003)
  • The Incredibles (2004)
  • One Man Band (2005)
  • Mater and the Ghostlight (2006)
  • Lifted (2006)
  • Meet the Robinsons (2007)
  • Ratatouille (2007)
  • WALL-E (2008)
  • Bolt (2008)
  • Tinkerbell (2008)
  • Up (2009)
  • The Princess and the Frog (2009)
  • Toy Story 3 (2010)
  • Newt (2011)
  • The Bear and the Bow (2011)
  • Cars 2 (2011)
  • King of the Elves (2012)
출처: 위키피디아, IMDB


  1. 디즈니사에서 개발한 매우 정교한 애니메이션 스탠드로 배경과 전경을 7개의 유리판으로 나누어 구성 하며, 또한 셀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모든 면은 동서남북으로 움직일 수 있고 카메라는 상하 또는 돌려가며 이동할 수 있다. [본문으로]
  2. 디즈니 월드의 심장부라 할 수 있다. 디즈니구성원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제 테마파크에 적용하고, 영화에 반영하는 등 '꿈을 현실화'하는 것이 이곳에서 하는 일이다. (한국경제신문) [본문으로]
아크쉐이 쿠마르 아이쉬와라야 라이

로버트 저매키스의 1985년작 "백 투 더 퓨쳐"(Back to the Future)가 인도에서 리메이크 됩니다.

RealBollywoodNews 에 따르면, 발리우드의 유명 배우인 아크쉐이 쿠마르와 "신부와 편견"의 아이쉬와라야 라이가 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액션 리플레이"(Action Replay)라는 제목으로 "백 투 더 퓨쳐"가 리메이크 될 것이라고 합니다. 아크쉐이 쿠마르가 마이클 J. 폭스가 맡았던 역으로, 아이쉬와라야 라이가 리아 톰슨이 맡았던 역을 연기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크쉐이 쿠마르의 나이가 41세이고,
아이쉬와라야 라이가 35세라는 점에서 원작과는 이야기 상에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하는군요.

또한, 감독인 비풀 샤는 또다른 유명 배우인 란비르 카푸르를 중요한 역할인 쿠마르의 아들로 캐스팅하길 원하고 있으나, 카푸르가 워낙 바빠서 여의치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백 투 더 퓨쳐" 관련 포럼에서는 이 소식과 관련, "백 투 더 퓨쳐"의 프로듀서이자 작가인 밥 게일에게 문의 메일을 보냈는데, 그에게서 '나도 처음 듣는 소식이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합니다. 영화는 오는 2월 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하는데, 포럼 측에서는 다른 사이트들에서 이 영화가 리메이크 보다는 좀 덜 원작에 바탕을 두고 있다 말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 같은 정보들을 취합해서 포럼 측에서는 어떤 적당한 허가 없이 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간 우리 주인공이 어찌됐든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치면, 그 때 음악과 함께 집단군무를 추는걸까요? 괜시리 관심이 가는군요.

픽사의 2009년 신작 "업"(Up)의 새 스틸 사진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 "업"은 78세의, 키작고 지팡이를 짚은 노인인 칼 프레드릭슨이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인물은 8살의 러셀이라는 이름의 소년입니다. 이 소년이 칼과 함께 하는 이유는 노인을 도와주면 얻을 수 있는 마지막 하나의 보이스카웃 훈장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주인공 칼이 젊은시절 그는 엘리라는 여인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녀의 꿈은 베네주엘라의 파라다이스 폭포에 가보는 것이었지만, 그녀는 꿈을 이루기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혼자가 된, 전직 풍선 판매원 칼은 자신의 집을 풍선으로 띄어 베네주엘라로 가 죽은 아내의 꿈을 실현시키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여행을 떠난 칼과 러셀은 다양한 생명체들과 환상적인 것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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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틸은 최근에 공개된 "업"의 아트웍을 담은 책, "Art of Up"의 커버와 유사한 느낌입니다.

업

"업"은 "몬스터 주식회사"의 피트 닥터와 이번 작품의 각본을 쓴 밥 페터슨이 공동연출을 맡았으며, 북미기준 2009년 5월 29일 디지털 3D로 개봉할 예정입니다.


마이클 만의 신작 "퍼블릭 에너미"(Public Enemies)의 새 스틸 사진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퍼블릭 에너미"는 악명 높은 갱스터인 존 딜린저, 베이비 페이스 넬슨, 프리티보이 플로이드가 활개를 치던 미국의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존 딜린저 일당과 그들을 막으려는 FBI 사이의 이야기를 그리는데 조니 뎁이 분한 존 딜린저를 크리스챤 베일이 연기하는 FBI 요원 멜빈 퍼비스가 쫓습니다. 또한, 2008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온 꼬틸라르가 존 딜린저의 애인 역으로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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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에너미"는 브라이언 버로우가 2004년 출간한 논핀셕을 바탕으로 마이클 만이 각색 및 제작, 연출을 맡았으며, 북미기준 2009년 7월 1일 개봉합니다.


볼트
디즈니가 최초로 3D 애니메이션을 자체 제작했던 "치킨 리틀" 부터 2007년의 "로빈슨 가족" 까지는 전통적인 셀 애니메이션으로 쌓아왔던 디즈니의 명성답지 않은 작품이었습니다.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그것은 한때는 공생관계였으나 지금은 한지붕 아래 같이 하게 된 픽사를 보면 더더욱 비교되는 모습이었습니다. 결국 디즈니는 극약 처방을 내렸습니다. 픽사의 수장 존 라세터를 "볼트"의 총제작자로 선택한 것입니다. 존 라세터는 인터뷰에서 처음 디즈니 스튜디오로 내려왔을 때의 모습이 다른 헐리우드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책임자가 리드하는 스타일이었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는 그 것을 바꿨다고 합니다. 애니메이터들이 그룹별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개진하고 그 중에서 괜찮은 것은 작가에게로, 작가는 그것을 바탕으로 각본을 쓰고 작가는 그것을 감독에게 제시하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픽사의 그것이겠지요?

결과적으로 보면, 디즈니가 존 라세터를 선택한 것으로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영화에는 픽사 그리고 존 라세터가 이루어내었던 결과들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놀라운 캐릭터, 극적 재미, 액션, 감동 등이 말입니다. 언제나 부족했던 디즈니 3D 애니메이션에게 더할 나위 없는 플러스 효과를 내었습니다.

영화는 TV쇼에서 슈퍼독으로 살아오던, 그래서 그것이 진짜인줄 알지 가짜 쇼인 것은 모르고 살아오던 저먼 셰퍼드 종 강아지 '볼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볼트는 사고로 스튜디오를 벗어나 뉴욕에 홀로 떨어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진짜 세계를 경험하면서 자신이 그냥 일반 강아지와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헤어진 자신의 주인 페니를 찾아 미국 대륙을 횡단합니다.
영화는 어떻게 보면 디즈니판 동물 "트루먼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트루먼 쇼"와 "볼트"는 미디어 관련 강의나 사회사상사 관련 강의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보드리야르의 '시뮬라시옹'. 실제가 없는 가상을 실제로 그리고 현실로 받아들이는, 미디어가 만들어낸 현상을 풀이하는 이론 중 하나인 그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두 영화는 의도적으로 미디어에 의해 조작된 TV쇼라는 상황 속에서 그 모든 것을 현실로 믿고 있는 캐릭터들이 주인공입니다. "트루먼쇼"에서는 짐 캐리가 맡은 트루먼이었고 이 영화에서는 귀여운 저먼 셰퍼드 종 강아지, 볼트입니다. 분명히 같은 소재를 가지고 하는 이야기이지만, 두 영화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트루먼은 시뮬라르크를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지만, 볼트는 분명 가상의 쇼임을 알고 그 안에서 벗어나지만 그 가상의 쇼 안에는 다른 허상들과는 다른 페니가 있고 그녀에게로 볼트는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미튼스가 '볼트' 광고판 앞에서 볼트에게 말하듯이 그 안의 쇼가 모두 허상이라면 "트루먼쇼"가 되겠지만, 페니라는 존재로 인해 그렇게 까지는 가지 못합니다. 흔히 그 이론에서 대표적으로 꼽는게 '디즈니랜드'라는 존재인데, 디즈니가 만든 애니매이션에서 그 모든 걸 부인할 수야 없었겠지요.

영화는 그렇기에 그런 점에서의 부각보다는 쇼와 현실에서의 차이를 볼트가 깨달아가는 과정을 유머러스한 상황으로 풀어가며, 볼트-미튼스-라이노의 로드무비 적 성격을 강화시키면서 그들의 우정과 용기, 페니와 볼트의 사이에서 반려동물과의 애정을 드러내는데 주력합니다. 이런 회피가 꼭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른 것은 아닙니다. 영화의 주력 연령대를 생각하면 적절한 선택이기도 하고, 영화가 애초에 바라보던 방향이 서로 다른 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이야기가 사실 디즈니의 전문 분야지인지라(꾸준히 욕도 먹지만) 뻔한 이야기이지만 그럼에도 질리지 않고 웃으면서 적절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존 라세터가 한 이 영화에 대해 언급 했던 것 중 월트 디즈니가 항상 말했다던, '
모든 웃음을 위해서는 그 안에 눈물 또한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앞서 존 라세터를 언급했듯이, 영화의 이야기가 식상함에도 즐겁게 했던 것은 디즈니이기 때문이 아니라 다분히 존 라세터와 픽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 카체이싱 장면의 스릴은 "인크레더블"에서의 그것, 유기동물의 슬픔을 나타내는 미튼스의 시퀀스는 "토이 스토리2"에서 제시를 떠올리게 하며, 영화에서 보여지는 유머들은 픽사의 그것과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것들이 이 영화를 매끄럽고 풍성하게 만든 장본인들입니다.

이 영화는 디즈니가 최초로 성공적으로 만든 3D 애니메이션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 성공 이후에는 해결해야 할 숙제가 있습니다. 디즈니가 3D 애니메이션에서 픽사의 영향과 아우라없이 독자적으로 혼자 일어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그것입니다. 픽사와 디즈니가 지금은 같은 지붕 아래서 살고 있지만, 미래는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렇기에 어쩌면 "볼트"는 디즈니가 픽사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그 첫 단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P.S 본문에 언급한 미튼스와 관련. 미튼스와 볼트가 다투고 난 후, 미튼스의 표정에서 바로 이 노래와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P.S2 그놈의 고집때문에-_-(디지털 3D 자막으로 보고 싶다는..) 3D디지털 더빙과 디지털자막을 둘 다 봤는데....더빙도 나쁘지가 않네요. 오히려 자막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생략이나 이런 부분이 더빙에서 더 적게 발견되더군요. 영화 자체가 연령대가 높지 않은 대상을 염두해 두고 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요. 둘 중에 고민이시라면 3D 디지털 더빙 추천해드립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6번째 작품인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의 새로운 스틸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호그와트의 6학년을 맞으며 16살이 된 해리는 덤블도어 교수로부터 마법과외를 해주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편지를 받게 됩니다. 덤블도어 교수는 해리에게 볼드모트의 과거를 보여 주며 호크룩스를 찾아야 한다고 해리에게 말합니다. 한편 호그와트에서는 스네이프 교수가 어둠의 마법선생이 되고 슬러그혼이라는 새 마법의 약 선생이 오게 됩니다. 해리는 마법의 약 교실에 있는 낡은 교과서에서 특별한 것을 얻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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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혼혈왕자"는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연출을 맡았던 데이빗 예이츠가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으며, 애초에는 작년 11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워너의 라인업 변경으로 인해 연기되어 북미기준 2009년 7월 17일 개봉합니다.


터미네이터

제임스 카메론의 1984년작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가 역사 속에서 영원히 숨을 쉬게 되었습니다. 매년 미국 의회도서관이 후세를 위해 보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선정하는 국립영화등기부(National Film Registry)의 올해 추가 영화 목록에 "터미네이터"가 포함된 것입니다. 미국 의회도서관은 국립영화등기부를 통해 지난 1987년 부터 영화들을 선정해 영구보존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올해 선정된 25편이 추가되면서 그 리스트가 500개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지난 선정 영화들은 이 곳 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에일리언", 스티븐 스필버그의 "죠스",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마이클 커티즈의 "카사블랑카", 우디 앨런의 "애니 홀" 등 다양한 영화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올해 선정된 영화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아스팔트 정글 (The Asphalt Jungle,1950) 감독 : 존 휴스턴
  • 서바이벌 게임 (Deliverance, 1972) 감독 : 존 부어만
  • Disneyland Dream (1956)
  • 군중 속의 얼굴 (A Face in the Crowd, 1957) 감독 : 엘리아 카잔
  • 플라워 드럼 송 (Flower Drum Song, 1961) 감독 : 헨리 코스터
  • 어리석은 아낙네들 (Foolish Wives, 1922) 감독 : 에리 본 스트로하임
  • 프리 래디컬스 (Free Radicals, 1979) 감독 : 렌 라이
  • 할렐루야 (Hallelujah, 1929) 감독 : 킹 비더
  • 인 콜드 블러드 (In Cold Blood, 1967) 감독 : 리차드 브룩스
  • 투명인간 (The Invisible Man, 1933) 감독 : 제임스 웨일
  • 자니 기타 (Johnny Guitar, 1954) 감독 : 니콜라스 레이
  • 살인자들 (The Killers, 1946) 감독 : 로버트 시오드맥
  • The March (1964)
  • No Lies (1973) 감독 : 미첼 블락
  • On the Bowery (1957) 감독 : 라이오넬 노고신
  • 일주일 (One Week, 1920) 감독 : 에드워드 F. 클라인, 버스터 키튼
  • 전당포 (The Pawnbroker, 1965) 감독 : 시드니 루멧
  • The Perils of Pauline (1914)  감독 : 루이스 J. 개스니어, 도널드 맥켄지
  • 요크 상사 (Sergeant York, 1941) 감독 : 하워드 혹스
  • 신밧드의 7번째 모험 (The 7th Voyage of Sinbad, 1958) 감독 : 네이선 유란
  • So's Your Old Man (1926) 감독 : 그레고리 라 카바
  • George Stevens World War II Footage (1943-46)
  • 터미네이터 (The Terminator, 1984) 감독 : 제임스 카메론
  • Water and Power (1989) 감독 : 팻 오닐
  • White Fawn's Devotion (1910)



"트랜스포머: 폴른의 복수"(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이하 트랜스포머2)의 첫 스틸 사진이 공개되기 시작했는데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스틸을 공개한 엠파이어 매거진의 기사에 소개되어 있는 "트랜스포머2"의 몇몇 정보들에 대해 트랜스포머 관련 사이트 'TFW2005'에 올라온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마이클 베이와 샤이아 라보프는 '폴른'이 개별 캐릭터임을 확인해 주었습니다.
  • 이집트 상형문자 일부가 지구를 방문했던 트랜스포머들에 대한 묘사인 것으로 판명됩니다.
  • 마이클 베이는 메가트론은 이번 작품에서 등장하지 않으며, 새로 나오는 장난감으로 인한 소문은 그저 새 장난감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영화의 제작비는 2억 $ 입니다.
  • 디베스테이터가 피라미드에서 등장합니다.(이전 공개된 스틸 사진에서 피라미드가 보이는 사진이 그 장면입니다.) 디베스테이터는 15미터 정도의 높이를 가질 것이고 합니다.

"트랜스포머 2"는 현재까지 알려지기로는 샘이 대학생이 되어 고향을 떠나게 되고, 그렇게 대학생활을 겪던 샘과 오토봇에게 새로운 위협이 다가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릴 것이라고 합니다. 알려지기로는 그 위협은 원작에도 나오는 폴른이라는 거대한 적으로, 그로 인해 오토봇과 디셉티콘이 힘을 합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마이클 베이가 다시 연출을 맡고,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돌아온 "트랜스포머2"는 첫 예고편이 오는 2009년 2월 공개될 예정이며, 북미기준 2009년 6월 26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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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점
유하 감독의 신작 "쌍화점"의 제목은 고려속요 '쌍화점'의 그것입니다. (예전 교과서에서 전체를 본 기억이 없으니, 아마도 이름만 언급되었나 봅니다.) '샹화점에 샹화사라 가고신댄 회회(回回) 아비 내 손모글 주여이다.' 만두집에 만두를 사러 갔는데 몽고인 남자가 내 손목을 쥐더이다. 이 속요는 고려시대의 문란했던 성문화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조선시대 사대부들은 이 노래를 더러운 것 취급했다고 하더군요. 영화 "쌍화점"은 색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영화는 원나라의 간섭에 시달리던 고려 말기의 왕실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10년간 동거동락하며, 동성애를 나눠온 왕(주진모 분)과 호위무사 홍림(조인성 분), 그리고 원나라의 간섭을 피하기 위해 후사가 필요했기에 왕의 명령으로 홍림과 동침을 하게 되는 왕후(송지효 분)가 극을 이끄는 캐릭터들입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개인적으로 우려가 되었던 것이 왕과 홍림의 위와 같은 관계에서 오는 그들의 감정의 흐름을 제가 좇을 수 있을까 였습니다. 전에도 한 감상기 속에서 이야기했는데 동성애자가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해하지는 못하는 쪽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퀴어 성향이 있는 영화를 감상하는데 좀 무리가 따르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런 우려가 불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영화가 그리는 왕의 캐릭터 묘사가 애초에 그런 우려를 가질 만큼 충실히 쌓여나가는 것도 아니었고, 왕의 캐릭터도 그렇고 왕과 홍림의 애정묘사도 그저 일반적인 사람들이 생각하는 딱 그런 모습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의 동성애자인 왕은 그저 주체할 수 없는 소유욕에 사로 잡힌 광기를 선보이는데, 영화에서는 정작 그의 감정의 묘사가 소홀히 되면서 어떤 사랑에 대한 갈증보다는 그저 비정상적인 인물로 밖에 비춰지지가 않습니다. 홍림과 왕후의 이성애의 대비로서는 저런 비정상적인 광기가 유용했을지는 몰라도 말입니다.

그에 비해 홍림과 왕후의 관계는 오히려 과하게 자세합니다. 일생을 왕 밖에 모르던 홍림이 왕후와의 관계를 통해 동성애자가 아닌 이성애자로서의 자신의 성정체성을 찾아가고, 멋모르던 색으로 시작했던 감정이 사랑으로 발전해나가는 과정을 그려나갑니다. 이런 이성애는 적절한 반복으로도 그 변화의 감정을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그것이 육체에 대한 탐닉이든, 마음 속 사랑이든)  영화는 이후로 갈수록 좀 과하게 홍림과 왕후의 관계를 묘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위 높은 노출씬을 보여주기 위한 불필요한 반복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말입니다. 또한, 성공적인 롤모델을 따라간다는 것이 안정적이긴 하지만 홍림과 왕후의 관계에서 "색,계"에서의 그 색과 계의 충돌이 빚는 상황을 너무 유사하게 끌고 가는 모습은 조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왕의 캐릭터에 대한 묘사가 부족했던 것은 영화가 결국 홍림과 왕후의 관계에 더 치중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영화는 등장하는 새 캐릭터가 각 축을 담당해 견고하게 돌아가야 하는데, 한 쪽은 너무 취약했고, 다른 쪽은 그와 반대로 과잉이었습니다. 실패한 캐릭터 묘사는 결국 영화 전체적으로 해악으로 작용하는데 중후반부 부터 영화가 늘어지는 것도 홍림과 왕후의 관계에 대한 부차적인 느낌이 들 정도의 반복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기자/VIP 시사회에서 후반부가 늘어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개봉판은 뒷부분을 손질했다고 하던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껴지는 그것은 후반부의 이야기의 밀도 자체가 초중반과는 다르게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유하 감독의 근작 "말죽거리 잔혹사", "비열한 거리" 등으로 인한 기대감은 결국은 실망감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극의 전체적 흐름에 있어서 다른 이야기로 인한 긴장감보다는 노출에서 오는 긴장감이 더 컸고 그 노출이 적합한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의문, 그리고 반복되는 노출로 무감각해지지기 시작한 모습에서 느껴지던 지루함은 결국 영화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또한 이야기보다는 영화가 더욱 중요시했으나 의도했던 바람대로 자리 잡지 못한 캐릭터와 함께 말입니다.

P.S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여자연기자들이 굳이 노출을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자 연기자가 벗는다는 것은 결국 여자연예인이 벗느냐 아니면 여배우가 벗느냐로 평가가 나눠지는데 그 평가 자체가 한끝 차이의 모 아니면 도식의 위태로움을 가지고 있으며, 요즘 같은 영화계 상황에서는 감독이든 제작자든 여배우가 연기를 위해 벗는다는 모습보다는 여자연예인이 벗는, 그래서 관객의 호기심과 관음증적 시선으로의 유도를 선호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관객이 드니까요. "미인도" 정도의 영화에 그 정도 관객이 든 것은 김민선이라는 여자연예인이 벗었기 때문이지, 김민선이라는 여배우가 벗어서가 아니니까요.

엠파이어 온라인을 통해 "트랜스포머: 폴른의 복수"(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이하 트랜스포머2)의 첫 스틸 사진이 공개된데 이어 USA 투데이를 통해 또다른 새로운 사진이 추가로 공개되어습니다. 마지막 한장은 엠파이어 매거진 표지를 장식했더 옵티머스 프라임의 이미지입니다.

0123

이번 사진에서는 전작에서 시몬스 요원으로 등장했던 존 터투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트랜스포머 2"는 현재까지 알려지기로는 샘이 대학생이 되어 고향을 떠나게 되고, 그렇게 대학생활을 겪던 샘과 오토봇에게 새로운 위협이 다가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릴 것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루머로는 그 위협은 원작에도 나오는 폴른이라는 거대한 적으로, 그로 인해 오토봇과 디셉티콘이 힘을 합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마이클 베이가 다시 연출을 맡고,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돌아온 "트랜스포머2"는 첫 예고편이 오는 2009년 2월 공개될 예정이며, 북미기준 2009년 6월 26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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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콤의 인기 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영화화된 20세기 폭스의 "스트리트 파이터: 춘리의 전설"(Street Fighter: The Legend of Chun-Li, 이하 춘리의 전설)의 첫 예고편이 일본 "춘리의 전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춘리가 그녀 자신의 정의를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스몰빌"의 크리스틴 크룩이 춘리를 연기하고 이 외에도 마이클 클락 던컨이 발로그, 클리스 클라인이 내쉬, 닐 맥도프가 바이슨으로 출연합니다.


"춘리의 전설"은 "로미오 머스트 다이", "크레이들 투 그레이브", "둠"의 안드레이 바르코비악이 연출을 맡았으며, 북미기준 2009년 2월 27일 개봉합니다.


2008 스테판's 초이스 무비 어워드

지난 해에 이어서 올해도 다시 돌아온 스테판's 초이스 무비 어워즈입니다. 말그대로 2008년 동안 제가 본 영화들을 대상으로 제 멋대로 정리를 해보는 시간입니다. 즉, 슈퍼초울트라메가톤급 주관적 시선으로 작성되는 포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포샵질이 동반된..)

올해 정리를 해보니, '세르지오 레오네 회고전' 이라든지, '사운드 필름 페스티벌' 등을 통한 기존 상영작들 및 중복관람편수을 제외하고, 올해 국내개봉작/부천국제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메가박스유럽영화제/삼색영화제 등을 통해 감상한 영화들을 추려보니 총 179편의 영화를 관람하였습니다. 그에 추가로 올해가 가기 전 감상해야할 "쌍화점"과 "볼트"가 마지막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두편을 보게되면 181편으로 마무리를 하겠네요. 그 영화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딱 맞아떨어져야 하다보니 맨마지막에 "Mr. 후아유"가 한번 더 들어갔군요.)

영화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 영화들이 기준이 됩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올해 제가 가장 즐겨찾았던 극장 소개가 있겠습니다. (...뭔 상관이냐고 하실 수도 있는데, 영화를 관람하는 장소인 극장 역시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올해 스테판's Favorite Movie Theater 는 용산CGV 입니다. 총 65차례 용산CGV에서 관람을 했네요.

용산CGV를 자주 갔던 이유는 우선은 가까워서이고, 두번째로는 전체 관들이 IMAX 관들을 제외하고는 나름대로의 표준화가 잘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어느 관이 확 튀게 잘되어있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어느 한 관이 튀게 못나지도 않은...  2009년도 일단은 CGV RVIP는 확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최악의 악재가 닥쳤습니다. 어떤 이의 머리에서 나온 생각인지, 디지털 상영을 오로지 골드클래스 관에서만 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냥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에 따라서 거리상으로 마찬가지로 가깝고, 사운드 역시 좋은 씨너스이수를 점점 더 많이 찾게 되었습니다. 씨너스이수는 꼬박꼬박 디지털 상영을 해주기 때문이지요. 내년도 용산CGV의 이런 정책은 유지될 것 같은데, 그럴 수록 용산CGV에서의 관람은 줄어들지도 모르겠습니다. 내년은 씨너스이수가 수위에 오르게 될지...

또 하나의 불만은 CGV 자체에 대한 것인데, VIP가 그저 이름뿐인 허울입니다. 국내 3대 영화관체인인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CGV 중 CGV의 VIP 혜택이 가장 허술합니다. 일단 VIP 기준 자체가 너무 낮고, 그에 따라 VIP 가 발로 채일 만큼 많다보니 그에 따른 혜택도 그저 평이할 뿐입니다. 2009년엔 어떨지 모르겠지만, 2008년도 VIP 쿠폰복은 정말 쓸데 없는 종이 낭비였습니다. VIP가 VIP 답기를 바라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가,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순서는 순위와 무관합니다.)

Best Actors of 2008
히스 레저

조연으로 분류되는게 이상할 만치 "다크 나이트"를 지배했던 조커, 그가 없었다면, 분명 지금의 "다크 나이트"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제 그의 연기를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도 슬픕니다. 그의 오스카 수상을 기원해봅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기를...

다니엘 데이-루이스
"데어 윌 비 블러드"에서 욕망에 얼룩진 다니엘 플레인뷰를 그야 말로 기막힌 연기로 표현해낸, 아닌 다니엘 플레인뷰 그 자체였던 다니엘 데이-루이스 입니다. 화염에 휩싸인 유전를 바라보던 그의 뒷모습, 그리고 볼링장에서 이제 '다 끝났다'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너무도 기억에 남습니다.

비고 모르텐슨
(팬들 사이에서)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폭력 2부작'에 연이어 출연한 비고 모르텐슨입니다. 러시아억양을 완벽히 구사했다고 하던데, 러시아말이라고는...'라이터'(-_-) 말고는 모르는 제가 그걸 파악할 수가 없겠지요. 하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하더라고 이 영화에서의 그의 연기와 존재는 충분히 알 수가 있습니다. 극 중 목욕탕 씬에서는 그의 숨결이, 아픔이 절절히 다가오더군요.

하비에르 바르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사이코나 다름없는) 킬러를 연기한 하비에르 바르뎀 입니다. 정신줄을 놓은 듯한 헤어스타일(-_-) 만큼이나 세상에 다시 없을, 악마의 모습을 연기해냈습니다.
김윤석

올 한해 받은 남우주연상 트로피만 6개. "추격자"로 시상식을 휩쓴 김윤석에게 굳이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올해는 김윤석의 해였습니다.

하정우
배우들이야 원래 다 그렇다지만, 올해의 하정우는 관객인 입장에서는 정말 희안했습니다. 연초에는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지영민으로 모두를 소름 돋게 했던 그가 초가을에는 돌려막기의 달인, 능글맞은 조병운을 또 완벽하게 연기해내는 것을 보자니, 정말 같은 사람인가 의심이 갈 정도였습니다. 올해는 그의 연기가 제대로 피어나기 시작한 해가 아닐까 합니다. 이제부터 그의 모든 작품은 필관람입니다.

Best Actresses of 2008
공효진
비호감의 절정, 삽질의 대가 양미숙, 공효진입니다. 29세라는, 여배우에게 있어서의 갈림길에서 그녀가 한 선택은 옳았습니다. 그녀의 20대가 지나고, 30대의 또다른 모습에 기대가 됩니다.

엘렌 페이지
사랑스러운, 그리고 당찬 미혼모, '주노' 엘렌 페이지입니다. 그녀가 아니었다면 과연 누가 주노를 연기할 수 있었을지 상상도 안됩니다. 아직 나이도 어린 배우이기에 그녀의 앞날이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엘렌 페이지 만세!
케이트 윈슬렛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주연을 맡은 케이트 윈슬렛입니다. 50년대 미국 교외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 주부로 살아가는, 자신의 꿈을 접고 살아가는 그 권태로움에서 치미는 슬픔과 잠시나마 품었던 희망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의 아픔을 절절히 표현해내었습니다.

Worst Movies of 2008

개인적으로 최악이었던 영화 10 입니다. 순서는 순위와 무관한 한글 순입니다.

10,000 BC


10,000 BC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
출연: 스티븐 스트레이트, 카밀라 벨, 클리프 커티스, 조엘 버겔

"투머로우"로 부활하나 싶던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다시 나락으로 굴러떨어진 영화입니다. 롤랜드 에머리히는 항상 거대한 스케일을 승부수로 띄우고는 하는데, 어처구니 없는 스토리 전개와 결말에 더해서 기껏 강조해 놓은 스케일을 동반한 볼거리도 시원찮으면서 돌이킬 수 없는 절망의 영화가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2012"는 어떨지...

맥스


 맥스 페인 (Max Payne)

감독: 존 무어
출연: 마크 월버그, 밀라 쿠니스, 보 브리지스, 루다크리스

역대 비디오게임 원작의 징크스를 그대로 보여준 작품입니다. 밋밋한 전개, 볼거리 없는 액션에 한물지난, 별 특색없는 불렛타임은 말그대로 시간가 공간이 정지해버린 듯한 지루함을 연출해냅니다. 나의 '맥스 페인'은 이렇지 않아 라고 절규하는 수맣은 게임팬들의 외침이 들려오는 듯 합니다. 쿠키 영상에는 마치 후속작을 염두해둔 듯한 인상인데...피해주세요.




숙명

감독: 김해곤
출연: 송승헌, 권상우, 김인권, 박한별  

한류 스타 둘을 불러모아서 결국에는 일본 아줌마들이나 그들이 나오는 것 때문에 만족할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남자들의 우정, 배신, 승부. 이야기하는 것은 좋은데, 쌍팔년대 식으로는 좀 하지 말지요. 거기에 더해 두 주연의 연기 역시도 민망했던 영화였습니다.

스타워즈 : 클론전쟁


스타워즈 : 클론전쟁 (Star Wars: The Clone Wars) 

감독: 데이브 필로니
출연: |목소리| 맷 랜터, 애쉴리 에크스타인, 제임스 아놀드 테일러, 디 브래들리 베이커

스타워즈 팬으로써, 팬심은 그냥 돈벌이로만 치부되는 구나 해서 씁쓸한 기분이 들어 더욱 실망감이 컸던 영화입니다. TV판 100부작을 위한 맛보기를 굳이 극장에 걸 필요가 있는지에 의구심이 듭니다. 아.."스타워즈" 여..


신기전


신기전

감독: 김유진
출연: 정재영, 한은정, 허준호, 안성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한반도"의 조선시대판 이야기. 그 안의 내용 때문에 극도의 거부감이 든 영화입니다. 그 것을 논외로 하더라도, 영화의 편집이 그 정도가 과하게 느껴질 정도록 뚝뚝 끊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여주인공 한은정의 캐릭터는 여러 영화의 여성캐릭터가 짬뽕이 되어서 매번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그 때문에 배우조차도 어떻게 연기해야할지 감을 못잡고 같이 흔들립니다. 마지막은 대포동 미사일?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2 (AVPR: Aliens vs Predator - Requiem)

감독: 콜린 스트라우스, 그레그 스트라우스
출연: 스티븐 파스퀄, 존 오티즈, 레이코 아일레스워스, 자니 루이스

그냥 이제 둘은 각자의 삶을 살게 놔둡시다. 더 이상은 피곤하네요.

연공 :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


연공 : 안녕, 사랑하는 모든 것 (Sky of Love)

감독: 이마이 나츠키
출연: 아라가키 유이, 미우라 하루마, 코이데 케이스케, 카리나

다분히 10대들의 감성을 겨냥한 영화이긴 한데, 그 이야기가 꼭 이처럼 국내에서 한물간 트렌디드라마나 막장 아침드라마 식일 필요는 없잖아요. 한류가 쓰잘데기 없는 영향을 준건 아닌가 하는 걱정마저 들더군요. 영화는 이모냥이지만 들리는 말로는 드라마는 봐줄만 하다고 하네요.


연의 황후


연의 황후 (江山美人: An Empress And The Warriors)

감독: 정소동
출연: 진혜림, 여명, 견자단, 곽효동

처음에 바랬던 것은 중국판 "엘리자베스 + 골든 에이지" 였을텐데, 정작 나온 결과말은 그 발끝에도 못미치는 초라함이었습니다. 견자단은 무것운 갑옷에 짓눌려 허우적대고 있던지라 자신의 장점을 반의 반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다른 편에서는 여명이 중국이 열기구를 기원전 2세기에 만들었다며 동북공정 저리가라의 구라신공을 펼쳐보이시니...정말 설마했었는데...


카멜레온


카멜레온

감독: 사카모토 준지
출연: 후지와라 타츠야, 미즈카와 아사미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본 영화입니다. 주연을 맡은 후지와라 타츠야는 "올드보이"의 최민식을 모티브로 해서 머리 스타일을 연출했다고 하더군요. 최민식을 따라 했다고 해서 영화가 올드보이" 같으면 참으로 좋으련만... 밑도 끝도 없이 제멋대로 흘러가는 이야기에 갑자기 이야기는 커지더니 배후에 있는 정부의 음모로까지! 최소한의 개연성 따윈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무시무시한 전개를 볼 수 있습니다. 주연 배우 생긴건 "올드보이"인데, 마무리는 왜 "본"인 거야?! B급 영화를 지향한다 여기고 웃으며 보려해도 대체 그럴 여지를 주지 않는 영화입니다.

해프닝


해프닝 (The Happening)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마크 월버그, 주이 디샤넬, 존 레귀자모, 애슐린 산체스

영화의 내용도 그냥 허공에 붕뜬 해프닝이고, 관객의 반응 역시 그저그랬던, 모든게 제목따라 간 영화입니다. M. 나이트 샤말란은 이제 포기해야 하는 걸까요. 이 영화에서 유독 눈에 튀던 주이 디샤넬의 어색한 연기도 한 몫을 하긴 했습니다만.

베스트로 들어가기 전 막간을 이용한 잠깐의 딴 주제~

허풍쟁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The Good, The Bad, The Weird) 

감독: 김지운
출연: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칸 영화제에서의 기립 박수, 되풀이되는 천만관객 소리... 큰 제작비를 맞추기 위해서 행한 과장 섞인 마케팅이 오히려 독이 된 영화입니다. 사람들의 기대감을 너무 올려놨었지요. 넓게 펼쳐진 황야을 질주하는 세 놈들의 모습만으로는 그 기대를 채울 수가 없었습니다. 오락영화로의 즐거움만은 좋았지만 말입니다. 씨너시 이수 5관의 빵빵한 사운드의 위력을 듬뿍 느끼기도 했구요. 천만관객 소리를 했으면 그래도 뭔가 남을 영화였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칸영화제 버전은 뭐 틀린가 하는 궁금함에 요상한 마케팅에 낚인 1인)

의외의 발견

과속스캔들


과속스캔들

감독: 강형철
출연: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황우슬혜

영화보기 전에 나오던 예고편을 보면서, '차태현은 또 별 차이 없는 캐릭터네. 내용도 별로일 것 같고..' 하며, 말 그대로 별 기대를 안 하고 버리는(?) 영화였습니다. 그런 0으로 수렴하는 기대치도 한몫했겠지만, 영화는 의외의 재미를 주었습니다. 박보영의 매력도 빛났고, 왕석현 어린의 귀여움도 좋았구요. 그간 한국코메디의 불필요할 신파와 질질끌기가 불만이었는데, 간만에 재미나게 본 한국코메디 영화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올해의 신인
올해의 신인

역시나 제 멋대로 선정해본 올해의 신인배우입니다. 남자배우들이 안 보이는 것은 앞서 말했듯 제 맘대로 이기 때문이지요~ "미쓰 홍당무"의 서우/황우슬혜와 "과속 스캔들"의 박보영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올해의 이 기세를 몰아서 계속 좋은 작품에서, 좋은 연기 보여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Best 영화 10+1 이 이어집니다. 역시나 한글 순이며, +1이 개인적인 제 Best of Best 입니다.

Best Movies of 2008

4개월, 3주... 그리고 2일


4개월, 3주... 그리고 2일 (4Months 3Weeks & 2Days)

감독: 크리스티안 문주
출연: 안나마리아 마링카, 로라 바질리우, 블라드 이바노브

낙태 시술을 하는 한 여성을 좇는 영화는 과할 정도로의 가감없는 모습으로 인해 극중 인물들의 감정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의 리얼리티성을 구축하는데, 그 감정들이 밀려오면서 극의 긴장감을 이끕니다. 영화의 시선은 더 없이 차갑고 냉정한 자세를 유지하는데, 그로인해 도덕성에 대한 불감, 생명에 대한 경시에 대한 생각들이 반대급부적으로 더 크게 두드러집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No Country for Old Men)

감독 : 에단 코엔, 조엘 코엔
출연: 토미 리 존스, 하비에르 바르뎀, 조쉬 브롤린, 켈리 맥도널드

코 엔 형제가 만들어낸 사막같이 황량함. 그래서 절로 목이 타는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입니다. 운명과도 같은 '악마성'의 화신 안톤 쉬거와 물욕에 인해 그 악마에게 쫓기게 된 모스, 그리고 그들을 쫓으나 아무런 힘도 발휘할 수 없어 무력함을 깨닫는 보안관. 그들의 관계는 시종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습니다.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크리스찬 베일, 히스 레저, 아론 에크하트, 마이클 케인

'슈퍼 히어로' 영화의 흐름을 바꾼 그 영화. 2시 30분의 런닝타임동안 한순간도 눈을 떼게 할 수 없는 압도적인 기운. "다크 나이트" 입니다. 놀란 신이여~ 어서 "배트맨3"를!


데어 윌 비 블러드


데어 윌 비 블러드 (There Will Be Blood)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다니엘 데이 루이스, 폴 다노, 케빈 J. 오코너, 시아란 힌즈

폴 토마스 앤더슨이 펼쳐놓은 미국 건국 신화 이면에 감춰진 욕망의 그 검은 유전. 다니엘 데이-루이스의 강렬
한 연기가 특히나 두드러졌습니다.

렛 미 인


렛 미 인  (Let the Right One In)

감독: 토마스 알프레드슨
출연: 카레 헤데브란트, 리나 레안데르손, 페르 라그나르, 헨릭 달

스웨덴에서 날아온 섬찟한, 그리고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 헐리우드에서 이 작품이 어떤 식으로든 변질 되기 이전에 보게 된게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나의 침묵


로나의 침묵  (The Silence of Lorna)

감독: 장-피에르 다르덴, 뤼크 다르덴
출연: 제레미 레니에, 아르타 도브로시, 파브리지오 롱기온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놓치고(부산에 머물던 때에는 상영을 안해서) 안타까워하던 중 메가박스유럽영화제에서 상영을 해 보게 된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다르덴 형제는 사랑과 그 결실인 결혼까지도 돈으로 거래되는 현대사회를 말그대로 관조하고 있습니다. 다큐멘터리가 그들의 시작이었던 것 처럼 영화상에도 그들의 시선은 대상에서 이만치 떨어져서 조용히 바라봅니다. 한 시퀀스 안에서의 컷 전환 없이 대상의 움직임을 조용히 따라가는지라, 있는 그대로 하나의 상황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현대사회의 어두운 면을 그리고 있지만, 알몸으로 클루디와 마주한 로나가 그를 품듯이 다르덴 형제는 인간의 본성 자체는 선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기에 그녀가 선택해야 했던 침묵과 그로 인한 죄책감은 더욱 더 크게 다가옵니다.

감상기를 쓸 타이밍을 놓쳐서...자책하고 있습니다.



멋진 하루

감독: 이윤기
출연: 전도연, 하정우, 김혜옥, 김중기

능글맞은 남자와 한껏 뿔난 여자. 이 한때 연인이었던 두 남녀의 하룻동안의 동행을 스쳐지나가나는 서울의 다양한/그리고 소소한 면면들과 함께 지켜보며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하정우와 전도연의 연기 앙상블도 한 재미였고 말이죠.


미쓰 홍당무


미쓰 홍당무

감독: 이경미
출연: 공효진, 이종혁, 서우, 황우슬혜

대체 이 영화가 왜 50만 밖에 안들었을까요? 2008년 최고의 코메디영화 "미쓰 홍당무"입니다.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비호감의 끝, 양미숙의 이야기를 너무도 발칙하게 그려낸 영화로 여성 감독에 공효진-서우-황우슬혜의 여성 배우가 빛난 영화였습니다.


이스턴 프라미스


이스턴 프라미스  (Eastern Promises)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
출연: 비고 모르텐슨, 나오미 왓츠, 뱅상 카셀, 아민 뮬러-스탈

역시나 메가박스유럽영화제에서 봤는데, 이후 정식 개봉후 또 한번 본 영화입니다. 흔히 말하듯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폭력 2부작' 중 한 편입니다. "폭력의 역사"에서 톰 스톨이란 인물과 그의 과거를 통해 한 폭력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갔던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이번에는 영국 런던으로 무대를 옮겨 "대부"가 연상되는, 러시아 마피아단의 세계와 평범한 일반인인 안나의 세계, 그리고 그 접점에서 일어나는 충돌의 문지기인 니콜라이 루진을 통해서 폭력의 과정과 그 이면의 의도가 과연 폭력 자체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니콜라이 역의 비고 모르텐슨이 알몸으로 피범벅이 되어 뒹구는 사우나씬은 알몸이 갖는 무방비성에 더해져 충격적으로 관객의 목을 조입니다.

추격자


추격자 (The Chaser)

감독: 나홍진
출연: 김윤석, 하정우, 서영희, 구본웅

올한해 한국영화 중 가장 강렬한 작품. 올한해 가장 걸출한 신인감독의 영화. 이처럼 어두운 장르영화가 500만이 넘는 흥행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극 중 김윤석, 하정우의 무시무시한 연기도 있었겠지만, 글자 그대로 영화 자체가 재밌었기에, '4885 너지?' 라는 그 한마디에서부터 시작된 그 긴장감의 끊이지 않는 연속이 관객들을 의자에서 꼼짝도 못하게 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성매매 포주인 엄중호가 정작 공권력인 경찰도 못해낸 일을 해나가는 것을 보면서 경찰이 아무일도 못하는게 당연하다고 느껴지고 도덕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엄중호가 일종의 영웅으로 보일 때, 우리네의 공권력에 대한 불신의 정도에 섬칫하게 됩니다. 문제는 올 1월에도 그러했지만 한 해가 지나다는 이 때에도 그런 불신의 골은 더 깊어지면 깊어졌지 그 반대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떡찰/견찰에 권력의 지팡이 경찰...  "추격자"에서 가장 무서웠던 것은 지영민이 아니라 엄중호와 지영민, 경찰을 통해 드러나는 우리사회의 모습이었습니다.

+ 1
월-E

월-E (Wall-E)

감독: 앤드류 스탠튼
출연: |목소리| 벤 버트, 프레드 윌러드, 제프 갈린, 시고니 위버

개인적인 제 2008년 최고의 영화는 픽사의 "월-E" 입니다. 로봇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못 믿으시겠다구요? "월-E"를 안 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월-E와 이브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디스토피아가 인간과 기술의 이상적인 만남으로 또다른 유토피아적 삶으로 변모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득 안겨 준 영화였습니다. 위의 Best 명단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체적으로 너무 어두워요. 새해에는 모두들 월-E&이브 같이 행복한 사랑 나누시고, 희망이라는 단어를 잊지 마세요!


픽사의 2009년 신작 "업"(Up)의 새 스틸 사진이 엠파이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영화 "업"은 78세의, 키작고 지팡이를 짚은 노인인 칼 프레드릭슨이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인물은 8살의 러셀이라는 이름의 소년입니다. 이 소년이 칼과 함께 하는 이유는 노인을 도와주면 얻을 수 있는 마지막 하나의 보이스카웃 훈장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주인공 칼이 젊은시절 그는 엘리라는 여인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녀의 꿈은 베네주엘라의 파라다이스 폭포에 가보는 것이었지만, 그녀는 꿈을 이루기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혼자가 된, 전직 풍선 판매원 칼은 자신의 집을 풍선으로 띄어 베네주엘라로 가 죽은 아내의 꿈을 실현시키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여행을 떠난 칼과 러셀은 다양한 생명체들과 환상적인 것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뚱한 표정의 칼 영감님과 천진난만해 보이는 러셀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면서 웃음을 주네요.

업

"업"은 "몬스터 주식회사"의 피트 닥터와 이번 작품의 각본을 쓴 밥 페터슨이 공동연출을 맡았으며, 북미기준 2009년 5월 29일 디지털 3D로 개봉할 예정입니다.


이스턴 프라미스
영화 "이스턴 프라미스"는 팬들이 이름 붙이길 전작 "폭력의 역사"에 함께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폭력 2부작'이라고 부르는 작품입니다. "폭력의 역사"에 이어 데이빗 크로넨버그는 폭력이란 주제를 바탕으로 다시한번 의미심장한 영화를 만들어냈습니다. "폭력의 역사"와의 관계성은 단순하게는 주연배우에 있어서도 알 수 있습니다. "폭력의 역사"에서 폭력이 수반된 악행에 젖어살던 과거를 잊고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가던 톰 스톨을 연기했던 비고 모르텐슨이 이번 "이스턴 프라미스"에서는 러시아 마피아단의 운전수인 니콜라이 루진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입니다. 혹자들은 데이빗 크로넨버그가 뒤늦게 자신의 페르소나를 만났다고도 이야기하는데, 그 이야기가 결코 틀린 것 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스턴 프라미스"는 "폭력의 역사"처럼 아무렇지도 않은 듯한 곳에서의 충격적인 살인 장면으로 그 시작을 엽니다. 차이가 있다면, "폭력의 역사"가 대낮이었다면, 이번 영화의 시작은 비내리는 저녁이라는 것입니다. 영화는 폭력이라는 하나의 큰 주제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폭력의 역사"와 때로는 유사하게, 그러다가도 다른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영화는 영국 런던의 러시아 마피아와 운전수 니콜라이(비고 모르텐슨 분), 그리고 한 병원의 간호사인 안나(나오미 왓츠 분), 그녀가 지키려고 하는, 마피아보스의 강간으로 인해 잉태되어지고 태어난 후 혼자가 된 여자 아이의 존재를 통해 통해 극을 전개시킵니다. 영화 상에서 그리는 러시아 마피아의 모습은 일견 "대부"의 그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한쪽에서는 딸의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지만 어두운 방안에서는 밀담이 오고가던, 조카의 세례식장에서 악을 멀리하겠다고 하던 마이클의 모습과 대조되는 살인 장면처럼, "이스턴 프라미스"의 러시아 마피아단도 속과는 다른 겉을 가지고 있습니다. '트랜스 시베리아'라는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상 그들은 그것과는 전혀 다른 어둠의 일을 합니다. 이런 그들과 달리 안나네는 평범한 일반 가정입니다. 이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두 집단이 여자 아이, 크리스틴이란 존재의 접점에서 만나게 되고, 그 곳에서 갈등이 일어납니다. 그 갈등 사이에 니콜라이 루진이 존재합니다. 니콜라이는 역시 러시아 마피아처럼 이중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중적 면모가 드러나는 순서는 반대입니다. 마피아(정확히는 보스)의 모습이 처음에는 포장된 선이었고, 이후에 그 진면목이 드러난다면, 니콜라이의 처음 모습은 애초부터는 악입니다. 하지만 그 역시 포장된 악으로 후에 그의 진짜 정체가 드러납니다. "폭력의 역사"에서는 톰 스톨이 마주하고 다시 인정하고 정리하려는 과거의 모습을 통해 폭력의 끊어지지 않는 고리를 이야기했다면 "이스턴 프라미스"에서는 서로 다른 이중성의 그늘에서 펼쳐지는 폭력을 통해서 그 서로 다른 의도에 따라 각각의 폭력에 정당성이 부여되어질 수 있는가를 이야기합니다.

영화에서는 러시아 마피아의 특징 중 하나로 감옥에서 새기는 문신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그 문신이 그 사람의 '삶의 기록'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니콜라이 역시 몸에 문신이 가득하고, 영화 도중에는 마피아에 정식으로 입회를 하게 되면서 새로운 문신을 몸에 새겨넣습니다. 그 추가된 문신은 또다른 그의 삶의 기록입니다. 영화 상에서는 삶의 기록이라는 의미의 또다른 요소가 등장합니다. 그것은 상처입니다. 영화는 지속적으로 폭력으로 인한 상처를 클로즈업합니다. 처음 이발소에서의 그것, 시체의 절단된 손가락, 아짐의 조카 목에 깊이 난 상흔이 그것입니다. 그것은 곧 직접적 사인 등으로 판명될 그 사람 삶의 마지막 기록입니다. 그리고 문신이 곧 몸에 행하는 또 다른 종류의 폭력이라고 봤을 때 이 둘은 기록과 폭력이란 점에서 동일합니다. 이러한 요소가 극대화되는 것은 바로 사우나 장면입니다. 알몸이라는, 그 자체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니콜라이의 몸에는 칼이 그어집니다. 알몸으로 피를 범벅을 한 체 바닥을 나뒹굴고, 처절하게 생존을 위해 폭력을 휘두르는 니콜라이를 담은 이 장면은 말그대로 전율을 일으킵니다. 니콜라이는 가득한 문신 위에 상처라는 타의적인 폭력이 그의 몸에 남긴 기록을 가지고 살아남습니다.

영화는 말미에 안나네의 평화로운 모습을 비춰지면서 밝은 면을 보이지만, 다음 장면에서 어두운 식당 안에 홀로 앉아있는 니콜라이를 비춥니다. 바로 전 장면과 달리 극도로 어두운 분위기는 순간 섬찟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섬찟함은 니콜라이의 향후 모습이 결코 안나네의 모습이 주는 그것과는 같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습니다. 결국 니콜라이도 새롭게 새겨지는 문신과 상처처럼 점점 폭력이라는 어둠에 몸을 맡길 것 같은 그런 예감을 말입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는 "폭력의 역사"에 이어 "이스턴 프라미스"로 아직도 그가 할 말이, 할 일이 남은 감독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그의 영화가 주는 전율과 긴장을 다시 한번 느낄 날을 기다려봅니다.

P.S 메가박스유럽영화제에서 한번 보고, 그 후에 정식개봉 후에 한번 더 봤음에도 사우나 장면은 정말 후덜덜합니다.


트로픽 썬더
영화 "트로픽 썬더"는 '뻥의, 뻥을 위한, 뻥에 의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라? 당신, "매직 아워"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했잖아? 두 영화는 거짓말로 시작된 사건이 의도하지 않았던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주체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는다는 점에서 참으로 닮은 영화입니다. 그리고 영화 안에서 영화를 만든다는("매직 아워"는 그조차도 가짜고, "트로픽 썬더"는 나름 진짜 영화를 만든다고 하는 차이가 있지만 후자 역시 결국은 시작하자마자 그게 물건너가니) 공통점도 있고 말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트로픽 썬더"는 풍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로픽 썬더"는 역대 최고의 제작비를 들여서 만드는 베트남전쟁 배경 영화가 통제할 수 없는 배우들과 신인감독의 어리숙함으로 위기에 봉착하자 그 해결을 위해 배우들에게는 거짓말을 하고 그들을 진짜 정글에 던져놓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 어쩌면 시작부터 풍자라는 점을 공고히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의 본편이 나오기 전에 광고 및 영화 속 주연 배우들의 이전 영화 트레일러를 틀어줍니다. 이는 곧 등장할 배우들의 캐릭터를 사전에 설명해주는 역할도 하지만, 동시에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목적성, 실제 영화관에서 관객이 영화를 보는 과정(본편 상영 전, 광고를 보고 다른 영화 예고편을 보고, 또 광고를 보고 또 광고를...CGV는 이짓을 무려 10분 가까이!)을 영화상에서 반복하면서 이 영화의 실제성을 강조하는데, 곧이어 실제 본편에서 펼쳐지는 영화 제작과 그에 관련된 주변 이야기, 황당한 상황과 모습들은 그러한 임의대로 만들어진 실제성이 진짜 현실에 대한 메타포로 작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트로픽 썬더"는 현실 풍자를 위한 메타 영화입니다.

액션영화 속편만 찍어나가며 스스로의 가치를 하락시키고, 연기력에 대해 비판을 받는 액션 스타, 화장실 코메디로 유명한 마약중독의 코메디언, 메소드 연기에 스스로를 바친 배우, 정신없고 어처구니 없는 영화 제작 환경, 윽박지르는 영화제작자, 거기에 배우에게 위성TV를 안달아줬다고 두꺼운 계약서를 들이밀며 화내는 배우의 매니저까지... "트로픽 썬더"는 영화 속의 영화를 통해서 현실을 비꼬고 조롱하면서 웃음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영화 속에서의 배우들의 반목과 갈등,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시끌벅쩍한 대사와 각종 상황으로 인한 폭소도 더해져서 "트로픽 썬더"는 말 그대로 빅웃음을 주는 코메디로 영화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영화에서 가장 빛나는 이는 메인급의 배우들이 아닙니다. 물론 그 메인급 인물들도 자신의 몫을 단단히 하지만, 정작 가장 큰 인상으로 자리잡은 것은 뚱뚱한 대머리 영화제작자로 분한 탐 크루즈입니다. 단단히 분장한 그의 외모적 특징 뿐만 아니라, 그의 저질(?)는 신선한 충격과 웃음으로 다가옵니다. 탐 크루즈를 이렇게 만들다니...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벤 스틸러의 인맥과 파워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트로픽 썬더"는 골든글러브 남자조연상 후보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탐 크루즈의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코메디에 냉정한 아카데미가 그를 조연상 후보에 올릴지도 미지수고, 설사 노미네이트 된다해도 히스 레저를 제치기에도 버겁습니다. 이런 상들이 중요는 하겠지만 설령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그들이 출연했던 "트로픽 썬더" 겁나게 웃겼던 영화라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지구가 멈추는 날
스콧 데릭슨 연출,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영화 "지구가 멈추는 날"은 로버트 와이즈 연출의 동명의 1951년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그 영화를 보지를 못한지라(고트가 서 있는 스틸사진을 보기는 했습니다만) 비교는 저만치로 던져놓겠습니다.

영화는 외계존재들의 대표하는 클라투(키아누 리브스 분)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인류를 멸종시키기 위해 지구에 오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만나는 헬렌 박사(제니퍼 코넬리 분)를 통해 그의 결정을 돌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영화는 어찌보면 시작부터 식상합니다. 외계에서의 이상 물체가 지구로 다가오는 것을 알게된 미국 정부는 자국내의 과학자들을 모두 소집해서 그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합니다. 하지만 결국 그에 대한 대응은 제대로 이루어지기 않고, 이상 물체는 센트럴파크에 안착합니다. 인간들은 그에 대응을 하기 바쁘지만, 그 안에는 외계인 클라투와 거대 인간형 괴물체 고트가 있었습니다.

클라투는 지구인, 그 중에서 헬렌 박사와 교감하면서 그녀에게 자신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왔다고 말합니다. 지구가 죽으면 인간도 죽지만, 인간이 죽으면 지구가 산다고, 인간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것이 지구를 살리기는 길이라고 말합니다. 영화 상에서는 어떤식으로 하나를 꼭 집어서 인간이 지구에게 미치는 해악을 이야기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것이 인간이 지금도 살아숨쉬면서 벌이는 쓰레기 및 공해물질로 인한 환경파괴일 수도 있고, 영화 상에서도 언급되는 파괴적인 본능 자체로 인해 전쟁 등을 통해 자체적인 멸망 과정에서 지구에게 끼치는 해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 가까울지는 보는 사람의 판단마다 다르겠지요. 결국 계획대로 인류멸종계획은 실행에 옮겨지고, 고트가 변한 나노로봇들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갑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이 난관입니다. 이 거대한 재앙이 어떻게 비켜갈 것인가. 영화는 인간이 멸종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어느새 인간을 가족처럼 사랑하게 됐다는 외계인과 멸망이라는 막바지 길에서 새로운 깨달음과 변화,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과학자, 그리고 헬렌과 그녀의 의붓아들의 사랑을 통해서 클라투가 계획을 변경했노라 말합니다. 그렇지만 이 세가지 이유를 개별로 놓고도, 그리고 합쳐서 놓고 보더라도 앞서 말한 거대한 재앙의 해결책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심하게 미흡합니다. 벌려놓은 일에 비해 마무리가 허접하리 만치 부실한 모습입니다. 차라리 외계인들이 갑자기 미생물들때문에 지구 정복에 실패하고, 살아남은 가족은 행복하게 재회한다는 "우주전쟁"의 마무리가 나아보이는 지경이니까 말입니다. 식상한 이야기 구조에, 역시나 진부한 주제와 허술한 마무리까지 겸비한 영화는 헐리우드 블럭버스터에 기대할 수 있을 시각적인 효과도 평이한 수준입니다. 이야깃거리, 볼거리도 아무 것도 없는 영화는 제목처럼 그대로 멈춰버리게 하고 싶은 모습입니다.

이에 비한다면, 키아누 리브스는 극 중에 인물에 적합한 모습입니다. 그것은 '매니 빙 매니'에 빗대어 '키아누 빙 키아누'라고 불리우는 그의 일관된 무표정한 표정과 말투에서 기인합니다. 감정의 기복을 느낄 수 없는 외계인 같다고 할까요. 네오도 그랬고, 콘스탄틴도 그랬고, 클라투도 그렇고 지구를 구하는 인물들은 다 저래야 하는 건가한는 생각마저 듭니다. 그에 비한다면, 제니 코넬리의 캐릭터가 크게 두드럼이 없는 이런 류에서의 전형적인 캐릭터이고, 윌 스미스의 아들인 제이든 스미스가 맡은 제이콥 역은 이 영화에서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아버지 타령은 아이의 아픔이라고 받아들이기에는 그것이 반복될 수록 귀에 거슬리는 칭얼거림으로만 들릴 뿐이고, 더불어 외계인을 물리치자는 주장 역시 아이의 귀찮은 투정으로만 들릴 뿐입니다. 다른 분들이 말하는 "미스트"의 광신도 아줌마, "스피드 레이서"의 막내와 침팬지에 이은 올한해 3대 짜증 캐릭터 중 하나라는데 깊이 동감합니다.

북미 쪽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있는 주말을 두고 나름 짱짱한 영화들이 맞닥뜨렸는데, 국내에서는 동시개봉은 커녕 이 영화만 걸려있다는게 그저 분통 터집니다.

P.S 23일, CGV 측의 전산실수로 IMAX DMR 2D 조조를 4000원에 볼 수 있었다는 것만이 위안입니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눈앞에서 요요가 왔다갔다 하고, 거대한 공룡이 그 커다란 입을 벌리고...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애초에 이 디지털 3D 상영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그렇다보니 그냥 일반 상영으로 이 영화를 본다면, 심하게 그저그런 어드벤쳐 영화물로밖에 비춰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고 3D로 본다고 눈에 확 들어오는 영화도 아니긴 합니다만...

영화는 지질학자 트레버(브랜든 프레이저 분)가 10년 전 실종된 형의 발자취를 조카(실종된 형의 아들)와 함께 따라 아이슬란드로 향하고 그곳에서 산악가이드 한나(애니타 브리엠 분)의 안내를 받게 되는데, 그러던 중 지구 속 세계로 떨어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앞서도 살짝 언급했지만 영화의 내용은 그렇게 흥미가 가는 편은 아닙니다. 그냥 딱 액션어드벤쳐 물의 틀안에서의 평이한 전개에 예상가능한 단순한 결말까지...또한 지질학자니, 지진계니 뭐니 과학적인듯하게 말하고 있지만, 이런 류 영화가 그렇듯이 과학은 그저 포장입니다.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생각해보세요. 수마일을 추락하다가 지반의 미끄럼틀 같은 곳에 안착해서는 물에 퐁당 빠지고(온몸이 산산조각나야 마땅한데) 공룡 머리뼈를 타고 화산의 수증기를 이용해 분화구로 높게 치솟아 올라왔는데 역시나 무사하게 착륙하고...하이라이트는 동굴 속에서는 안터지던 핸드폰이 수십마일 아래 땅 속에서는 터지는 기적이!

어차피 영화가 말하려는 것은 과학이 아닙니다. 영화는 쥘 베른의 "지구 속 여행"을 바탕으로 한 모험담을 이야기해 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단순히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니 3D 상영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빌린 것이구요. 최초의 디지털 3-D 작업으로 제작된 영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영화는 '최초'라는 것이 그렇듯이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3D 라는 말에 기대하는 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합니다. 일부 장면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리얼D'의 경우는 안경으로 인해 화면이 너무 어두워진다는 단점도 있습니다.(디지털 3D 상영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D 기술에 대한 아쉬움이 크기는 하지만, 영화는 그래도 그 3D 상영을 통한 흥미로움인한 경험적 측면에서는 재미를 제공합니다. 아직까지는 딱 거기까지만이라는 것이 안타깝지만요.

앞으로의 3D 상영 방식의 영화들은 분명 더 발전할 것이고, 또 언제가는 일반화가 될 것입니다. 북미의 극장주들이 그런 영화들을 원하고 있기에 계속 제작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네도 극장 영화산업이 예전만 못하면서(특히나 그쪽은 DVD/블루레이의 등의 시장이 크기 때문에) 극장만의 차별화를 위한 무엇인가가 필요한데, 그것을 바로 3D 상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로버트 저매키스가 계속 퍼포먼스 캡쳐를 이용한 3D 영화를 만들고 있고, 제임스 카메론 역시 3D에 꽂혀서 "아바타"를 준비했습니다. 실사보다는 더 손쉬운(?) 3D 애니메이션에서는 드림웍스가 2009년 부터의 자사의 애니메이션들을 모두 3D 상영방식으로 제작하기로 했고, 픽사 역시 "Up"부터 3D 상영 방식으로 제작하고 나섰습니다.

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그 출발점 정도라는 나름의 의미를 가지고, 가볍게 즐기면 되는 그런 영화입니다. 너무 큰 기대는 사치이구요.

P.S 그러고보니 생각나는게 "폴라 익스프레스"(던가..) 블루레이에도 3D버전을 넣고 안경을 제공해서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극장과 집의 차별화를 두겠다는게 의도였는데, 그걸 무색케하는 방식이니..


마침내, 2009년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마이클 베이의 "트랜스포머 : 폴른의 복수"(Transformers: Revenge of the Fallen, 이하 트랜스포머2)의 첫 스틸 사진이 공개되었습니다.

영국의 영화지 엠파이어는 이번달 표지를 "트랜스포머2"의 옵티머스 프라임으로 장식했으며, 스틸 사진 2장과 촬영장 모습을 담은 사진 1장을 공개했습니다.

아래는 표지이고, 그 다음이 공개한 사진들입니다.

트랜스포머2

012

샘과 미카엘라는 이번작에서도 역시나 고생하는 듯 하군요.

"트랜스포머2"는 현재까지 알려지기로는 샘이 대학생이 되어 고향을 떠나게 되고, 그렇게 대학생활을 겪던 샘과 오토봇에게 새로운 위협이 다가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릴 것이라고 합니다. 일종의 루머로는 그 위협은 원작에도 나오는 폴른이라는 거대한 적으로, 그로 인해 오토봇과 디셉티콘이 힘을 합치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마이클 베이가 다시 연출을 맡고, 주요 출연진들이 모두 돌아온 "트랜스포머2"는 첫 예고편이 오는 2009년 2월 공개될 예정이며, 북미기준 2009년 6월 26일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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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사이트인 Moviefone에서 흥미로운 내용의 아티클이 있어서 소개해드립니다. (...무려 지난 8월달에 옮겨놓고, 발행을 안한 상태로 묵혀놓은 늦깎이 포스팅이네요.)

이름하야 액션영화 속 최악의 클리셰들

클리셰(Cliche)라... 클리셰는 영화나 문학 등에서 사용하는 판에 박은 진부한 표현방식을 뜻하는 말로 스포츠 영화에서는 꼭 경기가 끝나기 직전 득점을 한다거나, 미국 10대 호러물 같은 경우에는 섹스나 그 언저리의 행동을 한 캐릭터들이 죽어나간다거나 하는 것 등이 그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맨스물에서는 두 연인이 안타깝게 서로를 못 본체 스쳐지난가다거나...

그렇다면 액션 영화 속에는 어떤 클리셰들이 있을까요? 아마 지금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그것이 200% 이 안에 있을 겁니다. (이하 경어가 생략됨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액션영화 속 최악의 클리셰들


1. 다 덤벼봐!

여기에 우리의 액션 히어로가 있다. 이런 히어로가 가는 길에는 난관이 많다. 그 중의 하나가 혼자서 다수의 조무래기 악당을 상대해야 할 경우. 악당들이 우리의 히어로를 둘러싼다. 그 상황이 17대 1이든, 그 이상이든 상관없다. 이 녀석들은 한꺼번에 덤비지 않고 차분히 한명씩 덤벼주신다. 우리의 히어로는 가뿐히 그 녀석들을 바닥에 눕힌다. 동료 악당들이 하나씩 드러누울 동안 다른 녀석들은 자기 순서를 기다리면서 방황한다.

2. 연습 필요

우리의 액션 히어로에게 또 다른 난관이 있다. 이제는 자신들을 둘러싼 것이 수많은 총부리다. 하지만 무슨 걱정인가, 주인공에게 총부리를 겨눈 녀석들은 세계에서 총을 제일 못쏘는 녀석들이다. 그 많은 총부리가 한 사람을 겨누고는 총알세례를 날리지만, 맞추는 녀석 하나 없다.

3. 항상 여자

남성 액션물의 한계일 수 밖에 없겠지만, 인질로 잡히는 대상은 꼭 여자다. 악당은 주인공에게 전화를 걸어 인질로 잡힌 여성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여성은 울음을 터뜨린다.( 아닌 경우도 있긴하다. 하지만, "다이하드4"에서 그녀는 유전의 산물이다. 피는 어쩔 수 없다.)

4. 자나깨나 보안

정부는 비밀이 많다. 그런데, 그 비밀이 너무도 쉽게 흘러나간다. 영화를 보면 누구든지 자신의 노트북 등을 들고 아무데서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해 FBI 데이터베이스를 뚫고 들어가 열람하고 비밀을 알아낸다. 보안업체의 항의가 들어오지 않을지...

5. 죽음의 함정

주인공은 항상 악당이 설치해놓은 죽음의 함정에 갖혀 꼼짝 못하곤 한다. 허나 무슨 소용인가 어떤 함정/장치든 주인공은 무사히 빠져나갈텐데...

6.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은 이제 그만

누구나 생각했을 바로 그것이다. 악당들은 꼭 마지막에 가서 할말이 많아진다. 무엇하러 자신의 입장과 생각에 대해 끝에 가서 줄줄 읆어대는가. 그 시간에 지금 겨누고 있는 총을 쏜다면 그게 자신에게 더욱 유익할텐데... 어서 방아쇠를 당겨라.

7. 짹깍짹깍...

액션히어로는 악당이 설치해놓은 시한폭탄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리고 마침내 찾는다. 그런데 그걸로 끝인가? 어떤 선을 잘라야 하지? 빨간색? 초록색? 고민하지 마라. 그냥 아무거나 잘라도 된다. 어떤걸 잘라도 결국은 1초를 남기고 타이머는 멈출테니깐.

8. 야채 가득한 카트들

액션영화의 필수 요소 중 하나인 차량추격 장면. 차량은 인도와 차도를 가리지 않고 질주하고 그 앞에는 각종 장애물들이 있다. 그 중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은 야채를 가득담은 카트. 주인공은 차량으로 들이받거나, 뛰어넘는다. 영화 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이런 야채 가득 담은 카트가 등장하는 장면을 두고, 헐리우드의 '오래된 전통'이라고 말했다.

9. 주차 예약

우리의 액션 히어로가 차를 타고 가다 목적지에 도착하면 너무도 쉽게 차댈 곳을 찾아내 주차를 끝마친다. 발렛 파킹이 따로 필요없다.

10.제 3의 인물

악당이 주인공을 총으로 겨누고 있다. 그리고는 방아쇠를 당긴다. 탕! 하지만, 주인공은 쓰러지지 않고 오히려 악당이 쓰러진다. 이 때 카메라는 그 악당이 전에 죽였던 것으로 생각했던 인물이 총을 들고 있는 모습을 비춘다.

11. 자나깨나 불조심

조무래기 녀석들이야 우리의 액션히어로가 죽어라! 하면 죽는 목숨이지만, 중간보스급이나 최종보스급은 그렇지 않다. 우리의 주인공이 죽었다 생각하고 뒤를 돌아나가면, 죽은 줄 알았던 악당이 어느새 일어나 주인공을 위협하고, 그렇게 싸움은 다시 시작된다. "13일의 금요일" 도 아니고...

12. 폭발

액션 영화에서 또 빠질 수 없는 장면이 폭발 장면이다. 우리의 액션 히어로가 건물이나 차를 뒷배경으로 두고 유유히 걸어나온다.(종종 슬로우 모션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때 주인공의 뒤에서 폭발이 일어난다. 이럴 때 주인공은 무심한듯 시크해야 한다. 혹은 주인공이 발바닥에 땀나게 뛰어나오며 다이빙을 하고, 그 뒤에서 폭발이 일어난다던지...중요한 것은 앞은 아니라는 것이다.

13. 믿어선 안될 남자

액션 영화에는 정부의 고위급 인사가 등장한다. 그는 우리의 주인공을 돕거나 혹은 그러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막판에 가서는 결국 배신자임이 드러난다. 그러면 그는 항변한다. '나는 내 조국을 사랑하네. 나야 말로 진정한 애국자야!'

14. 헛된 바람

우리의 액션 히어로는 동행하는 여성(전혀 도움안되는)이나 아이(조숙한)에게 '여기 꼼짝 말고' 있어라고 말하고는 혼자서 일을 처리하러 간다. 문제는 이들이 주인공의 말을 듣지 않고 몰래 따라 나선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악당에게 잡히거나 하는 식으로 일을 꼬이게 만든다.

15. 왜 하필 이때?!

또 다시 차다. 차는 정말 유용한 수단이다. 우리의 주인공이나 일행이 쫓아오는 적들을 피해 차에 탑승했을때는 꼭 한번에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시시각각 쫓아오는 적들에 안달이 날 즈음 타이밍 좋게 차에 시동이 걸려 위험을 탈출한다.

16. 비어있는 탄창

계속된 총격전 끝에 드디어 적을 쓰러뜨릴 기회가 왔다. 극적인 음악이 흐르고, 주인공은 악당에게 총을 쏜다. 찰칵, 찰칵. ....총알이 없다. 괜찮다. 주인공에게 총알이 없으면 적에게도 없다. 둘은 총을 저 멀리 던져버리고 이제부터 몸으로 부딪힌다.

2009 Must See Movies

어느덧 2008년 한해도 저물고 있습니다. 올한해 동안 재밌는 영화들 많이 보셨는지요? 즐거움도, 아쉬움도 남는 2008년 한 해였지만, 내년에도 많은 기대되는 영화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시간! 2009년 당신이 꼭 봐야할 영화들! 입니다.

영화의 순서는 개봉일 기준이며, 우선은 북미에서는 2008년 개봉했거나 개봉예정이나, 국내에는 시상식 특수 등을 노리고 1~2월 개봉하는 작품들 우선으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 1월 (국내)

8일


마다가스카2
마다가스카 2 (
Madagascar: Escape 2 Africa)

감독 :  에릭 다넬, 톰 맥그라스
출연 : |목소리| 벤 스틸러, 크리스 락, 데이비드 쉬머, 제이다 핀켓 스미스

전편의 마다가스카 섬에서 알렉스, 마티, 멜먼, 글로리아는 비행기를 타고 떠나오지만, 엔진 고장으로 야생의 아프리카에 불시착하게 됩니다. 알렉스는 그 곳에서 남아있던 자신의 가족을 만나게 되지만 오랜기간의 뉴욕 동물원 생활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그로 인해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마다가스카 2"는 북미에서는 지난 11월 7일 개봉해, 개봉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북미에서는 1억 7천만불의 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루튼토마토에서의 신선도 지수는 64%입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가 '전편보다 더욱 빛나고 매력있는 영화'라며 이 영화에 호감을 드러낸 반면,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의 콜린 코버트는 '2005년의 전작에 이은 이 평범한 후속작은 그저 색칠공부책 이상의 매력은 찾아보기 힘들다'라며 혹평했습니다.

영화는 일반 및 IMAX DMR 2D로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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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체인질링
체인질링 (Changeling)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안젤리나 졸리, 존 말코비치, 제프리 도너반, 마이클 켈리

영화는 1920년대 미국 LA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며, 유괴당한 아이를 우여곡절 끝에 되찾지만, 그 아이가 바꿔차기 당했다는 의혹을 가진체 점차 광적으로 변해가는 여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연을 맡은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에서 아이를 잃어버린 어머니 크리스틴 콜린스 역을 맡았으며, 역할을 위해 체중감량을 해 그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며, 안젤리나 졸리는 이 영화로 2009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여우주연상(드라마) 후보에 올랐습니다. 루튼토마토에서의 신선도는 44%입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이 영화를 두고 '단 하나의 불필요한 화려한 문체도, 부자연스러운 드라마도, 충격적인 스턴트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호감을 드러냈지만, 보스턴 글로브의 웨슬리 모리스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남자들, 여자들, 그리고 아이들의 히스테리를 그저 주절주절 늘어놓기만 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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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발키리
작전명 발키리 (Valkyrie)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출연 : 탐 크루즈, 케네스 브래너, 빌 나이히, 톰 윌킨슨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에 반대하여 그를 암살하려고 했던 독일 육군대령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의 이야기를 그리며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탐 크루즈는 주인공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역을 연기합니다. 탐 크루즈는 영화 개봉전 인터뷰에서 '내 어릴적 꿈이 히틀러를 죽이는 것이었다'고 밝히기도...

"작전명 발키리"는 북미에서 크리스마스에 개봉했으며, 현재까지 루튼토마토에서 59%의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독일 군부가 히틀러를 암살하려한다는 거대한 음모를 바탕으로한 꼼꼼한 스릴러'라고 평했으며,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탐 크루즈가 출연연하고, 나찌 대령이 히틀러를 암살하려한다는 실화를 바탕을 한 이야기는 마치 오스카를 노리는 것처럼 들린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당신이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본다면, B급 영화로 만족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했습니다. 또한,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푸익은 '충분한 스릴이 없는 2차 세계대전 배경 스릴러'라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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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국내)

12일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감독 : 데이빗 핀처
출연 : 브래드 피트, 케이트 블란쳇, 틸다 스윈튼, 엘 패닝

스콧 피츠제럴드의 동명의 단편을 원작으로 한 영화. 벤자민 버튼(브래드 피트 분)은 노인의 몸으로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리고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나갈 수록 점점 어려집니다. 노인에서 중년으로 장년으로 청년으로 아기로, 그리고 세상에서 없어질때까지... 벤자민 버튼은 데이지(케이트 블란쳇 분)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들의 가는 길은 정반대입니다. 벤자민 버튼은 어려지고, 데이지는 점점 나이가 듭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북미에서 크리스마스에 개봉했으며, 루튼토마토에서 현재까지 신선도 76%를 마크하고 있습니다.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이 영화는 놀랍다. 처음 한 시간동안의 스토리텔링과 특수효과는 마치 연인처럼 함께 한다.',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의 콜린 코버트는 '핀처는 신중한 시선으로 그 시대의 분위기와 배경을 묘사했다.',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필립스는 '이 영화는 핀처의 영화다. 그의 세계는 더없이 훌륭한 모조품이자, 우아한 비쥬얼으로 인한 즐거움을 준다.'고 평했으며, 뉴욕 스타 레저의 스티븐 위티는 '마치 속이 텅빈 초콜렛 상자 같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크게 잘못된 전제를 바탕으로 화려하게 만들어진 영화'라고 평했습니다.

영화는 2009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드라마), 남우주연상(드라마, 브래드 피트)을 비롯해 총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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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볼루셔너리 로드
레볼루셔너리 로드 (Revolutionary Road)

감독 : 샘 멘데스
출연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캐시 베이츠, 캐스린 한

리처드 예이츠의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10년 전 "타이타닉"에서 안타까운 사랑을 나눴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이 부부로 캐스팅 되면서 화제를 모은 영화입니다. 영화는 두 배우가 분한 '휠러' 부부의 갈등을 통해 시대적 가치에 대한 환멸을 드러 내고 있습니다.

북미에서는 12월 26일 개봉했으며, 현재까지 루튼토마토에서는 70%의 신선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샘 멘데스의 비범한 연출로 영화는 여행할 만한 가치가 있는 모진 길로 태어났다.', 버라이어티의 토드 매카시는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인상적인 미국 소설이
헌신적이고, 지적이고, 칭찬할 말한 연기, 최고의 촬영 등으로 인해 훌륭하게 영화화 된 경우이다.' 라고 평했습니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2009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 작품상(드라마), 남우주연상(드라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여우주연상(드라마, 케이트 윈슬렛)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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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그랜 토리노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감독 : 클린트 이스트우드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코리 하드릭트, 제랄딘 휴즈, 존 캐롤 린치

한국전을 참전했던 외골수의 보수적인 노인(클린트 이스트우드 분)이 옆집으로 이사온 아시아계 이민자들과 우연한 사건으로 엮이면서 평생 처음 마음을 열고 삶에 다시 없을 위대한 선택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영화 제목인 '그랜 토리노'는 영화 속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분한 노인이 아끼는 자동차로 영화 상에서 큰 감동을 자아내는 장치라고 합니다.

"그랜 토리노"는 북미에서는 지난 12월 12일 개봉했으며, 현재까지 루튼 토마토에서 72%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이 영화 속 삶은 이스트우드의 더할 나위 없이 성숙한 연기로 대변될 수 있다. 그에게서 눈을 떼지 마라.',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그랜 토리노"는 두가지에 대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하나는 뒤늦게 만개한 한 남자의 더 나은 본성. 다른 하나는 서로 다른 인종의 미국인이 새 세기에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이다.' 라고 평했습니다.

예정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Vicky Cristina Barcelona)

감독 : 우디 앨런
출연 : 스칼렛 요한슨, 페넬로페 크루즈, 레베카 홀, 하비에르 바르뎀

젊은 미국여성 비키(레베카 홀 분)와 크리스티나(스칼렛 요한슨 분)는 7월과 8월동안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 비키의 친척 주디와 마크가 살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아옵니다. 그곳에서 둘은 열정에 찬 화가 후안(하비에르 바르뎀 분)을 만나게 됩니다. 로맨틱한 소동은, 결혼을 앞둔 비키와 자유로운 성의식을 가진 크리스티나, 둘 모두가 후안에 반하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아름답지만 제정신이 아닌 것 같은 후안의 전부인 마리아(페넬로페 크루즈 분)가 후안을 찾아오면서 관계는 더욱 엉키게 됩니다. 영화는 실제 연인이기도 한 하비에르 바르뎀/페넬로페 크루즈의 출연 및 스칼렛 요한슨과 페넬로페 크루즈의 레즈비언 섹스씬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푸익은 '이국적인 도시에서 펼쳐지는 여름 로맨스처럼 상쾌하며 매혹적이고, 유쾌하다',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우디 앨런의 올해 가장 재미있는 영화이자, 그의 가장 섹시한 영화'라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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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첼 결혼하다
레이첼 결혼하다 (Rachel Getting Married)

감독 : 조나단 드미
출연 : 앤 헤더웨이, 로즈마리 드윗, 마더 지켈, 빌 어윈

지난 10년간 가족과 떨어져 갱생시설에 있던 킴(앤 해서웨이 분)이 언니 레이첼(로즈매리 드윗 분)의 결혼식에 맞춰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는 영화입니다.

미니애폴리스 스타 트리뷴의 콜린 코버트는 '헤더웨이의 놀라울 정도의 훌륭한 연기는 이 영화의 가장 빛나는 성취이다.', 뉴욕 옵저버의 앤드류 새리스는 '나는 "레이첼 결혼하다"가 드미의 훌륭한 영화 경력을 뒷받침해주기를 희망한다. 또한, 데브라 윙거는 오스카 최우수여우조연상을 너무 오래기다려왔다. 그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의 빌 구디쿤츠는 '"레이첼 결혼하다"에서의 훌륭한 연기는 앤 해서웨이가 '프린세스 다이어리'에서 그녀를 벗어나게 했다.', 뉴욕 타임즈의 A.O. 스콧은 '영화가 가지고 있는 부인할 수 없는, 진짜 활력, 마음의 풍성함은 즐거우며, 또한 진귀하다.'라고 호평했습니다. 이 외에도 많은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큰 호감을 드러냈습니다.

앤 해서웨이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가 유력하며, 로즈마리 드윗, 데브라 윙거 역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가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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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
책 읽어주는 남자 (The Reader)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책 읽어주는 남자"는 2차세계대전이 끝난 후의 독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십대소년인 미하엘 버그는 열병으로 길에서 쓰러게 되고 그런 그를 발견한 한나(케이트 윈슬렛 분)라는 연상의 여인의 도움을 받아 집으로 와 간호를 받습니다. 미하엘은 열병에서 회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그녀를 찾습니다.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열정적이나 비밀에 쌓인 사랑을 나누게 됩니다.미하엘은 그녀가 책 읽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걸 알게 되고, 그들의 육체적 관계는 깊어집니다. 한나는 마이클이 그녀에게 읽어주는 "오딧세이",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에 매혹됩니다. 그들의 관계가 깊어짐에도 어느날 한나는 갑자기 사라지고, 미하엘은 혼란스러워하며 또한, 가슴 아파합니다. 8년이 지난 후, 미하엘은 나찌 전범재판을 지켜보는 법대학생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재판에서 피고측에 서있는 한나를 보고는 크게 놀랍니다.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푸익은 '전개가 느린감이 있지만, 성에 대한 자각과 도의적 문제에 대한 갈등에 대한 스토리는 매혹적이다'라고 평했으며, 뉴스데이의 레이퍼 구즈만은 '"책 읽어주는 남자는 죄와 구원에 대해 가슴 깊은 곳에서 나오는 질문을 하고 있지만, 그 답은 잘못된 방향으로 지도하며 오해를 낳게 한다.'고 평했습니다.

주연을 맡은 케이트 윈슬렛은 이 영화와 "레볼루셔너리 로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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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밀크 (Milk)

감독 : 구스 반 산트
출연 : 숀 펜, 에밀 허쉬, 조쉬 브롤린, 제임스 프랭코

영화는 실존인물이었던 하비 밀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비 밀크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 한 후 1977년 시의원 선거에 출마후, 당선됩니다. 이는 그간의 역사상 유례가 없던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듬해 동료의원이던 댄 화이트가 쏜 총에 맞아 조지 모스콘 당시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함께 사망합니다. 하비 밀크는 미국 동성애자 인권 운동의 상징과 같은 인물로 그의 이야기는 1984년, "The Times of Harvey Milk"라는 다큐멘터리로 제작되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밀크"에 대해 평단은 열렬한 호감을 표했습니다.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는 '숀 펜이 나를 놀라게 했다'며 숀 펜의 연기를 칭찬했으며, 뉴욕 타임즈의 A.O. 스콧은 '하비 밀크는 흥미로우며, 용기를 주는 인물이다. 그리고 영화 "밀크"는 경이롭다.', 뉴욕 매거진의 데이빗 엡스타인은 '"밀크"는 지금까지 만들어지는 정치인을 다룬 영화 중 가장 마음에서 우러나온 감정을 그린 영화이다.'라고 평했습니다.

주연을 맡은 숀 펜은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연이어 수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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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체 (Che)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 베네치오 델 토로, 프랑카 포텐테, 아론 스테이턴

에린 브로코비치", "트래픽", "오션스" 시리즈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연출한 '체 게바라'의 전기 영화입니다.

"체"는 "아르헨티나인"(The Argentine)과 "게릴라"(Guerrilla)의 두 파트로 나뉘어져있는데, 합치면 네 시간이 넘습니다. 1부에선 체와 카스트로가 지난 1956년 멕시코에서 전설적인 `그란마호`를 타고 쿠바로 잠입하는 장면에서 시작해 체가 쿠바 내에서 게릴라 조직과 투쟁을 통해 독재자 풀헨시오 바띠스따를 축출하는 과정을 2부에서는 체가 유엔 연설을 위해 뉴욕에 도착하는 장면에서 시작되어 볼리비아 게릴라 투쟁과 비극적인 최후를 그리고 있습니다.

베네치오 델 토로는 이 영화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뉴욕 타임즈의 A.O. 스콧은 '소더버그가 다시 한번 그의 마스터 클래스의 영화제작 솜씨를 뽐냈다. 역사상으로 "체"는 최종적으로 서사영화는 아니지만, 낭만적이다. 영화는 사실적 기록에 근거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화적이다.'라고 평했으며, 버라이어티의 토드 매카시는 '불행하게도 "체"는 웅장한 서사영화가 아니라, 그저 길게만 느껴진다'라고 평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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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시상식에서의 수상 여부에 따라서 대런 아로노프스키의 "레슬러"나, 론 하워드의 "프로스트/닉슨"이 국내 개봉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두 작품 다 소개해야 마땅하지만, 예정목록에 표시가 없기에 이렇게 짧게 언급합니다.

늦깎이 국내 개봉작들은 이쯤으로 정리하고, 이어지는 영화들은 모두 북미를 비롯한 해외 개봉일을 기준으로 한 영화들입니다.

1월


8일(국내)

디파이언스
디파이언스 (Defiance)

감독: 에드워드 즈윅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리브 슈라이버, 제이미 벨, 알렉사 다발로스

영화의 배경은 2차세계대전 중인 1941년. 독일 나찌에 점령당한 폴란드에서 네 형제가 벨라루시의 숲으로 탈출하고, 그곳에서 나찌에 대항하는 러시아 레지스탕스들과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숲 속에서 마을을 만들고 자신들은 물론 다른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한 싸움을 시작합니다.다니엘 크레이그는 이 영화의 주연으로 네 명의 형제 중 맏이인 투비아 비엘스키 역을 맡았습니다. 그의 영화 속 다른 형제들로는 리브 슈라이버, 제이미 벨, 조지 맥케이가 출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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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신부들의 전쟁 (Bride Wars)

감독 : 게리 위닉
출연 : 앤 헤더웨이, 케이트 허드슨, 캔디스 버겐, 크리스틴 존스톤 

영화는 베스트 프렌드인 두 친구가 결혼식을 같은 날로 잡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둘은 결혼식장, 서비스, 하객들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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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He's Just Not That Into You)

감독 : 켄 콰피스
출연 : 제니퍼 애니스톤, 제니퍼 코넬리, 스칼렛 요한슨, 드류 베리모어, 벤 애플렉, 브래들리 쿠퍼, 지니퍼 굿윈

영화는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작가 그렉 버렌트, 리즈 투칠로 콤비가 공동집필한 책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 이를 극으로 각색해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여러 사람들의 얽히고 섥킨 관계 속에서의 사랑에 대한 이해와 오해에 대해 그리고 있습니다.

초호화 캐스팅이 눈에 띄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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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렐라인
코렐라인 (Coraline)

감독 : 헨리 셀릭
출연 : |목소리| 다코타 패닝, 테리 해처, 이안 맥셰인, 키이쓰 데이비드

닐 게이먼의 동명의 아동소설을 원작으로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헨리 셀릭 감독이 연출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입니다.

코렐라인 존스라는 한 소녀는 새로 이사온 집에서 비밀의 문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문을 통해서 간 곳은 일종의 평행우주의 다른 차원으로 전혀 다른 그녀의 삶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 세계의 삶은 현실의 그것과 무서우리만치 흡사하지만 더 판타스틱합니다. 그러나 그 세계의 삶에는 위험이 닥치게 되고, 그 곳의 가짜 부모는 코렐라인을 그 세계에 가둬두려합니다. 코렐라인은 그녀의 기지로 그 세계에서 탈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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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boys
팬보이 (Fanboys)

감독 : 카일 뉴먼
출연 : 샘 헌팅튼, 크리스 마켓, 댄 포글러, 제이 바루첼,  크리스틴 벨

영화의 배경은 "스타워즈 EP1: 보이지 않는 위협"이 개봉하기 이전으로 스타워즈 팬보이인 한 친구들이 다른 친구가 암으로 오래살지 못할 것을 알고는 미국을 가로질러 '스카이워커 랜치'(루카스필름 본사)에 침입해 "스타워즈EP1"의 필름을 훔쳐내어 그 친구에게 보여주려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볼 수 있었음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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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13일의 금요일
13일의 금요일 (Friday the 13th)

감독 : 마커스 니스펠
출연 :데릭 메어스, 자레드 페달렉키, 아만다 리게티, 아론 유

마이클 베이가 제작자로 참여하고, "텍사스 전기톱 살인 사건"의 마커스 니스펠이 연출을 맡은, 80년 작 시리즈 1편의 리메이크작이자, 시리즈 리부팅 작입니다.

영화는 시리즈의 1편에 등장했던 크리스탈 호수 야영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캠프장을 찾은 젊은 남녀가 제이슨에게 희생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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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6일

왓치맨
왓치맨 (Watchmen)

감독 : 잭 스나이더
출연 : 말린 애커맨, 칼라 구기노, 제프리 딘 모건, 재키 얼 헤일리

앨런 무어의 작품으로, 1988년 팬 투표에 의해 수여되는 SF상인 휴고상을 수상했고, 타임지 선정 '1923년 이후 발간된 100대 소설 베스트'에 포함된 유일한 그래픽노블인 "왓치맨"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나치, 공산주의자와 싸우며 존재가치를 증명하던 히어로들. 그러나 아슬아슬한 냉전의 균형이 이루어지자 히어로의 그늘에 가려 있던 경찰들의 기득권 주장이 격렬해지고, 그 결과 법을 준수하지 않는 악당 타도를 철저히 금지하는 '킨 법령'이 제정되면서 히어로들은 자진해서 은퇴하거나 국가의 통제하에 활동하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코미디언'이란 히어로가 변사체로 발견되고, 예전의 히어로 동료들은 코미디언의 죽음 뒤에 감춰진 음모를 파헤치는데 힘을 모으기로 결의합니다. 하지만 조사를 거듭할수록 무서운 진실이 드러나고 히어로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업적은 오로지 세상의 멸망을 막으려다 실패한 것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원작의 무게감과 주제를 과연 어떻게 영화로 옮겼을지, 그리고 "300"의 잭 스나이더가 선보일 영상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IMAX DMR 2D로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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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드래곤볼 에볼루션
드래곤볼 에볼루션  (Dragonball Evolution)

감독 : 제임스 웡
출연 :저스틴 채트윈, 에미 로섬, 제임스 마스터스, 주윤발, 제이미 정, 박준형

이 영화를 봐야하는 이유는 단 하나. 2009년 최고의 괴작 예감! 오로지 그 뿐!
으하하하, 나의 "드래곤볼"은 이렇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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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노잉
노잉 (Knowing)

감독 : 알렉스 프로야스
출연 : 니콜라스 케이지, 로즈 번, 챈들러 캔터베리, 벤 멘델존

1958년 새롭게 건립된 초등학교의 개교기념식 날, 학생들은 타임 캡슐에 담을 그림을 그려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그렇게 그림을 그리던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한 미스테리한 소녀는 누군가가 속삭이는 소리를 듣습니다. 그녀가 그려야할 부분에 그림 대신에 마구잡이로 된 번호를 적으라는 소리를 말입니다. 그로부터 50년이 지난 현재. 그 초등학교의 학생들이 타임 캡슐을 열고, 타임 캡슐 속 내용물들에 대해 검사를 합니다. 과거의 그 미스테리한 소녀가 적은 메시지는 카렙 마일스라는 소년의 손에 쥐어집니다. 카렙의 아버지인 테드 마일스(니콜라스 케이지 분)는 교수로, 카렙이 가진 그 메시지를 보고는 그 숫자를 해독하면서, 그 것이 정확히 어떤 날짜를 지칭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난 50년간의 모든 큰 재앙들의 날짜였습니다. 테드는 그 메시지를 해독하면서, 앞으로의 몇가지 사건들이 더 예언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마지막 사건들은 전지구적인 파괴를 불러올 거대한 것들로, 어째서인지 그 일들에는 테드와 그의 아들이 연루되어 있습니다. 테드는 그러한 사실을 정부당국에 알리지만, 정부는 그것을 무시하고 결국 테드는 스스로 예견된 재앙을 막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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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플리시티
듀플리시티  (Duplicity, 2009)

감독 : 토니 길로이
출연 :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 캐리 프레스턴, 폴 지아매티

전직 CIA요원인 클레어 스텐윅(줄리아 로버츠 분)과 전직 MI6요원인 레이 코벌(클라이브 오웬 분)은 각자의 소속에서 물러나 이제는 산업 스파이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은 연인관계로 발전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하워드(톰 윌킨슨 분)와 딕(폴 지아매티 분)이 CEO로 있는 다국적기업이 있습니다. 클레어와 레이가 하는 역할은 각 기업에서 특허를 얻게되면 큰 부를 얻게될 상품의 제조비법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 둘은 힘을 합쳐서 자신들의 CEO를 속이고, 서로의 각 기업이 노리는 공통의 그것을 중간에서 낚아채려 합니다.

"본" 트릴로지의 각본가이자, "마이클 클레이튼"으로 인상적인 연출 데뷔를 한 토니 길로이의 두번째 연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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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몬스터 vs 에이리언
몬스터 vs 에이리언  (Monsters vs. Aliens)

감독 : 롭 레터맨, 콘라드 버논
출연 : |목소리| 리즈 위더스푼, 세스 로건, 폴 루드, 휴 로리

영화 “몬스터 대 에일리언”은 렉스 하복의 코믹스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이 원작은 지난 1950년 대 B급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이번 작품은 바로 이 영화를 3D 애니메이션으로 탈바꿈하여 만들어내는 현대적 의미의 리메이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캘리포니아에 사는 수잔 머피는 결혼식 날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운석을 맞게되는데, 그 후 그녀는 15m나 되는, 거대한 크기로  변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사람들이 붙인 '몬스터' 로서의 이름은 지노미카(Ginomica)입니다. 군대가 출동해 그녀를 생포하고, 그녀는 정부의 비밀기지로 압송됩니다. 수잔은 그 곳에서 정부가 오랜시간동안 비밀리에 다른 몬스터들을 데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몬스터 무리는 곤충의 머리를 가지고 있는 바퀴벌레(Cockroach) 박사(실제 박사학위 소지)와 반은 원숭이고 반은 어류인 마초끼 가득한 미싱 링크, 젤라틴 형태로 되어있는 B.O.B, 인섹토사우르스라고 불리우는100m가 넘는 크기의 굼벵이 입니다. 그들은 그동안 세상과 차단되어져 있었는데, 어느날 정체불며의 외계 로봇이 지구에 등장해 세상을 휩쓸면서, 그에 맞서기 위해 세상에 나오게 됩니다.

IMAX DMR 3D로 개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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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중 (이탈리아. 네덜란드에서는 9월, 체코에서는 10월)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 극장 (The Imaginarium of Doctor Parnassus)

감독 : 테리 길리엄
출연 : 히스 레저,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 크리스토퍼 플러머

히스 레저가 촬영 도중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남은 분량을 조니 뎁, 주드 로, 콜린 파렐이 대신하게 된 영화입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이유는 영화 속에서 다른 세계로 이동하는 마법의 거울을 통과할때마다 외향이 바귀는 것으로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유랑극단의 단장으로 악마와의 내기로 영원한 삶을 살게 된 파느나서스 박사(크리스토퍼 플러머 분)는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 진정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고, 다시 한번 악마와 계약을 맺습니다. 그의 영생을 젊음으로 돌려달라는 것입니다. 조건은 그와 그녀의 사이에서 태어난 첫 아이의 16세 되는 생일날 그 아이를 악마 미스터 닉에게 바치겠다는 것. 파르나서스의 딸 발렌타인은 어느새 자라 16세 생일을 맞이하게 되고, 악마 미스터 닉은 맺은 계약 대로 그녀의 딸을 납치하게 됩니다. 파르나서스는 자신을 도와 딸을 구하는 사람에게 딸과 결혼시켜주겠다고 하고, 그때 등장한 청년 토니(히스 레저/조니 뎁/주드 로/ 콜린 파렐 분)와 함께 신비스러운 모험을 떠나게 됩니다.

히스 레저


4월

3일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
분노의 질주 : 더 오리지널 (Fast & Furious)

감독 : 저스틴 린
출연 : 빈 디젤, 폴 워커, 미셸 로드리게즈, 조다나 브루스터

영화는 감옥에서 나온 도미닉(빈 디젤 분)이 경찰인 브라이언(폴 워커 분)과 또다시 갈등을 빚지만, 헤로인 밀수업자를 잡기 위한 브라이언의 임무 때문에 둘이 다시 힘을 합친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돌아온 두 콤비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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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State of Play)

감독 : 케빈 맥도널드
출연 : 러셀 크로우, 벤 애플랙, 헬렌 미렌, 레이첼 맥아담스

영화는 지난 2003년 영국 BBC에서 방영했던 동명의 TV 미니 시리즈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잘 생기고, 침착한 미국 하원위원 스티븐 콜린스(벤 애플렉 분)는 그의 정당의 미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영예롭게 국방비지출을 관할하는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위촉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이 정계의 떠오르는 스타가 그의 정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레이스에 뛰어들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그 때, 그의 연구보조원이자 연인이 잔인하게 살해당하고, 그 비밀은 묻히게 됩니다.

기자인 칼 맥카프리(러셀 크로우 분)는 콜린스와 오랜 우정을 나눠오는 사이인데, 그의 편집장 카메론(헬렌 미렌 분)은 맥카프리에게 콜린스 사건을 조사하라고 지시합니다. 맥카프리와 그의 파트너 델라(레이첼 맥아담스 분)는 살인자의 정체를 밝히려고 노력합니다. 그러면서 맥카프리는 점국가의 권력 구조를 뒤흔들 위협을 내포하고 있는 감춰진 비밀에 다가가게 됩니다. 정계의 보좌간들 부유한 정치가들 사이에서 그는 하나의 진실을 찾습니다. 수십억불의 돈 앞에서는 누구도 청렴하지 않으며, 사랑과 삶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본" 트릴로지의 토니 길로이가 각본에 참여한 것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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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솔로이스트
솔로이스트  (The Soloist)

감독 : 조 라이트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이미 폭스, 캐서린 키너, 톰 홀랜더

"어톤먼트"의 조 라이트 감독과 두 연기파 배우의 만남, "솔로이스트"는 LA타임즈지의 칼럼니스트 스티브 로페즈가 쓴 기사를 바탕으로 하는 실화 소재의 작품입니다.

빈민굴 출신의 집없고 정신분열증까지 앓는 한 뮤지션이 LA의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갖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제이미 폭스는 이야기 속 뮤지션인 나다니엘 아이어스 역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그의 재능을 처음 발견하고 도움을 주는 LA 타임즈의 칼럼니스트, 스티브 로페즈 역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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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엑스맨 탄생: 울버린
엑스맨 탄생: 울버린 (X-Men Origins: Wolverine)

감독 : 개빈 후드
출연 : 휴 잭맨, 리브 슈라이버, 라이언 레이놀즈, 테일러 키취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으로,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인 울버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영화입니다.

영화는 돌연변이 손톱을 가진 채 살아가던 로건(휴 잭맨 분)이 그의 여자친구를 죽인 빅터 크리드(후에 세이버투스가 되는)에게 복수를 하려하고,  최종적으로 뮤턴트와 인간을 실험하는 "웨폰 X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로건은 다른 여러 뮤턴트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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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스타트렉 더 비기닝
스타트렉 더 비기닝  (Star Trek)

감독 : J.J. 에이브럼스
출연 :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존 조, 사이몬 페그, 에릭 바나, 위노나 라이더, 조이 살다나 

"스타 트렉" 시리즈의 처음을 다루는 영화로 커크 선장과 그의 우주선 USS 엔터프라이즈호의 승무원들의 만남을 그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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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천사와 악마
천사와 악마 (Angels & Demons)

감독 : 론 하워드
출연 : 톰 행크스, 아옐렛 지러, 이완 맥그리거, 스텔란 스카스가드

"다빈치 코드"의 저자 댄 브라운의 동명을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천사와 악마"는 저명한 기호학자인 로버트 랭던(톰 행크스 분)이 스위스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일어난 한 물리학자의 살인과 관련해 조사를 의뢰받고, 그 과정에서 비밀스러운 조직인 일루미나티의 음모에 대해 알게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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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Terminator Salvation)

감독 : 맥지
출연 : 크리스찬 베일, 샘 워싱턴, 문 블러드굿, 안톤 옐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2018 년, 스카이넷에 의해 인간이 절멸 위기에 처한 암울한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존 코너(크리스챤 베일 분)는 위기에 맞서 스카이넷에 대항하는 인류의 지도자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커스 라이트(샘 워싱턴 분)라는 정체불명의 사나이가 등장하면서, 존 코너의 운명에는 변화가 일어납니다. 마커스 라이트에게 남아있는 마지막 기억은 그가 사형수였다는 것. 존 코너는 그가 미래에서 보내진 것인지, 과거를 구하기 위한 인물인지, 그의 정체에 대한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그때, 스카이넷은 인류를 절멸시킬 최후의 맹공을 준비하고, 존 코너와 마커스 라이트는 스카이넷의 심장부에 침투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인류멸종의 위협에 얽힌 비밀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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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 살아있다 2 (Night at the Museum 2: Battle of the Smithsonian)

감독 : 숀 레비
출연 : 벤 스틸러, 에이미 아담스, 오웬 윌슨, 로빈 윌리엄스 빌 헤더

속편의 무대는 이제 세계최대규모 박물관 중 하나인 워싱턴 D.C의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 옮겨왔습니다.전작에서 뉴욕 역사 박물관을 훌륭히(?) 지켜낸 래리(벤 스틸러 분)는 그의 친구(이자 박물관 물품인) 제레디아(오웬 윌슨 분)와 옥타비우스(스티브 쿠건 분)가 실수로 스미소니언 박물관으로 옮겨지게 되자 그들을 찾기 위해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야간경비를 맡게 됩니다. 그리고 그는 야간의 스미소니언에서 1937년 실종된 여류비행사 아멜리아 에어하트 등과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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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브라더스 블룸
브라더스 블룸 (The Brothers Bloom)

감독 : 라이언 존슨
출연 : 레이첼 와이즈, 애드리언 브로디, 마크 러팔로, 키쿠치 린코

"피아니스트", "킹콩"의 애드리안 브로디와 "미이라", "콘스탄트 가드너"의 레이첼 와이즈가 주연을 맡은 코믹 범죄 어드벤쳐 영화입니다.

블룸(애드리안 브로디 분)과 스티븐(마크 러팔로 분) 형제는 솜씨좋은 사기꾼으로 음모 가득한 복잡한 시나리오로 백만장자들을 사기치는 일당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마지막 작업대상으로 아름다우나 별난 한 여자상속인 페넬로페 스탬프(레이첼 와이즈 분)를 택합니다. 그리고 시나리오를 짠 블룸 일행은 페넬로페와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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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업 (Up)

감독 : 피트 닥터, 밥 피터슨
출연 : |목소리| 크리스토퍼 플러머, 에드워드 애스너, 존 라젠버거, 델로이 린도

영화 "업"은 78세의, 키작고 지팡이를 짚은 노인인 칼 프레드릭슨이 주인공입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하는 인물은 8살의 러셀이라는 이름의 소년입니다. 이 소년이 칼과 함께 하는 이유는 노인을 도와주면 얻을 수 있는 마지막 하나의 보이스카웃 훈장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주인공 칼이 젊은시절 그는 엘리라는 여인을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녀의 꿈은 베네주엘라의 파라다이스 폭포에 가보는 것이었지만, 그녀는 꿈을 이루기 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혼자가 된, 전직 풍선 판매원 칼은 자신의 집을 풍선으로 띄어 베네주엘라로 가 죽은 아내의 꿈을 실현시키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여행을 떠난 칼과 러셀은 다양한 생명체들과 환상적인 것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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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트랜스포머 : 폴른의 복수 (Transformers : Revenge of the Fallen)

감독 : 마이클 베이
출연 : 샤이아 라보프, 메간 폭스, 이자벨 루카스, 레인 윌슨

샘(샤이아 라보프 분)은 이제 대학생이 되었고, 그런 샘과 오토봇들에게 새로운 위협이 찾아옵니다. 영화의 첫 티저 예고편은 2009년 2월 공개될 예정입니다.

6월 중

인글로리어즈 배스터드
인글로리어스 배스터드  (Inglourious Basterds)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 브래드 피트, 다이앤 크루거, 마이크 마이어스, 사무엘 L. 잭슨 클로리스 리치먼

"인글로리어스 배스터드"는 2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쿠엔틴 타란티노의 시신입니다.

영화는 독일군이 점령한 프랑스에서 시작합니다. 소산나 드레퓌스(멜라니 로랑 분)라는 소녀는 그녀의 가족이 나찌 대령 한스 란다(크리스토퍼 왈츠 분)에 의해 처형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소산나는 간신히 탈출하여 파리로 도망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녀는 극장의 영사기사라는 새로운 신분으로 위장합니다.

유럽의 다른 곳에서는 미국의 알도 라이네 중위(브래드 피트 분)는 유대인 병사들로 구성된, 나찌에 대한 복수를 할 특공대를 조직합니다. 그들의 특공대에 독일 '제3제국'의 지도자를 처리하기 위해 독일 여배우와 비밀 요원 브리짓 폰 하머스마크가 들어오게 됩니다. 운명은 이들을 한 장소에 모이게 합니다. 그때 소산나는 그녀 자신이 품은 원한에 대한 복수를 실행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상반기

박쥐
박쥐

감독 : 박찬욱
출연 : 송강호, 김옥빈, 신하균, 황우슬혜, 김혜숙

존경받던 신부 상현(송강호 분)은 아프리카에서 비밀 백신 실험에 참여하던 도중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는 뱀파이어가 됩니다. 뱀파이어가 된 상현은 친구의 아내(김옥빈 분)과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박찬욱 감독의 신작으로, 헐리우드 자본을 유치하면서 화제가 되었으며, 또한 수위 높은 노출씬으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마더

감독 : 봉준호
출연 : 원빈, 김혜자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원빈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평범한 어머니가 살인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벌이는 눈물 어린 싸움을 그릴 예정입니다. 내성적인 성격의 아들이 살인죄 누명을 써 체포된 후 반대 증거도 없고 변호사도 무능해 유죄판결을 피할 수 없게 되자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사건을 해결해나갑니다.

마더

7월

1일

아이스 에이지 3
아이스 에이지 3  (Ice Age: Dawn of the Dinosaurs)

감독 : 카를로스 살다나
출연 : |목소리| 레이 로마노, 크리스 웨지

빙하기를 헤치고 지나온 우리의 주인공들(에 더해 스크랫까지)이 이제는 지구 속 또다른 세계에서 공룡과 마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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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에너미
퍼블릭 에너미 (Public Enemies)

감독 : 마이클 만
출연 : 조니 뎁, 크리스챤 베일, 마리온 꼬틸라르, 채닝 타텀

"공공의 적"은 브라이언 버로우가 2004년 출간한 논핀셕을 바탕으로 마이클 만이 각색 및 제작, 연출을 맡은 작품입니다. 영화는 악명 높은 갱스터인 존 딜린저, 베이비 페이스 넬슨, 프리티보이 플로이드가 활개를 치던 미국의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딜리저 일당과 그들을 막으려는 FBI 사이의 이야기를 며 조니 뎁이 분한 존 딜린저를 크리스챤 베일이 연기하는 FBI 요원 멜빈 퍼비스가 쫓습니다. 또한, 2008년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마리온 꼬틸라르가 존 딜린저의 애인 역으로 출연합니다.

10일

2012

감독 : 롤랜드 에머히리
출연 : 존 쿠삭, 탠디 뉴튼, 아만다 피트, 올리버 플랫

"2012"는 마야문명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문명의 고대 기록에서 인류의 종말로 이야기하고 있는 2012년, 화산폭발, 태풍 등의 자연적 대재앙으로 인한 세상의 마지막 날과 그것을 겪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릴 예정입니다. "투머로우"로 부활의 조짐을 보이다가, "BC 10,000"으로 다시 나락의 길로 떨어진 롤랜드 에머리히의 차기작은 어떨지..기대 반, 우려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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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감독 : 데이빗 예이츠
출연 :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 톰 펠톤

애초에는 예정대로 올해 11월 개봉 예정이었으나, 헐리우드 작가노조의 파업으로 2009년 여름을 "다크나이트"처럼 채워줄 작품이 없다는 이유로 워너 측에서 연기를 결정해 팬들에게 나름 지탄을 받았던 "해리 포터" 시리즈의 6번째 작품입니다. 

호그와트의 6학년을 맞으며 16살이 된 해리는 덤블도어 교수로부터 마법과외를 해주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편지를 받게 됩니다. 덤블도어 교수는 해리에게 볼드모트의 과거를 보여 주며 호크룩스를 찾아야 한다고 해리에게 말합니다. 한편 호그와트에서는 스네이프 교수가 어둠의 마법선생이 되고 슬러그혼이라는 새 마법의 약 선생이 오게 됩니다. 해리는 마법의 약 교실에 있는 낡은 교과서에서 특별한 것을 얻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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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지하의 하이재킹 (The Taking of Pelham 123)

감독 : 토니 스콧
출연 : 덴젤 워싱턴, 존 트라볼타, 존 터투로

뉴욕 지하철 배차원인 월터 가버(덴젤 워싱턴 분) 의 여느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일상은 지하철이 납치를 당하면서 깨지게 됩니다. 지하철을 납치한 무장괴한들의 두목인 라이더(존 트라볼타 분)는 한 시간 내에 자신들이 원한느 돈을 주지 않으면, 인질로 잡은 승객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합니다. 가버는 자신이 알고 있는 지하철 시스템 제어를 이용해 그들을 막으려고 합니다. 영화는 지난 74년 작의 리메이크 작품입니다.

8월

7일

G.I. 조 : 라이즈 오브 코브라  (G.I. Joe: Rise of Cobra)

감독 : 스티븐 소머즈
출연 : 브랜든 프레이저, 채닝 타텀, 시에나 밀러, 조셉 고든 레빗, 이병헌

하스브로의 유명한 장난감을 모델로 해서 만들어진 영화로, 국내에서는 이병헌의 헐리우드 진출작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G.I. 조 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엘리트 군사팀이 'The Pit'라는 작전명 아래 악명 높은 군수업자들로 이루어진 사악한 단체를 상대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9월

9일

9

감독 : 셰인 액커
출연 : |목소리| 일라이저 우드, 제니퍼 코넬리, 존 C. 레일리

팀 버튼과 "원티드"의 티무어 베크맘베토브가 제작하는 3D 애니메이션으로 연출을 맡은  셰인 액커의 지난 2006년 아카데미 단편애니메이션 후보에 올았던 동명의 단편을 장편화화 작품입니다.

영화 속 세계는 천으로 만들어진 인형들의 세상입니다. 그들의 세상은 종말을 맞이했고, 그로 인해 인간성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황량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주인공 9(일라이저 우드)는 기계들을 피해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무리를 발견합니다. 그 무리에는 거만한 참전군인인 1(크리스토퍼 플러머)과 나이든 발명가 2(마틴 랜도), 신념굳은 기계기술자 5(존 C. 레일리), 예술가 6(크리스핀 글로버), 용감한 전사 7( 제니퍼 코넬리)이 있습니다. 이 무리에 갓 들어온 입장이지만, 9는 숨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그들을 설득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수세적인 입장을 떨치고 애초에 왜 기계들이 그들을 모두 죽이려했는지, 그 이유를 알아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이제 미래는 모두 그들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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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 (Nine)

감독 : 롭 마샬
출연 : 다니엘 데이-루이스, 니콜 키드먼, 페넬로페 크루즈, 마리온 꼬틸라르, 케이트 허드슨, 주디 덴치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하는 뮤지컬 영화입니다.

유명한 영화 감독 귀도는 부인과 베니스로 여행을 하게 됩니다. 부인과의 관계를 개선해보고자 찾아갔던 곳으로 영화 제작자가 오게 되고 그와 영화작업을 하며 불륜을 저질렀던 여성들이 등장하며 혼란에 빠지게 되는 귀도.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차기작을 만들어내야 하는 귀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후덜덜한 캐스팅이 압권인 영화입니다.

나인

18일

인포먼트 (The Informant)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 : 맷 데이먼, 스콧 바큘라, 멜라니 린스키

커트 아이션월드의 동명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미국 정부가 농업비즈니스계의 가격 담합 소송의 증거를 좇는 과정에서의 한때는 기업의 부회장이었으나, 이제는 비밀의 밀고자가 된 중요한 증인인 마크 휘태커(맷 데이먼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맷 데이먼은 이 영화에서의 역할을 위해 14kg의 체중을 불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인포먼트

11월

6일

크리스마스 캐롤
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

감독 : 로버트 저매키스
출연 : |목소리| 짐 캐리, 게리 올드먼, 콜린 퍼스, 로빈 라이트 펜

"폴라 익스프레스", "베오울프"의 로버트 저매키스가 퍼포먼스 캡쳐 기술을 이용해 만드는 3D 애니메이션입니다. 제목에서 감을 잡으시겠지만, 찰스 디킨즈의 고전 소설을 영화화하는 작품입니다.

짐 캐리가 스크루지, 현재의 유령, 과거의 유령, 미래의 유령으로 1인 4역을 맡습니다.

20일

셜록 홈즈  (Sherlock Holmes) 

감독 : 가이 리치
출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드 로, 레이첼 맥아담스, 마크 스트롱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셜록 홈즈, 주드 로가 홈즈의 단짝이자 조수인 왓슨 박스 역을 맡은 가이 리치 감독의 "셜록 홈즈"입니다. 이번 "셜록 홈즈"는 코난 도일의 원작과 리오넬 위그램의 코믹스가 혼합된 형태의 내용을 띄고 있는데, 그에 따라서 이전의 홈즈의 모습과는 달리 몸을 많이 쓰고, 어드벤쳐적인 요소가 가미 될 것이라고 합니다. 레이첼 맥아담스가 아이린 애들러를, 마크 스트롱이 이번 영화에서 홈즈의 적으로 등장하는 블랙우드를 연기합니다.

셜록 홈즈

12월

11일

러블리 본즈  (The Lovely Bones)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마크 월버그, 레이첼 와이즈, 수잔 서랜든, 스탠리 투치

2002년 작가 앨리스 세볼드가 발표한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이 연출을 맡아 영화화하는 작품입니다. 소설은 잔인하게 강간당한 뒤 살해당한 14세 소녀가 천국에서 그녀의 가족과 그녀를 죽인 살인자를 천국에서 바라보며 나레이션 형태로 말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18일

아바타 (Avatar)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샘 워싱턴, 조이 살다나

'세상의 왕',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타이타닉" 이후 12년 만에 장편극영화로 돌아오는 작품입니다. "타이타닉" 이후 심해도 가보고 해보던 제임스 카메론이 3D에 꽂히면서 만들게 된 영화.

영화는 퇴역군인이 이국적인 행성에서 경험하는 모험담을 그릴 예정으로, 실사 배경과 CGI 캐릭터 등이 혼한된 형태라고 합니다.

25일

공주와 개구리 (The Princess and the Frog)

감독 :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
출연 : |목소리| 애니카 노니 로즈, 존 굿맨, 오프라 윈프리

디즈니가 오랜만에 제작하는 전통적 디즈니 스타일의 2D 애니메이션입니다. 영화는 뉴올리언즈의 프렌치 쿼터에 사는 흑인 소녀 티아나가 겪는 아름다운 사랑 등을 그리고 있으며 노래하는 악어, 부두교의 주문 등이 등장합니다. 그간의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이 추구했던 브로드웨이 뮤지컬식 영화이며, 디즈니 역사상 흑인이 여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첫 애니메이션입니다. 또한,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인어공주", "알라딘", "헤라클레스"를 연출했던 론 클레멘츠, 존 머스커가 다시 한번 공동 감독을 맡았으며, 아카데미 주제가상("몬스터 주식회사")를 수상한 랜디 뉴먼이 음악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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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중

노다메 칸타빌레 극장판 1부 (가칭)

출연 : 우에노 주리, 타마키 히로시

스페셜로 제작되었던 "노다메 칸타빌레 인 유럽"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010년 봄, 2부가 개봉합니다.

노다메 칸타빌레

2009년 예정

닌자 어쌔신
닌자 어쌔신 (Ninja Assassin)

감독 : 제임스 맥테이그
출연 : 정지훈, 나오미 해리스, 릭 윤, 랜달 덕 김

"브이 포 벤데타"를 연출했던 제임스 맥테이그가 감독, 워쇼스키 형제와 조엘 실버가 공동제작자로 나선 작품이며 우리나라 가수이자 연기자인 비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작품입니다.

닌자들을 양성하는 고아원에서 자라난 주인공(정지훈 분)이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기 위해 조직을 거스르고 현대 사회로 나간다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워쇼스키 형제와  조엘 실버가 합동으로 물먹였던 "스피드 레이서" 때문에 불안하기는 한데, 그래도 우리나라 배우가 헐리우드 주연으로 나섰으니 기대를 가져보기는 합니다.

전우치

감독 : 최동훈
출연 : 강동원, 임수정, 김윤석, 유해진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담고 있습니다. 강동원이 수행보다는 풍류와 여자에 더 관심 많은 도사 전우치, 임수정이 조선시대에 전우치가 사모했던 여인을 닮은 여자 주인공 서인경, 조선시대에 신선들을 도와 전우치를 족자에 가둔 도사 화담역에 김윤석, 유해진이 전우치가 도술을 써서 사람으로 둔갑시킨 개 초랭이를 연기합니다. 이 외에도 백윤식이 전우치의 스승, 염정아가 배우를 꿈꾸는 서인경이 동경하는 인기배우로 나옵니다.

로보트 태권브이

감독 : 원신연

로보트 태권V의 주인공 훈이의 30년 뒤의 모습을 그릴 예정으로, 제작비 200억원의 SF 블럭버스터 물입니다.


2009년에도 기대되는 작품들이 풍성하니, 2008년이 가는 것이 그리 아쉽기만 한 것은 아니네요. (...나이를 한살 더 먹는구나..ㅜ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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